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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역 '인공지능' 놓고 글로벌 경쟁 격화된다.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테크놀로지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우뚝서고 있다.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기술에서 미국에 비해 2.4년 가량 뒤처진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도 갈길이 바빠졌다.

지난 3월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한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 발전에 따른 경제·사회 미래상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AI 기술·산업 발전을 위해 예산, 입법 등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키로 했다.

메트로신문이 국회의원 이철우 의원실과 공동으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2016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선 AI의 과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포럼은 올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킨 AI에 대해 학계, 업계 등 국내의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관련 산업 전반을 쉽게 설명하고,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상세하게 제시해 청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카이스트 백세범 교수는 아이작 애시모프가 1985년 내놓은 제0법칙(The Zeroth Law)을 인용해 "AI가 인간에게 피해를 줄 만큼 (AI를)막무가내로 활용해서도 안되겠지만 할 수 있는 부분에서 (AI를)활용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양극화, 분쟁, 해킹 등 AI가 가져올 위험 요소를 차단할 장치를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AI로 인한 변화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2025년께 AI시장은 한국이 약 11조원, 전세계적으로는 600조원 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경우 시장 규모나 파급 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10배 가량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당시 향후 10년간 관련분야에 30억 달러, 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비슷한 시기에 역시 10년간 10억 유로, 약 1조25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바이두, IBM, 토요타, 테슬라,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공략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선점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AI 플랫폼을 선점하는 것은 전세계를 정복하는 지름길인 만큼 시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AI는 크고 거대한 것이 아니다. 모든 가전제품과 라이프 스타일 등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소소하지만 다양한 변화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치열한 움직임속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우리나라도 뒤쳐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UBS가 올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도는 조사대상 139개국 중 종합점수가 25위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정보기술 격차도 해외 주요국 평균보다 31% 낮은 실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능정보산업 발전, 고용복지 정책 개편 등 경제·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대안을 수립한 종합대책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등으로 시기는 다소 미뤄질 수도 있다.

국회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은 "우리나라에 AI를 빠르게 접목해서 세계화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국회에서도 (산업 발전을 위해)법을 만들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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