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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전자투표 994개사 ‘역대 최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K-VOTE)을 활용한 정기 주주총회 참여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법 개정과 주주권 강화 흐름 속에서 전자투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가 총 994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21개사보다 73개사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이 가운데 상장회사는 952개사로, 유가증권시장 423개사, 코스닥시장 520개사, 코넥스시장 9개사가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 행사율도 상승했다. 올해 행사율은 13.6%로 전년(12.4%) 대비 1.2%포인트 증가했으며, 행사 주식 수는 75억4000만주로 10억7000만주 늘었다. 특히 2027년 전자주주총회 의무 개최 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211개사 중 149개사(70.6%)가 전자투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유형별로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법인 32.8%, 개인 19.6% 순이었다. 국민연금 등 7개 연기금은 20억6000만주를 행사하며 높은 참여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개인과 기타 법인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전체 행사율에서 연기금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확산의 배경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 강화 요구 확대를 꼽았다. 상장회사 대상 설명회와 기관투자자 홍보, 정기주총 집중 기간 전담 지원 조직 운영 등도 이용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구축 중인 전자주주총회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31: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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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이닉 레버리지 투자 하려면?"…금투협, 거래 전 ‘사전교육’ 시작

금융투자협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교육을 의무화한다. 고위험 상품 특성을 감안해 투자자가 구조와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한 뒤 거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2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은 다음 달 22일 예정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앞두고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상품은 국내 우량주 단일종목을 기초로 한 ±2배 레버리지 구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평균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종목에 한해 허용된다. 투자자는 해당 상품에 투자하기 전 반드시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기존에 국내·외 레버리지 ETP(ETF·ETN 등) 거래 경험이 있는 경우 1시간 심화 과정만 수강하면 되지만,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기본 교육을 포함해 총 2시간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과정은 음(-)의 복리효과, 지렛대 효과 등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구조적 특성과 고위험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핵심 내용에 대한 퀴즈와 투자 전 체크리스트를 포함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투자자가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숙지하고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강은 이날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25: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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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사외이사, 경영진 적극 견제·감시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 강화를 주문하며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금융회사의 신뢰 회복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판단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한 신임 사외이사 교육 과정에 첫 강의 연사로 참석해 "금융회사가 단기 영업실적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부문에 대한 투자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사외이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 간 본인·대리인 문제 최소화,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금융산업의 신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외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담보·보증 중심의 영업 관행과 부동산 중심 자금 쏠림을 문제로 짚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특강 이후 이 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지방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구축과 지방 금융지주의 교육 참여 확대 방안이 담겼다. 협약식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이 참석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지방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비대면 과정 도입을 통해 사외이사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이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균형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2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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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회계사회, AI 대응 머리 맞댔다…제28회 연례회의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일본공인회계사협회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회계·감사 환경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한국의 AI 관련 법제와 제도 운영 경험에 대해 일본 측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양국 간 정책 교류가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카와나호텔에서 일본공인회계사협회와 '제28회 한·일 연례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회장단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회계·감사 분야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일 연례회의는 1991년 첫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을 오가며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교류 행사다. 양국 회계업계는 이 회의를 통해 제도 변화와 실무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AI 도입에 따른 회계·감사 환경 변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일본 측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시행된 한국의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회계업계의 대응 현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질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한국의 AI 기본법 대응과 감사인 지정제도 운영 경험이 양국 회계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나미 나루히토 일본공인회계사협회 회장은 "연례회의를 계기로 양국 회계사회 간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연례회의를 통해 회계·감사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아시아 지역 회계 전문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7:2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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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스타트업 지원 'CHAIN-G 프로그램 3기' 출범

BNK경남은행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CHAIN-G 프로그램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CHAIN-G 프로그램은 초기부터 성장단계에 있는 잠재력 높은 창업 기업을 선발해 투자 유치, 사업 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네트워킹 등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BNK경남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HAIN-G 3기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9개월간 BNK경남은행이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태한 BNK경남은행 은행장과 CHAIN-G 프로그램 3기에 선발된 17개사 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진주시 박일동 부시장, 기술보증기금ㆍ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경상국립대창업중심대학 협력기관 실무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한 은행장은 참석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2026년 CHAIN-G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기업 운영에 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어 K-기업가정신센터 야외 부자소나무 앞으로 이동해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매직트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연결과 성장이란 의미를 담아 네이밍한 'CHAIN-G' 프로그램을 통해 BNK경남은행은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성과로 이어지고 더 큰 시장으로 뻗어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28 16:59:3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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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1분기 순이익 1545억…비은행 비중 34%

iM금융그룹은 2026년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154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 성장했으며, 비이자이익은 8.3% 성장했다. 특히 비은행계열사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24년 1분기 15.5%에서 2025년 1분기에는 30.3%까지 확대됐는데, 올해는 34%까지 재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계열사별로는 은행 계열사인 iM뱅크가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3.59%) 감소한 120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0억원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 하락, 판관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iM뱅크의 총 원화대출금은 기업금융 대출액 증가에 힘입어 2.7%로 늘었으며, 대출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은 0.8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3% 수준으로 관리됐다. 같은 기간 iM증권과 iM라이프, iM캐피탈은 각각 217억원, 165억원, 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그룹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iM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4%가량 늘었고, iM캐피탈도 전년 동기 대비 31%의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그룹 매출에 기여했다. 이날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밸류업과 관련해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2900억원 규모의 감액배당 재원이 확보된 만큼 2026년에는 실질적인 배당수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6:34:4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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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441.02 마감...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28일 장중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한 뒤 6640선에서 마감했다.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0.39%)포인트 상승한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까지 오르면서 67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기관은 35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57억원, 외국인은 1845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재개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 시가총액이 4조4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영국 증시를 제쳤다. 세계 8위 주식시장으로 올라선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0.62% 소폭 상승하며 '130만닉스'를 달성했지만, 삼성전자(-1.11%)와 삼성전자우(-0.06%)는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5.92%), LG에너지솔루션(1.72%), SK스퀘어(2.79%) 등이 오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0.85%), HD현대중공업(-0.89%) 등은 내렸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433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419개, 보합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60(0.86%)포인트 하락한 1215.58에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2581억원, 528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796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3.26%)와 에코프로비엠(2.89%)은 강세를 보였지만 에이비엘바이오(-19.28%), 삼천당제약(-2.92%)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코오롱티슈진(3.59%), 리노공업(1.46%), HLB(1.62%) 등은 상승하고, 알테오젠(-0.66%), 리가켐바이오(-1.21%) 등은 내렸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558개, 하락종목은 1028개, 보합종목은 78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0.08%) 상승한 달러당 14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8 16:01: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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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성수에 팝업관...자이 브랜드 체험

GS건설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관을 열고 '당신의 영감을 찾아서(Find Your Inspiration)'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자이의 브랜드 전략을 반영했다. 팝업관은 성수동에 위치한다. GS건설은 성수가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업 공간에는 자이 특화 설계가 적용된 주거 공간과 웰니스 커뮤니티 영상관, 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방문객은 자이가 제안하는 미래 주거 콘셉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행사는 서울숲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서 진행한다. 박람회에 '엘리시안 포레스트' 정원을 조성해 동선이 자연스럽게 팝업관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거 공간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팝업관은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4길 12 일원에서 열린다.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신청한 후 방문할 수 있다. 브랜드 팝업관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모두 방문한 고객에게는 자이 한정판 굿즈가 제공된다./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4-28 16:00:48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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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눈높이, 하이닉스 부담론...소부장으로 번지는 반도체 온기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높아진 기대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투자심리는 소부장 종목으로 확산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0.62% 상승한 130만원에 마감하며 '130만닉스'를 달성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는 61.09%, 삼성전자는 32.7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1분기 성적표는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선호가 더 높은 셈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연간 영업이익(46조6010억원)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도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한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전날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 주기 후반에 진입한 점과 하반기 동력 둔화를 고려했다는 부연이다. SK하이닉스가 '130만닉스'에 닿은 만큼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유지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BN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금이 고점인 셈이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최근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던 분위와 비교하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낸드(NANAD)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익률도 예상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60조2500억원을 기록하며,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AI 사이클 후반부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인해 하반기 둔화를 예상한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SK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다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은 이달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기도 했다.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2026년과 2027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225조원, 334조원으로 상향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000억원으로 최근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성과급 충당을 감안한 수정 영업이익은 42조원에 달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로 유입된 자금은 주변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전날에도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25억원, 삼성전자우를 36억원 순매도한 반면, SK스퀘어는 139억원을 순매수했다.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NAV) 내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큰 만큼 반도체 업황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8 15:56:40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