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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인사부실검증에…"尹대통령, '제2의 정순신' 없는지 직접 답해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잇따른 인사 부실 검증과 관련 "지금 국민들은 '과연 정순신만 그랬을까'라고 묻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정순신 사태는 이전 정부들의 인사 실패와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순신 임명 실패의 책임자인 한동훈 장관이 '본인 공개가 없어 파악할 방법이 없었다'는 변명을 했다"며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무적 책임감을 느낀다는 알아듣기도 요란하고 알맹이도 하나 없는 책임론으로 듣는 귀를 어지럽히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정부건 항상 인사 실패가 있었다. 그때마다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여러 논란과 보완 노력이 있어 왔다"며 "하지만 정순신 사태에 국민들의 시선은 지금 '검사'들에게 가 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검사, 그들만의 세계의 민낯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명과정의 책임자들이 모두 검사 출신, 그것도 윤 대통령의 최측근 검사 출신이었다"며 "셀프임명, 셀프검증으로 '검사' 자만 붙으면 프리패스 되는, 검사들의 천국이 돼가는 이 정부의 위험성을 드러낸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순신 사태에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위법성 논란까지 무시하며 설치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 사정기관에 대한 특별 감사라도 해야 한다. 과연 제2의 정순신은 없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며 "대통령의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를 증명해 보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3-02 10:11:3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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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백지신탁 예외 등 특혜 쏟는다

정부가 올해 중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우주항공청'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채용 비중 제한을 없애고,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자 주식백지신탁 예외까지 허용하는 등 우주항공청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례까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우주항공분야의 정책과 R&D, 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 특례 등까지 명시하고 있다. 먼저 우주항공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부처가 개별적으로 수행하던 우주항공 관련 기술개발, 산업육성 지원, 인재양성 및 우주위험 대비 등의 기능을 모두 우주항공청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위해 기존 과기정통부 장관, 산지부 장관 등이 소관하던 우주항공 관련 법률인 '우주개발진흥법', '항공우주산업촉진법', '천문법' 등을 우주항공청장이 담당하도록 부칙을 통해 개정할 방침이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해 위상과 기능을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장도 국가우주위에 새롭게 위원으로 추가해 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하는 등 우주항공청이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우주항공청 조직의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 소속으로 하되 전문성을 가진 조직으로 구성된다. 특히 우주항공청 조직 구성 원칙의 핵심은 유연하고 자율적인 운영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 내에 설치되는 별도의 본부가 우주항공 R&D와 산업 활성화를 전담하게 된다. ◆우주항공청, 내부 조직 설치도 '1주' 이내 가능…외부 전문가 비율 제한도 우주항공청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도 마련됐다. 먼저 우주항공청은 기술 및 산업 현황의 변화에 즉각 대응해 '과' 단위의 프로젝트성 조직을 훈령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하게 구성·해체할 수 있다. 당초 과 단위 프로젝트 조직의 설치에 소요되는 기간은 대통령령이나 부령 개정을 거쳐야해 3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우주항공청의 경우 우주항공청장 훈령 개정만 거치면 돼 1주일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성을 요하는 우주항공청의 모든 보직에는 기존 임용 제한 범위를 초과해 유능한 민간 전문가를 임용할 수 있다. 당초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임기제 공무원은' 전체 보직자(실·국·과장) 정원의 20% 이내로 제한되나, 우주항공청은 이같은 제한을 없애 전문성에 기반해 조직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인사 운영에 있어 우주항공청으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가 활발히 유입되도록 다양한 혜택도 특례로 포함됐다. 국내외 전문가의 채용 권한을 우주항공청장에게 위임해 다양한 연구개발 경력자 및 관련 전공자 등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경쟁 또는 비경쟁으로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전문가 채용은 원칙적으로 공고에 의한 공개·경력경쟁채용을 거쳐야 했으나, 우주항공청에서는 우수 인재를 스카우트 방식으로 채용 가능하다. 계약에 따라 인력을 임용 및 면직함으로써 유연한 운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고의 민간 전문가 영입을 위해 주식백지신탁에 대한 예외까지도 허용된다. 당초 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에는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만 한다. 하지만 우주항공청에 영입된 임기제 공무원(외부 전문가)들에는 직무 관련 주식 보유를 허용하되, 주식 관련 업무 접근에 일정 부분 제한을 두기로 했다. 우주항공 기술과 같이 안보·보안과 연관된 분야에는 외국인과 복수국적자의 임용이 불가능했으나 우주항공청에서는 특례를 통해 선택적으로 이들의 임용이 가능해졌다. ◆"우수 외부 인재 유인해야"…초과 급여 책정·퇴직 후 취업 유연성 부여 등 혜택 제공 이같이 채용된 인재에 대한 적정한 보상안도 마련됐다.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도 어디까지나 임기제 '공무원'인 만큼 공무원 보수수준으로 급여를 받게 되는데, 성과에 따라 현행 공무원 보수수준을 초과해 급여를 책정할 수 있다. 기술적 성과의 이전으로 기술료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연구자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우수한 민간 전문가의 유입과 민간으로의 복귀를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근무형태나 퇴직 후 취업에 있어서도 유연성을 부여했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으로의 파견 및 겸직을 일부 허용하고, 민간전문가의 퇴직 후 취업과 업무취급 심사도 우주항공청장 관할 하에 두도록 했다. 아울러 특별법을 통해 우주항공청이 소관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우주경제 시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도 부여했다. R&D 목표나 방법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과 사전에 협의한 바에 따라 예산의 자체 전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주항공 기술 개발 및 산업 진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금 설치의 근거도 마련됐다. 다만 기금은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에 따른 기금수입원 마련 등을 위해 2년 간 유예를 두고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특별법을 통해 우주항공청에 최고의 인재가 유입되고, 이들이 전문성을 주도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무원 체계를 도입하겠다"며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치하여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개막하고, 2045년 글로벌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경제 로드맵을 실현하는 중심기관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3월17일까지 진행되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제출 받은 의견을 반영하여 법안을 확정하고, 행정안전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상반기 중 국회 제출 및 의결 절차를 거쳐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개청할 계획이다.

2023-03-02 09:25:5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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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농업발전 목표 달성해야"…전원회의 나흘만에 종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농촌문제'가 반드시 풀어야 할 '전략적 문제'라고 환기하며 올해 농업 생산량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가까운 연간에 농업생산을 안정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농촌의 정치사상적, 물질기술적 토대를 실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농업발전에 부정적 작용을 하는 내적 요인들을 제때 찾아내 해소하는 것이 절실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하여, 우리 국가의 자존과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올해 알곡 고지를 기어이 점령하고 농업발전의 전망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농촌문제'가 반드시 풀어야 할 '전략적 문제'라고 강조한 뒤 "전국적인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사지도에서 편파성을 극복하고 전반을 책임지는 균형성을 보장하는 데 주목을 돌리며 모든 농장들에서 정보 당 수확고를 높이도록 하는 데 중심을 두고 투쟁하는 것이 중요한 농업 생산 지도 원칙"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한 전반적인 관개 체계의 완비 ▲새롭고 능률높은' 농기계 보급 ▲ 간석지 개간과 경지면적 확대 ▲과학연구 단위의 첨단기지화 등을 꼽았다. 회의에서는 '인민경제계획수행규율 확립'과 '국가재정금융사업 개선'도 의정으로 다뤄졌다. 김 원장은 인민경제계획에 대해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다"면서 "경제부문 일군들이 계획수행에 대한 관점을 바로가지고 나타날수 있는 난점들을 예견하고 극복방도를 모색하면서 완강한 노력을 기울여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폐회사에서 "농업을 가까운 몇 해 안에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보다 확실한 방안을 책정하고,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또 당 중앙위 제8기 제14차 정치국회의를 지난 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했다. 북한 매체는 "전원회의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들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기초하여 농업발전계획과 중요경제문제를 반영한 결정서 초안들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식량난 속에 열린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달 26일 개막해 나흘 만에 폐막했다. 개성 등 여러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언급되지 않아 농업 생산량 증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3-03-02 09:25:4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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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악의 열차사고' 열차 2대 정면충돌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에서 열차 2대가 같은 선로를 달리다 충돌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발 여객열차와 북부 테살로니키 발 화물열차가 라리사 인근에서 정면 충돌했고 여객 열차 일부가 탈선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사고현장에서는 이탈해 쓰러진 열차 잔해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작업이 한창이고 구조대와 소방대원이 인명구조 작업을 진행중이다. 해당 열차에 탑승한 인원은 승객 342명과 승무원 10명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최대 6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인명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리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역장이 여객열차 기관사에 잘못된 선로 변경을 지시해 두 열차가 같은 선로를 달리다 충돌한 것으로 판단해 라리사 역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그리스 ERT방송 및 현지 언론은 "라리사역 부근에서 열차 정체 현상이 일어나 역장이 해당 여객열차에 선로 변경 지시를 내린 것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열차 사고로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몰도바에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당국은 3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그리스의 모든 공공기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2023-03-02 09:25:3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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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원광디지털대 신임 총장 취임식 진행

김윤철 원광디지털대학교 제7대 총장의 취임식이 지난달 28일 오후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시종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과 전대식 익산시 부시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김진성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민성효 원불교 중앙교구장을 비롯한 교수와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원광디지털대는 개교 이래 편제정원 대비 120%인 57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대학 발전에 기여해 온 역대 총장님들과 전체 구성원의 노력과 헌신적인 열정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수요 맞춤형 학과 특성화 ▲비대면 교육콘텐츠 질적 강화 ▲졸업생 추수지도 확대 심화 등 3개의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 공유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임을 설명하며 학교법인 원광학원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원광학원 소속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문화·복지 분야의 전문성과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 등 물적·기술적 인프라를 적극 도입해 원광학원의 모든 기관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그 어느 무엇보다도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여 편중된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잘못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늘 조심하겠다"며 "진실한 마음과 온전한 화합으로 원광디지털대학교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연설했다. 김 총장은 원광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원광대 약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약학대학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01 15:44: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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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의대반'까지...반도체학과 외면 원인은 '고소득'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정책에도 대입에서 의대 초강세가 지속되는 원인으로 직업별 '소득 격차'가 꼽혔다. 의대 열풍 과열은 초등 단계까지 이어지면서 '초등 의대반'이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공계 인재 블랙홀로 떠오른 '의대'가 앞으로도 선호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등 이공계 인재 양성 지원에 힘을 싣더라도 직업별 소득 격차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대입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초강세 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조선대 치의예과는 690.0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면서 2023학년도 수시·정시 통산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시 전문인 종로학원의 분석에 의하면 약대를 제외한 의대, 치대, 수의대, 한의대 모두 서울·수도권에서는 추가모집 인원이 '0명'으로 마무리돼 인기학과임을 입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의대 선호 현상은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에서 시작된다"며 "의사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학생들이 갑자기 늘어났다기보다는 취업 시장이 어려워졌다는 현실의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취업 시장이 어려운 만큼 고소득이 보장되고, 정년이 존재하지 않는 전문직인 의사의 선호도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해석이다. 이투스에듀 관계자 역시 취업 후 소득 격차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을 갖춘 이과생들이 의대로 빠지는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20년 발간한 한국의 직업정보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직의 평균소득 수준은 최상위권으로 집계됐다. 평균소득이 높은 직업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이비인후과의사 ▲성형외과의사 ▲피부과의사 ▲외과의사 ▲안과의사 ▲산부인과의사 ▲정신과의사 ▲기업고위임원 ▲비뇨기과의사▲내과의사 ▲소아과의사 순으로, 상위 10개 중 9개를 의사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상위권에는 의사가 다수 포진돼 있다. 소득 격차가 상당하다보니 정부와 기업이 나서 반도체학과를 적극 지원하고 있음에도 의약학 계열에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갖춰졌다. 실제로 올해 주요 대학 4곳의 대기업 연계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모집 결과를 보면 모집인원 47명에 등록포기자가 73명 발생하면서 등록포기율 155.3%를 기록했다. 특히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모집인원 10명 대비 등록포기율 130.0%를 기록하면서 모집인원보다 많은 13명이 등록포기했음을 알 수 있다. 임 대표이사는 "정부 정책, 대기업 연계 등의 호조건에도 반도체 관련학과는 의약학계열에 밀리는 구도가 확인됐다"며 "전체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향후 후속적인 정책들이 구체화돼야 하지만, 반도체 인재 육성정책이 나온다고 해도 의학계 쏠림 현상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대 열풍은 초등학교까지 이어져 대치동 등 유명 학원가에는 이미 '초등 의대반'이 운영되고 있다. 보통 초등 3~4학년부터 시작되는 의대반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의 수학 교육과정을 모두 끝내게 된다. 또한, 수능을 좌지우지하는 과목으로 수학이 독보적인 만큼 꼭 의대 준비반이 아니더라도 상위권 대학을 위한 수학 선행 사교육은 이미 유행을 탔다. 대치동 학원가의 초등관 안내를 보면 '수학 고등 과정'이 포함된 경우가 대다수다. 다만 A학원의 상황에 따르면 고등과정을 배울 수 있는 초등학생들의 인원 수는 적은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 반 편성이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으나 '중3' 단계까지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01 15:44: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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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체포동의안 후폭풍에도 '쌍특검' 추진 동력 확보하나

가까스로 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의 충격파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결과, 이른바 '쌍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내부 이탈표가 최소 31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되면서 비(非)이재명계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드러났다. 사법리스크를 털어내지 못한 이 대표에게 비이재명계가 쌍특검안 처리까지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민주당은 대정부투쟁에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일단, 민주당은 쌍특검에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우회해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려고 한다. 신속처리안건 지정에는 국회의원 180명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정의당과 공조를 모색하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8일 회동을 갖고 쌍특검 추진에 대한 서로의 이견을 확인했다. 이미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특검 도입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장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특검 관련) 수사 범위에 대해서도 저희는 50억 클럽 자체로 규정했지만, 민주당은 좀 더 많은 여러 가지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면서 "특검을 누가 추천하느냐의 문제에서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속해 있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한 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희가 제안한 원칙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같은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50억 클럽 특검 논의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쌍특검에 대해 "김건희 특검은 지난 정권에서 수사하러 얼마나 노력을 했나. 기소까지 했는데 지금 와서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특검하자는 것은 이재명 사건에 대한 물타기다. 집요한 스토킹으로 흠짓내기하는 것"이라며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은 수사가 부족하면 그런 요구가 커질 것이라 본다. 그때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쌍특검 추진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와 쌍특검 추진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이 처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긴급 중앙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의 중심은 당원들이다. 전당대회와 의원총회 중간되는 지점이 중앙위원회 소집이다. 당 내외 인사 500~600명이 총회를 거쳐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 이 대표의 사퇴 문제, 이 이후 성남시 백현동 쌍방울 관련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왔을 때의 문제,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의사결정도 의원총회가 아니라 중앙위 소집을 통해 해야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03-01 14:56: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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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與전대, 텃밭 공략에 여론전…'지지층 결집' 총력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주요 당권 주자들은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당 지지 기반인 영남 지역을 순회하며 막판 유세에 집중했다. 천하람·황교안 당 대표 후보는 같은 날 언론 인터뷰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전에 나섰다. 김기현 후보는 1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당원과 만남을 이어갔다. 경상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김 후보는 영주·상주에서 당원들과 만남도 가졌다. 국민의힘 전통적 보수 지지 기반인 경북에서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연이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공세에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지지층 이탈을 막아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로 승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세차익 의혹이 나온 토지 원소유주 차명 부동산 관련 소송 담당 변호사로 활동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토지 원소유주) A씨가 대량으로 토지를 샀는지 알 수 있는 게 없고, 그분 경제 관계를 검사할 수 있는 관계에 있지도 않으며 저는 그 분 땅을 산 것밖에 없다. (A씨와 같은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는) 가짜뉴스를 마구 퍼 나르는 사람들은 반성하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간 연대 행보에 '공갈 연대'라며 비판한 데 대해서도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끄집어 당기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으로 경주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2일) 수도권 연설에서는 우리 당이 하나로 통합돼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과연 진심으로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는가. 윤상현 의원은 본인이 연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김 후보가) 계속 팔고 있다"며 "일종의 공갈 연대라는 말도 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서 당원과 만남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결선투표 없는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지역별 당원과 직접 만나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이다. 포항 책임당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김 후보는) 가수 또는 운동선수와 문제,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연대 지지 명단이 엉터리인 것도 밝혀졌다.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그럴까 생각한다"며 재차 김 후보의 연대 행보를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뽑는 이유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나. 그렇다면 내년에 수도권에서 한 사람의 후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 감이 누구인지 자명하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 또한 수도권 합동 연설회를 하루 앞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천하람과 김기현의 결선을 200% 확신한다. 안 후보가 제게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며 자신이 당 대표 경선 결선투표까지 가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금 제게 부족한 건 어찌 보면 대선주자급 인지도와 중량감인데 이건 제가 안 후보를 꺾는 순간 다 해결된다"고 전망했다. 황교안 후보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가운데 "(결선에서 판을 뒤집는 전략은) 결국 당심"이라며 "당원들이 위기 상황에서 기대기 정치를 하는 당 대표를 뽑을 건가, 냉철하게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2023-03-01 14:33:1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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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대상포진 백신 국내 1위..4분기 연속 신기록 갱신 행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했다. 4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신기록을 갱신해 국산 백신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54%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1%, 2분기 52%, 3분기 56%, 4분기 57%로 매분기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경쟁 제품과의 격차를 점차적으로 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 대상포진 백신이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가운데 2017년 정식 출시된 스카이조스터는 우수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편의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도즈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백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됨에 따라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2021년 28억 달러(약 3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10%를 상회하며 2028년에는 63억 달러(8조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조스터 역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0년 5월 태국에서 첫 글로벌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개별 국가 허가와 연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전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됨에 따라 고령자들에게 취약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카이조스터는 인류의 건강뿐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01 13:45: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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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글로벌 확장 본격화..영국 이어 독일 진출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나보타 전체 매출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유럽에서 '누시바'로 판매중인 나보타는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정식 출시됐다. 지난해 유럽 내 최대 시장인 영국에 출시하며 유럽에 첫 발을 들인 이후 빠르게 유럽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누시바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미용 의료 전문 유통사인 노비아(Novv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발매를 준비해왔으며, 이달 중순부터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간 시장 규모가 6900억여 원에 달하는 유럽 연합(EU)에서도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독일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인구 수가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누시바의 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요한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는 국내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2월 기준 60여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나보타로 1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78.5% 급증한 규모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0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에 달한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123.3%) 성장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4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나보타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는 지난 1월20일 싱가포르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싱가포르 허가를 획득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은 나보타가 처음이다. 싱가포르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작지만 높은 국민소득에 힘입어 미용 및 의료 산업이 발달돼 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올해 타 유럽 연합 국가에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중국 허가 및 진출을 전망하며 최근 품목허가를 받은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연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 박성수 부사장은 "역내 최대 시장인 영국에 이어 독일, 오스트리아에 발매하며 유럽 연합 시장 내 '누시바'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누시바가 전 세계 톡신 시장 2위인 유럽 연합에서 K-바이오와 K-톡신의 우수한 제품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01 13:43:5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