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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극 3특' 내년 2월 확정… 60조원 규모 '한국형 IRA 보조금' 준다

김정관 산업장관 "지역 성장에 올인…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많은 혜택" 산업부 업무보고서, '지역 성장'·'첨단제조 AI 대전환'·'신통상전략' 3대 정책방향 제시 산업통상부가 내년 2월까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을 확정하고, 선정 산업에 대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형태의 특별보조금 도입을 추진한다. 수도권 집중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을 산업과 성장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으로, 규제·인재·재정·금융·혁신을 아우르는 전방위 파격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산업·통상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업무보고에서 △지역 성장 △첨단제조 AI 대전환 △신통상전략을 3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지역 성장을 꼽았다. 김정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구조적 저성장, 산업 경쟁력 약화, 외부 충격에 취약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구조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먼저 지역 성장에 '올인' 하고, M.AX, 즉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을 선정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김 장관은 "지역 이름만 들어도 그 지역의 대표 산업이 떠오를 수 있도록 권역별 대표 산업을 키워내겠다"며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대원칙 아래 규제, 인재, 재정, 금융, 혁신 등 지역 성장 '5종 세트'를 통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정 산업에는 규제·인재·재정·금융·혁신 등 이른바 '성장 5종 세트'가 집중 지원된다. 특히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형 IRA 보조금인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 규제 프리존을 확산하여 미래차 도심주행 등 규제특례를 제공하고, 9개 지역 거점 국립대를 통한 인재 공급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의 40%인 6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전용 R&D 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권역을 넘어서는 메가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수도권 반도체 생태계를 광주·구미·부산으로 확장하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해 첨단 패키징(광주), 전력반도체(부산), 소재·부품(구미) 등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또 새만금·청주·포항·울산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을 위해 2026년 하반기 중 배터리 기초 원료 생산 전문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한다. 이와 함께 광주 AI 자율주행 실증도시,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연구원, 대구 AI 로봇 인프라 등 지역 맞춤형 미래 성장엔진 기반도 확충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인프라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내년 중 RE100 시범단지를 선정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RE100 산업단지에는 최고 수준의 세제·재정 인센티브와 함께 교육·주거 여건을 갖춰 기업이 '스스로 가고 싶은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조업의 AI 대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부는 1000여 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AI 팩토리는 2030년까지 총 500개를 구축하고,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동 활용하는 '대·중소 협력 AI 선도모델' 15개를 만든다. 아울러 13개 AI 실증 산업단지를 조성해 제조 공급망 전반으로 AI 혁신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분야에서는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하는 신통상전략을 추진한다. 정상 외교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한-UAE 협력 모델 기반 원전 신시장 진출과 K-푸드·방산·전력기자재 등 수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조직문화 혁신도 함께 추진된다. 김 장관은 "산업부 내부적으로 새로운 일을 하려면 기존에 하고 있던 일을 덜어내는 게 우선이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안의 보여주기식 일들을 과감히 줄이고 조직혁신 TF를 구성해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7 14:47: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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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골든 클래스 고객초청 세미나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에서 시니어 고객 대상 금융·비금융 연계 고객초청 세미나인 'KB골든라이프 골든 클래스 인(Gloden Class in) 평창' 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1층에 새롭게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의 첫 고객 초청 행사로 평창 카운티 입주 고객과 인근에 거주하는 시니어 고객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1부는 '가족 간 갈등없는 상속·증여 자산관리'를 주제로 KB국민은행 WM추진부 소속의 지혜진 변호사와 김현준 세무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두 전문가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알면 피할 수 있는 상속 분쟁과 초고령 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속·증여 관련 세무 이슈를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로 전달했다. 2부에서는 주류문화 칼럼니스트인 명욱 교수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로 알아보는 전통주'를 주제로 역사와 연계된 전통주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문센터 오픈을 기념해 시니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외 다양한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시니어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시니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11월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양사 시니어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KB골든라이프X현대백화점 프리미엄 라이프' 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7 14:43: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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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하 무게?'…美 실업률 4.6%·고용 둔화에 완화 기대

미국의 고용 둔화 신호가 누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은 6만4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4.6%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LS)은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고, 4월 이후로는 큰 흐름의 순증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6%로 9월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실업자 수는 780만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BLS는 의료(헬스케어)와 건설업 고용이 늘어난 반면 연방정부 고용 감소세는 이어졌다. 지난 10월 흐름까지 합치면 '고용 냉각'의 그림이 더 선명해진다. 외신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고용은 10만5000명 감소했고, 연방정부 고용이 16만2000명 줄며 낙폭을 키웠다. 11월에는 일부 반등이 있었지만 민간부문 고용이 두 달 합산 12만1000명 늘어난 수준에 그치면서 "고용 증가세가 사실상 멈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지표는 통계 품질 자체가 변수다. 연방정부 예산 공백(10월 1일~11월 12일)으로 10월 고용동향 발표가 건너뛰어졌고 가계조사(CPS)는 10월 데이터가 아예 수집되지 않았다. 11월 조사도 셧다운 여파로 착수 일정이 하루 늦어졌다. 추수감사절을 고려해 조사 기간을 연장했지만 응답률은 64.0%로 평소보다 낮았다. BLS는 표본오차가 평소보다 커져 11월 실업률은 0.26%포인트(p) 변화가 있어야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임금과 근로시간은 '물가 재가열' 신호로 읽힐 만한 강한 반등이 없었다. 민간 비농업 평균 시간당 임금은 36.86달러로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였다.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3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여기에 8월 비농업 고용은 -2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8·9월 합계 -3만3000명) 직전 월 데이터도 '약해지는 방향'으로 손질됐다. 시장은 지표 노이즈가 큰 만큼 추세 확인이 우선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발표 직후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가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정책민감 2년물은 한때 3.45%까지(약 5bp) 내려갔다가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최근 셧다운으로 통계 공백이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데이터 어둠 속에서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연준이 고용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파월 의장이 QCEW(고용보험 세금자료) 기준의 과대계상 가능성을 언급해 "실제 고용이 월평균 2만명가량 줄고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상기시키고 "고용 둔화가 장기금리 하락 시도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정치 변수도 '완화 기대'를 자극한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 독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현 경제 여건에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의 기존 가정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헤셋·케빈 워시 등을 유력 후보로 거론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7 14:42:3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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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청년 공인회계사와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청년 공인회계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회계업계 현안을 놓고 청년 회계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청년공인회계사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공회 임원진과 청년 공인회계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청년 회계사들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타운홀 미팅은 청년 회계사들의 사전 질의에 대한 답변을 시작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주요 회무 현안 공유와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 회계사들은 공인회계사법 개정을 통한 직무 범위 명확화, 지역투명성위원회 운영,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문제, 수습 미지정 안정화 방안 등 업계 전반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 회계사들은 제도 변화와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직무 영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법·제도 개선을 통한 역할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공회 임원진은 현장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회무 추진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번 타운홀 미팅은 공인회계사법 개정의 적극 추진 필요성 등 청년 회계사들의 목소리를 한공회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실질적인 소통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청년 회계사들이 제기한 의견을 회무 추진의 우선순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회원들의 의견이 제도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7 14:41: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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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제2회 푸른씨앗 파트너스데이’ 개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회 푸른씨앗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전담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과 개별운용사들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금 수익률 증대 및 제도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른씨앗은 '2022년 4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상시근로자수 30인 이하 사업장이 가입 대상이며,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공동의 기금으로 조성ㆍ운영해 근로자 퇴직 시 퇴직금을 지급하는 국내 유일의 퇴직연금기금제도다. 근로복지공단이 행정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전담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의 자산운용 역량을 통해 적립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방식을 통해 각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안정적 제도 운영과 수익률이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푸른씨앗은 23년, 24년 세전기준 각각 연 6.97%, 연 6.52%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14일 기준 25년 연환산 수익률은 세전 9.87%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노후자산 수익률 관리 외에도 푸른씨앗에 가입할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는 국가의 재정지원 및 수수료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유승선 미래에셋증권 OCIO솔루션본부 상무는 "푸른씨앗은 전문성을 갖춘 운용기관들이 가입자를 대신해서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준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분들의 평안한 노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5월, 퇴직연금국을 신설하고, 푸른씨앗 제도의 전문적인 운영 및 가입확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회에는 푸른씨앗 가입 대상을 기존 30인 이하 사업장에서 50인 이하 또는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금 규모는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7 14:38: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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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시장 키워드는 대출·매물·공급 절벽

오는 2026년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대출규제, 매물·공급 절벽, 양극화 등으로 요약된다. 내년은 공급 절벽이 예고된 만큼 서울 집값이 더 뛸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12%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벨트 일대를 중심으로 매달 1% 이상 오른 셈이다. 반면 지방 집값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마이너스(-)로 양극화가 심화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5.75% 상승했다. 지난 2019년 4.17%를 웃돈다. 특히 서울은 올해 12.17%나 올랐다. 반면 경기·인천은 2.05% 상승에 그쳤고, 5대광역시 상승률도 0.50%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지방은 -0.12%로 집값이 오히려 빠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2020~2021년 과열기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연간 10% 이상의 상승세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서울과 서울 외 지역이 철저하게 양분된 초양극화 흐름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신축 공급이 절벽 수준으로 급감한다.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1만387가구로 2025년 27만8088 가구 대비 약 25% 줄어든다.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은 일반적으로 연간 15~20만 가구 수준이 입주했지만 2026년에는 11만 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의 내년 입주물량은 2만9161가구로 3만 가구를 밑돈다. 올해 4만2611가구 대비 30% 이상 급감한다. 정부의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의 매물 잠김 현상은 심화됐다. 규제지역으로 대거 지정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매매 자체가 실거주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출 절벽도 내년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다. 이번 정부는 대출 규제 대상층에 무주택 실수요까지 모두 다 포함시켰다. 중산층 이하 실수요자라고 해도 과거와 달리 매우 불리한 환경에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회전율이 떨어지면서 전월세 임대차 시장도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윤 랩장은 "다가올 2026년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매우 부족한 공급 절벽 상황으로 공급량과 직결된 전월세 시장의 불안감도 동시 다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공식 금융과 사금융(갭투자)이 모두 막혀버린 대출 절벽과 각종 규제로 인한 매물 절벽(잠김)까지 겹쳐 2026년은 각자 처지에 따라 자신만의 틈새 상품을 찾아야 하는 '각자도생' 시기"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공사비 증가 여파로 분양가와 물가를 반영하는 실물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6억원 한도 규제에 더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규제까지 더해진 만큼 분양 시장도 계약금은 물론 중도금 일부에 대한 자금 동원력이 있는 수요층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7 14:37: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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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붕괴'…거듭 악재에 연고점比 최대 56% 폭락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연고점 대비 약 30% 가량 하락했고, 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최대 56%나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 후퇴,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린 '4년 주기론'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2시께 1BTC당 8만6748.9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18% 상승한 가격으로, 비트코인이 4000달러 넘게 하락한 전일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지난 10월 7일 사상 최고가(12만6198달러)와 비교해선 약 31.22%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기록 이후 두 달여 만에 3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의 하락은 더 가팔랐다.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가 대비 40.24% 하락했고, 3위 바이낸스(BNB)는 36.69% 내렸다. 4위 리플(XRP)은 49.66%, 5위 솔라나(SOL)는 56%나 급락했다. 알트코인은 통상 비트코인을 추종하는데,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알트코인 전반도 큰 폭으로 내렸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다. 가상자산 가격은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상승한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 지난 9~10일(현지시간) 개최한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3연속 금리 인하였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가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1회 이내로 제시해서다. 미 연준은 12월 점도표에서 2026년 기준금리 중앙값으로 3.4%를, 2027년·2028년에는 3.1%의 중앙값을 제시했다. 향후 금리 인하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한 차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내년에만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도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재료다.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달 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12월 금정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금리를 0.5%까지 인상한 뒤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증시·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원천이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경우 투자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는 '엔 캐리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에 맞물린 '4년 주기론'도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발생한다. 앞선 4차례(2009년·2012년·2016년·2020년)의 반감기에는 1~2년 간 가파른 가격 상승이 이어진 뒤 가격이 고점 대비 70% 이상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최근의 반감기는 2024년 4월로,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 국면이 종료되고 급락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LMAX의 조엘 크루거 외환·가상자산 전략가는 "이번 주 시장은 거시경제 데이터와 정책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특화된 뚜렷한 촉매제가 없다면 가격 움직임은 변동성은 크나, 횡보세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반감기 공포 등이 올 하반기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투심이 냉각됐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유동성 공급이 막혔던 것도 가상 자산 하락의 주요 이유"라면서 "최근에는 미국의 고용지표, 생산자물가지표 등 발표 전 위험회피 심리로 매도가 나왔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관련한 공포심리도 최하락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5-12-17 14:30:3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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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교협, 청년층 대상 맞춤형 투자 교육 영상 공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점 경신 이후 청년층의 주식시장 유입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건전한 투자 원칙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담은 맞춤형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다 17일 밝혔다. 투교협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투자 교육 캠페인 영상 4편을 순차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단기 수익 추구와 고위험 투자 성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단순한 종목 추천이 아닌 현실적인 자산관리 원칙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머니 헌터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레벨 1부터 4까지 단계별 퀘스트를 수행하는 형식으로, 청년 투자자가 스스로 '내 돈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투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공포를 넘어, 경제 여건과 생애 주기를 고려한 합리적인 투자 판단의 중요성을 전달한다는 취지다. 레벨 1과 2에서는 '염블리'로 알려진 LS증권 염승환 이사가 출연해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짜장면 가격 상승 사례 등을 통해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투자 개념을 소개하고, 시장 변화 속에서 기회와 리스크를 구분하는 투자자의 시각을 제시한다. 레벨 3과 4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상건 센터장이 멘토로 나서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 전략을 다룬다. 첫 월급 사용 습관의 중요성과 세제 혜택 상품 활용, 복리 효과를 기반으로 한 장기·분산 투자 원칙을 중심으로 평생 자산관리의 기초를 설명한다. 이번 콘텐츠는 10분 이내 분량의 '미드폼' 영상으로 제작돼 시청 부담을 낮췄으며, 짧은 호흡의 숏츠(Shorts) 영상 2편도 함께 공개해 청년층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투교협 간사)은 "투자는 일확천금의 수단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지키고 키워 나가는 평생의 습관"이라며 "사회초년생들이 이번 영상을 통해 첫 월급을 대하는 태도부터 점검하고,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원칙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17일부터 투교협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7 14:08: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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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생존 문제"...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TS트릴리온 상한가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를 보건복지부에 지시한 영향으로 탈모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TS트릴리온, 메타랩스는 각각 상한가인 340원, 2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발언으로 탈모 관련 주식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TS트릴리온은 탈모 방지 샴푸를 주력으로 판매 중이고, 메타랩스는 자회사인 모모랩스가 탈모 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탈모 관련주로 분류됐다. 전날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복지부의 보고를 받은 후 "젊은 사람들이 보험료만 내고 혜택은 못 받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으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탈모 시술을) 미용으로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급여 적용) 횟수 제한을 하든지 총액 제한을 하든지 검토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5-12-17 14:08:39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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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우수사례 시상...농식품부, 성과·정책 공유대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세종에서 '2025년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주관한 이 행사는 올 한 해 귀농귀촌 활성화를 이끈 지방정부·체험마을·준비모임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지방정부 담당자와 체험마을 관계자, 귀농귀촌인 및 예비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보서비스(그린대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귀촌 준비 커뮤니티 등 3개 부문에서 27개 시군·마을·모임을 선정해 시상했다. 정보서비스 부문에서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우수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를 구현한 지방정부 가운데 충남 청양군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이 도시민 대상 농촌 체류 프로그램 우수 마을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마을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인 '창원 독뫼 감농업' 기반지로, 농업마이스터 등 전문가 멘토 그룹을 운영하며 참가자에게 전문 영농기술·가공·판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하게 해 현장 적응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귀농을 함께 준비하는 도시민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청년 6명으로 구성된 '청농사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2025년 청년농부사관학교 수료생으로, 저비용 비닐하우스 제작을 위해 자재 비교·현장 조사에 직접 나서고 비닐하우스를 자체 설계·조달·시공까지 완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우수사례가 도시민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귀농·귀촌 성공률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7 14:05:3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