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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이다. ▲미국 일간지 파이오니어 프레스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40인 로스터 명단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뒤 재활 중인 투수 글렌 퍼킨스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박병호 또는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병호는 현재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출전 중이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2루타를 날렸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1타수 1안타를 친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325(40타수 13안타)로 올랐다. 더불어 4홈런 11타점 5득점도 기록 중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째 무안타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다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씩 출루해 1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194에서 0.84(38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강원도 강릉 및 관동 아이스하키센터에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가 열린다. ▲MG새마을금고 여자 배드민턴단이 2017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 리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6년에 이은 대회 3연패이자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 피겨 남녀 싱글의 간판 김진서와 최다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의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 이로써 마켈은 정규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김민우가 수원 팬들이 뽑은 3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민우는 올해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충북 충주시에서 열리는 올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풍성한 문화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충주시는 2017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3건을 유치했으며 이밖에도 충주세계무술축제, 우륵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2017-03-27 17:24:5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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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도 온라인으로 가입"…CJ헬로비전, '케이블TV 다이렉트' 상품 출시

앞으로 케이블TV방송도 온라인으로 직접 비교하고 다이렉트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인터넷 결합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달리 '다이렉트' 채널은 소비자와 공급자가 온라인 상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 신속한 가입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 측은 "방송 통신서비스도 고객이 직접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소비 트렌트를 반영,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다이렉트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가입하면,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4개 채널을 제공하는 '헬로TV UHD 베이직' 상품과 최대 16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광랜'을 3년 약정으로 함께 이용할 경우 기존에 최저가로 판매되던 가격보다도 20% 저렴한 매월 2만711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에 최적화 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추천 상품 기능도 제공한다. 가입 신청 접수 후 설치까지 후속 절차도 마련했다. 가입 신청이 접수되면 24시간 이내에 고객센터 상담원이 전화를 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상품을 설치한다. CJ헬로비전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중간 과정을 생략해 줄인 비용을 다이렉트 서비스 강화에 쓸 계획이다. 향후 다이렉트 서비스를 주력 유통 채널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담당 상무는 "통신뿐만 아니라 케이블TV 방송도 온라인으로 본인이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해 본 다음 직접 선택하게 해 상품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유통 비용 효율화를 통해 필요한 곳에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회사도 고객 모두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7-03-27 17:16: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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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I사업단 신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4월 1일부로 미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해 말 취임 이후 박 사장이 주도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판'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전사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서비스 기획·개발-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 AI 사업단장은 이상호 SK플래닛 CTO가 낙점됐다. SK텔레콤은 ICT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을,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을 각각 신설한다. 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1, 2본부'로 확대 재편한다. AI사업단에는 SK텔레콤의 ICT 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 AI·SW전문가인 이호수 SK C&C DT총괄을 'ICT기술총괄'로 선임했다. AI사업단장으로는 이상호 SK플래닛 CTO를, AI기술2본부장으로는 이현아 SK플래닛 Conversational Commerce본부장을 앉혔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AI, IoT, 미디어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에 집중하고, ICT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AI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AI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해 7개월 만에 약 7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AI 생태계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IoT, 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관계사 ·글로벌 선도기업·강소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의 결실을 맺은 주역인 '고객중심경영실'은 CEO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Comm.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뉴 ICT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03-27 17:15:3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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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년간 고객만족도 1위 달성한 비결은?

SK텔레콤의 '고객중심경영'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최초로 20년 연속 1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SK텔레콤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7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20년 연속 이동통신 부분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NCSI 조사가 처음 시행된 1998년부터 20년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1위를 달성한 회사는 SK텔레콤이 처음이다. NCSI는 고객 만족의 정도를 계량화한 지표다.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종합만족, 고객 충성도 등을 분석한다. 회사 측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고객중심경영' 체계를 확고히 한 것이 이번 성과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997년부터 CEO를 비롯한 임직원이 모여 고객의 의견을 주제로 토론하는 고객중심경영회를 열고 있다. 2007년에는 고객중심경영 조직을 신설했다.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 자문단'과 대리점 등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자문단'도 운영한다.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은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 달성은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고객중심경영 활동을 실천한 결과"라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7 17:15:0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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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헌정 3번째 구속 대통령 위기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뇌물' 등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존 검찰 수사 내용과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범죄 사안이 중대한 점 ▲증거인멸의 우려 ▲공범 등의 다른 피의자들과 비교해 형평성에 반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그 동안의 다수의 증거가 수집됐지만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하다.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지자들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된 점을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서울지방법원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 ▲도주·증거인멸의 우려 ▲범죄의 소명 정도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한다. 법조계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 안 전 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 전 비서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공범을 포함한 관련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될 경우, 헌정 사상 3번째 구속 전직 대통령이 된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 후 구속된 사례가 있다.

2017-03-27 16:59:2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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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LPGA투어 기아클래식 우승…통산 3승 달성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공동 2위 유소연(27·메디힐)과 오스틴 언스트(미국·이상 14언더파 274타)를 6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약 3억100만원)이다. 이로써 이미림은 약 2년 반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게 됐다. 이미림은 지난 2014년 8월 마이어 클래식,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을 연이어 재패하면서 미국 데뷔 약 2년 5개월 만에 개인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미림이 기록한 최종스코어는 2010년부터 시작된 기아 클래식의 토너먼트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이 기록은 2015년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가 가지고 있다. 이미림은 당시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커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이미림의 이번 우승으로 지난 파운더스 컵에서 끊긴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도 이어지게 됐다. 한국은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의 장하나(25·BC카드)를 시작으로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28·PNS창호), HSBC 챔피언스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우승했으며 이날 이미림의 우승까지 더해 총 6개 대회에서 4승을 휩쓸었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이미림은 초반부터 쾌조의 샷감을 발휘하며 치고 나갔다.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 버디 행진은 그쳤지만 선두 자리는 여전히 이미림의 차지였다. 후반 첫 5홀을 연속 파세이브한 이미림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과 6타차까지 벌였다. 만약 이미림이 남은 두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일 경우 새로운 토너먼트 레코드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두 홀 모두 파로 끝내면서 타이기록으로 만족하게 됐다. 혼다 타일랜드 준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유소연(27·메디힐)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유소연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허미정(28·대방건설)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나란히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전인지(23)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로 인해 10언더파 278타에 그치며 단독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김세영(24·미래에셋)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2017-03-27 16:56: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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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겪는 동국대에 변화 기류…신임 총학회장 "학교와의 소통이 우선, 대화로 문제해결"

내홍 겪는 동국대에 변화 기류…신임 총학회장 "학교와의 소통이 우선, 대화로 문제해결" 학내 구성원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국대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해말 조교의 근로조건을 두고 대학원 총학생회가 총장과 이사장을 서울 고용노동청에 고발, 현재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 상태다. 그 사이 학교 측은 최저임금 반영, 4대보험과 퇴직금 보장 등 조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학교의 재정 부담이 늘어나면서 기존 인력의 20%를 감축, 조교들이 때 아닌 해고사태를 맞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조교 채용을 둘러싼 잡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말 새로 대학원 총학생회장에 선출된 서정호(32) 씨는 지난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누구를 위해서 여기까지 오게됐는지 안타깝다"며 "학교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서 씨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왜곡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 원문 그대로를 싣기 위해 노력했다. -현 사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 "조교 건으로 고발을 한 것에 대해 조교의 근로자성 인정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과 대화가 없었다. 전대 학생회장이 고발을 하기로 했으니 대화 자체가 무용지물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소통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소통을 먼저 해야 했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발부터 먼저 한 데 대해 불교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라 안타깝다. 스님과 학생의 잘잘못을 떠나서 불자의 입장에서 참 안타깝다. '조교의 근로자성 인정'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전대 학생회의 입장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상의 문제로 감원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학교는 사실 기업논리로 접근한다. 학교 내에서 예산을 가장 쉽게 끌어오는 게 등록금이다. 다른 곳에서 6억~8억원(예산 부담)을 가져와도 결국 메워야한다. 학생들한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누구를 위해서 여기까지 와야 했는지 안타깝다." -새 학생회의 공식입장은? "공약으로 제시한 부분이 일부 있다. 학생회장의 임기는 1년인데, 짧은 기간 동안 뭔가를 크게 바꿀 수는 없다. 전대 학생회의 행위 중에 '일부는 (그대로) 끌고 간다' 혹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 등 공약을 하긴 했지만 학생회라는 기구는 기본적으로 자치기구다. 학생을 위한 기구다. 학생들이 원한다면 나도 투쟁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학생이 원치 않으면 투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작년의 학생들이 원했던 사안이라도 현재의 학생 분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조교들은 어떤 입장인가? "저희가 1~2월 고용노동청 고발과 관련해서 국회나 교육부 등과도 접촉을 하고 있는데, 워낙 순간순간 상황이 빨리 변하다보니 초반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학생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일도 있다. 하지만 동국대 60여개 학과를 매일 컨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자보를 붙여도 보는 사람만 본다. 조교들에 대해서는 2월말 컨택을 시작했다. 당시 컨택한 조교들은 본인들이 해고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인지했다면 작년에 (학생회의 결정을) 인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요즘 제가 조교들을 만나러 가면 쳐다보기도 싫다며 나가라는 사람도 있다. 제가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학생회라는 사실 하나만 보기 때문이다." -전대 학생회와 노선을 달리하겠다는 것인가? "작년이랑 노선이 확 달라진 것은 아니다. 방향은 같지만 방식이 달라진다. 저는 불자이고 절대로 학교 측 사람은 아니다. 제가 대학원 총학생회장을 맡은 이유는 단 한가지, 학생들의 연구활동을 위한 복지를 위해서다. 그 복지에 대해 학교 측에 요구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피켓을 들거나 농성, 단식을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저는 소통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한다면 그 이후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반 학생들은 제가 (학교와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한 과정을 모를 수도 있다. 피켓도 시위도 없었고, 대자보도 안 붙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위 등이 없이도)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전대 부학생회장이었던 친구가 올해 저와 같이 일한다. 처음에는 제가하는 걸 못믿겠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 제가 (실천해서) 결과를 가져오니 믿어준다. 피켓을 들고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대학원 같은 경우에는 연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일반 학부생들하고 다르다. 다들 방관자적 입장이다. 그래서 일반 학부생들에 비하면 힘이 많이 떨어진다." -조교 채용 각서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일단 (총장 고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 작성 시 조교 채용한다는) 서류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근데 강압여부에 대해서는 함부로 입장을 낼 수 없다. 그때의 상황은 그들만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조교들을 만나보니 학생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아마 오히려 (스스로) 흔쾌히 쓰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학교에서 조교 제도를 개편한 데 대해서는?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된 것이다. 김영란법 같은 경우에 국가 시책이었음에도 삐걱거리지 않았나. 학교에서 하는 것인데 얼마나 (많이) 삐걱거리겠나. 지금 문제가 많다. 가령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근로자가 되는 것이지만, 14.99시간 근무하면 근로자로 인정이 안 된다. 이런 친구들한테 또 불만이 나온다. 교수와 제자라는 관계 때문에 당연히 초과근무가 이루어 질 수밖에 없는데 학교 측에서 이걸 해결을 못한다. 그래서 제가 학교 측에 '지속적인 논의 테이블을 유지해달라. 대화 하자'고 요구했다. 고발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어쨋든 동국대에서는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됐다. 여기서 정말 필요한 것은 대화를 통해서 학교와 학생이 양쪽 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논의테이블이 없다면 잡음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와 학생 양측에 바라는 점은? "학교랑 학생이랑 싸울 때 서로 약간만 양보하면 논-제로섬 게임도 가능하다. 그 약간의 양보가 어려운 게 아니잖는가. 그런데 투쟁을 하는 순간 제로섬 게임이 되는 거다. 전 그게 싫다. 대학원이다. 지성인이다. 정말 현실적으로 무언가 얻길 원한다면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병형·석상윤 기자

2017-03-27 16:49:0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