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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에 물붓기…' 3.6조 혈세 부은 전통시장, 매출 5.5조 사라져

중소벤처기업부가 전통시장에 국민 혈세 3조6000억원 가량을 쏟아붓는 동안 전통시장 매출액은 오히려 약 5조5000억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현대화, 경영혁신, 주거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을 살리기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더 커진 모습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중기부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경영혁신지원, 시설현대화, 주차환경 개선 등의 명목으로 총 3조6555억원을 전통시장 지원사업에 투입했다. 특히 전통시장 지원예산은 2002년 910억원 수준에서 시장 매출액 조사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05년엔 1268억원으로 올랐고, 올해에는 37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예산은 2002년 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44% 오른 5396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전통시장 매출액은 반대로 움직였다. 중기부가 2005년 처음으로 조사한 전통시장 매출액은 27조3000억원이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실시한 2016년 조사에선 21조8000억원으로 이 기간 약 5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2년간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매출액 감소에 따른 전통시장 상인의 실질 고통은 더욱 클 것이라는게 윤 의원의 분석이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여건 악화로 전통시장의 주 고객층인 서민의 소비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통시장 매출액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한홍 의원은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국 중기부가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중기부는 최저임금 인상 등 시장 상인들을 울리는 정책을 버리고 상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을 검토해 혈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0-08 10:21:48 김승호 기자
정부 해양어선 안전관리 부실 여전… 대책 절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해양어선 안전관리가 부실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3년 '어업관리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어선사고를 2012년 대비 50%(580건)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왔지만 오히려 해양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이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경대수(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가 총 9413건(1만664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708명(세월호 304명 포함), 실종자 223명, 부상자 1415명 등 총 2346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연도별 사고 현황의 경우 2013년 1093건(1306척), 2014년 1330건(1565척), 2015년 2101건(2362척), 2016년 2307건(2549척), 2017년 2582건(2882척)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박용도별 사고 현황을 보면 여객선, 화물선 등 비어선의 사고가 총 2905건(3442척), 어선의 사고가 총 6508건(7222척)으로, 어선의 사고가 해양사고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선의 경우 정부의 어선 감척사업 등으로 인해 척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사고는 더욱 늘어나 지난 2013년 727건에서 2015년 1461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 의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사고와 선박 안전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계속해서 주문해 왔지만, 정부의 정책이 무색할 만큼 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어선 사고는 물론 해양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선원의 이탈도 심각해 최근 5년간 5300여 명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5년간 승선하던 배를 이탈한 외국인선원은 총 5339명에 달했다. 해당 외국인선원들은 우리 연근해어선에서 일하던 인원들로 전체 인원 5만1229명 중 5339명이 이탈해 10명 중 1명 꼴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4년에는 9939명 중 1060명이 이탈해 이탈률이 10.7%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이탈인원이 늘어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는 1만830명 중 1388명이 사라져 이탈률이 12.8%까지 올라갔으며 올해도 6월까지만 493명이 일하던 배를 떠나 자취를 감췄다. 김 의원은 "국내 수산업계 노동력 부족을 해소할 목적으로 도입한 외국인선원제가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경로로 전락하고 있다"며 "선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근로 여건을 개선해서 불법적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10-08 10:00:0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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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가장 비싼 아파트…40억짜리 강남 마크힐스·상지리츠빌카일룸"

2017년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중 최고가 단지는 서울 강남의 '상지리츠빌카일룸'과 '마크힐스'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현황'에 따르면, 이들 두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이 각각 40억원에 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7월 현재 서울권 전세 평균 실거래가(4억2000만원)의 10배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2017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최고가를 기준으로 상위 20개 단지를 집계한 결과다. 20곳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였고 이중 18곳은 강남 3구, 2곳은 강북에 있었다. 20개 단지는 전세보증금이 최소 20억원을 넘었으며, 상위 10개 단지는 30억원을 웃돌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37.74㎡)'과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192.86㎡)'는 40억원에 거래, 최고액 전세가를 등록한 단지였다. 다음으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37억(200.59㎡)이었으며, 강북의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35억(217.86㎡)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33억(235.31㎡)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33억(244.66㎡) 순이었다. 한편, 가장 낮은 전세보증금을 등록한 아파트 단지로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이 200만원(33.0㎡) ▲경기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41.13㎡) 외 17곳 300만원 ▲충남 금산군 추부 335만원(34.46㎡)이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서울권 집값이 급증하면서 향후 전세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곧 있을 이사철의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8-10-08 08:41: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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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공급 부족, AMD는 반사이익, 시장판도 바뀌나?

최근 인텔 CPU가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AMD가 큰 폭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인텔 위주의 현재 CPU시장에 변화가 생길 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7월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과제로 추가 수요 충족을 언급했다. 특히 이 시점에서 14나노미터(㎚) 프로세서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며 해외에서도 해당 CPU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원인으로 14㎚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문제가 생긴 데다가 차세대 CPU에 코어가 늘어나면서 웨이퍼당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인텔은 1월 이후 예상치 못한 45억 달러 수준의 수요 증가 등을 들며 늘어난 PC 수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최고재무관리자(CFO)이자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밥 스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게임 수요 등으로 2011년 이후 최초로 PC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인텔의 CPU 공급이 의심할 여지 없이 빠듯하다"고 설명했다. 밥 스완은 단기적으로 프리미엄 CPU인 제온과 코어 프로세서 생산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인텔이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더 투자해 미국, 아일랜드, 이스라엘 공장의 14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런 인텔의 정책은 시장에서 계속 인텔 CPU 가격상승을 불러오고 있다.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갱산) 방식 업체가 부품확보를 위해 비싼 가격으로 인텔 CPU를 구입하고 있어 수요가 줄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나치게 상승한 인텔 CPU의 가격 부담과 물량부족에 호환성이 있는 라이벌 업체 AMD의 CPU를 선택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국내 부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AMD PC용 CPU 매출이 기존보다 2~3배 상승했다. 소매를 포함해 PC방이나 중소 제조사 등 기업 대상 도매까지 포함된 결과다. AMD는 올해 성능을 개선한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출시했는데 해외 OEM 제조사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9월 27일 디지타임즈는 "PC 제조업체가 AMD의 CPU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아수스, MSI, 기가바이트 및 ASRock이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장치의 출하를 가속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인텔 CPU 중심인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매출이 2배 늘어도 매출액 증가는 별로 크지 않다. PC업계는 매출 상승 자체보다 사용자의 인식이 개선될 기회를 잡았다는 점을 더 큰 반사이익으로 본다. 이제까지 AMD CPU는 기술력이 떨어지고 열이 많이 나면서 전력만 크게 소모한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AMD가 기술력에서 더 앞선다는 인식을 줄 기회가 생겼다. 4일 AMD는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릴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7㎚공정으로 제조되는 세계 최초의 고성능 CPU 및 GPU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이 10㎚ 공정 캐논 레이크 프로세서를 2019년 하반기까지는 대량으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 것에 대조적으로 AMD가 더 앞선 미세 공정 제품을 내놓는다는 의미다. 디지타임즈는 산업계 소식통을 통해 AMD가 2018년 4·4 분기에 30%의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10-08 06:30:0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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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지금 '색깔 전쟁' 중

스마트폰이 화려해지고 있다. 검은색, 흰색 위주였던 스마트폰의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다양한 색상에 주목을 받을만한 독특한 이름까지 붙이며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본적인 스펙 외에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이유로 풀이된다. 제조사는 기존 모델에 신규 색상을 더해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관심 환기와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갤럭시 노트9'에 새로운 색상인 클라우드 실버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8월 24일 갤럭시 노트9을 전 세계에서 출시한 이후 약 40일 만이다. 이로써 갤럭시 노트9은 512GB 모델인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과 128GB모델인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클라우드 실버까지 총 6가지 모델, 5가지 색상 라인업을 갖췄다. 이 같은 신규색상 출시는 하반기 등장하는 경쟁작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 LG V40 씽큐의 출시가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 중국업체의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규 색상 출시로 갤럭시 9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환기를 통해 판매량 증가를 노릴 수 있다. 색상에 대한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는 뉴 플래티넘 그레이와 모로칸 블루 외에 처음으로 카민 레드를 선보였다. LG전자 측은 "카민 레드는 기존 라즈베리 로즈 색상 보다 채도를 높여 우아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비슷한 색을 두고도 색의 이름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레드를 두고도 버건디 레드, 레드, 라즈베리 로즈 등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X가 출시됐을 당시 기존 갤럭시 S8에 버건디 레드 색상을 새롭게 출시했다. 애플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 S9의 마케팅이 진행되던 지난 4월, 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애플의 지난 2006년 아이팟 나노에 처음으로 레드 모델을 출시한 이후로 스마트폰에도 적용해왔는데 여기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아이폰 레드 시리즈는 애플이 에이즈(AIDS) 퇴치 재단인 레드(RED)와 협력해 만든 특별판으로 판매액의 일부는 레드 재단에 기부를 통해 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 퇴치기금으로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색상 출시를 통해 색다른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동시에 기존에 있던 제품에 새로운 색을 입힘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신제품 출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0-08 06:00:00 구서윤 기자
재계, 연말 대규모 세대교체 단행될 듯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그룹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등 40~50대 총수 시대를 맞은 그룹들이 연말 큰폭으로 인사와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총수가 바뀌었거나 복귀한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기 인사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새로운 총수 체제 확입과 신성장동력을 위한 조직 재편을 위한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요 그룹들은 '세대 교체'를 추진할 전망이다. 올해 연말인사의 최대 관심은 현대차그룹과 LG그룹 그리고 포스코그룹이다. ◆현대차·LG그룹·포스코 '새 술은 새 부대' 정몽구 회장을 보좌해 현대자동차그룹의 2인자로 떠오른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고(故)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 세계 5위 철강기업 포스코의 새로운 수장 최정우 회장 등이 자신과 손발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들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정 수석 부회장은 윤여철, 김용환, 양웅철,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을 이끌며 위로는 정 회장을 보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정 수석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차 투자 등 주요 경영 상황을 폭넓게 챙겼지만 이번 승진으로 정 회장에 이어 회사 경영을 이끌어갈 2인자로서 그룹경영 전반에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올 연말 인사를 대폭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수석 부회장이 승진 후 미국 방문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라 실무를 맡고 있는 부사장급 이하에서 대폭 승진 인사가 예상된다. 또 젊은 리더로 소통을 강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와 미래차 먹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정 수석 부회장의 색깔이 반영될 경우 대규모 세대 교체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30대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19.2년과 20.5년으로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기업 평균 근속연수가 10.7년이라는 점에서 두배 가까이 높다. 만 40세의 '젊은 총수'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사내 행사에 참석하기 보다 현안 파악과 새로운 사업을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LG그룹은 최고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3, 5, 7, 10월 임원세미나를 개최했지만 구 회장 취임한 지난 6월 이후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LG그룹 인사는 오는 11월 말로 예상되고 있지만 다소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계열사별로 사업부장, 사업본부장, CEO 순으로 이어지는 연간 실적업무보고가 한창이다. 인사 시기는 다음 달 구 회장 주재의 사업보고회 이후가 될 전망이며 6인의 그룹 부회장을 포함한 대폭의 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구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관련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4대 그룹 중 가장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높다. LG그룹이 전사적으로 힘을 주고 있는 AI 사업 관련 조직개편과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평가 받는 모바일 사업부와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한 디스플레이 부문 인사도 관전 포인트다. 파격적인 영입인재도 가능하다는 게 LG 내부의 의견이다. 지난 7월 제9대 포스코 수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도 연말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최 회장은 11월 초 취임 100일에 개혁 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 정기 임원인사를 매년 연초에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올 연말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이 인사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조직쇄신과 개혁을 위해 물갈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27일 공식 취임식을 갖은 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철강 부문은 지속적으로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강건히 해 나갈 것이라며 그룹사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올해 연말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K, '신성장동력 확보 집중' 삼성과 SK, 한화 등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업의 조직 개편 등을 고민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정기인사는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전략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큰 변화를 주는건 다소 무리가 있어 대규모 인사는 단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 부회장이 지금까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자동차 전장사업 등 '포스트 반도체' 발굴에 힘을 기울여 온 만큼 외부 인력 영입과 함께 조직개편 가능성이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실적 둔화로 인해 승진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부사장급 이하 임원을 중심으로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그룹에서은 오는 12월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임원과 직원 인사가 이뤄진다. 2016~2017년에 걸쳐 CEO 대부분을 젊은 인물로 채운 상황이어서 올해도 인사 수요는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SK은 'SK텔레콤 중간지주'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통신과 비통신의 균형을 위한 조직 구성, 그리고 최태원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공유 경제'를 보다 잘 실현하기 위한 조직 변화 등이 있을 수 있다. SK는 총수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경영진 상당수가 50대다. 한화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연말에 한꺼번에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수시 인사를 진행하고 있어 비교적 조용한 연말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화그룹도 김동관 전무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어 연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전무가 이끌고 있는 태양광사업을 향후 주력 사업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주요계열사인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등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2018-10-07 21:19: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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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국제유가 상승에 3분기 '반전실적' 예고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근 증권가에서 호전된 실적 추정치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기간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정유사의 시차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유사가 원유를 국내로 수입해 판매하기까지 30~4일이 소요, 이 시간 유가가 오르면 제품의 단가도 상승해 정유사가 갖는 마진이 높아진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 PX스프레드 상승 등으로 오는 3분기 정유산업의 3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KB증권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6.8달러로 전분기대비 1.1달러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PX스프레드(나프탄 원료 기준)는 1톤당 501달러로 전분기 평균 344달러 대비 157달러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PX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난방유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4분기에도 실적호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이 정제마진이 수익구간에 접어들면서 정유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또한 높게 점쳐진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을 7589억원으로 추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분기 영업이익은 8516억원,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9660억원이다. 또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25억원으로 내다봤다. S-Oil은 지난 2분기 4026억원, 지난해 3분기에 5532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높은 영업이익의 핵심은 정유 사업부다. 8월 중순까지만해도 좋지 못한 시황을 보였지만 이후 유가상승, 마진반등 효과로 인해 빠른 실적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에서도 PX 가격도 급반등하면서 실적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GS의 호실적 핵심 또한 정유 사업부를 맡고 있는 GS칼텍스다. GS의 영업이익은 정유사업에 힙입어 5887억원으로 전망됐다. GS는 전분기 5086억원, 지난해 3분기 4967억원의 이익을 각각 거뒀다.

2018-10-07 21:18:3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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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제' 시행 100일…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껑충↑

홈플러스는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8일 기준 시행 100일째를 맞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홈플러스 문화센터 가을학기에는 저녁시간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강좌 수강생이 전년 대비 47% 이상 늘었다. 요가, 필라테스 등 피트니스 강좌는 물론 드럼, 바이올린, 캘리그라피, 수채화 등 힐링, 자기계발을 테마로 한 강좌를 찾아 수강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평일 저녁 6시 이후 강좌 신청율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직장인들의 신규수강 신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30 젊은 직장인 문센족을 공략한 이색강좌가 단연 인기다. 개인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 강좌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미니멀라이프 수납, 재테크, 비즈니스 스피치 등 직장인 관심분야를 주제로 한 이색 강좌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강좌의 경우 개설 하루 만에 등록이 조기마감 될 정도다. 평일 저녁시간대 아이와 엄마를 위한 베이비 강좌를 신청한 워킹맘은 전년 대비 25%나 증가했다. 기존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듣는 강좌는 주로 주말에 집중돼 있었지만, 눈치보지 않고 정시퇴근하는 분위기 덕분에 평일 저녁 강좌도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게 되면서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듣는 주말 베이비 강좌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워라밸 열풍의 일환으로 육아에 동참하려는 아빠들이 늘면서 '아빠와 함께하는 트니트니 목욕놀이', '아빠와 함께 빼빼로 만들기' 등 관련 강좌를 지난해(700여 종)보다 30% 가까이 늘려 총 906종의 강좌를 마련했다. 주말근무 대신 유모차를 밀고 아이와 함께 문화센터로 출근하는 워킹대디는 지난해(3400여 명)보다 40%나 늘어났다. 전국 13개점 홈플러스 옥상 풋살파크도 마찬가지다. 평일 저녁 퇴근 후 동료 또는 동호회 사람들끼리 풋살경기를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전국 13개 지점 풋살파크 평균 대관시간 역시 7월 430시간, 8월 450시간, 9월 470시간으로 지속 증가했다. 각 지점 평균 이용객수는 7월 6460명, 8월 6750명, 9월 7050명으로, 주 52시간제 시행전인 6월 6130명에 비하면 3개월 새 15% 가량 늘었다. 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향후 주 52시간제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퇴근 후 자기계발에 나서거나 취미를 즐기는 직장인 문센족이 더 늘 것으로 본다"며 "문화센터가 직장인들의 저녁시간대 놀이터가 되는 것을 넘어서 대형마트로 고객을 이끄는 키 테넌트가 될 수 있도록 트렌드와고객 니즈에 발맞춘 다양한 수업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이번달 25일부터 겨울학기 수강생 모집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12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겨울학기 동안 '워라밸' 관련 정규강좌를 비롯해 이색강좌, 원데이 클래스 등을 확대 마련해 젊은 직장인들을 문화센터로 유도할 예정이다.

2018-10-07 14:51: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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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8개월 만에 출근…다시 뛰는 롯데

신동빈 8개월 만에 출근…다시 뛰는 '뉴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석방과 동시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해외 투자와 지주사 전환 등 그룹 내 주요 현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 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5일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약 8개월간 수감생화도 지칠 법도 하지만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는 8일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신 회장은 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지난 여름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이때문에 체중이 구속 전보다 10㎏가량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8개월 총수 부재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면서 멈춰선 그룹의 대규모 투자 등 경영 현안을 챙기기 위해 곧장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 회장은 출근과 동시에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4개 사업 부문(BU) 부회장단을 주축으로 경영 현안을 보고 받고 회의를 할 예정이다. 업무보고에는 총수 부재로 밀려 있던 그룹 차원의 각종 투자 등 그룹 현안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자 규모가 약 4조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결정과 동남아시아 유통 및 제과 업체 인수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 롯데마트 사업 매각 등 해외 사업 전반도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완성을 위한 호텔롯데 상장과 금융 계열사 지분 처분 등도 풀어가야 할 과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쇼핑·제과·음료·푸드 등 4개 사를 아우르는 롯데지주를 설립했고, 비상장 계열사 6개사도 흡수 합병했다. 신 회장의 공백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이 정지된 상태였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구속 이후 스스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는 사임했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지난 재판과정에서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혁안도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재계 5위에 걸맞은 획기적 투자계획과 사회공헌 확대 등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경영비리 관련 검찰수사가 끝난 뒤 롯데그룹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총 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의 공백으로 막혀 있던 경영 현안들이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07 14:51:19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