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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아이돌은 어떻게 뮤지션이 되나?

전설은 하루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설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긴 여정이 따르기 마련이다. 팝 음악계의 전설 비틀스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스타가 되고 전설이 되기 위해 시련을 겪고 성장하는 시간이 있었다.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한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영국 리버풀 출신의 4인조 밴드 비틀스가 어떻게 팝 음악계의 전설이 됐는지를 다룬다. 비틀스의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와 TV 다큐멘터리로 다뤄졌다.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의 이야기도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흥미롭다. 비틀스의 이야기를 한 밴드의 성장담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영화는 비틀스의 활동 시기 중 유일하게 공연 투어를 다녔던 초창기 1963년부터 1966년까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생존해 있는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인터뷰, 여기에 먼저 세상을 떠난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의 생전 인터뷰 자료가 함께 엮은 구성이 인상적이다. 비틀스 멤버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느낌이다. "우리는 그저 연주를 하고 싶었어요." 처음 비틀스의 꿈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았을 뿐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청춘이었다. 1963년 영국에서 첫 번째 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를 발표하며 스타덤에 오른 비틀스는 같은 해 두 번째 앨범 '위드 더 비틀스(With the Beatles)'를 발표하고 인기를 이어간다. 그러나 '스타'라는 세간의 주목도 치기어린 청춘의 모습을 지워내지 못한다.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농담을 마다하지 않는 비틀스의 유쾌한 모습이 이를 잘 보여준다.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다양한 게스트들의 이야기다. 가수 엘비스 코스텔로, 배우 우피 골드버그, 시고니 위버 등이 등장해 어린 시절 겪었던 비틀스에 얽힌 추억담을 털어놓는다. 비틀스가 출연한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 '헬프!' 등을 연출한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당시 비틀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1964년 미국 진출과 함께 출연한 전설적인 '에드 설리반 쇼'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 장면이 더해져 60년대 비틀스의 인기를 체감하게 만든다. 청춘은 고통과 마주하며 성장하고 변화한다. 영화는 1965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꿔 이들의 성장을 쫓아간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공연 스케줄 속에서 점점 지치기 시작한 비틀스 멤버들은 자신들과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비로소 고민하기 시작한다. '여성 팬을 울리기 위한 가사'를 쓰는 데만 온힘을 쏟았던 '아이돌 스타' 비틀스는 고민과 마주하면서 '뮤지션'이 되고 '아티스트'로 나아간다. 엘비스 코스텔로는 비틀스가 1965년 발표한 '러버 소울(Rubber Soul)'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처음에는 이상해서 듣지 않았다. 그런데 6주가 지난 뒤 계속 이 앨범을 듣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뮤지션이 음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것을 그때 처음 느꼈다." 결국 비틀스는 1966년 8월 미국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중단하고 앨범 작업에만 매진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화이트 앨범' 등 비틀스 후기의 명반으로 이어진다. 폴 매카트니는 잦은 공연으로 지쳐 있을 무렵 "비틀스의 문제는 성장할 동안 순회공연을 하느라 성장기를 놓쳤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을 털어놓는다. 그들이 전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뒤늦게나마 그 성장기를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영화는 이야기한다. 그래서일까. 아이돌 스타로 시작해 어느 순간 뮤지션이 된 비틀스의 모습을 담은 영화 후반부는 왠지 모르게 뭉클하게 다가온다. 특히 명곡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와 비틀스의 초창기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은 전설의 등장과 탄생을 보여줘 오랜 잔상을 남긴다. 1966년 공연을 중단한 비틀스는 1969년 딱 한 번 공연을 한다. 런던 애플사의 옥상에서 펼쳐진 공연이다. 영화는 이 전설적인 공연의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지친 기색 없이 공연을 즐기는 네 명의 멤버들의 모습은 기나긴 성장을 거쳐 정점에 선 예술가의 성취와 여유를 느끼게 한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1965년 8월 뉴욕 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 실황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선명한 화질로 함께 상영된다. 역사상 최초로 대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전설적인 공연을 생생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비틀스의 활동 시기 중 가장 흥미로운 60년대 후반부가 많이 다뤄지지 않는다는 아주 작은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비틀스를 접하기 위한 훌륭한 입문서와도 같다. 비틀스의 팬이라면 영화를 보며 다시 한 번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10월 20일 개봉. [!{IMG::20161003000021.jpg::C::480::영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미디어로그}!]

2016-10-03 11:48: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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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가수' 무적기타, '강아지 VS 고양이' 발표

'서민 가수' 무적기타, '강아지 VS 고양이' 발표 기타실력을 바탕으로 팬들과 호흡하는 무적기타의 신곡 '강아지 VS 고양이'가 30일 정오에 전격 공개됐다. 정규3집으로 돌아온 무적기타는 지난 1집에는 코믹송 가수의 컨셉으로 활동했으며 2집에서는 친환경, 유기농 컨셉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활동해 왔다. 이번 앨범 활동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순수하게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으로 아날로그적인 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희망을 주는 가삿말과 멜로디로 '희망을 전하는 서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오토튠을 사용하지 않는 무적기타의 순수한 목소리는 원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하고 있어 라이브 음악에 가까운 레코딩을 보여주고 있다. '강아지 VS 고양이'는 뮤직프로듀서 PD블루와 함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늘 우리 곁에 친구가 되어주는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를 노래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특히 무적기타는 레이더로 찾아낸 미래 희망 뉴스라는 컨셉으로 설립한 종합미디어회사 '레미컴미디어렙'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희망, 서민, 일상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 음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음악의 후반부 작업에는 실력파 뮤지션 해마음악소가 참여했다.

2016-10-03 11:36: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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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아수라' 정우성 "공감 안 간 한도경, 규정 않고 따라가봤죠"

악(惡)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수라'는 범죄로 가득한 가상의 도시 안남을 무대로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고자 안간 힘을 다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적인 도시의 밑바닥에는 '이기는 편이 내 편'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정우성(43)이 연기한 주인공 한도경이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온 정우성에게도 '아수라'의 한도경은 익숙함보다 새로움이 더 큰 캐릭터였다. 액션 느와르의 주인공답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보통의 느와르 영화 속 주인공이 남성성을 매력으로 드러낸다. 반면 한도경은 자신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이들로부터 그 남성성을 끊임없이 짓밟히는, 어떻게 보면 답답하면서도 안쓰러운 남자다. "한도경은 스스로가 주인공스럽지 못한 인물이에요. 안남이라는 가상의 도시에 등장하는 영화적인 캐릭터 사이에 끼어 있는 듯한 느낌이죠. 40대가 겪는 방황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인물 같았어요. 40대는 꿈을 상실하고 꿈을 가질 수도 없는 데다 책임질 건 많잖아요. 불확실함과 불안함으로 책임져야 할 것도 많고요." 정우성도 처음에는 한도경에게 공감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호기심이 갔다. "보통은 기획 단계에서 감독님에게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죠. 그런데 '아수라'는 '이 텍스트 뒤에 숨겨진 게 뭘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게 곧 한도경이니까요. 그걸 찾아가는 작업의 여행이었어요." 그 실마리는 첫 촬영 때 풀렸다. 극중 형사로 등장하는 한도경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망한 형사반장 황인기(윤제문)의 장례식을 가는, 완성된 영화에는 편집된 장면이었다. "한도경이 무슨 감정인지도 모를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장면이었어요. 첫 촬영부터 말도 못할 피로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한도경이라는 인물에 들어간 것 같아요. 확신이 생겼고요. 한도경을 규정하면서 연기하지 말고 한도경을 쫓아가며 그의 모든 걸 다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죠." 영화는 안남시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과 그런 박성배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검사 김차인(곽도원),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한도경을 통해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 지옥도를 그린다. 잘 생긴 외모로 스크린 속에서 빛나는 역할을 주로 연기해온 정우성이 거대한 권력 앞에서 남성성이 짓밟히며 한없이 무너지는 한도경을 연기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배우 입장에서는 힘든 경험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우성은 "그 모습도 남자가 갖고 있는 진실된 모습이라서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연기할 때는 그 상황에 몰입해 있다 보니 짜증나는 감정이 들죠. 하지만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면 그 상황이 재미있게 느껴져요. 남자들이 그렇잖아요.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에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결국 무너지고 마니까요." '아수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영화 후반부 한도경이 펼치는 차량 추격신이다. 잃어버린 총을 찾기 위해 빗속에서 차를 몰고 가는 한도경의 모습이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폭발적으로 그려지는 장면이다. 한도경의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정우성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스트레스가 자의에 의한 게 아니라 그냥 폭발한 거잖아요. 그때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엄청 많이 했어요. 갑자기 감독님의 무전이 오더라고요. '우성아, 욕은 그만해야 할 것 같아'라고요(웃음). 그런데 진짜 그때는 미쳐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오는 걸 어떻게 할 수 없었으니까요." '아수라'는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15년 만의 재회로 화제가 됐다. 정우성에게 김성수 감독은 "영화 작업의 의미를 보여준 형이자 선배님" 같은 존재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 지금의 정우성이 있게 해준 작품을 함께 한 이가 바로 김성수 감독이기 때문이다. 이번 '아수라'에서도 김성수 감독의 변함없는 뚝심을 확인했다. "감독님은 정말 매일 치열하게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타협도 안 하시고요. 그래서 제 동료들도 그런 감독님의 현장을 맛보게 하고 싶죠.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더 치열해지셨어요. 에너지도 더 강해지셨고요. 현장에서 감독님이 '죽기 전 마지막 영화라는 심정으로 할 거야'라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그전에도 늘 그런 심정으로 한 작품 한 작품 해오신 것 같아요." 오랜만에 거칠고 어두운 이야기로 돌아왔지만 정우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호감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스스럼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대중은 그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있다. 정우성은 "제가 원래 그랬던 걸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계획적인 건 아니었지만 (대중의 마음을) 잘 파고든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아수라'의 40대 한도경은 스트레스 속에서 끝내 지옥으로 침몰하지만 40대 배우 정우성은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고 있다.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은 아니에요. 스트레스를 내 안에 담는 게 아니라 잘 해소하는 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하고요. 무엇이든 내 책임이잖아요.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과정이고 결과니까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6-10-03 10:51:5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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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알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3D 배너 출시

아이티알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3D 배너 출시 국내 유일 WebGL 전문 개발사인 (주)아이티알커뮤니케이션즈가 WebGL 3D기술이 결합된 3D 배너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시장에도 WebGL 기술력 상용화에 임박했다. WebGL은 웹브라우저에서 기본 지원되는 웹 표준 3D기술로써 휴대폰, 태블릿PC 등 웹브라우저를 탑재한 대부분의 기기에서 실행도니다. 또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나 플러그인이 필요 없어 웹 콘텐츠에 날개를 달아줄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웹 표준 기술인 동시에 플래시보다 더욱 많은 플랫폼에서 광범위한 지원이 가능하고 풀 3D 기능과 인터랙티브 기능 등의 강력한 구현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이를 통한 기술의 보급 역시 빠르게 전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시장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활용도가 높았던 반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는 넓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아이티알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 1차원적 이미지 혹은 플래시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풀 3D를 활용한 보다 강력하고 역동적인 시각적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광고홍보와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WebGL 3D콘텐츠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티알커뮤니케이션즈의 3D배너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0-03 10:00:44 최규춘 기자
소방관 공기충전기 절반 이상이 노후…필수 설비도 없어

전국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공기충전기 중 절방이 넘는 수가 노후되거나 제대로 설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안정행정위원회)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공기충전기 1147대 중 61%인 696대가 내구연한(6년)을 초과했으며 전체의 53%인 604대가 필수적인 설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충정기는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사용하는 공기호흡기에 공기를 충전하는 장비다. 부적합한 공기충전기로 인해 오염된 공기가 충전될 경우 소방관들의 폐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지역별로 노후된 공기충전기를 사용하는 곳은 울산(94%), 인천(89%), 창원(86%) 순이다. 수도권의 경우는 보유 중인 공기충전기 418대 중 77%에 달하는 322대가 노후된 공기충전기였다. 전체 소방관의 3분의 1이 수도권 지역에 근무하는 만큼 많은 소방관들에게 약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노후된 공기충전기 뿐 아니라 역류방지밸브, 자동정지 수분센서 등 필수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공기충전기도 전체의 53%인 604대에 달했다. 역시 울산(94%), 인천(79%), 창원(77%) 등의 지역이 필수 설비가 없는 공기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호흡보호장비 안전관리에 관한 기준고시'에 따르면 규정에 맞는 충전기실을 별도로 설치하게 되어있으며 전담인력을 통해서만 충전하도록 하고 있다. 또 공기충전기 필터의 손상을 막기 위해 2005년부터 공기 역류방지 밸브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수분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정지 수분센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2007년 이후로 규정에 맞지 않는 충전기의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대형화재 등의 비상시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에게 공기는 생명줄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을 국가가 나서서 지켜줄 차례"라며 "매번 소방관들의 복지·건강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노후 공기충전기가 개선되도록 안전처에 시·도와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0-03 08:59:54 김성현 기자
구시대 유물 '보안분실', 이름 바꿔 여전히 서울에

과거 불법구금과 고문이 자행됐던 보안분실이 여전히 서울시내에 존재하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은 서울시내에 보안분실이 5개나 존재하며 이 중 개는 이름을 숨기고 있어 일반인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보안분실은 국가보안법위반, 간첩행위 등 이적행위나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한 사람을 체포해 조사하고 방첩 목적을 위해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설치한 것이다. 과거에는 공안분실이라 불렸다. 가장 잘 알려진 남영동 보안분실의 경우, 현재 경찰청인권센터로 바뀐 뒤 민간에 공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985년 고 김근태 전 의장, 1987년 박종철 시민운동가 등이 숨진 곳이다. 하지만 이 외에 옥인동 보안분실은 부국상사, 장안동 보안분실은 경동산업, 신정동 보안분실은 치안연구소 등으로 불리고 있어 일반 사람들은 이곳이 보안분실인지 알 수가 없다. 홍제동 보안분실은 지난 8월 1일 '경찰청 세검정로 별관'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백 의원은"보안분실에서 조사받는 경우 피의자는 명패도 간판도 없는 이곳에 끌려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상상할 수 없는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보안분실이 은밀하게 존재하는 한 '밀실수사', '인권유린'이라는 청산되어야 할 과거의 악행이 재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시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2016-10-03 08:43:19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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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정감사 복귀키로…이정현 단식 중단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등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이정현 당대표도 일주일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달 4일부터 상임위원회별 국감에 복귀하자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당파적, 편파적 국회운영의 횡포를 바로잡으라는 것도 국민의 뜻이고, 동시에 집권여당으로서 국감에 복귀해 국정 책임을 다하라는 것도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의 뜻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감 복귀 결정에는 일주일간 누구보다도 가장 고통스러웠던 이 대표의 결단이 있었다"며 이 대표의 공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 앞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뜻과 함께 국감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4일부터 국감에 전원 임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민생과 국정 긴급 현안을 챙기기 위해 무조건 국감을 포함한 의정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잃어버린 5일'을 보상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에 사퇴 및 사과 요구와 관련해서는 "의회주의 파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형사고발에 대해서도 취하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간 밀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정세균 방지법'이라는 명칭을 철회할 의사는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국감 복귀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정 의장 사퇴나 사과 등이 없는 상태에서 '명분 없는 회군'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김재수 장관이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국민에게 인식시켰고, 국회의장의 중립성 훼손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알 기회를 주는 등 나름대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자평했다.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곧바로 구급차로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다. 장기간 단식에 따른 탈진 증세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10-02 21:01:57 김성현 기자
살해한 6살 딸 태워서 암매장...양부모 검거

6살 딸을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워 야산에 묻은 양부모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딸을 살해한 후 경찰에 거짓 실종신고를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손괴·유기 혐의로 A(47)씨와 부인 B씨(30), 같은 집에 살고 있는 C(19·여)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 D(6)양이 숨지자 다음날 오후 11시께 A씨의 직장 주변 야산으로 시신을 옮겨 불태운 뒤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딸을 암매장한 다음날 인천으로 이동, 오후 3시37분께 "딸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축제장 일대의 패쇄회로TV(CCTV) 분석 결과, D양이 처음부터 이들과 동행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 등은 경찰의 추궁에 시신을 태워 유기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해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D양이 숨진 날 "말을 듣지 않는다"며 벌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D양은 이미 1개월 전부터 다니던 유치원에도 나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A씨 부부가 D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지목한 포천의 야산을 확인해 불을 지른 흔적과 재는 발견했지만 D양의 시신이나 유골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수색을 계속함과 동시에 D양이 숨진 경위와 학대여부, 구체적인 시신 유기 방법 등을 조사 중이다.

2016-10-02 20:35:37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