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서인영 측 "욕설한 것은 잘못, 깊이 반성하겠다"(공식입장)

가수 서인영 측이 욕설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19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오전 익명으로 게재된 글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저희 측 불찰이 맞고, 현지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서인영은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촬영 중 스태프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는 서인영이 통화 중 욕설을 하며 짜증을 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소속사는 영상과 관련해 "서인영이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며,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마음 다쳤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은 현재 감정적인 태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스타제국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제국입니다. 지난 1월 초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촬영 중 일어난 문제에 대해 스타제국의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19일 오전 익명으로 게재된 글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저희 측 불찰이 맞고 현지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서인영 씨가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입니다. 물론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며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마음 다쳤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서인영 씨는 현재 감정적인 태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7-01-19 17:17:14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도깨비' 대파 런웨이 씬 OST, 드디어 베일 벗는다!

'도깨비' 대파 런웨이 씬 OST, 드디어 베일 벗는다! 굉장한 파급력을 몰고온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인기리에 방송 중인 가운데, 베일에 감춰졌던 OST가 드디어 공개된다. 드라마의 오프닝 타이틀 음악에 삽입돼 첫 회 방영 직후부터 음원 발매 문의가 폭주했던 곡은 헤이즈와 한수지의 'Round and round(라운드 앤 라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OST는 공유와 이동욱이 대파를 들고 모델처럼 걸어 화제를 모았던 '대파 런웨이 씬' 등 각종 주요 장면에도 삽입되면서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들로부터도 완곡 발매 요청이 빗발쳐 정식 음원 발매로 이어졌다. 이에 이번 음원은 드라마의 감동을 최대한 이어가기 위해 드라마에 삽입되었던 한수지가 부른 50초 버전을 3분 30초 가량의 풀버전으로 편곡, 기존 버전 뒤에 늘어난 부분을 헤이즈와 한수지가 추가적으로 녹음을 진행하여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곡을 완성시켰다. 이 곡은 전생과 환생,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내용을 가사에 녹여내 '도깨비'의 전반적인 주제 의식을 아우르고 있으며, 가사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기분 좋은 긴장감이 리스너들의 귀를 중독시키는 곡이다. 다수의 OST 작업에 참여해 온 한수지의 몽환적인 보이스로 시작되는 인트로에 헤이즈의 미성이 이어져 지금껏 들어보기 못한 독특한 형식과 분위기의 OST가 탄생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도깨비' OST 'Round and round'는 오는 21일 0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4회 분은 오는 20일 저녁 8시, 오는 21일 저녁 8시에는 15, 16회(최종회)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2017-01-19 17:09:3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 시대 개막…'경제 민족주의'가 판친다

저성장 시대에 트럼프의 '경제 민족주의'는 해법이 될 것인가.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 식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 정책이 먹힌다면 세계 도처에서 '경제 민족주의'가 판칠지 모른다는 함의를 담은 문제제기다. 포브스는 트럼프가 성공할 경우 제2의 로널드 레이건, 실패할 경우 제2의 허버트 후버가 될 것이라고 했다. 80년대 미국을 이끈 레이건은 영화배우 출신이라는 한계에도 구소련을 무너뜨려 탈냉전 시대를 활짝 연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반면 후버는 성공한 기업가임에도 취임 직후 닥친 세계대공황의 늪에 빠져 만인의 적이 된 비운의 대통령이다. 동시대의 대다수 미국인들이 '모든 것이 후버 잘못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두 가지 경우 중 레이건의 재림은 세계인에게는 불행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포스트세계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화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던 세계경제의 성장이 멈추었고, 저성장은 이제 시대의 '뉴노멀'이 됐다. 유럽에서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각지의 포퓰리즘 정치세력들이 영향력을 키우는 등 포스트세계화시대는 '반세계화'의 형태로 급부상 중이다. 트럼프의 '경제 민족주의'가 조금의 성과라도 보인다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반세계화에는 저성장 외에 작동불능의 복지제도도 한 몫하고 있다. 조지타운대의 피트라 리볼리 교수(국제무역)는 뉴욕타임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는 유럽에 비해 무역의존도가 훨씬 낮지만 오히려 자유무역에 대한 피해의식은 깊은데 이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당장 미국에서는 공화당 집권세력이 오바마케어를 무효화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고, 유럽의 복지선진국에서는 기본소득제 실험에 나설 정도로 현행 복지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 중이다. 경제가 성장 중이면 복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고, 반대라면 목소리는 커진다. 트럼프의 시대에 전세계는 '경제 민족주의'는 물론이고 '복지 새판짜기'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트럼프발 저성장 심화라는 위기와 함께 새로운 사회안전장치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해결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2017-01-19 17:06:3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엑소 카이 '죽이는 학교' 주연 확정…18세 반항아 役

그룹 엑소(EXO) 카이가 '죽이는 학교'의 남자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카이는 KBS가 2017년 새롭게 선보일 사전제작 드라마 '죽이는 학교'(극본 박선자, 권기경/연출 박기호/제작 유비컬쳐, 지오필름)에서 비글미 넘치는 반항기에 접어든 18세 고교생 시경 역으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죽이는 학교'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인 시경이 시골로 전학가면서 낯설고 두려운 경험을 극복하며 가치 있는 삶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기적 같은 성장통을 담아낸 가슴 따뜻한 힐링 성장드라마다. 극중 카이는 엄마를 철저하게 속여 온 대가로 서울을 떠나 시골학교로 전학가게 되는 18세 고등학생 시경으로 열연한다. 그가 전학간 곳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되는 학교로 시경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놓인 환자들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을 믿게 된다. 카이는 '죽이는 학교'에서 18세 소년의 반항적인 거친 매력과 함께 극심한 변화 속에서 요동치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공감 넘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유비컬쳐 측은 "케이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돌 엑소의 멤버인 카이의 캐스팅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그 동안 전세대가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드물었던 만큼 톡톡 튀는 트렌디한 재미와 함께 가슴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가 녹아 든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전제작 드라마 '죽이는 학교'는 KBS의 대표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탄생시킨 박선자, 권기경 작가와 '광고천재 이태백'을 연출했던 박기호 PD 그리고 '하이스쿨러브온'의 유비컬쳐가 제작을 맡았다.

2017-01-19 17:05:10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빅뱅 승리, 화장품 사업 진출…닥터글로덤에 지분 투자

빅뱅 승리 화장품 사업 진출…닥터글로덤에 지분 투자 빅뱅 승리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글로덤에 지분을 투자한다. 닥터글로덤 측은 대한민국 대표 그룹 빅뱅의 승리가 당사에 지분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F&B 사업에 투자를 하며, 사업가로서 두각을 드러내던 승리는 새로운 투자처로 화장품 사업을 검토하는 중 닥터글로덤의 지분 10%를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승리의 신규 사업 파트너로 주목 받은 닥터글로덤은 오는 20일 홍콩의 '그레이트 유러피안 카니발(The AIA Great European Carnival)'에서 대대적인 글로벌 런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홍콩, 싱가폴 기자들을 포함해 빅뱅 승리, 제시카 등 유명 한류 연예인들의 참여 소식이 전해지며 행사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승리 측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 진출을 희망하던 중 리더스 코스메틱을 성공시킨 박철홍 대표의 사업적 노하우와 닥터글로덤의 우수한 제품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이번 글로벌 런칭 행사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로 닥터글로덤이 보다 주목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닥터글로덤은 지난해 12월 런칭 이후 중국 T-mall 입점과 동시에 90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화장품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2017-01-19 17:01:2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성유리 측, 악플러와의 전쟁 선포

성유리 측, 악플러와의 전쟁 선포 배우 성유리의 소속사가 더이상 악성 댓글에 참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유리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는 19일 공식 자료를 통해 "앞서 3일 성유리 씨에 대해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를 강남경찰서에 명예 훼손 및 모욕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고소한 악플러는 성유리씨 관련 기사 및 특정 온라인 사이트, 개인 SNS 등에 상습적인 악성 댓글과 비방성 글들을 올려 배우의 명예를 훼손시켰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시킴으로 온라인 상에서 부정적 여론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또한 배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성유리씨와 가까운 지인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으로도 이어져 정신적인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와 같은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 동안 성유리씨는 악성 댓글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으로서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오랜 시간 인내해왔으나, 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또한 집요해지고 있어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소속 배우 보호 차원에서 당사에서는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엘이엔티는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글로 성유리에게 피해를 주는 악플러와 관련해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소속사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성유리씨 소속사 에스엘이엔티입니다. 성유리씨 관련 '악플러(특정인) 고소'에 대해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에스엘이엔티는 최근(3일) 성유리씨에 대해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를 강남경찰서에 명예 훼손 및 모욕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이번에 고소한 악플러는 성유리씨 관련 기사 및 특정 온라인 사이트, 개인 SNS 등에 상습적인 악성 댓글과 비방성 글들을 올려 배우의 명예를 훼손시켰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시킴으로 온라인 상에서 부정적 여론 분위기를 조성해왔습니다. 또한 배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성유리씨와 가까운 지인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으로도 이어져 정신적인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와 같은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성유리씨는 악성 댓글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으로서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오랜 시간 인내해왔으나, 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또한 집요해지고 있어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소속 배우 보호 차원에서 당사에서는 법적 대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에스엘이엔티는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글들로 성유리씨에게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악플러와 관련해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01-19 16:56:1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류승범·박해수 주연의 '남자충동', 수작 명성 이어갈까(종합)

류승범·박해수 주연의 '남자충동', 수작 명성 이어갈까 '강함'이라는 판타지가 낳은 파멸 그려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조광화의 수작 '남자충동'이 화려한 캐스팅 군단과 더욱 탄탄해진 드라마로 관객 앞에 선다. 19일 오후 2시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는 조광화 연출과 배우 류승범, 박해수, 김뢰하, 손병호, 황정민, 황영희, 송상은, 전역산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 '남자충동' 연습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극 '남자충동'은 가부장 지향의 남자들이 '강함'이라는 판타지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폭력성향으로 인해 서서히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조광화 연출은 "현대사회의 보이지 않는 가부장적인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20년 전 초연보다 이 시대 관객과 트렌디하게 소통하고 싶어 그 점에 신경썼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사회는 박정희 개발독재를 지나며 지나치게 승자중심의 사회가 됐다. 1등이 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1등의 부당한 힘과 억압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포기하며, 그로 인한 좌절감과 무력감은 그들의 폭력성을 부추긴다. 조광화 연출의 '남자충동'은 미화된 폭력, 즉 강자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사람들을 그린다. 작품은 액션에 중점을 두지않고, 폭력적인 행동에 이르는 과정인 '폭력충동'을 상세히 묘사한다. 거창한 이유로 위장된 폭력형태를 풍자하고, 심리적 과정을 포착한다. '남자충동'의 주인공 이장정은 '대부'의 알 파치노를 우상화하는 삼류 폭력조직의 보스다. 놀림받는 자폐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강해져야한다는 마음을 황당할 정도로 왜곡시키는 인물. 그렇기 때문에 장정은 극 안에서 폭력적이면서도 희화화된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힘만 있으면 어른이 되는 줄 알고 폭력에 집중하는 장정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를 풍자한다. 주인공 장정 역은 충무로 연기파 배우 류승범과 연극계 베테랑 박해수가 연기한다. 1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류승범은 "극본을 보자마자 배우로서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연출님과 모든 배우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본격적으로 연극 예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는데, 용기를 냈다. 영화 촬영장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 혼란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동료 배우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박해수는 "조광화 연출님의 20주년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고, 류승범 선배와 함께 장졍 역을 맡았다는 것 또한 감사하다. 선배의 연기를 통해 나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되짚어보고 배우는 시간이다. 오랜만의 연극이라 더 즐겁다"고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장졍과 갈등관계에 놓여있는 아버지 이씨 역은 관록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손병호와 김뢰하가 맡는다. 두 배우 모두 조광화 연출과 알고 지낸지는 30년 가까이 됐지만,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연출과 배우로 좋은 시너지를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997년 '남자충동' 초연 당시 영화계에서는 '넘버3' '초록물고기' 등 낮은 위치의 실패한 보스를 주인공으로한 작품이 개봉했다. 조 연출은 "그 전에는 굉장히 미화된, 폼나고 스타일리시한 보스의 모습을 다뤘는데 97년 당시 그 시대의 문화가 그랬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주류에 편승하려하고, 편승에 실패하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에 공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 사회가 가부장적인 이야기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남자들의 권위도 많이 떨어져보이고 하지만, 그건 일종의 착시현상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정희의 망령이 오히려 더 무섭게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요즘이다. 알파치노의 판타지를 꿈꾸는 장정의 모습처럼 우리 역시 가부장적인 것을 포장한 착시현상을 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예전의 과한 폭력을 일삼던 가부장적인 모습보다는, 폭력성은 줄이되 폭력으로 다가가는 마음들을 드라마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여기에 '남자충동'은 영상의 미학과 미니멀리즘이 주를 이루는 최근의 경향과 달리 소극장 무대의 벽면까지 활용해 무대를 꽉채워 일본식 가옥을 배경으로 완성했다. 아울러 1990년 초반을 재연하는 리얼한 소품과 장치들은 연극을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 섬세하고 힘있는 연출, 탄탄한 스토리, 류승범, 박해수, 김뢰하, 손병호 외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자충동'은 2월 16일 개막해 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2017-01-19 16:40:4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