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이재현 CJ 회장 "1~2년 글로벌 성과에 그룹 미래 달렸다"

이재현 CJ 회장 "1~2년 글로벌 성과에 그룹 미래 달렸다" 이재현 CJ 회장이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NO.1 생활문화기업"이라며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6년 만이다. 최근 CJ는 물류기업DSC로지스틱스 인수에 이어 그룹 M&A사상 최대 규모로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미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이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서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들을 미국에 집결시켜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재현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 여기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며 "바이오, 식품 HMR,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각 사업에서 글로벌 NO.1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아직 국내외 성과가 미진한 사업에 대해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빠른 시일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CJ는 2019년에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불황과 장기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해 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재현 회장은 획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확보도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세계를 재패할 자신감을 가진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그룹 성장의 중요한 이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도약 의지를 다졌다. CJ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일찍부터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진출, 식품·바이오·물류·문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이를 발판으로 바이오, 식품, 물류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M&A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미국 LA와 뉴저지 등에 총 5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비비고 만두에 이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역시 지난 2017년 브라질 셀렉타(SELECTA) 인수,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 생산설비 확장 투자 등을 통해 미주 지역 시장점유율 확대 및 압도적 글로벌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006년 진출해 일찍부터 물류 기반 확보에 나섰던 대한통운은 최근 DSC로지스틱스 인수로 미국내 식품물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 기반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등 차별화된 물류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물류 선도기업으로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미주 지역의 문화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 CGV는 리갈 시네마 등 북미 TOP극장체인과 제휴를 통해 스크린X, 4DX 등 자체개발 기술을 활용한 특별상영관 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진화한 컬처플렉스의 확산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ENM은 2012년 첫 개최한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인 KCON을 지속 확대하며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영화·드라마·음악 등 프리미엄IP 기반의 제작/유통 역량을 강화해 유력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할리우드 유력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MGM과 함께 현지 영화 자체제작에 돌입했으며, e스포츠 중계 및 예능 콘텐츠의 제작 유통을 위한 1000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스튜디오를 개관하는 등 전세계 문화산업의 중심인 미국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8-12-16 14:59:24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식품업계, 연탄·김장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만든다

식품업계, 연탄·김장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만든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소외된 이웃을 향한 식품업계의 나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중요해지면서 '사회공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로 자리잡았다. 이에 식품업계도 연탄기부나 김장 나눔 등으로 소외된 이웃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연탄 가격은 50.8%(300원) 인상됐다. 12월 소비자가격으로 장당 800원, 배달료를 포함하면 고지대 달동네와 농어촌 산간벽지 등에서는 950원 혹은 1000원을 받고 있다. 또한 전국의 약 14만가구가 연탄을 사용한다. 매해 상승하는 연탄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워홈은 지난달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에너지 소외 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아워홈 봉사단 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에너지 소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총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아워홈 봉사단은 한 장의 연탄도 손실없이 전달하기 위해 좁은 도로에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줄을 지어 연탄을 전달하며 에너지 빈곤계층 10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일화도 지난달 경기도 구리 지역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화는 올해로 9년 연속 구리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기부금과 연탄 나눔을 진행하며 겨울 난방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구리시 딸기원 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 현장에는 일화 임직원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집에 방문, 연탄을 배달하고, 구리시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비 400여만원을 기부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대리점주들과 함께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주변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소속 대리점주와 임직원 40여 명이 동참했으며, 세종시 등 전국 주요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올해 2만장 이상의 연탄을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지난 11년간 진행해온 사회봉사 활동으로 13년부터 남양유업 임직원 및 대리점주들이 상생 협력해 이웃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겨울철 맞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소방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전북소방본부가 함께해 더욱 특별한 나눔 봉사가 됐다. 또한 올해는 지역과 함께 나눔 행사를 기획한 만큼, 전북 진안군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농산물로 김치를 담가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이번에 담근 김장김치 3000 포기는 서울 및 전주시 지역 90여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농심은 지난달 서울 동작구 대방동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농심 임직원 40여 명은 김장김치 450포기를 담가 지역 소외계층 1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농심이 담근 김장김치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해피펀드'로 마련됐다. 농심 해피펀드는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되는 방식으로 모금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재원이다. 농심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농심 임직원들은 3000장의 연탄을 나르며 지역사회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로 10년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파트너(임직원) 50여명은 서대문지역 자원봉사 단체회원들과 함께 700포기의 김치 김장을 진행했으며, 이 김치는 서대문지역 저소득 가정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탄과 김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이라며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향후에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6 14:59:19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군자…군자역 1분거리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4일 찾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군자'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대부분 임대 투자 목적으로 상담을 받았다. 고강도 주택규제로 인해 역세권 원룸의 풍선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견본주택을 찾은 70대 이모 씨는 "역 1분 거리에 있어 물건이 괜찮다고 설명하니까 투자나 한 번 해볼까 싶어서 들러봤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원룸은 규제가 적어 투자자 위주로 온다"며 "특히 복층은 월세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 규제 피해 원룸으로 눈 돌린 투자자 견본주택에는 분양 상담사들이 방문객을 상대로 여러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입구부터 상담사가 나와 견본주택 이 곳 저 곳을 안내하고 분양가 등을 안내했다. 상담은 원형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발렛파킹 서비스까지 준비돼 있었다. 고강도 주택규제에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분양가는 선호 층에 따라 1억 9000만원~2억 3000만원. 평균 2억원 선이다. "투자 대비 수익이 나쁘지 않다"는 상담사의 설명에 방문자객은 유심히 자료를 들여다 봤다. ◆ 건국대·세종대·한양대…공실 걱정 없어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군자'는 서울 광진구 군자동 473-21번지에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16㎡~17㎡ 원룸이 총 178실 규모로 조성된다. 16㎡의 16A 타입이 149개로 단지 대부분을 차지한다. 17B 타입과 17C타입이 각각 14세대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5·7호선 환승이 가능한 군자역이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바로 건국대와 한양대가 가깝다. 도보 10분 거리에 세종대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학생 월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잠실복합단지 및 문정법조타운에 종사하는 직장인 수요도 확보 가능하다. 견본주택 바로 옆 모아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재남 씨는 "상담 받는 분들이 임대료를 많이 물어본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임대 수요가 있어 미분양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룸의 미래수요는 탄탄한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562만 가구로 전체의 28.6%에 달한다. 2000년 이후 152.6%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주된 점유형태가 2005년에는 '자가'였으나 2010년 이후에는 '보증금 있는 월세'로 변화했다. 전세의 경우 2000년 30%에서 2015년 16%로 감소했고 보증금 있는 월세는 2000년 21.2%에서 2015년 36%로 증가했다. 이 단지는 '더 디자이너스 호텔'을 소유한 더디자이너스그룹이 직접 참여한 첫 번째 오피스텔이다. 더 디자니어스 호텔 로고와 디자인을 차용해 만들었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과 유사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 1인 가구가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군자'는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원룸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 타입이 복층형인게 특징이다. 4.1m의 높은 층고를 활용한 수납공간도 많다. 빌트인으로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전기쿡탑, 시스템 에어컨, 패밀리 비데, 붙박이장 등이 있어 이사가 잦은 월세 수요자에게 편리하다. 이 단지는 대한토지신탁 시행, 군장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특히 군인공제회가 전액 출자하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금융기관과 책임준공에 대한 의무를 갖는다. 투자자의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군자' 견본주택은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2018-12-16 14:48:12 배한님 기자
기사사진
"아시아 신흥국, 中 성장세 둔화될 경우 변동성 커져"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 경로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중국의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6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주요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제 및 대외건전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터키, 아르헨티나 등 '취약신흥국'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신흥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인 경기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2∼3년간 5∼6%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물가가 10% 이상 오른 취약신흥국과 달리 아시아 신흥국은 물가목표 수준의 안정된 물가 흐름을 보였다. 또 재정적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부채 비중, 재정건전화 노력, 투자 중심의 재정지출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금융불안 촉발요인은 낮다. 대외건전성도 취약신흥국보다 좋았다.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등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적자국도 적자규모가 취약신흥국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적자재원은 외국인직접투자(FDI)로 보전되고 있다. 대외부채는 높은 수준이지만 상환 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미 달러화 강세에 취약한 외화표시부채가 총부채 대비 10∼20% 수준으로 취약 신흥국(50% 이상)보다 낮다. 문제는 아시아 신흥국은 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수출 비중이 말레이시아(14.3%), 인도네시아(13.7%), 태국(12.4%), 필리핀(11.1%), 베트남(10.2%), 인도(4.2%)다. 보고서는 "주요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제 상황과 대외부문 건전성을 종합해보면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중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8-12-16 14:47:23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저축은행 수익성 희비...서울 50%↑, 경남권 40%↓

지역 간 저축은행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방 저축은행의 수익이 급격히 악화돼서다. 반면 수도권에 위치한 저축은행의 수익은 개선됐고 특히 서울지역 저축은행은 지난해보다 수익이 50%까지 증가했다.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자 업계 안팎에선 중소형 저축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 저축은행도 양극화 16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23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3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7.8%(985억원) 증가한 수치다. 평균 당기순이익도 133억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타 지역 저축은행의 총 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12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지난해 686억원보다 41.5%(285억원) 줄었다. 개별 저축은행의 평균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총 저축은행 평균인 71억원의 절반을 밑돌았다. 특히 2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BNK저축은행은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 저축은행의 수익도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은 지난해보다 22% 줄어 339억원을 벌었고, 대구 경북지역도 15% 줄어 15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저축은행이 벌어들인 수익은 총 1081억원으로 상반기 저축은행 총 수익의 10%에 불과했다. 이 처럼 지역간 저축은행이 대형과 중소형으로 극명하게 갈리면서 부실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경북·강원의 11개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이 12.8%로 나타나, 전체 저축은행 평균인 14.5%보다 1.7%하락했다. 특히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의 불황이 이어진 부산·울산·경남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26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5억7400만원)대비 42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산업이 위축되면 지역경제까지 침체돼 지역 저축은행의 경영상황은 그만큼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저축은행이 어려워 질수록 대출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어 지역민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저축은행 "규제완화해야" 지역 중소형 저축은행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업계는 권역별 의무대출비율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햇살론과 사잇돌2 등 정책금융에 한해서라도 의무대출비율을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우량고객이더라도 다른 권역의 고객일 경우 대출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다. 권역별 의무대출비율은 저축은행 지점이 있는 해당 지역 고객(기업·개인)의 대출이 전체 대출의 일정 비율 이상을 넘겨야 하는 규제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의무대출비율은 50%며,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 권역의 경우 40%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권에서 저축은행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려는 고객의 대부분은 금융취약계층이지만, 지역의무비율에 막혀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고객들도 특정 저축은행에서 대출받고 싶어도 자기가 사는 지역에 저축은행이 없으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현재 권역별 의무대출비율 완화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발단이 저축은행 간의 영업구역 확대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관계자는 "권역별 규제를 확대하면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입장을 바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러한 규제가 서민금융기관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금융이 확대되면서 금융산업에 지역구분이 사라지고 있고, 지역민들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여서 지방저축은행이 없어지는 건 불 보듯 뻔하다"며 "지방 저축은행이 없어질수록 정책 금융등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서민들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12-16 14:31:0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새해는 특별하게"…호텔家, 풍성한 카운트다운 파티&패키지 준비

"새해는 특별하게"…호텔家, 풍성한 카운트다운 파티&패키지 준비 새해를 보다 특별하게 맞이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국내 호텔들이 준비한 다양한 새해 카운트다운 프로그램 및 패키지를 주목해볼만 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들은 2018년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새해 카운트다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월 31일부터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새해맞이 상품들은 파티, 숙박 패키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새해의 시작은 파티로 콘래드 서울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소중한 사람들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카운트다운 2019' 송년 파티를 선보인다. 12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019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열리는 이번 파티는 도시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최상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모든 테이블에는 샴페인과 카나페 플래터 및 디저트가 제공되며, DJ 마젠타(MAZENTA)의 EDM 디제잉 퍼포먼스, 테이블 매직쇼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12월 31일 오후 8시부터 2019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카운트다운 파티'를 개최한다. 파티에 입장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샴페인 한 잔과 카나페, 다양한 파티 소품이 들어있는 파티 백이 제공된다. 통 유리창과 유럽식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신화월드는 '카운트다운 파티 2019'를 선보인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 가수 펀치, 긱스, DJ DoKB(도깨비)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친다. 12월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 30분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신화테마파크의 화려한 조명 속에서 치러진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지난해 무료로 진행됐던 행사가 올해 유료로 바뀌면서 쇼와 이벤트 등이 더욱 추가됐다"며 "지난해보다 한층 진화한 신화테마파크의 멀티미디어쇼와 화려한 불꽃축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로 끝? 패키지로 더욱 풍성하게!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파티와 연계된 '카운트다운 서울 2019'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카운트다운 파티를 즐긴 뒤 타임스퀘어와 연결된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올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준비한 카운트다운 파티는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진행된다. 9회째를 맞이한 이번 파티에는 다이나믹 듀오, 지코, 크러쉬, 식케이, 나플라, 루피 등이 나선다. 패키지는 선착순 10객실 한정으로 판매된다. 객실 1박과 파티 티켓 2매,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혜택이 포함된다. 또 투숙 기간 중 객실 키를 제시하면 타임스퀘어몰 내 제휴 레스토랑 및 카페, 미용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도 파티와 패키지를 함께 마련했다. 이번 파티는 12월 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1월 1일 새벽 1시까지 20층 고메바와 루프톱에서 진행된다. 재즈 4중주와 버스킹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웰컴 드링크로 스파클링 와인, 진토닉, 뱅쇼, 레몬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풍성한 상품이 준비된 럭키 드로우 행사도 진행된다. 패키지는 객실 1박, 파티 입장권 2매,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피트니스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으로 구성됐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최고급 객실인 펜트하우스에서 파티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브 펜트하우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내년 1월까지 이용 가능하며, 별도의 준비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거나 새해를 기념할 수 있도록 알찬 구성으로 준비됐다. 디너 서비스와 80만원 상당의 샴페인, 와인, 맥주, 스낵으로 채워진 미니 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에 5회 식음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이용, 27만원 상당의 자체 제작 최고급 배스&페이셜 대형 제품 8종, 수영장 및 피트니스 공간 무료 이용, 50만원 상당의 클럽 메리어트 클래식 멤버십 1년 이용권 등이 포함된다.

2018-12-16 14:28:47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수색동 'DMC SK VIEW'… 트리플 역세권

지난 14일 오전 서울 수색동 'DMC SK VIEW' 견본주택. 영하 5도의 강추위에도 방문객은 설레는 표정으로 견본주택에 들어서기 위해 줄을 섰다. 개장 시간인 10시 전부터 방한용 대기 텐트 3개를 꽉 채우고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 무주택 신혼부부 관심 쏠려 이날 방문한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SK VIEW' 견본주택엔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주택청약 제도가 새로 시행되면서 추첨제 공급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공급하게 돼서다. 견본주택을 가득 메운 인파 속엔 30대 젊은 부부가 특히 많았다. 분양 현장을 찾은 사람들 사이에는 임산부도 꽤 있었다. SK VIEW 관계자는 "방문객 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졌다"고 했다. 30대 중반 송 모씨는 5살 아이를 가진 신혼부부다. 그는 시험이라도 준비하는 듯, 노트에 평면도 그림까지 프린트해 붙여 놓고 이것저것 적으며 견본주택 안을 누볐다. 송 씨는 "신랑 직장이 이 쪽이라서 집을 알아보러 왔다"고 했다. 아이들 학교 위치를 꼼꼼히 따져보는 이도 많았다. 정 모씨(39)는 "상암지역 학군이 괜찮은 거 같다"며 이곳을 알아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씨는 신혼부부 특별분양이 가능한 지 알아보기 위해 번호표를 뽑아 길게 늘어선 상담 대기 행렬에 가담했다. 단지 주변으로 증산·수색초, 증산·연서·상신중, 숭실고 등이 위치해 있다. 분양대리업무를 맡은 지우알엔씨 김강준 부사장은 "특별분양 분 503가구 중 20%인 100가구가 신혼부부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DMC SK VIEW'는 서울 은평구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다. 2개 단지로 나눠져 지하 5층 ~ 지상 30층, 8개동 총 75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매물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관심이 집중된 건 작은 평수라도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실수요자가 몰려서다. 전용 면적 기준 ▲59㎡ A타입 38가구 ▲59㎡ B타입 12가구 ▲84㎡ A타입 48가구 ▲84㎡ B타입 23가구 ▲84㎡ C타입 34가구 ▲84㎡ D타입 32가구 ▲84㎡ E타입 35가구 ▲112㎡ 28구 등 총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중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20평~30평 대 중소형 주택이 88%다. 견본주택은 84㎡ A타입과 E타입 두 가지를 전시했다. 내부도 아이 방을 고려해 꾸며졌다. ◆ 트리플 역세권에 분양가도 합리적 'DMC SK VIEW'는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의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단지는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고 있다. 30대 길 모씨는 "역세권이고 교통도 좋아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란 씨(39)도 "은평에 살고 있는데 올 초부터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역세권이고 한강도 가깝고 살기 편할 것 같다"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분양가가 크게 높지 않다며 만족하는 방문객도 보였다. 30대 후반 김혜영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왕십리 인근은 분양가가 평당 3000만원인데 여기는 2000만원이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했다. 40대 정 모씨도 "시세보다 싸지 않나요?"라며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었다. 방문객들은 수색동 주변으로 개발이 이어지는 것에도 주목했다. 60대의 정 모씨는 "DMC 구간에 같이 들어 있어서 발전성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 목적으로 찾아온 김미숙 씨(58)는 "역세권에 주변으로 개발도 된다"며 "시세 차익이 괜찮을 것 같아서 친구들과 방문했다"고 말했다. DMC SK VIEW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당해), 20일 1순위(기타), 12월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2월 2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019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65만원이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에 위치해 있다.

2018-12-16 14:26:39 배한님 기자
기사사진
기초연금 인상안 '세금폭탄' 우려…국회 통과 가시밭길

정부가 14일 발표한 국민연금제도 개편안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크게 '현행 유지'와 '더 내고 더 받는' 방법을 골자로 기초연금을 더 내거나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는 방식으로 세분화했는데 국민연금기금의 소진 시기를 늦추고 보험료 부담을 덜어줄 근본적인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기초연금 인상안은 세금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부재해 국가재정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거나 보험료와 소득대체율을 올리는 등 4가지 국민연금 개편안을 내놓았다. 1안은 '현행유지' 방안으로 2021년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올리고 현행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와 보험료율 9%는 그대로 둔다. 2안은 국민연금은 그대로 유지하되 기초연금을 2022년 이후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다. 3안과 4안은 기초연금은 유지하고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각각 12%와 13%, 45%와 50%로 올리는 구조다. ◆ 공은 국회로…통과까지 '가시밭길' 이번 국민연금 개편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야당의 반대가 상당한 데다 연달아 있을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일정으로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국민연금개편 정부안을 국민연금심의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서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논의 결과 등을 종합해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게 된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은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기초연금, 퇴직연금, 주택농지연금 등 다양한 공적연금 제도를 함께 고려하는 다층연금체계 차원으로 확장된 것"이라며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노후소득을 소폭 강화하면서 국민 부담이 늘어나고 기금 고갈의 우려도 여전히 부담이 되는 개편안"이라며 "단일안이 아닌 4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제시하면서 모든 책임을 국민들께 떠넘기는 정부의 꼼수는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 기초연금 인상하면 국가 예산 40조 필요 정부의 국민연금 개편안 중 가장 논란이 큰 안은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2안'이다. 해당 안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없이 세금 투입으로 노후소득을 보장하자는 것인데 추가 부담이 없고 기초연금 인상으로 받는 돈(실질급여액)이 4개 방안 중 가장 많다. 2020년에는 총선, 2022년에는 대선 일정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권에서는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이 덜 한 기초연금 인상안을 가장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 예산이 40조원 넘게 든다는 점은 부담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2022년에 월 40만원으로 인상하면 첫해에만 20조9000억원의 국비 예산이 필요하다. 2026년에는 28조6000억원이 들어간다. 기초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지급되는데 기초연금에서 지방비가 차지하는 비중 23%를 추가로 반영하면 기초연금 40만원 지급에 따른 2026년 총예산은 37조1000억원이 된다. 정부는 기초연금 재정 추계를 2026년까지밖에 제공하지 않았지만 2028년에는 40조원을 돌파하고 2088년까지 1416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계된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안은 정치권에서 생색내기 좋겠지만 젊은 세대에게 세금을 더 내라고 하는 셈"이라며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유지하고 취약계층 중심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험료·소득대체율 동시 인상, 재정안정화 효과 '제로'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내놓은 3안과 4안은 '내는 돈(보험료)'과 '받는 돈(소득대체율)'을 동시에 올리는 방식이다. 3안은 소득대체율을 45%로 올리고 동시에 보험료율을 5년마다 1%포인트씩 높여 2031년까지 보험료 12%로 만드는 것이다. 실질급여액은 91만9000원으로 현행 유지(86만7000원) 때보다 약 3만원 오른다. 기금 소진 시점은 2057년에서 2063년으로 6년 늦출 수 있다. 4안은 소득대체율을 2021년까지 50%로 올리고 보험료율은 2036년 13%까지 5년마다 1%포인트씩 올려 총 4%포인트 올린다. 실질급여액은 97만1000원으로 현행 유지 때보다는 10만4000원, 3안보다는 5만2000원을 더 받는다. 기금 소진 시점은 2062년으로 현행보다 5년 늦춰진다. 보험료를 더 내면 실질급여액을 더 주겠다는 것인데 실질적인 재정안정화 효과는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금액을 올리는 데 필요한 비용을 메꿔줄 뿐이라는 지적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겉으로는 소득대체율을 올리면서 보험료율도 같이 올렸다고 하지만 이는 연금을 더 주는 데 필요한 비용을 메워줄 뿐이지 기존에 있던 재정 불안 문제는 개선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국민들이 불편하게 여길 수 있다고 정부가 애초부터 재정 안정화를 제시하지 않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2018-12-16 14:25:46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아우디폴크스바겐, '죽음의 에어백' 타카타 등 6만여대 리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차량 6만7000여대가 타카타 에어백 등 실내장치 문제와 차량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조치됐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파사트 1.8 TSI, 파사트 2.0 TDI, 파사트 2.5 등 1만8934대가 타카타 에어백 문제로 리콜됐다. 충돌사고가 발생해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에 의해 탑승객의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서다. 타카타 에어백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230명 이상을 부상시켜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릴 만큼 악명이 높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타카타 에어백은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대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을 판매한 업체는 모두 17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카타 에어백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이다"라며 "타카타 에어백 문제로 업체들이 순차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늑장대응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A4 등 6개 차종 4005대는 보조 냉각수 펌프 문제로 리콜됐다. 금속입자가 냉각수 이동 경로를 따라 펌프로 유입될 경우 막힘에 의한 내부 압력 증가로 전기회로에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리콜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한 제품에 한해 실시된다. 전기단락이 발생하면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 시정을 위해서는 해당 차량에서 추가 냉각수 펌프를 교체해야 한다. 추가로 엔진 컨트롤 유닛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해야 한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티구안 2.0 TDI, 티구안 2.0 TDI BMT, 티구안 2.0 TSI 3개 차종 3만5087대와 Q5 2.0 TDI Quattro 등 6개 차종 1만458대는 내부격실문(중앙팔걸이) 등 실내장치 문제로 리콜됐다. 해당 차량의 중앙 팔걸이와 보관부에 자동 잠금 메커니즘(바 및 하우징)을 장착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 학과 교수는 "에어백 관련 결함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브랜드에서 최선을 다해 신속히 리콜해야 하며 관련 기관에서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8-12-16 14:17:15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휘발유·경유 가격 또 최저치 경신…1200원대도 '속출'

국제유가가 연이어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또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400원대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약 1년 4개월 전 수준을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속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9.2원 내린 1451.7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6주째 하락하면서 지난해 8월 둘째주(1444.6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13일 평균 1443.2원에 거래, 지난달 4일(1690.3원) 이후 한달여 만에 247.1원이나 가격이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 주 만에 21.0원 하락한 1341.1원을 기록, 지난 1월 둘째주(1340.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8.5원이나 내린 987.5원을 기록하면서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30.6원 하락한 1423.6원에 판매됐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도 1467.8원으로 한주만에 또다시 30.0원이나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552.7원으로 전주보다 23.4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100.9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31.6원 하락한 1406.5원으로 13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남 창원, 울산 등에서는 ℓ당 12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서울에서도 1300원대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났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0달러 내린 59.2달러에 거래, 한 주 만에 다시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2018-12-16 13:51:27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