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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딱 좋은데이' 리뉴얼 출시

무학, '딱 좋은데이' 리뉴얼 출시 무학은 소주 '딱 좋은데이'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무학는 지난 1년 동안 우수한 미각 감별능력을 지닌 시민들로 구성된 '좋은데이 관능검사 패널단' 운영을 통해 이번 리뉴얼 제품의 주질을 개발했다. 또한 최근 2개월간 트렌트 형성의 주체가 되는 대학생과 20대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된 주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샘플을 최종 선정해 세대를 관통하는 주질을 완성했다. '딱 좋은데이'는 '청순'과 '순수'라는 콘셉트를 모티브로 첨가물로 단맛을 내기 보다 가장 순수한 상태의 소주의 맛을 만들기 위해 소량의 첨가물과 고도화된 기술, 섬세한 여과 과정을 통해 만든 최적의 깨끗함을 가진 소주를 구현해냈다. '딱 좋은데이'는 첫 맛과 끝 맛이 균일하게 느껴지며 청량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젊고 직관적 감각의 '딱! 좋은데이' '#딱 좋은데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병 왕관부터 라벨까지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의 블루 컬러가 중심이 됐으며, 소주 선택 고민을 한번에 정리할 집중의 제스쳐 핑거스냅 '딱'과 제품을 추천하는 모션의 귀여운 캐릭터를 배치해 소주엔 '딱'이라는 직관적인 느낌을 표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무학 관계자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무학의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으로 주류 시장 속에서 확실한 브랜드 색깔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전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주류 시장 트렌드를 선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4 16:01:2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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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3]고프로 히어로7 블랙 "액션캠 입문에 제격"

길을 걷다 보면 손바닥보다 작은 직사각형 모양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역동적인 영상을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는 액션캠이다. 본래 액션캠은 등산, 자전거, 스노보드, 스카이다이빙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시에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로 나왔지만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일상생활을 찍는 데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흔들림 방지와 방수 기능이 강점이다. 액션캠의 대명사로 불리는 고프로가 작년 9월 출시한 '히어로7 블랙'을 사용해봤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 히어로7 블랙은 가로 6.2㎝, 세로 4.4㎝의 크기에 116g의 무게로 작고 가벼운 카메라다. 히어로7 블랙을 사용하는 내내 미니연장봉 겸 삼각대인 고프로의 액세서리 쇼티를 함께 사용했는데 이 상태에서도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가 들고 다니기 편했다. 액션캠을 처음 사용해보는 터라 히어로7 블랙을 손에 쥐었을 땐 '이 작은 게 얼마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공할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여러 영상을 찍어보면서 강력한 성능을 체험했다. 우선 히어로7 블랙 전면에는 고프로 로고와 함께 카메라 렌즈, 작은 화면이 위치한다. 작은 화면은 영상을 찍을 때 영상의 해상도와 시간, SD 카드 용량,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후면에는 터치스크린이 있다. 히어로7 블랙에는 전원 버튼과 녹화 버튼이 존재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터치스크린 화면이 켜지면서 찍고 있는 장면과 함께 SD카드 용량, 시간, 배터리 잔량, 동영상 해상도, 줌인·아웃 버튼 등이 나타난다. 녹화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한다. 사용법은 간단해 초보자가 다루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블랙에 대한 설정 화면이 나타나고,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찍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다. 양옆으로 넘기면 타임랩스, 동영상, 사진 등 원하는 촬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뛰면서 찍어도 안정적인 영상 제공 히어로7 블랙은 손떨림 방지 기능이 우수했다. 달리면서 영상을 찍었음에도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짐벌 없이도 짐벌을 장착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 기능이 내장됐기 때문이다. 동영상 기능 중 타임워프도 흥미로웠다. 촬영 속도를 2배속에서 최대 30배속까지 선택할 수 있어 장시간 촬영한 결과물을 빠르게 보여주는데 효과적이다. 10배속의 경우 1분 녹화로 약 10초의 영상을 만들어주고, 30배속의 경우 5분 녹화로 약 10초의 영상을 만들어준다. 타임워프 기능은 빠르게 움직이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타임랩스, 슬로모션, 루핑 등의 기능이 있다. 마이크 기능도 양호해 듣기에 무리가 없었다. 광각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도 유용하다. 일반 모드의 화각도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화각 보다 넓은 장면을 보여주지만 광각 모드는 170도의 화각을 제공해 한자리에서 이동 없이 넓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고프로 앱 통해 영상 실시간 공유 히어로7 블랙은 작고 편리했지만 화면이 작은 탓에 찍은 영상을 감상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문제는 고프로 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고프로 앱을 내려받아 히어로7 블랙과 연결하면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고 바로 저장할 수 있으며, SNS에 공유하거나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중계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히어로7 블랙이 찍는 영상 그대로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셀카봉을 들고 셀프 영상을 찍을 때 화면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화면에 찍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멈춤 현상 발생 30분간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는데 단 3초까지만 정상적으로 재생되고 그 이후로는 화면이 정지된 채 녹음된 소리만 나왔다. 당황스러웠다. 소중한 영상이었다면 허무함이 더 컸을 법 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재생해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찍은 20개의 영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다. 고프로 관계자는 "메모리 카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메모리 카드의 이상 여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프로 액션캠 사용자 사이에서 메모리 카드 문제로 인한 멈춤 현상에 대한 얘기가 종종 등장한다. 배터리 부분도 아쉬웠다. 30분 정도 촬영하자 100%였던 배터리가 40%로 줄었다. 와이파이, GPS 기능 등을 해제하고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하면 더 오래 지속되긴 했다. 탈착식 배터리기 때문에 야외에서 오랜 시간 촬영할 경우에는 여분의 배터리를 구매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챙겨서 다녀야 할 것 같다. 히어로7 블랙 패키지의 가격은 52만원이다. 패키지에는 히어로7 블랙 카메라, 더 프레임, 충전용 배터리, 장착 버클, 곡면·평면 부착 마운트, USB-C 케이블이 포함된다.

2019-03-04 16: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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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닥터 "이용자 51% '잘못된 보험' 가입"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마이리얼플랜이 자사가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보험진단 앱(애플리케이션) 보험닥터(보닥) 이용자 중 51.83%(1076명)가 잘못된 보험에 가입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보닥은 지난 4년간 마이리얼플랜이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지난 1월 론칭 이후 약 한 달간 보닥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전체 보닥 이용자 2000여명 중 44.51%(924명)이 '조정'이 필요한 보험에 1개 이상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해지'해야 하는 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이용자도 전체 이용자의 7.32%(152명)에 달했다. 보닥은 이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불러와서 인공지능이 진단해주고 자체 개발한 설계봇을 통해 잘못된 보험을 해약 시 이용자가 절약할 수 있는 보험료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가성비 점수, 브랜드 점수, 보장 기간 점수 등 보닥만의 알고리즘을 기초로 한다. 일반 보험설계사의 보장분석 서비스는 주관적인 요소가 강한 데 반해 보닥은 인공지능을 이용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으로 보험을 진단해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닥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상품이라도 해지나 조정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보닥은 함부로 조정이나 해지 의견을 주지 않는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명확한 대안이 있을 때만 조정이나 해지 의견을 주는 것이 보닥만의 차별점"이라고 밀했다.

2019-03-04 15:52:4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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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서울본부, 고소득자 등 체납 건강보험료 특별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납부능력이 있는데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고소득자 등 체납자에 대한 특별 징수에 돌입했다. 건보공단 서울본부는 건보료를 체납하고 있는 고소득·전문직 종사자 등 가입자 1만5000가구, 326억원에 대해 체납보험료 특별징수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소득자·전문직 체납자에 대한 재산을 추적·압류하는 등 강제징수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체납자의 금융기관을 파악해 체납처분을 확대 실시하고 공단에서 보험금 채권, 부동산 압류 및 공매 등 강제징수(압류·추심)를 실시 중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인적사항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강원 내 38개 지사의 '특별관리 세대' 전담 직원이 매년 특별관리 대상을 선정해 재산 압류·공매(추심) 등 징수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납부 능력이 있는 고소득·전문직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가 근절되지 않아 추진됐다. 건보공단 서울본부 관계자는 "납부능력 있는 체납자의 재산 등을 끝까지 추적·발굴하고 강제징수를 강화해 성실납부자와 형평성 실현, 도덕적 해이 방지,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화 등을 이뤄나가겠다"며 "납부능력이 있는 체납자는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빈곤 등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결손처분 등을 실시해 수급권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19-03-04 15:48:2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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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BNK부산은행,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 4기 모집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BNK부산은행은 오는 8일까지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 BUFF' 4기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BUFF는 캠코와 BNK부산은행이 금융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부산지역 대학생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1기 출범을 시작으로 2018년 3기까지 모두 371명이 수료했다. 이번 4기는 부산대 등 12개 대학에서 120명의 대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BUFF 4기 대학생들은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6개월간 ▲취업 컨설팅 ▲부산은행 연수원 일일캠프 ▲NCS 특강 ▲프로젝트 경진대회 ▲캠코·BNK부산은행 직원 멘토링 ▲봉사활동 등에 참가한다. 우수활동자에게는 8월 한 달간 캠코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에는 참가 대학생의 실제 업무 투입됐을 때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한 F.S.C 프로젝트(Financial Specialist Contest)와 금융전문가 멘토링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BUFF 4기에는 부산대 등 12개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3, 4학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각 대학교 취업 진로처 등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각 대학교의 개별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3월 중 발표된다.

2019-03-04 15:46:4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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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전북 익산 신사옥 입주…대기업 지방본사 시대 열었다

하림지주, 전북 익산 신사옥 입주…대기업 지방본사 시대 열었다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대기업 지방본사 시대를 열었다. 하림지주는 전라북도 익산에 건립한 신사옥에 입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하림지주는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곡물유통, 해운, 사료, 축산,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라는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Food & Agri biz) 기업으로 성장했고, 하림지주는 이러한 핵심 사업들을 현장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6031㎡(약 4849평) 규모로 건축됐으며, 세련된 외관과 공공 친화적 조경시설 등을 갖춰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신사옥에는 하림의 사육부문과 하림산업 등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현재 전북 익산 함열에 조성 중인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의 한축을 맡고 있는 'HS푸드'도 이전했다. 신사옥에 입주한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전문법인 하림산업은 이미 2016년부터 익산에 본사를 두고 하림지주 사옥 신축 뿐 아니라 하림그룹의 익산지역 식품관련 대규모 개발 사업을 관리해왔으며,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식품 물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이미 전북지역에 하림, 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55개 사업장에서 27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협력사, 계약사육 농가 등 12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장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으며 계약사육농가들의 연평균 조수익이 2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익산에 조성하는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이 완성되면 15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지게 된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 4산업단지에 신축 중인 공유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9년말 완공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12만709㎡(약 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며,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개의 직접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과 더불어 인근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본사를 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최근 2000여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마무리했다. 30여년 동안 국내 닭고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하림은 이번 스마트 팩토리 건립을 통해 대한민국 닭고기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도 이미 5만3623㎡(약 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이 같은 신규 투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새만금 개발 등을 통해 동북아 식품허브로 발전시키려는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동북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하림지주의 신사옥은 농식품산업에 대한 하림그룹의 비전과 실행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4 15:43:5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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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꺼지는 강남불패?…급매물 매수 혈안

-'강남은 강남' 여전히 호가 수십억원대…"급매, 증여 등 나오면 반나절만에 나가" "강남 집값이 떨어졌다고요?. 어쩌다 특수 매물 거래됐겠죠."(서울 서초구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아파트 값이 16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나 '강남불패' 공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저가 거래는 증여나 급매 등 특수매물일 뿐 실제 시세는 여전히 높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중론이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문객이 들어선 곳은 거의 없었고, 전화 문의 및 상담도 뜸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끔씩 매물이 나오면 받아두긴 하는데 매수자들이 줄곧 관망세"라며 "팔려는 사람도 급한 입장이 아니어서 거래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서울 전역 주택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강도 대책으로 꼽히는 9·13 대책 시행 이후 집값 과열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9% 하락,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16주째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특히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의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가격은 0.11% 하락했고, 그중에서도 강남4구(강남·송파·서초·강동)는 -0.14%의 하락률을 보였다.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총 1563건으로 전월(1877건) 대비 16.7%가량 감소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강남3구의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은 총 194건으로 작년 2월(2179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이런 분위기에 강남지역 일부 단지에선 집값이 수 억원씩 빠지기도 했다. 신축 아파트인 강남구 '개포 래미안 루체하임' 전용면적 84㎡은 지난달 16억190만원에 실거래돼, 작년 8월 최고 거래가(20억2500만원)에 비하면 4억원 가량 내가격이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1차' 전용 97㎡도 지난달 17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최고가(20억4500만원 거래) 대비 3억원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실제 시세'는 요지부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잠원동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강남에서 3억~4억원씩 내린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돼 이슈가 됐는데, 그 정도로 조정된 가격은 급매나 증여를 목적으로 한 특수 매물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래 절벽이라고 하지만 좋은 물건이나 가격이 조금 내린 물건은 금방 빠질 수밖에 없다"며 "대출이 막히고 종부세 등 세금 부담 때문에 관망하는 분위기라서 그렇지 눈에 띄게 시세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반포동의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 84㎡의 경우 지난해 9월 27억~31억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끊겼는데, 현재도 같은 면적의 매물이 20억원 후반~30억원 초반대에 호가하고 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서울 전역이 거래절벽이기 때문에 어쩌다 한 건씩 계약이 체결되면 그 가격이 시세처럼 오인되고 있는데, 가장 최근 거래 가격을 평균 시세로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이나 일부 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지역의 집값이 갑자기 극적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규제 기조가 지속되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 등을 보면 향후 천천히 가격이 조정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4 15:38:2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