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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무녀굴', 주요 캐스팅 확정하고 20일 크랭크인

공포영화 '퇴마: 무녀굴'(가제, 감독 김휘)이 김성균, 유선, 천호진, 차예련, 김혜성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오는 20일 크랭크인한다. '퇴마: 무녀굴'은 신진오 작가의 공포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제주 김녕사굴에 얽힌 실화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 18일에는 영화 촬영에 앞서 순탄한 촬영을 위한 고사를 치렀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균, 유선, 천호진, 차예련, 김혜성과 제작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성균은 이번 영화에서 심령술에 능한 정신과 의사 진명 역을 맡아 날카롭고 예민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유선은 운명을 모른 채 살아가는 미술관 관장 금주 역을 맡아 '돈 크라이 마미'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천호진은 자신만의 믿음에 갇힌 강목사 역을, 차예련은 영화 속 미스터리를 쫓는 열혈 PD 혜인 역을 맡았다. 김혜성은 진명의 조수이자 접신을 돕는 영매 지광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우와 제작진은 고사 현장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올 여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무섭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퇴마: 무녀굴'은 부산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으로 2개월 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의 영험한 장소를 찾아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2015-03-19 15:10: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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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포니 송' 지휘자 함신익 "트럭 타고 전국 어디든 갈겁니다"

1년 100여 차례 공연 계획…"클래식 감동 국민 모두에게" 고향 노량진 미양초등학교 첫 무대 이어 20일 26사단 방문 트럭을 몰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클래식을 전파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지휘자 함신익(57)이 이끄는 '심포니 송'이다. 이들은 19일 미양초등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100회가 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오케스트라 중 공연을 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무대를 가진 곳이 어디가 있냐"며 "우리는 트럭이라는 우리들 만의 무대가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오케스트라'라는 의미로 심포니 송(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이라 이름지었다"고 흐뭇해하는 지휘자 함신익을 만났다. 함신익은 서울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배를 곯지 않는 게 우선인 그곳에서 클래식은 딴 세상 이야기였다. 하지만 교회에서 성가 반주를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이끌고 피아노 학원으로 향했다. 함신익이 초등학교 3학년 때다. "끼니를 걱정하던 그 시절 어머니가 어떻게 레슨비를 마련했는지 신기해요. 처음에는 치기 싫다며 도망도 다녔지만, 피아노는 제 유일한 삶의 돌파구였죠." 음대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그는 건국대학교 음악과를 수석 입학했다. 지휘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교회 어린이 성가대를 이끌고 전국 합창대회에 나가 우승하면서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달동네 꼬마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을 지휘했던 함신익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을 느꼈다.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이곳저곳 원서를 보냈더니 텍사스 남부 주립대에서 장학금까지 주겠다는 연락이 왔어요. 손에 달랑 200달러를 쥐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죠." 그는 밤낮으로 억척스럽게 공부했다. 그의 재능과 잠재력을 알아본 도널드 뉴엔 교수의 눈에 들어 꿈에 그리던 이스트만 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지휘 공부를 위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그는 뜻을 같이하는 단원들을 모아 깁스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이후 깁스 오케스트라는 이스트만 지역의 명물이 됐고, 예일대학교 교수 함신익을 만드는 자양분이 됐다. "한국에 들어와 대전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등을 거치며 한국적 색깔이 있는 우리만의 오케스트라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죠." 심포니 송은 "국민 모두에게 라이브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지휘자 함신익이 미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다. 정기 공연은 물론 'The Wing-날개'라고 이름 붙인 트럭과 함께 전국을 다니며 음악을 전하는 신개념 클래식 공연도 펼친다. 리모콘으로 조작되는 트럭 무대는 완벽한 앰프와 음향반사판, 스피커 등을 갖췄다. 단추 하나로 좌우 8.5m×6.5m, 높이 2.5m의 무대가 완성된다. 4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서도 무게를 견딜 만큼 튼튼하다. 19일 첫 무대는 함신익이 나고 자란 고향 삼양동의 미양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모교인 삼양초등학교에서 첫 무대를 하고 싶었지만, 삼양초는 진입로가 좁고 교문이 작아 트럭이 들어갈 수 없었죠. 그래서 이웃 학교인 미양초를 선택했어요." 20일 두 번째 무대는 함신익이 3년 동안 복무한 양주 26사단에서 펼쳐진다. 4월에는 진해 군항제를 비롯해 울산·여수·여의도 벚꽃축제 등을 찾아간다. 소록도, 교도소 등 심포니 송을 부르는 곳은 어디든 방문할 계획이다. 심포니 송은 기업, 재단, 개인의 기부금과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기부로 운영된다. 서울 도산공원 사거리 EG빌딩 지하에 사무실과 3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연습공간도 마련했다. "우리 단원들은 클래식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공연 준비도 다른 오케스트라의 몇 배 이상을 하죠. 지금은 공연 때마다 수당 형식으로 페이를 지급하지만 점차 월급을 지급하는 고정 단원들을 늘려갈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IMG::20150319000146.jpg::C::480::'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 함신익이 'The Wing-날개'라고 이름 붙인 트럭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03-19 15:00:36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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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환상 글래머 몸매 "집에서 만들었어요" 비법은?

정아름, 환상 글래머 몸매 "집에서 만들었어요" 비법은?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이 몸매를 집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아름은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http://blog.naver.com/nar_style)에 매일 요일별 운동 포스팅을 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정아름이 올리는 운동 동영상의 배경이 정말로 본인의 집이라는 점이다. 정아름은 지난 2011년 문체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를 소개했다. 정아름은 "주변을 보니까 헬스장에 가서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얼마 없더라. 다들 바쁘고, 시간도 없고, 헬스장 비싸게 등록해 놓고 자주 못가면 돈도 아까운 게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고 "그래서 생각한 게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 운동이다. 누구나 안방에서 쉽게 자신의 몸을 사랑하면서 건강하고 탄력 있는 멋진 몸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직접 촬영해서 만들고 있다"라고 자신의 포스팅을 설명했다. 정아름은 정말로 운동 장소가 본인의 집이냐는 질문에 "정말 내 방이다. 나는 몇 년 동안 혼자 지내며 운동하고 공부만해서 벌어놓은 돈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내가 운동하고 공부하며 알게 된 좋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 방에서 직접 촬영해서 동영상을 올리게 된 거다"며 자신의 집에서 운동 영상을 찍게 된 사연을 밝혔다. 또한 정아름은 "하루에 5시간 정도 잔다. 남들과 같아서는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잠드는 시간은 최대 1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기상은 매일 5시에 한다.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고 7시까지 2개의 포스팅을 마친다"고 말해 몸매의 비결이 꾸준함과 노력임을 밝혔다. 정아름이 블로그에 올린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 포스팅은 무려 1600여개가 넘는다. 정아름은 이것을 책으로 엮어 지난해 출판했다. 책이 출판됐지만 여전히 포스팅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2015-03-19 14:57:10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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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예능 프로그램으로 맹활약…고정관념 탈피 '눈길'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배우 강예원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차태현의 친구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했던 강예원은 최근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2'에 출연해 아로미, 다중이, 울보, 소녀감성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안방에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솔직한 입담으로 14년차 여배우답지 않은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강예원은 어떠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쿨하게 답하고 코믹한 표정도 서슴없이 따라하는 등 유쾌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숨겨온 성악 실력까지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초토하시키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속 강예원은 울기도 웃기도 잘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에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솔직함이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강예원의 진정성과 공감하려는 모습들도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혼자 욕심을 내서 잘 해내려는 것보다 어느 상황에서든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어울리려는 노력이 대중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게스트들과도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5-03-19 14:52:4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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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 박유천, 어떤 사연으로 만날까 '기대'

'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 박유천, 어떤 사연으로 만날까 '기대' '냄새를 보는 소녀' 배우 신세경과 박유천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하이드 지킬 나' 후속으로 오는 4월1일부터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소녀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다. 극중 냄새를 눈으로 보는 초감각 소녀 초림을 맡은 신세경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린 모습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밝은 라운드 티셔츠에다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봄처녀로 변신한 그는 촬영도중 틈틈이 스태프들에게 미소와 더불어 다양한 애교를 발산하면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개그우먼을 꿈꾸는 그는 극단 '개구리'의 선배인 어우야 역 오초희 앞에서 다소곳하게 변신한 모습도 함께 공개되었다. 여유롭게 문서를 넘기고 동시에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오초희 앞에서 신세경은 두 손을 모으는가 하면 깍지를 낀 채 그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더불어 박유천의 피자배달 오토바이를 탄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체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는 무각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가는 범인을 뒤쫓다가 생긴 와중에 일어난 에피소드로, 때마침 골목길에 배달오토바이가 나타나자 순식간에 이를 몰고 범인을 따라가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신세경 씨가 극중 개그우먼을 꿈꾸는 극단 단원답게 평소에도 항상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촬영장의 비타민으로 거듭났다"며 "이번에도 손가락 V자로 드라마 응원을 부탁해 인기 만점이었는데, 과연 그녀가 극중 무각 역 박유천 씨와 어떤 사연으로 만나서 '무림커플'이 되어 상큼한 로맨스를 펼쳐갈지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옥탑방 왕세자', '야왕'을 집필했던 이희명 작가와 '황금신부', '호박꽃순정' 등을 연출한 백수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박유천과 신세경, 그리고 남궁민, 윤진서 뿐만 아니라 김소현과 개그맨 정찬우, 김병욱, 이원종, 조희봉, 오초희, 최재환, 남창희, 박진주, 최태준 등 출연소식이 전해지며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오는 4월1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15-03-19 14:41:07 김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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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멕시코] 영화 '버드맨' 작곡가 안토니오 산체스 인터뷰

올해 아카데미의 선택은 멕시코였다. 멕시코 출신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영화 '버드맨'으로 4관왕을 휩쓴 것이다. 이 작품은 독창적 이야기와 빼어난 카메라 기법 외에 재즈풍 드럼 비트로도 신선한 화제를 끌었다. 메트로 멕시코가 '버드맨'의 숨은 주역이자 세계적인 드럼 연주자 안토니오 산체스(44)를 만났다. 산체스는 멕시코시티 출신으로 다섯살 때부터 드럼을 시작해 10대 시절에 이미 프로 연주가로 이름을 날린 아티스트다. /타니아 모레노 기자·정리=장윤희기자 ▲ '버드맨'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 2013년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이 작품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작업 제안을 했다. 평소 흠모한 감독과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다만 드럼 솔로 하나만으로 영화 음악을 채워야 해서 조금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작업 내내 만족스러웠다. ▲ 영화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하는 데 얼마나 걸렸나. = 첫번째 데모는 4시간 정도 걸렸다. 두 번째 세션은 꼬박 이틀이 걸렸다. 음악 대부분이 즉흥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첫번째보다 두번째 세션이 훨씬 더 힘들었다. 이미 한번 즉흥적으로 만든 것을 재해석하는 과정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 작업이 꽤 힘들었을 것 같은데. = 사실 매우 쉬웠다. 평소에 하는 것을 그대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음악 또는 클래식 장르를 작곡하라면 매우 어려웠겠지만, 감독은 내게 즉흥적인 드럼 연주만을 요구했다. 내게는 자연스러운 작업이다. 데모 음악만 70곡을 만들었다. ▲ 어떠한 각오로 영화 음악 작업에 임했나. = 관객들이 드럼 세트가 주인공 마이클 키튼(리건 역)의 머리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키튼의 일상의 일부로, 그가 느끼는 혼란스러움 그 자체가 드럼 비트로 구현되도록 노력했다. 영화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가끔 드럼 소리가 영화에 덧씌워진 것인지, 키튼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극장이나 길거리에서 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감독과 내가 목표했던 것이다. ▲ 완성된 영화를 접했을 때 느낌은. = 믿을 수가 없었다. 드럼 소리가 그렇게 두드러지게 편집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거의 드럼이 주인공인 것 같았다. 보통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은 관객이 어떠한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지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버드맨'은 달랐다. 긴장감을 항상 유지하게 만들면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준다. 오케스트라 영화 음악 사운드처럼 관객을 조종하려 들지 않는다. ▲ '버드맨'이 오스카 4관왕을 받았는데. =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느꼈던 흥분과 자긍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보통 아카데미는 보수적이고 꽉 막혀있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다. '버드맨'이 음악상 부문에서 실격 처리된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씁쓸했다. 하지만 '버드맨'이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까지 받자 '내 음악은 영화 전반에 녹아있으니 결국 실격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매우 기뻤다. ▲ 영화 음악가로 계속 활동할 생각인가. 향후 계획은. = 당분간 밴드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이동)'에 집중해 올해 두 장의 앨범을 낼 계획이다. 첫 번째 앨범은 정통 재즈 앨범이 될 것이고, 두 번째 앨범은 '버드맨' 주제와 약간 비슷하다. 작품의 원테이크 기법처럼 한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연주가 이어지는 곡이다. 이밖에 멕시코,유럽,남미,일본,중국 순회 공연이 예정돼 바쁜 한해를 보낼 것이다.

2015-03-19 14:27:24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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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올해 첫 기획 전시 '최헌기 展' 개최

성곡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최헌기' 전을 개최한다. 최헌기 작가는 1962년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나 베이징 중앙미술원에서 수학한 재중교포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경계에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선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서 정체성의 혼란과 새로움에 대한 모색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또 급격한 현대화에 따른 아노미와 사회주의 교육에 대한 회의와 고민도 나타나 있다. 그는 수많은 해외 동포들이 각자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 느끼는 낯설음과 거북함, 적응과 동화 과정의 자취를 작품에 녹여냈다. 이번 전시회는 최 작가의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망라하는 자리로 회화 및 설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1관에선 1990년대 '자화상 시리즈'와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예술관의 변화를 담은 회화 작품을 볼 수 있다. 고전 액자를 오브제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물질의 재료 실험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전개할 예정이다. 2관에 전시될 작품들은 기존의 가치와 정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동시대의 현실과 당대정신과의 조화 속에서 다시 새겨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현실에 대한 비평과 서구 문화의 범람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 시대를 표현했다.

2015-03-19 14:27:13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