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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절차적 정당성 지적한 최재형, "취임 후 공론화"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 혈세를 수십조 원이나 더 사용하게 될 가덕도로의 변경은 아무런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취임 후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이 23일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밝힌 '다들 공감하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 두 번째 정책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것이냐는 물음엔 "취임 후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답했다. 지난 2016년 6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 부지로 김해신공항을 선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하고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출범해 김해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했다. 이후 작년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2월,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최 전 원장은 "기존 김해신공항 예산은 4~6조원 정도로 추산됐다"며 "그러나 가덕도신공항은 국토부 추정예산이 12조원에서 최대 29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란이 많았던 4대강 사업 예산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2019년 12월 출범)의 보고서는 계획의 전면 백지화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 아니"라며 "가덕도로 변경하라는 결론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가지 계획안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검증조차 받지 않은 다른 안으로 결정해버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전 원장은 "가덕도신공항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 후 한달도 채 못돼 법안이 발의되고, 단 3개월만에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몰이를 위해 급히 추진한 것 이라고 밖에 해석될 수 없다"며 "그저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故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문제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옮기고, 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매표성 입법"이라고 했다. 국회에서 통과된 특별법에 대해서도 최 전 원장은 "특별법은 그 제안 이유에 '공항시설법 절차를 따를 경우 소요 기간이 길어지므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 법을 만든다' 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절차적 정당성 없이 날치기로 법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 세금 수십조 원을 쓰는 일을 검증조차 없이 여론에 따라 날치기로 진행한다면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들께 세금을 내시라고 요구한다는 말"이라며 "여당만의 잘못이 아니고 국민의힘도 이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2021-09-23 12:08: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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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건설, 차용증도 없이 하청업체서 1억여원 쓰고 이자도 안줘… 공정위 시정명령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메트로신문DB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지안건설(주)이 차용증도 없이 하청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쓰고 이자도 지급하지 않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산업지시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안건설은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127억2400만원 규모 업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안건설이 수급사업자에게 토공사를 위탁하면서 부당한 특약을 설정한 행위, 경제적 이익을 부당하게 요구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지안건설은 2019년 10월 24일 수급사업자에게 부여 규암지구 친수구역 조성공사 중 토공사를 건설위탁하면서 하도급계약서와 별도로 '공사약정서'를 작성, 원사업자 자신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수급사업자에게 전가하는 계약 조건을 설정했다. 해당 약정은 공사 중 발생 민원 및 발주처 업무처리비용, 안전 관리나 사고에 대한 책임과 모든 비용, 인·허가, 환경관리 등 대관업무의 모든 책임과 비용을 수급사업자에게 부담토록 했다. 지안건설은 아울러 수급사업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만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해 제공받으면서 차용증서를 작성해주지도 않았고 이자도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부당 특약 설정행위 및 수급사업자에게 금전을 요구해 제공받은 행위에 대해 제재 조치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건설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행태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9-23 12:00: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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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7단체,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 중단 촉구

언론7단체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언론의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손진영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7단체는 여야 협의체가 진행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 언론7단체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언론의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7단체는 "현행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골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악법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언론 피해자 구제법이라는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주장에 "실제 피해 구제 강화 효과는 거의 없고, 모호하고 무리한 개념을 법률에 적용해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을 훼손하고 언론 자유만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재 여야가 논의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을 겁박하는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너무도 큰 악법이다"면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위헌적 입법으로 반드시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말 그대로 '언론재갈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7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결코 언론 신뢰 회복과 좋은 저널리즘을 만들 대안이 아니다"면서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 등 언론 신뢰 회복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한창대기자 cd1@metroseoul.co.kr

2021-09-23 11:42:17 한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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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황보석 옮김/열린책들 "소설을 왜 읽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거 참, 읽기 싫으면 읽지 마쇼"라고 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이 상태로 글을 마칠 순 없기에 이유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떼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중 '유리의 도시'에서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다니엘 퀸은 사설탐정 맥스 워크라는 제2의 자아를 만들어 낸다. 소설엔 "퀸은 자기가 벌거벗은 채로 잘못된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 반면, 워크는 호전적이고 입심 좋고 어느 곳에서건 거리낌이 없었다. 퀸에게는 문제를 일으키는 종류의 일도 워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가득 찬 모험을 대수롭지 않게 헤쳐나가서 그의 창조자에게 감명을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가 지금보다 36년 앞선 1985년에 부캐(부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눈 밝은 독자가 이를 보고 부캐 관련 사업 콘텐츠를 떠올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게더타운',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됐을 것이다.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된다'는 무슨 말일까. "빨리 전화를 받으려면 밑을 닦지 않고 일어나야 했는데 퀸은 움직이는 게 내키지 않았다. 전화는 그가 마음에 들어 하는 물건이 아니어서 몇 번인가 없앨 생각까지 했었다. 제일 싫은 것은 전화가 부리는 횡포였다. 전화는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하던 일을 중단시킬 뿐 아니라 결국은 그 명령에 굴복하게 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소설(유리의 도시)의 한 대목에서 우리는 폰포비아(전화울렁증)족의 심정을 헤아리게 된다. 읽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읽어야 할 이유가 더 많다면, 소설을 탐독해보도록 하자. 512쪽. 1만원.

2021-09-23 11:2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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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국방부에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최대 7382억원 규모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내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은 최대 7382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의 지난 상반기 개별 매출(7308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내 2만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주단위 공급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미국 국방부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최대 규모로 계약을 따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로 계약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에 선정된 공급업체 중 가장 크다. 특히 셀트리온은 '미국산 우선 구매법'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미국 기업 제품 또는 미국 내 생산제품에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제도로, 이 때문에 기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은 주로 미국 일부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점해 왔다. 셀트리온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가입국이라는 점에서 최소 입찰 요건을 충족해 참여했고, 철저한 심사 끝에 한국 업체로는 처음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셀트리온 디아트러스트는 지난 4월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공동개발사이자 제조사인 휴마시스의 대규모 시설을 기반으로 계약 물량에 대해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며 "셀트리온USA가 지난 3년간 미국 시장에서 쌓은 의약품 유통실적을 바탕으로, 미국내 2만5000개 지정 장소에 적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해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아트러스트는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추가 장비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도는 93.3%, 특이도는 99.0% 수준이다. 디아트러스트는 사용 허가에 따라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POCT 용도, 가정용 자가진단키트 용도로 구분되는데, 이번 계약에서는 지난 4월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POCT 제품으로 공급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방부 조달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셀트리온의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번 공급계약 이행에 집중해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9-23 11:20: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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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합병·지원으로 연예 사업 육성...매니지먼트 생태계 확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산하의 음악 레이블사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소속 연예기획사의 유명 연예인 계약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통해 연예 사업에서의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합병·지원으로 몸집 키우는 카카오 산하 레이블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의 음악 레이블 자회사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와 크래커엔터테인먼트가 통합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플레이엠과 크래커 사이의 합병은 그동안 추진해 온 멀티 레이블 체제 고도화의 일환이라며, 합병 법인의 사명과 세부 합병 절차는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사업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그동안 따로 운영되던 두 레이블 사가 통합하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위주의 아이돌을 제작하던 플레이엠과 보이그룹 위주던 크래커가 합병되면서 기획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합병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 독보적인 음악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독립적으로 각 레이블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긴밀하게 협업해 강력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음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엔터에 인수된 안테나가 유재석과 계약을 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테나가 계약금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업계에서는 100억 이상으로 추정했었다. 때문에 카카오엔터가 중소기업 규모인 안테나를 지원해 유재석과 계약했다는 말들이 나왔다. 안테나는 당시 유재석 영입을 발표하며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음원 플랫폼 확보한 카카오 카카오엔터가 멜론과의 통합함으로써 소속 연예 기획사들의 카카오엔터의 음원 매니지먼트 사업과의 협업 시너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는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지난 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스타쉽, 플레이엠, 플렉스엠, 크래커 등 산하 레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1만2000곡의 음원을 기획, 제작하며, 총 7만여 곡의 음원 유통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멜론을 통한 생태계 확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엔터를 통한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서 이미 거대 기획사가 장악하고 있는 연예 사업으로의 진출은 비교적 논란이 덜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기업들이 진출해있는 음원, 엔터 시장에서 카카오가 진출한다고 골목상권 침해라고 지적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공격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자회사간 합병이 이루어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09-23 10:37:25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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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하와이서 김노디·안정송 독립유공자에 '건국훈장' 추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와이 이민 세대인 독립운동가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故) 안정송 지사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 했다. 해외에서 대통령이 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외 최초이자 미주 최대 규모 한국학 연구기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두 분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훈장 추서식을 거행했다. 훈장을 수여 받은 김노디·안정송 지사는 하와이 이민 세대로 타국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독립운동 자금 모금 등 재정적으로 지원한 분으로 평가된다. 이에 올해 3·1절에 건국훈장을 서훈받았다. 김노디 지사는 오벌린 대학 재학 당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일본이 여성에게 한 잔학한 행위를 폭로한 뒤 "여성도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니 남성과 같은 권리를 가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연설했다. 이후 한인기독학원 사감을 맡아 여성 교육과 교육기관 설립, 독립운동 자금 모집 등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안정송 지사는 한인합성협회 부회장과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등을 지낸 안원규 지사(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 배우자로 하와이 지역 학생에 민족의식 학습과 독립자금 모집 및 독립운동 후원 등의 활동에 나섰다. 광복 이후에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 일원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훈장 추서식에서 "(하와이는) 나라가 국민의 삶을 지켜주지 못할 때인 1903년 처음으로 근대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며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 1세대들은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조국 독립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품삯의 3분의 1을 떼어 300만 달러 이상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후원회를 결성해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민 1세대들의 헌신 위에서 후손들은 미국 사회로 당당히 진출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방면에서 지역사회와 미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동포 덕분에 한미동맹이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모범적이며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건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독립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1만6932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공적을 발굴해 포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추서식에는 수훈자인 위니프레드 리 남바(김노디 지사의 자녀), 앤 남바(김노디 지사의 외손녀), 카렌 안(안정송 지사의 손녀)가 함께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로버트 안(안창호 지사의 손자), 제프리 림(안정송 지사의 외손자)과 데이비드 라스너 하와이대 총장, 백태웅 한국학연구소장 등도 이날 훈장 추서식에 참석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이날 훈장 추서식에 학계, 교육계, 경제계 등 하와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동포들도 초청하여 격려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 '펀치볼 국립묘지(국립 태평양 기념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방문한 문 대통령은 헌화하고 묵념한 뒤 행사에 함께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차례로 인사도 나눴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관리소장으로부터 한국전에 참전하다 숨진 무명용사의 벽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2021-09-23 10:28:5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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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코로나 정상회의 참여…"더 나은 재건은 함께 회복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차원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 한 축인 한국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 형태로 주최한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더 나은 재건은 함께 회복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코로나를 넘어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인류 공동의 노력에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극복 차원의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비전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정상회의 목표로 ▲백신 접종 확대 ▲조속한 생명 구호 ▲더 나은 재건 등을 제시했다.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참여한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대해 "코로나는 인류를 위기로 몰아갔지만, 인류는 어느 때보다 서로의 안전을 걱정하며 연대하고, 더 나은 회복과 재건을 위해 따뜻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한국은 언제든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 한 축을 맡은 점도 소개했다. 이어 ▲코백스(세계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에 2억 달러 공여 약속 ▲한·미 백신 파트너십에 따른 네 종류 백신 위탁 생산 등 국제사회에 한국 정부가 기여한 점을 언급한 뒤 "더 많은 백신 보급과 지원으로 코로나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포용적 보건 협력에 앞장서고, 국제 보건안보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유엔과 WHO 논의에도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125개국과 방역물품을 나눴으며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발언도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교육, 일자리 등 다양한 경제·사회 분야별 지원을 하는 점에 대해 언급한 뒤 "ODA의 꾸준한 확대로 포용적 회복에 함께하고, 개발도상국이 보건 역량을 총체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역할' 강조를 두고 "코로나19 대응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 노력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3 09:43:1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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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팩토리·T다이렉트샵' IDEA 어워드 수상...디자인 경쟁력 입증

SK텔레콤의 T팩토리·T다이렉트샵이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자사의 ICT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인 'T팩토리'와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 등 2개 상품·서비스가 세계적 권위의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는 1980년부터 개최되었으며 레드닷, iF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 혁신과 사용자 편리성,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심사기준을 종합 평가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T팩토리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문이 열리는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통해 New ICT 기반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단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미래 기술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ICT 멀티플렉스로서 갖는 브랜드 가치를 표현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공간의 물성을 반영한 콘크리트 텍스처 등 다양한 그래픽 조합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ICT복합 문화 체험 공간의 브랜드 가치를 젊고 트렌디한 감성으로 구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T는 T다이렉트샵의 경우 앞서 '2021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IDEA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는 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하면서 SKT의 브랜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SKT는 볼드한 로고타입에 화살표를 결합한 디자인을 통해 T다이렉트샵의 브랜드가 휴대폰 구입, 서비스 개통, 배송 등 고객이 경험하는 구매 여정(Journey)서 직관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희강 SKT Creative Comm 그룹장은 "IDEA, 레드닷 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른 수상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SKT만의 철학인 담긴 디자인으로 소비자와 교감하는데 끊임없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23 09:37:38 강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