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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패러다임코리아30펀드' 리모델링...채권혼합형으로 개편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과 산업 구조 변화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패러다임 투자전략'을 채권혼합형 펀드에도 확대 적용한다. 시장 상승 가능성에 대응하면서도 채권을 통한 안정성을 더한 상품으로 투자자 선택지 넓히기에 나선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기존 '신한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를 리모델링해 '신한패러다임코리아30펀드'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패러다임코리아30펀드는 2016년 설정된 장수 펀드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신한자산운용의 대표 주식 운용 전략인 '패러다임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한 채권혼합형 펀드(주식 비중 30% 이하)로 운용된다. 신한자산운용의 패러다임 투자전략은 전통적인 업종 구분을 넘어 산업 내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산업재, K-소비재, 주주가치, 바이오 등 운용팀이 선정한 핵심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유망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개별 기업 탐방과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해당 전략으로 운용 중인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주식)'는 최근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주식) A1클래스 기준 최근 3개월 51.07%, 6개월 103.11%, 1년 214.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선보인 '패러다임 목표전환형 펀드' 시리즈가 연이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패러다임 투자전략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한대한민국의패러다임목표전환형 3호' 역시 설정 이후 단기간 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며 운용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주식)'와 '신한패러다임코리아30펀드(채권혼합)'에 이어 상반기 내 주식 비중을 50% 수준으로 운용하는 '신한패러다임코리아50펀드'도 출시해 투자 성향별 패러다임 펀드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일 WM연금채널본부 본부장은 "최근 국내 증시는 AI와 산업 구조 변화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신한패러다임코리아30펀드는 국내 증시 상승 흐름에는 적극 참여하면서도 우량채권을 함께 편입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의 다양한 목표수익률과 자금 운용 니즈에 맞춰 보다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추가형 펀드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3 10:43:5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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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6년 내 '친환경선박 급유시설' 구축...국제탄소규제 대응

부산항만공사(BPA)가 국제 탄소규제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선박 연료 벙커링(급유)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6년 내 부산항신항 항만배후단지 일대에 그린메탄올 저장탱크-벙커링 운반·공급선 간 접안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 친환경선박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 계획수립 간담회'가 개최됐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상세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한 BPA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 해운 온실가스 규제강화로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대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부산항을 친환경 연료공급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추진 방향은 오는 2032년까지 부산항신항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 내 12만3000㎡ 부지에 37만㎥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를 비롯해 15만㎥ 규모의 접안시설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이는 그린메탄올 저장탱크와 벙커링 운반·공급선이 접안해 급유하게 된다. BPA는 그간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목적으로, 부산항 내 친환경선박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관련 산업계, 연구계, 지자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성공적인 벙커링 인프라 구축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공사는 수렴된 전문가 제언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 이후 자체 예비타당성평가 등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인프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은 부산항이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부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0:11: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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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우려에 5%↓…美 반도체·AI초과이익 환원 발언까지 '삼중고'

반도체 대장주들이 13일 장 초반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낙폭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라는 공통 악재에도 SK하이닉스는 1%대 하락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과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5% 넘게 급락했다. 미국발 조정에 총파업 우려와 외국인 매도까지 더해진 '삼중고'가 삼성전자 주가를 강하게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5.20%) 하락한 2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던 상승세가 하루 만에 급제동이 걸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종가 183만5000원에서 1만9000원(1.04%) 내린 181만6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반도체주 조정의 영향을 받았지만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는 이날 삼성전자 급락의 핵심 원인이 업황 둔화 우려보다는 삼성전자 고유의 노사 리스크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주가를 가장 크게 흔든 것은 노사 협상 결렬이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이날 새벽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지급 기준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실패했고,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주주와 국민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며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실적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노조 요구안 수용에 따른 추가 인건비와 생산 차질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최소 26조원에서 최대 43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투자 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5만원은 유지한 바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3.61%, 샌디스크(SanDisk)는 6.17%, 인텔(Intel)은 6.82%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책 불확실성 역시 외국인 투자심리를 흔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이익의 일부를 국민과 공유하는 이른바 '국민배당금' 구상을 언급한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날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추세 훼손보다는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6%를 웃돌면서 주식시장에 금리 부담을 가중했고 최근 폭등했던 반도체주의 차익실현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중 미국 반도체주들이 낙폭을 줄인 것은 AI 밸류체인 기업들의 펀더멘털상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주가 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3 09:51: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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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민배당' 발언에 외국인 6조 던졌다

사상 첫 8000선 돌파 기대감까지 나왔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하며 7400선까지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 국민배당' 발언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크게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급락 충격 속에 7400선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전날 코스피는 장 초반 7999.67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첫 8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수는 순식간에 5% 넘게 폭락했고 결국 7400선까지 밀려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건 김용범 정책실장의 'AI 국민배당' 발언이었다. 김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AI 인프라 공급망에서 발생한 구조적 호황과 초과 세수 일부는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AI·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국민 배당 형태로 돌려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기업 이익 재분배 신호'로 받아들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블룸버그 역시 이번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블룸버그는 'AI 이익 국민배당 구상에 요동치는 한국 증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투자자들이 AI 산업 수익에 대한 재분배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충격이 커지자 김 실장도 추가 해명에 나섰다. 그는 "기업에 새로운 횡재세를 부과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AI 산업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난 초과 세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낙폭은 일부 줄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크게 흔들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순한 하루짜리 변동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AI·반도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AI가 만든 막대한 부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라는 논쟁 자체가 글로벌 금융시장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정부의 분배 정책이 기업 규제나 추가 과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코스피 급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AI 시대의 돈과 세금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이 시장을 직접 흔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을 남기고 있다.

2026-05-13 09:43:2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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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고용 둔화에 ‘청년뉴딜’ 전력투구… “6월 중 대기업 주도 직업훈련 1호 아카데미 개설”

취업자 증가폭 7.4만 명으로 축소… 내수 부진·건설업 감소 영향 AI 등 산업전환 대응 상반기 중 '고용안정 기본계획' 발표 정부가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고용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청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대책 집행에 속도를 낸다. 특히 지난달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중심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제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월 고용동향 분석과 함께 청년뉴딜 및 직접일자리 사업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만 명 증가했으나, 전월과 비교해 증가 폭은 축소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서비스업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관련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 폭이 줄었다. 건설업과 제조업 역시 감소세가 지속됐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고용률은 상승했으나, 청년층과 60대 이상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나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고용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의 주요 과제를 5~6월 중 본격 개시한다. 우선 대기업이 주도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는 현재 10대 그룹을 포함한 70여 개 기업에서 1만 2000명 규모의 교육과정 개설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부는 참여기업 및 청년 선발을 거쳐 6월 중 '1호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비재학생에게도 개방되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6월 중 운영 대학을 선정해 7월부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약 2.3만 명 규모의 공공·민간 일경험 프로그램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한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은 4월 말 기준 120.6만 명을 채용해 연간 목표의 100.7%를 조기 달성했다. 정부는 상반기 목표인 124.3만 명 달성을 위해 매달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채용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5월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청년뉴딜 등 추경 사업 집행이 본격화되며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중동전쟁 등 하방 요인도 병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뉴딜을 통해 약 10만 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이 민간 부문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위기 대응책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상반기 중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AI 도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표와 현장 양쪽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산업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일자리 창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마련해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3 09:00: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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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라이벌 미래에셋·한투, 뒷끝 있는 신경전인가?

자기자본 기준 국내 증권사 1·2위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보고서'를 통해 벌이는 신경전에 여의도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둘 사이에 다시 불을 지른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혁신기업 대상 투자 수익이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상장과 비상장 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업 대상 투자가 다변화하고 있고, 관련 수익이 견조하게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2026년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 2.7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및 투자 회수 주기의 다변화를 통해 트레이딩 부문 수익에 부여할 수 있는 적정 멀티플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홍콩과 미국 등에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관련 WM(자산 관리) 비즈니스에 부여할 적정 멀티플도 같이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경전의 시작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당시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주 환원 확대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한국금융지주는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환원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다"며 "다른 증권사와 동일한 수준의 저평가 해소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여전히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라이벌인 두 증권사가 보고서로 '대리전'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두 회사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라이벌의 경쟁은 자칫 소모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라이벌과의 승부에도 시선은 고객과 시장의 요구와 반응에 집중해야 의미 있는 경쟁의 서사가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현재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은 약 44조원으로 한국금융지주 시가총액(약 13조원)을 약 3배 웃돌고 있다.

2026-05-13 08:56: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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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하면 여행지원금까지”...IBK투자증권, 거래 활성화 이벤트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며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한 리워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과 투자 혜택을 강화한 이벤트를 재개하며 투자 활성화에 나섰다. IBK투자증권이 국내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가치도 레벨업' 2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증시 활황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고객들에게 투자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하고자 2차 이벤트를 마련했다. 1차 이벤트에 참여했던 고객도 이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차 이벤트는 1차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국내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금액 구간별 추첨을 통해 ▲수수료 무료 쿠폰 등을 포함한 '쿠폰박스' ▲인기 국내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된 '주식박스' ▲최대 100만원 상당의 여행지원금을 포함한 '트래블박스'를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내 'AI자산진단'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 올리브영 5,000원권을 지급하는 추가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 기간은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며, IBK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BKS 윙스(Wings)' 및 기업은행 앱 '아이원뱅크(i-ONE Bank)' 내 주식서비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고객들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3 08:52: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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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도 금리인하 신중…한은 5월 금통위, 점도표 상향될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정책 선호)로 분류됐던 신성환 금통위원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5월 금통위의 점도표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동발 고유가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반면 반도체 수출 호조로 성장 하방 우려는 줄어 들면서, 한은의 금리 셈법도 인하 보다 물가 대응에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위원은 지난 11일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전쟁 변수로 인하를 논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은 고유가에 따른 물가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성장과 물가가 상충할 경우 물가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신 위원의 발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금통위 내에서 완화적 성향으로 분류돼 왔기 때문이다. 신 위원은 재임 기간 여러 차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면서 시장에서 통화 완화 선호 인사로 평가돼 왔다. 그런 신 위원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금통위 내부의 논의 초점도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발언이 곧바로 신 위원의 향후 표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 위원은 12일 임기가 만료됐다. 그럼에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인사가 임기 종료 직전 물가 우려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한은 안팎의 정책 기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던진 메시지도 같은 흐름이다. 유 부총재는 한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발 충격 이후 성장세는 예상보다 견조한 반면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2월 전망 당시 올해 성장률을 2.0%, 물가상승률을 2.2%로 봤지만, 이후 상황을 보면 성장은 2.0%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물가는 2.2%보다 높아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월 금통위까지 이런 흐름이 확인될 경우 2월 점도표보다 금리 경로의 확률분포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물가 지표도 한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2.2%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특히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은 석유류 가격에 그치지 않고 수입물가와 생산비용을 거쳐 소비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번질 수 있다. 공급 충격은 성장을 낮추고 물가를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만큼 통화정책 입장에서는 대응이 까다로운 변수다. 반면 성장 하방 우려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일부 완화됐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62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성장이 빠르게 꺾이는 국면이라면 한은이 물가 부담에도 경기 방어를 고려할 여지가 커진다. 하지만 반도체가 성장률을 떠받치고, 물가와 환율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5월 금통위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금리를 올릴지 여부보다 금통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얼마나 높게 보는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얼마나 줄어드는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외부 충격과 경제 여건에 따라 인하보다는 인상 사이클 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 견해"라고 말했다.

2026-05-13 07:58:38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