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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기반 구축한다… 2027년까지 1조974억원 투자

자율주행차의 개념 /산업부 정부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24일 한국자동차회관에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그간 부처별 분절적으로 추진된 자율주행 관련 공공과 민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2027년까지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목표로 올해부터 1조974억원을 투입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보다 유기적인 추진 등을 위해 신설한 공익법인이다. 민간에서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을 담당해온 최진우 전 현대기아차 PM담당(전무급)이 사업단장을 맡는다.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구간에서 자동차에서 운전자로의 제어권 전환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의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레벨4+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은 물론 도로 등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를 포함한 개념이다. 사업은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 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84개 세부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사업은 지난 1월15일 총 53개 신규 세부과제(총 851억원)를 이미 공고했고, 현재 사업 수행자 선정을 위한 평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출범식에서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정부의 친환경차와 더불어 미래차 뉴딜의 양대 축인 자율주행이 우리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시장 선점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 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 사업에서 구축한 방대한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와 이번 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국내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국토부는 2024년까지 레벨4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등을 마련해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등 법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자율주행차의 운전능력 사전 검증과 운행지원 체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레벨4 #자율주행수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3-24 13:23: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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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모바일게임 '데카론M' 사전예약 돌입

썸에이지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예정인 신작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M'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데카론M'은 드래곤과 인간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선과 중도의 집단으로 대립하게 되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PC MMORPG '데카론'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원작에 등장하는 아주르 나이트, 세그날레, 세지타 헌터, 인카르 매지션 등 인기 캐릭터는 물론 아이템, 몬스터, 지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공식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 카오스의 귀걸이, 헬리온의 팔찌 등 인게임 아이템이 담긴 보상 팩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토어 사전예약을 완료하거나 공식 카페 가입, 공식 디스코드 채널 가입 시 각각 5만딜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15만딜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사전예약 소식을 개인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S21 울트라5G 256GB, 갤럭시 버즈 프로 팬텀 바이올렛,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썸에이지는 사전예약을 기념해 공식 브랜드 페이지에 트레일러 영상의 티저를 공개했으며, 사전예약편 TVCF 방영을 시작했다.

2021-03-24 13:21: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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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쪼잔하게 만든 '정치 중립의무' 보훈의식도 정치?

군 당국이 '정치 중립의무'를 '쪼잔하고 편향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매년 '서해 수호의 날'과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온 야당 정치인들에게 올해에는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반면, 외교·안보 및 군사정책과 상관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 관련 청와대의 페이스북 홍보물을 국방부 페이스북에 그대로 실어 빈축을 사고 있다. 국방부 페이스북에 실린 청와대 홍보물에는 정치 진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문 대통령이 접종하는 사진과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軍, '서해 수호영웅'관련보도에 '무참한 보복' 24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육군 대령)에게 전화 문자로 정치 중립의무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지난해 3월 통보도 없이 국방부에 방문하는 '방문기자'의 국방부 출입을 '코로나19 예방대책'이라는 명분으로 금지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해 수호 영웅들에 대한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의 예우에 문제를 제기해 온 기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전화 및 문자 대응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천안함 생존 전우회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군의 '정치적 중립의무'는 매우 중요하다. 여야 성역이 없어야 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장병들 기리는 행사를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제한을 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천안함 생존 최광수씨(사건 당시 병장)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수는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진보는 외면했다"며 한국사회가 보편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안보의식과 보훈의식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방부는 2018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기리는 홍보물에 '전사자'를 '순직자'로 표기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기자가 이와 관련된 질의를 했으나 당시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육군 대령)은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를 지적하는 기사가 올라오자 뒤늦게 해당 기자를 국방부 대변인실로 데려갔고 당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과 함께 기사를 삭제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정치적 중립'있는데 '안보와 보훈의 중립'은 없나 익명의 보훈 가족은 "어제(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국민의 힘)이 "국방부는 선거운동 기간이라 안 된다는데 전사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정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올린 페이스북과 국방부의 문재인 대통령 백신접종 홍보 페이스북을 모두 보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익명의 군 간부도 "일선의 장병들은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까지 철저하게 공직자의 정치중립 의무를 지켜려 노력한다. 반면, 군상층부는 정치 중립의무만큼 안보와 보훈의 중립을 요청했는지 묻고싶다"면서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시기만 되면 정치인들이 군부대를 방문할 때 군초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 33조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기간은 23일,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기간을 14일로 규정하고 있다. 2006년 1월 17일 발표된 '장병 정치인 접촉지침'에 따르면 선거기간 동안 정치인의 공식적 부대방문은 제한된다. 때문에 법적으로는 국방부의 정치인 서해수호의 날 참석 불가통보는 적법하다. 다만, 군 장병 및 서해 수호 생존자 전우회와 유족의 입장에서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5. 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관련 추모식에는 참석했지만, 서해 수호의 날 참배는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난해 3월27일 참석한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서해수호의날 #제6회서해수호의날 #천안함46용사추모식 #천안함46용사추모식 #정치중립의무 #문재인대통령 #공직선거법 #장병정치인접촉지침 #보훈의식 #호국의식 #국방부 #국방부대변인실

2021-03-24 12:59:1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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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국방부 고등군사법원, 학군협력·학술교류 협약

대학 최초로 군사법 변론경연대회 공동 개최 예정 박종형 법원장 준장(왼쪽)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숙명여대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의 학군협력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숙명여대 제공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23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원장 박종형 준장)과 학군협력 및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수와 군판사 상호교류, 학술 공동연구 추진과 학술회의 공동 개최 등 상호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숙명여대는 대학 최초로 군사법 변론경연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된다. 장윤금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2010년 여대 최초로 ROTC를 창설한 숙명여대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법률분야에서도 협력하며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뜻깊다"고 말했다. 박종형 고등군사법원장도 "양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이라는 첫걸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 #장윤금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학군협력 #학술교류 #협약 #군사법 #변론경연대회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2:32: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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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여성인권진흥원, 성범죄 피해 학생 지원 '협력'

학생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 및 의료·법률 서비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 학생의 회복을 돕고 의료·법률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여성인권진흥원과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성희롱·성폭력 피해 학생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인 서울해바라기센터, 서울남부해바라기센터, 서울해바라기센터(아동)과도 협약을 맺는다. 학생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급증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도 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성인권진흥원은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불법 촬영물과 같은 성착취물이 온라인에 유포됐을 때 피해자의 신청을 받아 삭제를 돕는다. 해바라기센터는 학교 내 성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 및 사건처리 자문, 학교 내 성범죄 예방 교육 자문, 학교 내 성범죄 예방 콘텐츠·매뉴얼 개발 및 활용 자문 등을 협력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통해 여성인권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 온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언제나 최일선에서 피해자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예방과 피해 학생 보호·지원을 더욱 신속하고 두텁게 할 수 있도록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불법촬영 #학생성폭력 #여성인권진흥원 #해바라기센터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2:12: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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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교육부 차관, 서울 학원 방역 현장 점검

정종철 교육부차관이 24일 오후 수도권 방역대책 특별점검 기간에 맞춰 서울시 소재 학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사진은 정종찰 차관이 지난 15일 충북 청주 오송중학교 급식실 방역 현장점검을 하던 모습/뉴시스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24일 오후 3시30분 서울 소재 학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이날 정 차관의 학원 방역 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등학교와 학원, 대학 등 교육기관 방역 집중 점검한다.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맞춰 실·국장급 간부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게 된다.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시설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우기 하에 운영할 수 있다. 혹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 띄우기로도 가능하다. 다만, 22시 운영을 중단행 한다. 정 차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75회에 걸쳐 누적 31만2000개소를 현장 점검했다"며 "학생·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등교수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교육부 #정종철 #차관 #학원 #방역 #특별방역대책 #코로나19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2:03: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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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어 금태섭도 오세훈 캠프로..."힘닿는 데까지 돕겠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 금태섭 전 의원 페이스북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치른 바 있다. 24일 오세훈 후보 측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이 오 후보 서울시장 선대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오 후보는 전날 금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고, 금 전 의원은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은 언론과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가 정상적 정치의 모습을 회복하는 첫 단계고, 그러기 위해선 야권 지지층과 중도층 유권자에 호소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제3지대에서 단일화를 했다"며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말씀드리고, 집권 세력을 견제할 필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오 후보의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 대표가 오 후보의 요청을 받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24 11:37: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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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30주년...단독보도한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시민운동·환경운동 기폭제...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깨워 "이번 사건은 대구시민을 비롯한 1300만 영남권 주민들의 생명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낙동강에 유독물인 페놀이 다량 함유된 폐수를 5개월이라는 오랜기간 동안 무단방류해 인간생활의 기본요소인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을 오염시킴으로써 해당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경악과 분노를 안겨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극도로 심화돼 아직까지도 많은 주민들이 물을 길어다 마시고 있어 약수터에 물이 마를 지경이라고 합니다...(중략) 가장 원시적이고 기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식생활 조차 마음놓고 할 수 없게 만든 이 사건의 피해를 계량적으로 산출하려는 것 가체가 무리일런지도 모릅니다. 특히 임산부에는 상당수가 페놀에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고 그 후유증으로 기형아 출산을 우려한 나머지 다가오는 출산일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불안해 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도 있습니다" 검찰 논고문 中 발췌 1991년 3월 17일 일요일, 당직을 서고 있던 류희림 KBS 대구총국 기자(현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에게 전화가 빗발쳤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대구 주민들의 항의 전화였다. 류 총장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엔 상수도 정화시스템이 낙후됐었고 수돗물에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제보·항의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현장에 나가 취재하면서 직접 극심한 악취를 확인했고 평상시 수돗물 냄새 민원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상황임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류 사무총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페놀이었다. 수돗물에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극심한 악취가 났다. 환경청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악취의 원인이 페놀 때문이라고 확인해줬다. 페놀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 심각한 악취를 내는 유독성 화학물질이다. 극심한 악취뿐만 아니라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간 페놀로 인해 이를 마신 시민들이 두통과 구토, 피부질환 등 피해를 호소했다. 류 사무총장은 "페놀이 악취의 원인이라는 말을 듣고 대규모 환경문제가 발생했음을 확신했다. 당시 환경청에 출입하면서 페놀에 대한 사전정보를 갖고 있었기에, 맹독성 화학물질이 식수원으로 유출된 시급한 상황임을 파악해 당일 낮 뉴스부터 단독 특종보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단독 보도가 나간 뒤 구미산단 소재 기업에서 다량의 페놀을 유출했음이 밝혀졌다. 1991년 3월 14일 오후 10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전자회로 기판을 만들던 기업이 사용하는 페놀 원액 30톤이 파이프 파열로 낙동강 지류 옥계천으로 흘러들어갔다. 페놀은 영남권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켰다. 사건 직전 5개월동안 폐수 325톤을 무단방류한 사실도 알려졌다. 2주 동안 영업중단 후 조업을 재개한 해당 기업은 한번 더 페놀을 방류하는 사고를 쳤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페놀 무단방류에 가담한 직원들은 비밀배출구를 설치하고 해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세심한 보안 절차를 따랐다. 페놀은 2g만으로 성인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맹독 물질이다. 페놀 30톤 누출로 수돗물에 페놀 수치가 0.11ppm까지 올라간 지역도 있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허용치인 0.001ppm의 110배에 달하는 수치다.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입었다. 대구 시민의 70%가 마실 물이 없었다. 류 사무총장은 "식수가 없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휘하는 고위 간부의 모습은 볼수 없었다. 비상급수대책도 전무했다. 대구 지역 약수터는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말했다. 총제적 난국이었다. 단속을 담당해야하는 환경청 직원들은 매달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해야 하지만 현장단속은 커녕 허위일지를 작성해 단속을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원인조사가 제대로 안되면서 취수장에서 소독을 명목으로 염소를 과다 투입해 염화페놀이 형성돼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 정부는 수출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로 조업정지를 2주일 만에 해제했다. 같은 업장에서 2차 유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와 불신은 극에 달했다. 페놀은 새로 태어날 생명에게 대구의 따스한 햇살을 마주할 기회도 앗아갔다. 류 사무총장은 "당시 2000건이 넘는 신고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임산부들의 피해였다. 약 600건의 신고가 있었고 기형아 출산을 우려해 낙태수술을 한 경우도 상당 수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 기업이 일으킨 환경사고로 인해 어린 생명이 꽃 피워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아픈 기억으로 가슴에 남아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류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언론의 끈질긴 심층취재가 감춰져 있던 산업화의 어두운 면으로 있던 환경문제를 수면위로 끌어 올린 대형 사건임에도 처벌과 보상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피해에 대한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실비변상만이 인정돼 피해사항 가운데 일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놀 유출은 환경의 중요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단체와 환경운동단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고 제도적으로 유역별 환경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환경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는 등 장치가 마련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개봉해 2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류 사무총장은 사건 발생 30주년을 맞아 산업화라는 미명하에 쉽게 생각했던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자택에 소장 중이던 검찰 논고문을 공개했다. 류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환경과 개발의 우선순위는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산업화라는 핑계 아래 편의와 이윤을 따지며 무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하게 가져야한다. 정부는 제도적 장치가 꾸준히 마련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처벌과 감독, 관리 등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와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1-03-24 11:26: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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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재 덕성학원 이사장 “세계적 견지에서 교육 역할·방향 찾아 나아갈 것”

학교법인 덕성학원, 신임 이사장 취임식 개최 이면재 학교법인 덕성학원 제15대 이사장이 23일 종로캠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덕성여대 제공 "세계적 견지에서 교육의 역할과 방향을 찾아 나아가겠다." 이면재 학교법인 덕성학원 제15대 이사장은 23일 종로캠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면재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덕성학원은 창학100주년 기념식에서 '민족을 품고 세계로' 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이 세계적 견지에서 크게 강화된 이 시기에 맞는 덕성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는 안정적 운용, 일관된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산하 교육기관들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면재 이사장은 또 "사학이 당면한 어려움은 상당수 존재하고 그 해결방법 역시 쉽지는 않지만, 덕성학원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 속에 녹여져 있는 설립자와 수많은 선배들이 쏟아 부었을 땀과 열정과 고통을 헤아려 보면서 그 실마리를 찾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김종철 한국수출입은행 감사, 김진우 덕성여대 총장직무대리, 김영숙 총동창회장, 덕성학원 임직원, 산하 교육기관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면재 신임 이사장의 대학교 은사인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덕성학원 신임 이사장은 열정과 정신이 깊은 분"이라면서 "독립운동가의 정신으로 세워진 창학이념을 토대로 모두 함께 손잡고 고민하고 지혜를 함께 모아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기원했다. 이면재 이사장의 오랜 친구인 김종철 한국수출입은행 감사도 축사를 통해 "신임 이사장은 늘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겸손한 사람"이라며 "어느 곳에서나 리더를 맡기고 싶은 친구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영상을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전해왔다. 한편, 덕성학원은 여성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선생이 3.1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1920년 설립한 '조선여자교육회'를 뿌리로 하는 '근화학원'에서 시작됐다. 1938년 현재의 '덕성학원'으로 개명했으며 우리 대학을 비롯해 덕성여고, 덕성여중, 운현초등학교, 운현유치원 등의 산하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덕성학원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면재 #취임식 #차미리나 #조선여자교육회 #근화학원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1:25:3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