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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세번째 책 '사랑은…' 펴낸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를 나와 창업한 뒤 10개월이 되고나니 세 살된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다. 둘째를 임신했던 아내는 그 충격으로 6개월된 아이를 유산했다. 그러다 아내는 폐결핵에 걸려 중환자실에 누웠다. 생존확률은 많아야 10%. 아내 나이 스물일곱, 그의 나이 서른살 때의 일이다. 이번엔 병마가 그를 찾아왔다. 위암이었다. 결국 위의 절반을 도려냈다. 2년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그의 가족이 겪은 일이다. 자신은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자신이 죽으면 온 가족이 죽기 때문이었다. 무조건 살아야한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어느새 30년 넘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까마득한 시간이다. 이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완쾌된 아이는 버젓한 성년이 돼 장가를 갔다. 아내와 그 역시 병을 이겨냈다. 2년후면 벌써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나이가 된 그는 지금도 암벽등반과 릿지등반 등을 하며 휴일을 보낸다. 대학시절 산악부 후배였던 아내와 즐겨하는 것은 등산이다. 여의시스템 대표이면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를 이끌고 있는 성명기 회장(사진)의 인생이야기다. 성 회장은 최근 산문집 '사랑은 행동이다'를 펴냈다. '도전'(2008년), '열정'(2014년)에 이어 벌써 세번째 책으로 이번엔 '사랑'이야기다. "책 제목이 당초엔 '죽음과의 입맞춤'이었다. 공학도가 어휘력과 글솜씨가 부족한데 어쩌다보니 주변의 권유에 못이겨 또다시 책을 내게 됐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더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 제목을 그리 지었다. 책 표지는 아내와 환갑기념으로 다녀온 설악산 사진으로 꾸몄다.(웃음)" 과연 책 겉면엔 웅장한 설악산의 모습을 뒤로하고 성 회장이 세상을 모두 가진 듯 두 팔을 활짝 펼치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성 회장이 또다시 책을 쓰게 된 것은 '헬조선'으로도 불리는 곳에 사는 청년들을 위해서다. 자신을 포함해 가족이 모두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고, 결국 모든 것을 이기고 '도전'에 성공한 이야기가 이 땅의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소박한 생각 때문이다. 성 회장은 "취업포기, 주택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 등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이 절망에 빠져있느냐"면서 "하지만 도전과 열정만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을 내 자신의 모범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고 말했다. 수 차례 전쟁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늘 공포의 대상이 됐던 아버지, 다섯 자식을 키우면서도 거지에게 밥을 나눠줬던 마음 따뜻했던 어머니, 동생의 대학 진학 때문에 결국 학업을 포기해야했던 큰 누나, 그리고 결혼 후 자신과 가족이 겪은 고통 등 드라마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성 회장은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래서 그는 'I've never met a strong person with an easy past.(평범한 과거를 보낸 사람 중에 강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말을 주문처럼 한다. '사랑'과 '감사'도 성 회장이 이번 책을 통해 반드시 전하고 싶은 이야기다. "북한산에서 등반을 하다 수직절벽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산꾼을 만났다. 그의 손을 잡으면 자칫 나도 큰 일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었다. 팔을 잡고 끌어당겼고, 미끄러졌던 그는 다행히 안전망에 걸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고나서 그 사람에게 가장 먼저 들은 말은 '에이, ○○'이었다." 성 회장이 당시를 기억하며 기가 막힌 듯 말했다. 고맙다는 인사말은 커녕 자존심이 상한다고 '상소리'를 한 그런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자신이 한없이 미웠다. "미국의 긴급구조 TV 프로그램을 보면 구조원과 평생 친구가 되는 미담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생일이나 결혼식에 초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감사할 줄 모르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성 회장은 어린 시절엔 시골집의 화장실을 혼자 가지 못할 정도로 겁이 많고 내성적 성격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진공관 라디오를 만들던 공대생 외삼촌을 보면서 공학도의 꿈을 꿨지만 고교 1학년땐 같은 반 60명 중 성적이 53등이었다. 뒤에 7명이 야구부 친구들이었다. 고교 3학년 시절 악착같이 공부해 연대 전자공학과에 합격했지만 1학년 때는 F학점만 6개를 받기도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웃음만 나올 뿐이다. "대학 졸업후 대기업인 대우그룹에 입사했지만 내 꿈인 창업을 위해 중소기업 방위산업체 연구소로 회사를 옮겼다. 연봉보다 꿈을 찾기 위해서다. 그리고나서 아내의 반대를 뿌리치고 여의도의 1.5평 공간에서 창업을 했다. 1983년의 일이다." 성 회장의 회사명이 여의시스템인 이유도 첫 창업을 서울 여의도에서 했기 때문이다. 2016년 당시 2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여의시스템은 지난해 35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엔 지난해 올린 연간 이익을 넘어서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6대 이노비즈협회장을 한 차례 맡은 뒤 우여곡절끝에 작년부터 임기 2년의 협회장직을 다시 하면서 주로 밖으로 나돌고 있지만 이같은 회사의 성장도 그에겐 마냥 감사할 따름이다. 6대 회장 시절엔 '따뜻한 이노비즈', 8대에 와선 '혁신 그리고 따뜻한 동행'을 강조하면서 협회장을 하고 있는 성 회장.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가 이끄는 이노비즈협회도, 창업한 지 올해로 꼭 35년째가 된 여의시스템도 미래를 위해 순항중이다.

2018-10-01 05: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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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취업 선호 1위는 '공기업'

대학생 4명 중 1명이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또 대학생 5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졸업생 3294명을 상대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어렵다'고 대답한 비율은 41.1%로 작년보다 6.9% 증가했다.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4.1%에 그쳤고, 18.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유형은 '공사 등 공기업'(25.0%)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18.7%), '중견기업'(14.2%), '정부'(13.0%), '외국계 기업'(7.7%), '중소기업'(6.6%), '금융기관'(3.5%)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선호도는 작년(25.8%)과 비슷했으나, 대기업은 지난해(25.6%)보다 약 7%포인트 떨어지며 2년 연속으로 공기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공사 등 공기업'(18.6%), '중소기업'(17.9%), '중견기업'(16.9%), '대기업'(12.6%), '정부'(11.5%) 등의 순이었다. 공기업은 선호도와 실제 예상도에서 모두 1위였다. 중소기업은 선호도는 낮은 반면 실제 예상도는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371만원으로 작년의 3415만원보다 44만원 낮아졌다. 공무원 시험 응시·준비 계획을 물은 결과 '없다'는 응답이 74.4%, '있다'가 23.9%였다. 대학생 5명 중 1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응시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은 '9급'(51.3%), '7급'(38.3%), '5급'(6.5%)에 각각 응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구조조정 없이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으므로'(68.4%, 복수응답) ▲'공무원연금 등 복지후생 수준이 좋아서 노후 걱정을 안 해도 되기에'(51.4%)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19.3%) 등을 꼽았다. 한경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최근 조선,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켜보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 아마존 같은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은 우수한 인재들이 민간 기업에 입사하려고 노력한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분위기나 고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9-30 20:45:1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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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거진 '월간 가격' 발행 나서

이마트, 매거진 '월간 가격' 발행 나서 상품, 가격 등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하던 마케팅 탈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 이마트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자체 매거진 '월간 가격'을 발행하며 혁신적인 마케팅 실험에 나선다. 이마트는 9월부터 자체적으로 제작한 매거진 '월간 가격'을 발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월간 가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 단위로 운영되던 기존 전단과 달리 월 단위로 발행된다. 여기에 상품과 가격 등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 매거진의 느낌을 더했다. 실제로 곧 선보일 10월호를 살펴보면 '가격의 끝 시즌2', '이마트 e카드할인' 코너가 쇼핑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10월 특집 이마트 와인장터',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 '화제의 신상'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간 가격'은 매월 30만부씩 발행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 매장 내에 비치했다. 구성 중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 '월간 가격의 끝'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2월 기저귀, 분유를 시작으로 주요 생필품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연중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올해에도 이마트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삼겹살, 계란, 휴지 등 25개 품목을 6개월간 최저가로 선보였다. 하지만 년, 반기 단위로 상품을 운영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어 이 부분을 보완해 매달 품목이 바뀌는 월간 가격의 끝을 내놓게 된 것이다. 아울러, 가격비교 채널도 기존 8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그 첫 번째 상품으로는 테크 분말 세탁세제(4kg, 일반/드럼 경용), 진라면 큰컵 용기(순한맛/매운맛, 각 6입), 베지밀 B(190㎖X20, 파우치) 등 열 가지가 선정돼 오는 10월 31일 수요일까지 판매된다. 이와 함께 주차별 이마트e카드할인 정보 및 결제할인쿠폰을 삽입해 실질적인 가계 부담 줄이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e카드할인의 경우 매주 한 가지 상품을 선정해 50% 파격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할인쿠폰 역시 매주 5000원씩 총 2만 5000원어치의 쿠폰이 제공된다. '월간 가격'의 또 다른 특징은 풍성한 콘텐츠를 기획해 읽는 재미를 더함으로써 전통적인 전단광고가 주는 피로도를 해소했다는 점이다. 우선 월별 특집 코너에는 유통업계에서 시의성을 띄는 이슈와 관련된 글이 칼럼 형태로 게재된다. 일례로, 월간 가격 10월호에는 연중 5월, 10월 단 두 차례 진행되는 이마트 와인 장터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이마트 와인 바이어가 추천하는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 '유명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칼집삼겹살과 궁합이 좋은 와인' 등 읽을거리가지면의 70% 이상을 차지해 이목을 끄는 동시에, '와인과 어울리는 이마트 프리미엄 삼겹살 3종', '이마트 와인장터 BEST5' 등 상품관련 정보가 나열돼 재미와 광고효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 다음으로 마련된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이마트가 국민 대표상품을 만들기 위해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화제의 신상' 코너에서는 특정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노브랜드 TV의 혁신적인 가격과 저렴한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준수한 스펙은 어떻게 구현이 가능했는지, SNS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피콕포차의 상품구성과 특징,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나와 있는 식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보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서 왜 해당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기 위한 장치로 활용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천편일률적으로 상품과 가격만이 나열된 전단광고의 경우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읽고 싶은 광고 매개체'를 구상하던 차에 매거진 형태의 월간 가격을 발행하게 됐다"며 "향후 소비자 혜택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월간 가격을 통해 이마트 및 이마트의 상품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30 20:06: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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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몰, 럭셔리 남성 브랜드 '제냐'와 손잡고 명품족 저격

신세계몰, 럭셔리 남성 브랜드 '제냐'와 손잡고 명품족 저격 신세계몰 남성 고객, 여성 고객 신장률 넘어… 남성 위한 전문관 확장 신세계몰이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를 품고 럭셔리 전문관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1910년 설립된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 패션 브랜드로 슈트, 남성 액세서리 등을 전 세계 100여개국의 505개 매장을 갖춘 글로벌 남성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신세계몰은 10월부터 국내 고객들에게도 친숙한 제냐를 한국 최초 공식 온라인 전문관으로 입점시켜 남성 럭셔리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구매 시 소비자들이 염려하는 교환, 반품 등의 서비스도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제냐 매장에서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지난 2009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에트로와 투미를 시작으로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등 전문관을 선보이며 온라인 럭셔리 시장을 선도 중이다. 럭셔리 전문관은 해마다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었으며 올해 8월까지 누계 매출도 전년 대비 24.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또 온라인 럭셔리 시장의 큰 손인 여성고객만큼 소비하는 국내 남성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어 럭셔리 전문관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신세계몰 럭셔리 전문관의 남성 매출 신장률은 10.8%로 해마다 두 자리 수 신장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럭셔리 브랜드를 소비하는 남성 고객들의 수요가 다각화 되며 온라인을 통해 취향에 맞는 럭셔리 브랜드를 간편하게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몰은 제냐 전문관 오픈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도 준비했다. 밀레니얼 고객(2030세대)을 겨냥해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새롭게 출시한 'xxx' 컬렉션을 신세계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것. 또 신세계몰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 중 선착순 한정으로 제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USB를 증정한다. 신세계몰 영업담당 김예철 상무는 "럭셔리 브랜드 소비 시장도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글로벌 남성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손잡게 되었다."며 "여성 못지 않은 남성의 다양한 소비 수요를 채워나가기 위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30 20:06: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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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 연다! 소외계층에 수익금 기부

현대백화점,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 연다! 소외계층에 수익금 기부 이상봉, 지춘희, 손정완 등 국내 톱 디자이너 의류 최대 80% 할인 현대백화점이 이상봉, 지춘희, 손정완 등 국내 톱 패션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공동 자선바자회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2018 세계패션그룹(Fashion Group International Seoul, 이하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FGI 자선바자회'는 현대백화점이 올해로 34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지난 198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압구정본점(10/1~7)을 시작으로 천호점(10/8~11), 대구점(10/17~21), 목동점(10/22~25), 부산점(10/29~11/1)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상봉, 지춘희, 손정완 등 국내 톱 디자이너 20여 명의 의류 및 잡화 상품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을 맞아 모피·코트 등 아우터 상품을 전년보다 20% 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이상봉 롱코트(47만2000원), 미스지콜렉션 점퍼(48만원), 손정완 코트(39만5000원) 등이다. 행사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상봉에서 디자인한 스카프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FGI 바자회 수익금은 동방사회복지회·한국혈액암협회·서울애화학교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8개 기관에 기부돼 34년간 4,800여 명이 교육 지원 및 의료수술 등의 혜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FGI는 1928년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여 설립됐으며, 현재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세계 50여 개 지부와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2018-09-30 20:06: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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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켓컬리' 서귀생 MD "'컬리'하면 믿고 주문할 수 있게 해야죠."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상품들을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마음으로 시작했죠. 좋은 품질의 맛있는 요리들은 '마켓컬리'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소비자들에게는 '마켓컬리'가 믿고 구매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죠."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아침 식탁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유명한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의 MD1팀 서귀생 MD(상품기획자)를 최근 본사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마켓컬리' MD로서의 책임감은 물론, '마켓컬리'의 강점,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5년 5월 설립한 마켓컬리는 70여가지의 꼼꼼한 자체 기준을 통해 엄선된 신선식품, 해외식료품, 가정간편식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이다.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시스템을 통해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등을 밤 11시까지 주문 시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주7일 '샛별배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마켓컬리'에는 약 20명의 MD가 있다. 서귀생 MD도 여타 MD들과 마찬가지로 상품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특히 간편식과 PB 상품을 주로 담당한다. ◆대표 히트 상품을 소개해달라. 마켓컬리를 대표하는 상품을 추천해달라하면, PB 상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셰프들과 함께 기획한 상품들인데 퍼플과 블랙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80여 개의 PB 상품들은 일반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식품 형태가 아닙니다. 일반 반찬가게에서 만드는 획일화된 상품과는 차별화했죠. 그래서 자부심도 있고요. ◆퍼플과 블랙의 차이는. 주변에서 원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로 구성된, 요리 난이도가 있는 상품이 블랙이고, 조금 더 간단한 형식의 상품이 퍼플입니다. 블랙의 경우 밀키드 상품이 대부분인데, 요리는 하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이 찾으세요. 에피타이저, 샐러드, 메인요리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게 구성한 상품이라 활용도도 높죠.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일하다가 마켓컬리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원래는 잘나가는 미슐랭 레스토랑의 셰프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고객이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표정을 볼 때 기뻤거든요. 그렇게 호텔에서 10년 정도 일하다가 상품기획, 구매담당 업무로 방향을 바꾸게 됐죠. 셰프들에게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요리만 10년, 상품 기획 개발 5년, 그리고 마켓컬리에 온지는 17개월 정도 됐습니다. 셰프로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협럭 업무를 할 때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상품을 기획할 때 가장 신경쓰는 점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짜 맛있는 음식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이 '마켓컬리'였으면 좋겠고, 그런 '마켓컬리'에 준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제안하려고 해요. 한마디로 '마켓컬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성'에 가장 신경 쓰죠.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마켓컬리'도 간편식이나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령대, 성별, 구매 가격 등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와 칼로리까지 생각한 '샐러드'가 인기예요. 글램핑의 시즌이라 그런지 글램핑에 어울리는 밀키트 상품이나 1인가구를 위한 미니멀한 상품들도 찾는 사람들이 많고요. ◆상품 하나를 선보이기까지 남모를 고충도 있을 텐데. 상품을 선택해서 기준점을 통과하기까지 과정이 까다로워요. 하지만, 판매량과 매출량에만 급급해서 아무 상품이나 선보일 순 없죠. 좋은 상품은 쭉 안정적으로 간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때문에 좋은 상품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기위해 모든 MD들이 발로 뛰고 선별해요. 상품만큼 신경쓰는 것이 패키지인데, 음식을 취급하기 때문에 변질이나 파손되면 안되죠. 그래서 회의도 많이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마켓컬리'가 갖고있는 방향성을 말해달라. '마켓컬리'라고 하면, 단순히 쇼핑만하는 공간이 아니라 거기에 가면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는, 신뢰가 기본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앱에 접속해보시면 알겠지만, 처음 보는 상품들이나 인지도 없는 브랜드의 제품이 대다수예요. 고객 입장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기가 꺼려질텐데,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마켓컬리' 제품이야? 그럼 믿고 주문하자"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는 마켓으로 거듭나야죠. 한편, 마켓컬리는 핵심 서비스인 큐레이션과 샛별배송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5년 연매출 29억, 2016년 174억, 2017년 465억원으로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18-09-30 20:06: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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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서울 세계 불꽃축제' 겨냥한 패키지 출시 봇물

호텔업계, '서울 세계 불꽃축제' 겨냥한 패키지 출시 봇물 호텔업계가 내달 6일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18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앞두고 잇따라 관련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래드 마포와 여의도에서는 객실에서 불꽃축제를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불꽃축제 패키지'를 선보인다. 글래드 마포에서는 최상층 한강 뷰 객실에서의 1박과 더불어 프리미엄 뷔페 소피아312의 디너, 아이리쉬 펍앤바 조니123의 와인 1병, 글래드 무릎담요 2개, 레이트 체ㅡ아웃 1시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특히, 고층 한강 뷰 객실의 경우 10객실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래드 여의도에서는 슈페리어 더블룸 1박 또는 글래드 하우스 1박, 그리츠에서의 2인 조식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내놨다. 패키지 혜택에 따라 버즈와이저 맥주 2병과 그리츠 피자 1판 또는 스파클링 와인 1병과 그리츠 초코 케이크 1개가 제공된다. 콘래드 서울과 서울드래곤시티도 불꽃축제 열기에 동참한다. 우선, 콘래드 서울은 호텔 대표 레스토랑에서의 특별한 저녁 식사를 포함한 디너 패키지를 통해 복잡한 인파를 벗어나 여유로운 불꽃놀이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객실에 샴페인 세트를 준비해둔 샴페인 패키지, 셰프가 준비한 샌드위치와 음료 및 매트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용산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는 불꽃축제 당일에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두 개의 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킹덤'에서도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하는 '킹스 베케이션'에서 재즈 밴드 공연, 불꽃축제 특선 코스 메튜 및 음료 세트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는 '스페셜 디너 프로모션'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스페셜 디너 프로모션으로는 스시&그릴 라이브 다이닝 '브로드웨이' 1부(오후 5시~오후 7시) 이용 고객에 한해 와인 1병, 컵과일, 스낵류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박스와 피크닉 매트, 담요를 무료로 제공해 불꽃축제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의도 불꽃축제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객실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 2인으로 구성됐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은 오직 10쌍의 커플에게만 제공하는 불꽃&요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클럽 수페리어 객실 1박, 불꽃축제 관람이 가능한 요트 2인 탑승권, 조식 2인권,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및 비즈니스 센터 무료 이용, 객실 내 하우스 와인 1병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오직 10쌍의 커플만이 요트 선상 위에서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예약은 불꽃축제 당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관계자는 "보통 4~50만원대로 이용 가능한 요트를 오픈 기념 및 '2018 서울세계 불꽃축제' 특수를 맞아 스페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불꽃축제와 함께 프로포즈 등 낭만적인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연인들에게 제격이다"고 말했다.

2018-09-30 19:30: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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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 절반 "내년 수출 증가할 것"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5곳은 내년에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4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 가까운 업체가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중 수출 전망은 증가 44.2%, 유지 31.3%, 감소 24.5%였다. 내년 수출 전망은 증가 46.6%, 유지 36.7%, 감소 17.3%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본 업체는 전체의 25%에 달했다. 기계장비, 정보통신(IT), 석유화학·정제, 조선 등의 업종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 기계장비는 65.4%, IT 55.6%, 석유화학·정제 55.2%, 조선 50%가 수출 증가를 기대했다. 내년 수출도 기계장비(57.7%), IT(55.6%), 석유화학·정제(44.8%), 조선(63.6%) 등에서 기대심이 높았다. 반면 자동차(올 하반기 29.4%, 내년 14.7%)와 철강(27.8%, 27.8%) 등은 수출 감소를 예상한 업체 비중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도 희비가 갈렸다. IT업체 비중이 높은 수도권은 수출 증가 예상업체 비중이 올해 하반기 51.1%, 내년 60%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자동차, 철강을 주력 산업으로 내세우는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 등은 증가 예상업체와 감소예상업체가 각각 약 40%, 30%로 나타났다. 수출 유망지역으로는 중국, 미국, EU, 동남아시아, 일본 순으로 꼽혔다. 수출 증가요인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는 ▲신시장 개척(21.9%) ▲주요수출대상국의 경기 개선(17%) ▲전년 동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12.5%) ▲품질경쟁력 향상(12.5%) 등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에는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향상(11.4%)을 꼽은 업체 비중이 상승했다. 글로벌 경쟁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는 수출이 감소시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감소 요인으로 ▲글로벌 경쟁 심화(23.2%) ▲가격경쟁력 약화(23.2%)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5.5%) 등을 지적했다. 수출 증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달리 수출 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응답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79.5%) ▲세계 경제 불확실성(75.8%) ▲보호무역주의(66.4%) ▲국내경제 불확실성(65.9%) 등을 위험 요소라고 응답했다. 업체들은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품질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에는 환율 변동성 완화, 기술개발 지원, 통상교섭 강화 등 노력을 주문했다.

2018-09-30 16:18:5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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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달라지는 인천공항…"아시아나항공 카운터 동편으로 이전"

10월 1일부터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가 1터미널 동편으로 이전한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이용 여객은 기존 K, L, M 카운터 대신 A, B, C 카운터를 찾아가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와 비즈니스 라운지도 동편으로 이전한다. 기존 43번, 28번 게이트 근처가 아닌 11번과 26번 게이트 근처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주차료 감면 혜택도 새로 생긴다. 10월 1일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을 방문하는 국내 모든 미성년 자녀 세 명 이상의 다자녀가구는 인천공항 모든 주차장에서 주차료 50%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가구 주차료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을 방문하기 전에 관련 홈페이지에서 미리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임이 확인되면 가구별 1대의 차량을 등록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향후 인천공항 주차장 방문 시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감면이 적용된다. 온라인 등록을 미처 하지 못한 다자녀가구를 위해 11월 1일까지 한 달간의 유예기간에는 현장 감면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현장에서 다자녀(다둥이) 카드를 제시하는 경우에도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탑승 항공편의 터미널 정보와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신속한 출국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공항 이용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인천공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30 15:02: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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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이머이' 정책으로 경제적 성과 거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베트남은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통해 유치한 해외자본과 부분적 개혁정책, 풍부한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의 '베트남 경제 개혁·개방정책의 주요 내용 및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도이모이(Doi Moi·쇄신)'라고 불리는 경제 개혁·개방정책을 토대로 고도성장, 중소득국가 진입, 산업구조 고도화 등 경제적 성과를 거두며 러시아, 헝가리 등 동유럽 체제전환국의 성장 부진과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 베트남은 1980년대 중반 재정적자 누증, 물가 불안 등 취약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이머이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중국의 점진주의와 동유럽 체제전환국의 급진주의를 개혁 대상에 따라 절충적으로 적용한 '부분적 급진개혁(small bang)'으로 규정할 수 있다. 베트남은 농업인구가 대다수인 시기에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농업개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생산성 향상을 유도했다. 또 소유권 전환 중심의 적극적인 민영화 대신 부실기업 정리·통합 등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자유가격체계를 도입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도모하고, 대외원조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이후 베트남은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2000년대 후반 중소득국에 진입했고, 현재는 2·3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의 구조화가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베트남 정부는 인적자본의 질적 확충, 외국인투자기업과의 연계성 강화, 국영기업 개혁 지속 등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09-30 15:02:18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