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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웨스팅하우스, 파산 앞두고 한전에 SOS

도시바의 웨스팅하우스, 파산 앞두고 한전에 SOS 도시바의 미국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파산 신청과 함께 한국전력에 재건을 위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28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미국 챕터11(파산보호법)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또한 빠르면 이날 결정과 함게 파산보호신청도 이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웨스팅하우스는 파산보호신청 뒤 한국전력에 재건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영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한국전력은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권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 인수 이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해 회사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했다. 웨스팅하우스로 인한 도시바의 손실 규모는 최대 1조엔으로 추산된다. 도시바로선 웨스팅하우스를 떼어내는 게 시급한 과제다. 파산보호법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웨스팅하우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전은 도시바의 위기 속에서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미국 등 서방이 원전이라는 중대기술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넘어가는 것을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도시바를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몰고 온 사업을 굳이 인수해 리스크를 져야 하느냐'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2017-03-27 16:48:24 송병형 기자
IPO에 나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IPO에 나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IPO(기업공개)에 적극적이다. 이는 제약·바이오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면 IPO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이를 연구개발(R&D)나 설비투자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동구바이오제약, 티슈진, CJ헬스케어, 올릭스 등이 올해 상장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장을 계속될 것"이라며 "IPO를 통해 기업들이 R&D, 설비투자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회사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유통과 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1억1208만4120주, 시가총액은 5~6조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시장 시총규모 로 살펴보면 약 12조원대의 셀트리온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999년 넥솔로 출발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셀트리온 램시마 수출이 현재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다.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재무제표 등을 포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감리보고서 전반에 '정밀감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 재무제표에 수정 반영해 지난 20일 공시했다"며 "정밀감리는 이른 시일 내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970년 동구약품으로 창립한 뒤 피부·비뇨기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집중하고 있다. 기존 제약부문 경쟁력에 바이오부문 성장성을 결합했고 2014년 동구제약에서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상장시기를 미룰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인 티슈진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결정하고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완화제인 인보사를 개발해 미국서 임상시험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임상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티슈진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께 상장계획에 있으며 현재 실사 및 회계감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 역시 매년 상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올해 시장 진입에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올릭스도 올해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정부 지원과 함께 해당 기업들은 IPO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7 15:36:1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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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는 지금 김영란법 무풍지대

김영란법 영향은 미미 사드로 中 진출 적신호 지난해 9월 말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이하 김영란법)으로 인해 문화예술계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대형 뮤지컬 제작사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영란법 시행 전부터 일부 관련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은 공연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아 시장 규모가 줄어들 거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메세나협회가 김영란법 시행이 예술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문화예술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64%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과 촛불집회 등 다양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연시장 전체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지난해 자사 공연 티켓 예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티켓 판매 대금은 4271억원으로 2015년 4187억원보다 2%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이 1993억원으로 전년대비 4% 늘어났다. 콘서트는 1809억원(1% 증가), 연극이 261억원(3.5% 증가)을 기록했다. 인터파크 담당자는 "연도별로 예매율 결산을 하기 때문에 특정 몇개월만 비교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지난해보다 올해 예매율 현황이 좋다"며 "특히 뮤지컬이나 콘서트 같은 경우는 그해에 진행하는 작품에 따라 관객이 몰리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김영란법이 예매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영란법은 모든 국민에게 해당되는 법이 아니다. 5만원이 넘는 공연 관람권을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 교원에게 선물하면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다. 때문에 기업의 공연 후원 자체는 김영란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공연관람권은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 홍보용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김영란법상 위법이 아니다. 다만, 관람권을 김영란법 해당 직군에 선물(무료)로 제공할 때 문제가 된다. 이에 EMK, 오디컴퍼니, 씨제스컬처등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은 기업의 협찬·후원에 크게 타격받은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오디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뮤지컬의 경우 클래식 공연과 다르게 개인적으로 티켓을 구매해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예매율 자체도 김영란법 시행 전과 후 큰 변동없이 순항중"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공연을 주로 선보이는 세종문화회관 측은 "세종문화회관은 연초에 시즌권을 미리 판매한다. 가격 자체도 다른 기관들보다 저렴해 김영란법에 영향을 받을 일이 없다"며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들이 많아 애초에 가격대 책정을 고가로 하지않고, 단체관람도 많아 현재 상황으로봐서는 법 시행 전과 후 많이 달라진 점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리고 지난달까지 국회에는 11개의 김영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문화예술계 관련해서도 개정된 세부사항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했던 김영란법 후폭풍으로 인한 공연 시장 규모 축소는 미미했지만,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후폭풍은 거센 모양새다. 에이콤, 오디컴퍼니 등 연내 중국 진출을 준비중이던 국내 주요 뮤지컬 제작사에 급제동이 걸렸다. 올해 초부터 중국 14개 도시 투어가 예정됐던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 에이콤은 한중간의 사드 갈등으로 인해 계약 직전 논의가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뮤지컬이나 연극의 경우, 한국 배우들이 해외에 가서 공연하기보다 라이선스 판매를 주로 하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입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 상황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 같아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를 기획한 오디컴퍼니 역시 연내로 중국 진출을 계획중이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의 정치적인 문제가 공연 시장에 이렇게까지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며 "민감한 사안이니만큼 입을 떼기 조심스럽다. 하지만, 분명한 건 시기와 방식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시아 공연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목표와 방향성은 일관되게 꾸준히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공연 분야는 중국 관광객 위주로 관객몰이하던 '난타'다. PMC프로덕션은 국내 난타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온 충정로 극장을 오는 4월부터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2∼3개월간 운영을 중단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전면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3-27 15:12: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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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임시완 "감독님의 칭찬, 연기 변신의 힘"

범죄오락 영화 '원라인'서 대학생 사기꾼 민재 역으로 열연 "양경모 감독의 칭찬, 작품 선택의 계기로" '미생'의 반듯했던 청년이 능수능란한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언제까지나 바르기만 할 줄 알았건만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연기돌'에서 어느새 '배우'가 더 익숙해진 임시완의 이야기다. 임시완은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에서 이민재 역으로 열연했다. 순진한 얼굴을 갖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 사기꾼 역이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임시완은 영화 속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을 드문드문 드러냈다. '착한 모범생' 이미지를 한꺼풀 벗기고 나니 또 다른 매력이 고개를 내민 듯 보였다. 임시완 역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연기를 통해 대중에 선보인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작과 전혀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 이유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촬영할 땐 연기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진 않았어요. 즐거웠을 때가 있었다면 생각 외로 좋은 피드백이 왔을 때뿐이었죠. 과정은 늘 스트레스와 무거운 책임감의 연속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하다간 연기를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연기 스타일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택한 작품이 바로 '원라인'이다. '원라인'은 평범한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 분)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 원라인을 결성, 작업 대출을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임시완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그렇지만 작품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감독님과의 미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감독님이 미팅에서 그러셨다. 이제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동시에 사뭇 다른 방향으로 가보자고"라면서 "그 말이 참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의 연기 변신에 든든한 조력자가 돼 줬다. 임시완은 "감독님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정말 끝 없이 칭찬을 해주셔서 덕분에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저는 쓴소리보다는 칭찬이 더 잘 맞는 스타일이라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비판을 통해서 자극을 받아야 하는 것도 맞아요. 그렇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바로 그 고래에요. 물론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촬영을 한 건 처음이지만, 칭찬을 듣는 게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아요.(웃음)" 그러면서도 "이젠 칭찬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는 농담 섞인 투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너무 과하게 칭찬하실 때가 있는데 진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그런데 촬영장 밖에서도 저를 엄청 칭찬하고 다니신다고 들었다. 이제 그만하셔도 되는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양 감독의 칭찬과 격려는 임시완에게 터닝포인트와도 같았다. 연기 경력이 그닥 오래되지 않은 그에게 촬영 현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다. 임시완은 "칭찬과 격려가 계속 오가는 촬영장이었다. 정말 좋은 여건 속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 출연한 형들도 너무 재밌는 분들이라 긴장을 풀고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저는 신인이지 않나. 그래서 항상 긴장하고 촬영을 해왔는데 이번엔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덕분에 캐릭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원래 성격은 속이는 걸 잘 못하는 편이다. 사기에는 아예 소질이 없다. 가짜를 싫어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촬영할 때 원래 가지고 있던 톤 보다 한 템포 더 올려서 행동을 했었다. 얘기도 역할처럼 했고, 정서도 그렇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성격도 그렇게 변해가는 게 느껴졌어요. 전작 영화 '오빠 생각' 때와 지금 제 성격은 또 많이 달라졌죠. 그래서 기대도 돼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 어떤 색의 사람이 될까 하는 기대요.(웃음)" '원라인'이 케이퍼 무비인 만큼 배우들과의 합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임시완을 필두로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박유환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속고 속이는 치열한 관계를 그리며 색다른 한국판 범죄 오락 영화를 완성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매력의 범죄 오락 영화를 표방한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와 욕심도 있을 터. 그러나 임시완은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과거엔 영화를 찍고 난 뒤에 어떤 평이 나올지 걱정도, 기대도 많았었는데 지금은 달라졌어요. '원라인'이 잘 나왔을까, 평은 어떻게 될까, 흥행은 얼마나 될까 이런 거에 신경쓰지 못 하고 있거든요.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웃음) 저는 그저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거에 집중하고 싶어요."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등 지난 5년간 약 10편의 작품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 사이 임시완은 어엿한 배우로 성장했고, 이젠 '가수가 본업'이라 하는 것조차 낯설게 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음악을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다. "가수를 포기하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렇지만 가수 쪽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 OST도 불러보고 싶고, 팬미팅에서 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싶어요. 연예계 쪽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노래가 좋아서였으니까요." 배우로서, 가수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만큼 이제 그에게 남은 과제는 '군대' 뿐이다. 오는 6월 입대를 앞둔 그는 "밀린 숙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면서 "군대로 인한 공백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저는 아직 경험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인생의 목표가 여행인데 여행도 더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것들을 많이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이죠. '원라인'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처럼 앞으로도 도전, 또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2017-03-27 15:12: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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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케미 예고한 로컬수사극 '보안관'

끈끈한 케미 예고한 로컬수사극 '보안관' 이성민X조진웅X김성균이 빚어내는 신선한 코미디 자연스러운 연기가 일품인 세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브로맨스 코미디 '보안관'으로 뭉쳤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안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김형주 감독,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참석했다.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수사극이다. 이성민이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 역을, 조진웅은 대호의 의심을 사는 사업가 종진 역을 맡는다. 김성균은 대호의 처남 덕만으로 분한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온 세 배우의 만남은 어땠을까. 이날 조진웅은 "이성민 형님이 스태프와 배우들을 많이 챙겼다"며 본인이 촬영간 사이 이성민이 다른 배우들과 소풍을 간 것에 대해 삐친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배우들간의 끈끈한 케미가 좋았다며 동료 배우들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내가 제일 못하는 부분이 빨리 친해지거나 연기 외에 편해지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다"라며 "이 영화는 지금껏 해온 영화 중에 가장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같이 출연한 배우들의 건강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함께 촬영했던 여름이 그립다"고 회상했다. 김성균 역시 "하도 친해져서 서로가 서로를 배우로 보지 않았다. 그냥 동네 형-동생이었다. 그게 우리 작품에서는 큰 도움이 됐다"며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tvN 드라마 '미생', '기억' 등을 통해 진한 감동을 자아낸 이성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한 옷을 입었다. 이성민은 "시나리오를 보고 가장 흥미있게 생각했던 지점이 서민형이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의외로 고위직 연기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 시골 출신이기도 하고 서민형이라는 게 정서에 맞아들었다"며 "그 지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 와중에 힘자랑도 해볼 수 있는 역할이어서 더 나이 들기 전에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업가로 변신한 조진웅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다. 평화롭던 동네를 뒤흔드는 사업가 종진 역을 맡은 것에 대해 "훈훈한 정서를 제가 날카롭게 깬다"면서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김성균은 영화가 갖고 있는 정서적인 친근함을 큰 강점으로 꼽으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바닷가 풍경과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더해진 '보안관'. 이날 김형주 감독은 기장을 무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장은 부산에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현대적인 느낌과 함께 지방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함께 공존한다. 이런 곳에 외부 세력이 유입됐을 때 좀 더 영화적으로 재미있는 리액션이 등장하지 않을까 해서 기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사극과 차별되는 점에 대해 "수사극 앞에 '로컬'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는데 일반 경찰이나 검찰, 형사가 아닌 민간인 신분의 대호가 정의를 사수하고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정서와 상황 속에 벌어지는 코믹한 것들이 녹아나기 때문에 '로컬 수사극'이라는 이름을 썼다"며 관객과 좀 더 밀착된 정서의 영화 탄생을 예고했다. 5월 개봉.

2017-03-27 14:21: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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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접수...구속 면키 어려울 듯(종합)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27일 오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존 검찰 수사 내용과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범죄 사안이 중대한 점 ▲증거인멸의 우려 ▲공범 등의 다른 피의자들과 비교해 형평성에 반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그 동안의 다수의 증거가 수집됐지만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하다.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지자들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된 점을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한 후 영장 청구를 결정하기 까지 조서 검토 등에 총력을 다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구속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을 불러 보강수사까지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총 13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은 혐의가 적용된 만큼 법리검토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향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이 결정된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 ▲도주·증거인멸의 우려 ▲범죄의 소명 정도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한다. 법조계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 안 전 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 전 비서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공범을 포함한 관련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될 경우, 헌정 사상 3번째 구속 전직 대통령이 된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 후 구속된 사례가 있다.

2017-03-27 12:34:1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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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3] 민주당 호남경선, 과반이 운명 가른다..대세론 vs 판흔들기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가 앞으로의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할 경우 이른바 '대세론'을 이어가며 민주당 내 표를 모두 흡수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못할 경우 2위 후보에게로 표가 몰려 현재까지의 경선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자의 경우 안희정 후보의 충청지역표와 이재명 후보의 온라인표가 2위 후보에게 몰릴 경우 민주당 경선에 '태풍'이 몰아치게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또한 이번 경선에서 3위를 하는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될 사람 밀기' 분위기 조성으로 자연스레 경쟁 구도에서 배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때문에 호남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문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 안 후보와 이 후보는 '과반 저지'에 방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이들 후보들은 경선 투표 현장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연설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연설에서 '경선=당원 축제'라는 메시지와 '강력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별한 퍼포먼스 없이 호남 행보에서 약속해왔던 지역정책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후보는 지역정책보다는 '호남의 한'에 집중해 호남 민심에 호소할 전망이다. 안 후보의 참모들은 "지역개발 공약으로 호남의 민심을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이미 잘 아는 사실"이라며 "정신적·육체적인 사이클을 호남의 연설에 맞추라"고 조언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진짜 정권교체'를 연설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은 "사람 하나 바뀐다고, 세력만 바뀐다고 정권교체냐는 물음과 함께 진짜 '호남정신'을 구현할 적임자임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국민의당 전북 경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총 3만382표(유효 3만287표) 중 72.63%인 2만1996표를 득표하며 손학규 후보(7461표·24.63%)와 박주선 후보(830표·2.74%)를 크게 앞섰다. 이로써 안 후보는 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 이어 호남 2연승을 이어가게 됐으며, 총 득표율은 64.60%(5만9731표)가 됐다. 이로 인해 안 후보가 강조해오던 '독자노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며, 타 지역 경선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MG::20170326000088.jpg::C::480::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7 09:41:22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