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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키 모멘트 시작되나] ③부동산 '버블 vs 지속상승'…엇갈리는 담론

-일본 부동산 버블 붕괴와 비슷한 수순?…9·13 효과에 주택시장 안정화 기대도 '버블이냐, 정상 가격이냐'.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두 달,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업계에선 조만간 주택 가격 하락장이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의 주택 시장이 일본의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 수순과 유사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단기적 영향일 뿐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다. ◆ 꺼지는 거품?…일본 전철 밟나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로 전주(0.11%)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7월 13일(-0.01%) 이후 4개월 만에 0.13% 떨어졌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8월 18일(-0.16%) 다음으로 큰 하락폭이다. 강남 주요 지역도 상승세가 꺾였다.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는 0.05%, 강동구는 0.04%, 송파구는 0.01% 각각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의 매매가가 2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전주 보다 2500만~5000만원 싸게 매매됐다. 고강도 대책으로 꼽히는 9·13 부동산 대책(수요 억제 정책) 이후 주택 가격 하락장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국제경제리뷰-일본 주택시장 동향과 제약 요인'을 보면 일본의 주택지가는 1986~1991년 중 두 배 가까이 상승(88.0%)했다. 그러다 버블 붕괴와 함께 하락세를 지속하다 최근 들어 안정을 회복했다. 2017년 전국 주택지가는 고점(1991년) 대비 54.1%, 시가지 주택지가는 52.9% 하락했다. 버블이 형성됐을 때와 비교하면 가격이 반 토막 난 셈이다. 국내 부동산 가격도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6.8% 급등,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잠재적인 부동산 버블 설명지표 중 통용되는 지표 중 하나인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도 높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글로벌 부동산 버블 위험 진단 및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PIR은 11.2%로 홍콩(19.4%), 베이징(17.1%), 상하이(16.4%), 시드니(12.9%), 밴쿠버(12.6%)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다. ◆ '거품 아냐'…서울불패 기대감 그러나 일각에선 집값 상승세를 세계적인 추세로 보고, 다시 불씨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160.1로 자료가 확보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직전에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159.0)를 추월한 수준이다.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한국만 단순 거품이라고 보긴 힘들다"며 "부동산 대책 여파로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시간 지나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주택 가격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일부 지역은 꾸준히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강북 지역, 신도시를 위주로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북에선 서대문구(0.24%), 노원구(0.14%), 도봉구(0.12%), 마포구(0.08%) 등의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66%), 판교(0.13%), 파주운정(0.09%), 평촌(0.0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도 안양(0.14%), 용인(0.14%), 수원(0.13%) 등이 상승했다. 9·13 대책 발표가 있었던 9월 서울 주택 매매도 활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애널리스트의 '부동산 라이프' 월보에 따르면 9월 서울 주택 매매는 1만9125건으로 전년 동월(1만4684건) 대비 30.2% 증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반포만 해도 아파트 가격이 4년 만에 10억원씩 올랐다. 거품이 아니면 상승 배경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강남 불패, 서울 불패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는 이상 수요가 지속돼 가격 하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4 14:33:1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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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고가 폴더폰 출시…중국 시장 겨냥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초고가 폴더폰을 출시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 이통사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9일 중국에서 초고가 폴더폰 'W2019'를 공개하고 이달 말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차이나텔레콤과 중국에서 200만∼300만원대의 스마트폰을 내왔다. 초고가 제품을 원하는 극히 일부 수요에 맞춘 제품이다. 4.2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W2019'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을 장착하고 AI 기능을 갖춘 후면 듀얼 카메라를 포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을 겨냥한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으로 1%대의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A8스타와 중국 전용 모델인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 등을 출시했고,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업체에 맞서 중저가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선보인 데 이어 중국 시장 전용으로 자사 첫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제품인 갤럭시A6s를 이달 출시했다. 샤오미 위탁 생산 업체인 중국 '윙텍'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맡은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660 칩셋, 6인치 OLED 디스플레이, 6GB 램, 후면 듀얼카메라 등을 갖춘 기본 모델이 1799위안(약 29만50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1%대 안팎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20%에 달했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밀리면서 계속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에도 1분기 3.1%, 2분기 2.7%, 3분기 2.0%, 4분기 0.8%로 감소했다. 올해에는 1분기 1.3%, 2분기 0.8%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중국 점유율은 1.1%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3.1%의 점유율로 샤오미(29.8%)에 밀려 2위였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인도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1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SA는 "삼성전자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 공세에 밀려 대규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중국과 인도에서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2018-11-04 14:32:0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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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드림클래스 소재 단편영화 '별리섬', 공개 9일 만에 조회수 '3천만' 돌파

삼성전자의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를 소재로 제작된 단편영화 '별리섬(My Dream Class)'이 지난달 25일 공개된 지 9일 만에 주요 SNS 채널 합계 3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한 별리섬은 유튜브 채널 기준으로 8일 만에 2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앞서 제작한 단편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가 개봉 3주 만에 2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특히 드림클래스의 주축인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의 연령층인 10대~20대 시청자 비율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드림클래스 대학생 강사 출신이자 현재 삼성전자에서 근무 중인 강민구씨는 "별리섬에서 드림클래스 대학생 강사로 나오는 기탁(변요한 분)이 느낀 감정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항상 우리 주위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드림클래스에 고맙다"라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를 제작한 배종 감독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인데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게 봐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요청으로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도 제작할 예정이며,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185개 중학교에도 영화를 배포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영화에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이 들어간다.

2018-11-04 14:07:2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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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족 꾸준히 늘어…11월 쇼핑 시즌에 꼭 사야할 것은?

해외직구족 꾸준히 늘어…11월 쇼핑 시즌에 꼭 사야할 품목은?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 11월 최대 쇼핑 시즌 주간을 앞두고, 해외직구족들의 관심이 뜨겁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직구 액수는 1년 전보다 35.9% 증가한 6956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과 액수 모두 2014년 통계 작성을 시작 이후 가장 크다. 국가별 직구 액수를 보면 미국이 36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연합(EU) 1400억원, 중국 1228억원, 일본 461억원 순이다. ◆가전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 위메프는 올해 10월 해외직구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직구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프 해외직구는 관부가세를 모두 상품 가격에 포함시켜 명시된 가격 외에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없앴다. 배송비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위메프는 상당수 해외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위메프 해외직구 상품 가격에 포함된 국제 배송비 역시 개인이 직접 해외직구 시 부담하는 금액보다 상품에 따라 30% 이상 저렴하다. 적극적으로 해외 판매자들과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연동해 판매 상품을 늘린 것도 이용자의 호응을 받았다. 현재 위메프 해외직구 상품 수는 지난 7월 대비 7배 증가했다. 위메프는 연말까지 상품 수 확대 속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위메프에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상품은 ▲LG·삼성전자 UHD TV ▲애플 에어팟 ▲다이슨 무선 청소기 ▲샤오미 포코폰 등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XS는 지난 9월 1차 판매국가 출시과 동시에 판매를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힘입어 10월 디지털 가전 거래액은 7월 대비 8.9배 급증했다. 7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의 영향이다. 해외직구 성공경험이 쌓이면서 OLED TV 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소비자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4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해외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 13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6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은 주요 해외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전기레인지, 커피머신, 블렌더(스탠드믹서),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13개 제품이다. ◆본격적인 11월 쇼핑축제…언제 뭘 사야하지? 11월, 전 세계 가장 큰 쇼핑 축제를 맞아 해외직구족들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1월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광군제'를 시작으로 23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26일 '사이버 먼데이'가 이어진다. 12월 26일에는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한 파격적 할인이 적용되는 '박싱데이'가 진행된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일일 판매액은 약 28조원에 달했다. 올해 광군제 주간에는 유럽,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세일이 진행돼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상위 5개 쇼핑몰은 ▲매치스패션닷컴 ▲이베이 ▲마이테레사 ▲알리익스프레스 ▲육스다. 광군제 세일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지역까지 확산됐다. 광군제는 11월 말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겨울 의류를 장만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품절되어 구하기 힘든 인기 사이즈의 패딩과 스웨터 재고를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해외직구 대중화에 불을 지핀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명품을 포함해 전 품목 세일이 진행되고 특히 대형 유통 브랜드가 강세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상위 쇼핑몰은 폴로 랄프로렌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베이, 다이슨, 마이테레사, 파페치가 뒤를 이었다. 품목에서는 가전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목할만한 쇼핑몰은 이베이, 다이슨, 폴로 랄프로렌 등 미국 가전 및 패션 온라인 쇼핑몰이 있다. 첫 구매 고객에게 한국 직배송을 제공하는 매치스패션닷컴, 루이자비아로마 등 명품 패션 쇼핑몰도 추천한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11월 21일부터 24일) 이후 첫 번째 월요일(26일)에 진행되는 사이버 먼데이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해 베드베스앤비욘드, 조스뉴발란스, 클럽모나코 등 미국 온라인 브랜드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해외 직구한 제품일 경우 국내 AS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생활가전 직구에 나설 때는 가격은 물론, 국내 전기사양과의 호환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018-11-04 13:50: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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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대한민국 대표 면세점브랜드로 우뚝

신라면세점, 대한민국 대표 면세점브랜드로 우뚝 신라면세점이 연이어 해외 유명 브랜드 평가지표에서 수상을 획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면세점 브랜드로 우뚝섰다. 신라면세점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월드 브랜딩 포럼'이 최근 발표한 '2018-2019 월드 브랜딩 어워드(World Branding Awards·WBA)'에서 국가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14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월드 브랜딩 어워드'는 글로벌(Global), 지역(Regional), 개별 국가(National)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57개 국가의 45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와 전문가 설문조사, 10만명 이상을 상대로 한 투표 등을 통해 351개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면세점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영국의 세계적인 면세 권위지 'DFNI(Duty Free News International)'가 주최하는 '2018 DFNI 아시아 어워즈(DFNI Asia Awards)'에서 '올해의 공항면세점' 상을 수상했다. 앞서 5월 싱가포르 마리나배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DFNI 아시아 어워즈에서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공항면세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공항면세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 수익성, 상품 구성, 고객서비스 등이 뛰어난 사업자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30여년간 쌓아 온 면세점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이다. 올해에는 국내 면세점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운영하면서 아시아 3대 국제공항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명 이상으로 신라면세점은 거대한 시장을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향수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주력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공항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면세사업자로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상의 상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11-04 13:50:3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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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현장에 가다] ②개포 재건마을, 개발 시급한데…난관 예상

-강남 한복판에 판자촌, 주민들도 불편함 토로…토지변상금 등 문제에 추진 어려울 듯 '강남의 판자촌'. 소리 없는 아우성 만큼이나 역설적인 곳이다. 강남은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정도로 주택 가격이 비싼 부자 동네로 통하지만 그곳은 달랐다. 강남구 개포동 1266번지 일대 재건마을 이야기다. 정부가 개포동 재건마을을 신규택지 공급지로 선정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아직까진 고요한 분위기다. 토지변상금 등을 놓고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로 나가자 곳곳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가 양재천 가을 단풍축제를 안내했다. 10분 정도 걷다가 마주한 양재천은 금빛 단풍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러나 양재천 다리를 건너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또 다른 세계' 마냥 판자나 컨테이너 등으로 쌓아올린 판자촌이 모습을 드러냈다. 개포 재건마을은 1979년 도시 빈민, 거리부랑자, 전쟁고아 등을 강제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지난 2011년 화재 사고 등으로 주민들이 흩어지며 현재는 약 60가구만 남아 있다. 재건마을의 주택 환경은 열악했다. 진입로가 좁아 차량이 들어갈 수 없었고, 제대로 길이 나 있지 않아 입·출구를 찾기 어려웠다. 작은 부지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주택끼리의 간격이 좁고, 벽이나 지붕엔 장판 등 건축용으로는 부실한 재료가 덧대 있었다. 집집마다 소화기를 비치해두긴 했으나 주택 사이에 액화천연가스(LPG)통이 위험하게 놓여있는 등 여전히 화재 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서려 있었다. 작은 골목에 사다리, 자전거 등이 질서 없이 놓여 있어 사람들이 지나가기에도 불편해 보였다. 이날 마주친 한 노인은 "뭐(물건을) 놓을 데도 없어 (살기) 불편하다"며 지팡이를 쥐고 포장되지 않은 좁은 길을 한참 걸어 나갔다. 정부는 이곳에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공급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에선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와 개포 재건마을에 공공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개포 재건마을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1㎞ 내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양재천 등의 환경요소를 활용해 친환경 단지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 등은 일대 개발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토지변상금 등 서울시와 주민 협의가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재건마을은 지난 2012년 서울시가 공영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정비사업이 추진됐으나 주민 이주 대책에 대한 합의가 불발되며 연기돼 왔다. 그러자 강남구청이 2014년부터 이주민에게 토지변상금을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에 따르면 개포 재건마을에 2014~2018년까지 누적된 토지변상금액은 4억8557만원에 달한다. 강제 이주민들은 토지변상금에 대해 억울함을 표하며 재건마을 토지 일부를 장기 저리로 임대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마을 개발은 인근 지역에 호재"라면서도 "그러나 그동안에도 얘기만 많고 실제로 추진된 적 없어서 아직까지 개발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대 집값도 고요하다. 재건마을 오른쪽으로 있는 개포주공현대2차(1986년 준공)의 경우 8월 초 84.81㎡가 17억원(9층)에 매매된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현재는 같은 타입이 18억5000만원에 호가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강남 지역 집값 상승률에 비하면 덤덤한 수준이다. 그 옆으로 도로 하나를 건너 있는 개포현대1차(1984년 준공)도 지난 9월 95.4㎡가 18억8000만원(13층)까지 팔렸다. 이후 한 달 반 정도 지났으나 가격은 더 오르지 않고 18억~19억원대에 호가하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강남 지역에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다만 개발이 본격화되고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 일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04 13:43:0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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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中 소비시장 성장…韓 소비재 수출 확대해야"

중국이 세계적인 소비 지출국으로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소비시장의 질적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소비재 수출을 늘리는 등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4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중국 소비시장 변화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수향 한은 조사국 중국경제팀 조사역은 "중국의 소비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2위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중 간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전략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7000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다. 오는 2022년에는 미국의 4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전체 소비(최종소비지출) 규모는 지난해 43조5000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2.6%에 달한다. 성장에 대한 기여율도 올해 3분기 기준 80%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소비행태는 ▲개인화 ▲디지털화 ▲고급화 ▲자족화 등으로 구분된다. 중국은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 활동이 활성화되고 소비행태가 편리성과 독립성으로 강조되는 '개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0% 넘게 증가하며 온라인 유통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주력 소비계층인 중산층도 확대하며 고급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아울러 중국산 제품의 품질 개선 등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약 80%는 자국산 제품에 대해 만족하면서 구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역은 "중국의 부상이 우리에게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중간재 중심의 불균형적 구조를 소비재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역별, 세대별로 다양하고 분화되고 있는 중국의 소비시장 특성별로 맞춤형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1-04 13:42:5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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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고용부진…제도적 보완 필요"

청년실업 증가, 고용 증가세 둔화 등 고용 확대를 제약하고 고용구조를 악화시킨 주된 요인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화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은행 BOK경제연구에 실린 '우리나라 고용구조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장근호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고용증가세 둔화, 청년실업 증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등 고용의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5세 이상 인구(4393만명)의 60.8%(고용률), 경제활동인구(2775만명)의 96.3%가 취업자(실업률 3.7%)였다. 취업자 가운데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50.2%, 비정규직 임금근로자는 24.4%,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등)는 25.4%였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고용률이 높아지는 등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9%,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취업자 비중은 85.7%에 달하는 등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또 청년(15~29세) 실업률은 2008년 7.1%에서 지난해 9.8%로 크게 상승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다. 자영업자 비중은 25.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았고 여성 고용률은 56.9%로 OECD 평균(60.1%)에 미치지 못했다. 장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청년실업 증가, 고용 증가세 둔화는 우리 경제가 성장하면서 오랜 기간 쌓여온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도급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중소기업이 기술개발과 생산성 제고를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대졸자 중심의 청년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 고용 지원서비스 제도를 개선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지원 내실화, 보육시설 확충 등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1-04 13:42:4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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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투자 본격화…美 실리콘밸리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투자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맏형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가운데 현대모비스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대응에 나선 것. 최근 현대·기아차는 제품과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M.Cube)'를 개소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또 현재 운영중인 중국 선전의 연구분소에 투자 기능을 추가하여 '엠큐브'로 확대 운영한다. 엠큐브는 개방형 혁신활동과 창의성(Creative), 스타트업 육성(Incubation)에 대한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실리콘밸리 엠큐브를 ▲자율주행(센서·로직·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생체인식) ▲신사업 혁신부문(인공지능·차량보안)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핵심거점으로 활용해 미래차 기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 엠큐브 센터장으로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 등 20여 년 경력을 보유한 션 류(Sean Ryu) 박사를 영입하고,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 오픈할 중국 선전의 엠큐브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특화된 거점으로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스타트업과 함께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요소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전은 한때 '중국 제조업의 상징'에서 현재는 인공지능 등 4차산업 혁명의 중심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엠큐브가 현대모비스와 스타트업 양측 모두에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은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전무)은 "스타트업에 단순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엠큐브와 국내외 연구소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소에서 확보한 연구개발 역량과 스타트업에 투자해 확보한 요소기술을 융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전에 투자하고,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ADAS·자율주행 기술과 스트라드비전의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인공지능 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기술연구소와 총 4곳(북미·중국·독일·인도)의 해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현대모비스의 전체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하며, 현재 약 3000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자율주행, 친환경, 섀시부품 등 현대모비스의 전 연구개발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연구소는 각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북미연구소는 자율주행 등 선행기술을, 중국연구소는 현지차종 부품개발, 유럽연구소는 센서와 섀시부품을 개발하며, 인도연구소는 소프트웨어 전문연구소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베트남에 자율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11-04 13:18:4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