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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SM6 프라임 모델 높은 판매 성장 분석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0월 선보인 SM6 프라임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알짜배기 옵션을 적용하 반면 가격부담은 낮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SM6 프라임 모델은 지난달 544대 판매돼 전월 대비 6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SM6 2.0 프라임 SE 모델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안면도를 왕복하는 약 34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굽은 길이 많은 국도 등으로 구성돼 차량의 다양한 성능을 충분히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외모는 기존 모델과 차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내부는 조금씩 변화를 줬다. 파워트레인은 SM5에도 사용하고 있는 2.0 CVTC II 엔진에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결합해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낸다. 기존 가솔린 제품군인 1.6 TCe의 터보엔진과 비교해 폭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풍부한 배기량을 바탕으로 조금 더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특히 R-EPS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조향 느낌이 더욱 정교하게 향상됐다. 회전 구간에서 민첩함과 부드러운 무단변속기 조합은 주행 스트레스를 느끼기 쉬운 시내주행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정숙성은 기존 가솔린 모델을 넘어서는 수준급이다. SM6 프라임은 모든 트림의 앞 유리에 열 차단 기능을 추가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한 덕분이다. 정지상태는 물론 급가속해도 차량 안으로 스며드는 소음은 크지 않았다. 실내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만을 적용하려는 노력이 묻어났다. 시승 모델인 SE 트림의 경우 운전석 파워 시트를 비롯해 뒷좌석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전자식 룸미러,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레인 센싱 와이퍼, 매직트렁크,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기본 탑재했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 연비는 13.4km/L로 복합 공인 연비(11.4km/L)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옵션을 적용했지만 가격은 2268만~2498만원(개소세 인하 적용가격)으로 책정했다. SM6 프라임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SM6 프라임은 중형 세단 구매시 옵션 선택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12-04 16:12: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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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세계 3대 반도체 학회서 파운드리 사업 중요성 강조

삼성전자는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파운드리'다. IEDM은 세계 3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다. 전 세계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드는 행사로 알려져있다. 정 사장은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전망했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며, 파운드리 사업도 디자인 서비스에서 패키지/테스트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파운드리 기술을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급증한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성능과 전력효율을 더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집적도를 높여야 하고, EUV 노광기술과 STT-MRAM 등 기술 진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삼성전자의 최근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참가자들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 등이다. 정 사장은 "최근 반도체 업계의 다양한 기술 성과는 장비와 재료 분야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업계, 연구소, 학계의 경계 없는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2018-12-04 16:05: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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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개편으로 혜택 9000억 감소"

올해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 방안으로 3년간 카드회원 혜택이 9000억 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와 여신금융연구소는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여전사의 위기, 지속가능한 성장모색'이란 주제로 '제7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카드사의 영업환경 악화와 향후 성장방향'을 발표한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카드사의 위험요인으로 ▲2018 카드수수료 재산정 ▲간편결제서비스 확대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를 지적했다. 특히 윤 연구위원은 카드수수료 재산정으로 인해 개편 초기에는 상품에 탑재되지 않은 부가서비스가 축소되고 이후로 상품에 탑재된 서비스까지 점진적으로 없어지면서 연회비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카드회원의 혜택 감소분이 1000억원,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카드사의 당기순이익 손실분은 내년에 7000억원, 2020년 5000억원 2021년 3000억원 등으로 3년간 1조 5000억원의 손실을 예측했다. 다만 그는 "카드회원 혜택이 감소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단순하게 계산된 값으로, 향후 카드사들의 대응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위원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나오면서 지급결제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로페이의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매출액 30억원 미만의 가맹점의 제로페이 도입 실효성이 사라지게 됐다"며 "제로페이의 QR코드 방식이 편의성, 보안성, 범용성 측면에서 모두 플라스틱 카드보다 경쟁력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위원은 정부의 적격비용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가맹점의 93%가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되면서 적격비융의 유지당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정치적 이슈에 따라 카드수수료가 인하되면서 3년이라는 적격비용 재산정 기간이 필요하냐는 설명이다. 그는 "외려 카드사의 수익이 악화될 경우 적격비용체계에 대한 카드사의 거부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편의성 보안성 범용성의 문제가 있는 QR코드보다 편의성과 보안성이 확인된 근거리 무선통신(NFC)결제방식이 활성화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카드사가 개별적으로 빅데이터 사업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카드사가 공동으로 빅데이터플랫폼을 개발해 데이터 제공규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2-04 16:05: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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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NCSI)' 은행부문 1위

KB국민은행은 4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은행권 최초로 총 12회에 걸쳐 은행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는 기업의 품질경쟁력향상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미국 미시간 대학과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개발했다. ACSI(미국고객만족도)와 동일한 측정방법론을 이용해 대표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은행 전체 시스템을 고객 맞춤으로 전환하고 있다. 더불어 정기적인 고객만족도 측정을 통해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으며,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직원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개선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지난 9월 KB금융 10주년 기념사에서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빠른(Fast)', '쉬운(Easy)', '단순한(Simple)' 고객 중심의 KB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그룹 차원에서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친화적인 영업인프라 구축, 디지털 금융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 그리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고객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진정한 국민의 은행'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04 16:03: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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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영토 확장 위해 타 업체와 협력 활발

집안에서 "책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TV가 꺼지고 소파가 독서에 적합한 각도로 움직이면서 조명이 밝아진다. 외부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어컨·TV 등을 켜고 끄고, 가스 밸브를 잠글 수 있다. 집안에서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대가 다가왔다. IT기업들은 자사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타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집안에 있는 수많은 업체의 제품들과 연동될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협업이 필수로 여겨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통합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 냉장고, 노트북, 의류관리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타사 제품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삼성전자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다른 회사 제품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연동하거나 빅스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협력해 미국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와 나뚜찌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규모 가구박람회 '2018 추계 하이포인트마켓'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객이 나뚜찌 소파에 앉아 인공지능 스피커에 "TV 볼래"라고 말하면, LG전자의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면서 실내조명의 밝기는 낮아지고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는 등 주변 환경이 TV 시청에 최적화된다. 또, 매직 리모컨에 "잠깐 정지해줘"라고 말하면, TV가 일시정지되면서 커튼이 열리고 소파는 고객이 일어나기 쉬운 각도로 세워진다. LG전자는 나뚜찌와 스마트 리빙 컨셉 외에도 스마트홈 기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8일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IoT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된 카카오홈 전용앱을 통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에서 카카오미니를 통해 "헤이카카오, 안방 조명 켜줘" 한마디로 쉽게 조명을 켤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장소에 상관없이 기기 조정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도 카카오내비를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는 스마트홈 구현을 위해 건설사, 전자 기기 제조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IoT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 건설 함께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 각종 아파트 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단지를 선보였다. 적용되는 아파트는 확대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GS건설, IoT 전문기업 코맥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빌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필립스 등 조명 기기,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주요 생활 가전업체, 가습기, 스마트플러그, 자동 블라인드 등을 생산하는 미로, 브런트, 다원DNS, 나란, 어웨어와 같은 스타트업들과도 협력한다. 이외에도 삼성SDS, 청호나이스, 한샘, 아이오, 고퀄, 매를로랩, HK 네트웍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에 있다. 중국 IT기업 샤오미는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중국 내 이케아의 스마트 전구 전 제품이 샤오미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연동된다. 이케아가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는 현재까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1억3000만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를 연결했으며, 9월 기준으로 매일 전 세계 20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위치한 2000만개 이상의 제품에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억개 이상의 기기가 샤오미의 AI 음성인식 비서 샤오아이로 연결돼 있고, 샤오아이의 월간 사용자 수는 3400만을 넘어섰다. 샤오미는 이케아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홈 사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케아 외에도 중국의 호텔, 전기차 스타트업, 인테리어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샤오미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IDC 2018에서 샤오미는 향후 1억 위안(약 160억원)을 투자해 '샤오미 AIoT 개발자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AI 개발자, 하드웨어 장비 제조사, AI 기업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2018-12-04 16: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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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대세는 '무선', 2016년 대비 매출 4배↑

무선청소기가 유선청소기의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선청소기 등장 초기엔 유선 청소기에 비해 비싼 가격과 흡입력이 약하다는 이유 탓에 판매량이 높지 않았지만 기능이 거듭 개선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무선 청소기를 선택하고 있다. 청소할 때의 편리함과 시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132만4000대의 무선청소기가 팔렸다.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7%에 달한다. 2016년 같은 기간 59만7000대(27.1%), 2017년 73만1000대(37.38%)였던 상황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금액면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무선청소기만 607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체 청소기 시장의 76.9% 수준이다. 2016년 판매된 금액은 1593억원(36.86%), 2017년 2782억원(53.3%)이었다. 이미 지난해 무선청소기 매출이 일반 청소기를 넘어섰고, 2년 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무선청소기의 성장세에 발맞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뜨겁다.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2002년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를 설립했고 2004년 첫 무선청소기 에르고라피도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후 11년동안 하중심(下中心)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8월 문상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신제품 무선청소기 퓨어 F9을 출시하며 "지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한국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등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퓨어F9 관련 영상은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 누적 조회수 700만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무선청소기 시장은 2008년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국내에 진출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다이슨은 지난 9월 새롭게 개발한 모터를 장착한 싸이클론 V10 카본 파이버 무선청소기를 출시했다. 현재는 다이슨과 LG전자가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7월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역대 최단기간인 3주 만에 1만대가 팔렸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LG전자는 지난 10월 코드제로 A9에 물걸레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무선청소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무선 물걸레 청소기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업계는 국내 물걸레 청소기 시장이 2년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파워건 2018년형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앞으로도 무선청소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업체들은 배터리 지속시간, 흡입력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2-04 16: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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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양극화로 30∼54세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

일자리 양극화로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령화 등으로 노동 공급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경제 활동 참가율 변화에 대한 평가 :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을 중심으로' 보고서(박용민 과장, 권기백·이나영 조사역)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과 핵심 노동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은 전체 참가율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 노동연령층은 주요국에서 보통 25∼54세로 꼽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의 군 복무, 높은 대학 진학률 등을 감안해 30∼54세로 봤다. 보고서는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세는 기술진보와 글로벌화에 따른 일자리 양극화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숙련(사무직, 기능원 및 장치·조립 종사자) 노동에 대한 수요가 줄고 고숙련(관리자, 전문가) 및 저숙련련(서비스직, 판매직, 단순노무직) 노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숙련 근로자 일부가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서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참가율 하락을 초래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4∼2003년 글로벌화로 인한 공장 해외이전, 경제의 서비스화 등 산업구조 변동으로 중숙련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는 제조업(-3.9%포인트), 건설업(-3.8%포인트) 등의 고용비중이 줄면서 경제 전체의 중숙련 일자리 비중은 2.7%포인트 감소했다. 2004∼2017년에는 전산화, 자동화 등을 통해 정형적 업무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산업 내 기술진보(-3.1%포인트)가 진행됨에 따라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됐다. 이 기간 중숙련 일자리 비중은 3.5%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조업 고용비중 축소, 기술혁신 등으로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된다면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은 노동 공급이 가장 활발하고 생산성이 높을 뿐 아니라 가계의 주된 소득원이기 때문에 이들의 노동시장 이탈은 거시경제적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 공급 여력 축소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조치가 필요하다"며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2-04 15:59:3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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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젊은 총수 시대, 4대그룹 인사 트렌드는

재계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개혁 드라이브에 한창이다. 수시로 단행되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놓고 명분보다는 실리에 초점을 맞추면서다. 경영 세대교체가 만든 분위기다. 최근 주요 그룹은 오너 3·4세 경영체제로 전환을 마무리 짓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4개 대기업 그룹 총수는 평균나이가 49세에 불과하다. ◆ 경영 안정에 방점 4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은 이달까지 2019년 정기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인사를 발표했고, 삼성 전자계열사와 SK가 6일을 전후해 인사를 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도 이달 중 정기 인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대' 총수가 운영하게된 그룹사들은 안정을 중심 과제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다. 올해 처음 '구광모 체제'에 돌입한 LG는 지난달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단을 대부분 유임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40세에 불과한 만큼 세대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국 선대 회장 사람들을 대부분 남기는 방향으로 결정지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최근 삼성 금융계열사는 5개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모두 유지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전자계열사도 사장단 평균 임기가 3년에 가까운 상황, 내년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그룹도 최고경영진을 대폭 교체할 예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만은 다소 다른 분위기다. 올 초 사장단을 대부분 50대로 개편했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취임한 후인 11월에도 해외 부문 인사를 대폭 물갈이했다. 정기 인사에서도 적지 않은 임원 인사가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임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해왔다"며 "역성장 늪에 빠지면서 쇄신 노력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실무 중심 혁신 또다른 변화는 혁신이다. 그룹사들은 위로는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아래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LG는 미래먹거리를 정조준한 조직개편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Task를 신설하고,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부문으로 승격시키는 것 등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도 작년에 인공지능 연구조직 'AI센터'를 새로 만들면서 조직 개편을 시사했다. 올해에는 DS부문에 속한 전장사업팀을 확대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SK도 최근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그룹 전장사업을 통합 지휘할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도 큰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해외 권역본부체제 정비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새로운 지배구조개편안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래차 분야에서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 파격 승진까지 혁신 의지는 인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체로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 인사를 발표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파격적인 인력 배치가 적지 않게 이어진다. LG전자는 최근 1979년생인 송시용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주목받았다. 그 밖에도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술직을 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그룹사들도 기술직을 우대하는 분위기여서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대 총수는 외부수혈에 적극 나서면서 순혈주의를 타파하려는 노력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해외 인재 수혈로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피터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비롯해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 부문 담당 사장 등 자동차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연달아 영입해왔다. 꾸준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서 인재 찾기에도 적극적이다. 구광모 LG 회장도 취임 후 외부 인사를 4명이나 중용했다. 순혈주의를 강조하던 LG그룹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SK와 삼성은 경영진보다는 실무진을 중심으로 외부 수혈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AI 부문에서 해외 인재 찾아나서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임원 비율이 5%를 넘을 정도다.

2018-12-04 15:58: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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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자본확충에 엇갈린 실적…카뱅 내년 흑자 전망

인터넷전문은행 1, 2호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적자폭을 줄이며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케이뱅크는 자본확충 어려움에 자산성장도 정체됐다. 4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각각 39억원,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카카오뱅크는 순손실 159억원, 케이뱅크는 순손실 580억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카카오뱅크의 총여신과 총수신은 각각 7조7887억원, 9조3587억원이다. 총자산은 10조7407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총여신과 총수신은 각각 1조1817억원, 1조7288억원이다. 총자산은 1조9810억원에 머물렀다. 벌어진 격차는 자본력에서 비롯됐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고객 저변을 빠르게 넓히는 가운데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규모 확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반면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케이뱅크는 완만한 성장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두 차례의 유상증자로 1조원을 확보했다. 든든한 자본력에 카카오뱅크는 내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의 BEP 달성을 위한 대출 규모를 10조원 내외로 추산한다"며 "현재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 및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연간 기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뱅크는 세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주 구성이 파편화된 탓에 매번 당초 계획되었던 규모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케이뱅크 이사회는 지난 10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주금 납입일은 오는 20일이지만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케이뱅크는 자본에 대한 부담으로 '대출 쿼터제'를 운영하면서 지난 몇 달간 대출 중단과 판매재개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은행 시장의 경쟁은 내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업의 경쟁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인터넷은행에 대한 신규인가 추진방안을 이달 중으로 내놓키로 했다.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보유를 허용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은 시행령이 이미 입법예고됐으며, 다음달 17일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자산 10조원이 넘는 대기업도 ICT 기업 자산이 비금융회사 자산 합계액의 50%는 넘는 경우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초과해 보유할 수 있다.

2018-12-04 15:56:5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