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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2] 대선 후보 정책 비교 - ⑥안전대책

조기 대선이 3주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안전 대책'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새 3주기를 맞게된 세월호 참사, 온 국민을 떨게했던 메르스 사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공포감이 더해지고 있는 원전 문제 등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대선 후보들은 '안전은 더 이상 개인이 책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정부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해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난대응 컨트럴타워 구축'에 이구동성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재해·재난 '컨트롤타워' 구축을 약속하고 있다. 문 후보는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 구축해 지방자치단체·경찰·소방·해양경찰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가 재난관리능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되, 재난대응의 지휘와 보고체계를 단일화하고, 비대한 관료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현장 조직을 확대해 안전규제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문 후보는 국가적 재난 사건에 대한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재난 사건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세월호 참사·가습기 살균제 문제 진상규명 및 배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하고,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세워 재난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범정부적 재난관리체계 구축하고, 청와대 내 재난 컨트롤타워를 통해 각 부처의 재난 관리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재난현장 지휘소에서 주무부처,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로 이어지는 지휘체계로 단순 명료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현장 지휘관에게 재난 현장에 대한 총 통제권을 부여하고,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유 후보 또한 재난·재해 같은 비안보적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반 요소를 동시에 대비하는 국가 수준의 통합위기관리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재난정책 보험 활성화로 재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보험을 도입해 풍수해보험 대상목적물에 소상공인 사업장을 포함하고, 정책보험에는 사회재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금 적립을 통한 국가재보험제도를 운영해 재난 발생 시 국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한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2400여명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정한 법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의 '기업살인법'을 언급하며 법을 통해 기업과 이윤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스 사태 등 질병 대책 메르스 사태 등 질병 대책과 관련해서도 대선 후보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 후보는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권역별 질병대응체계를 확립 및 분권화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재해, 전염병, 위험물질 등에 대한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이들 위험 요인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토교통부·환경부·질병관리기관·지자체 등의 방제 전문인력 확충과 방재 점검 체계를 상시화하고, 위해물질을 사용하거나 검출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영업 비밀을 제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심 후보도 컨트롤타워의 혼선과 보건의료체계의 허약함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업무를 독립시키고, 국민건강부 신설·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 격상·안전보건공단을 안전보건청으로 격상 등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해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 감염병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과 5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정·설립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외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경기 인천, 제주와 접근성을 고려한 권역인 충천과 호남, 영남 등 5곳을 들었다. 이들 권역마다 감염병 대응센터를 설치해, 전국 어디서든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전문 역학조사관을 즉시 현장에 투입한다는 공약이다. 또한 역학조사관의 처우와 권한을 강화하고 인력을 확충해, 과도한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연구 인력과 부서를 증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탈핵, 친환경 에너지 대선 후보들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3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6년을 맞아 원전 없는 세상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국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그는 신규 원전을 전면 중단하고, 40년 후 원전 없는 국가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표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설계 수명이 남은 원전의 내진을 보강하고,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해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추진하는 원자력협의회의 법적 기구화를 이끌고, 원전 안전관리 관련 업무의 외주 금지 및 직접고용 의무화 등 공약도 내놨다. 안 후보도 신규 원전 금지에 찬성한다. 설계 수명이 종료된 노후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고 폐로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 에너지 수급 계획을 세워,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로 에너지 정책 기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그리드와 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기자동차 산업 같은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유 후보는 점진적인 원전 폐기와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원전 인근 지역의 정밀한 단층조사를 하고, 모든 원전의 내진설계를 0.6g 수준으로 강화하며, 형식적 계획이 아닌 실현 가능한 비상대피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안전규제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법적 위상을 높이고 위원장 인선 및 위원 선정 조건 강화로 원전업계로부터의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또한 다수호기가 위치한 위험지역의 원전 밀집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고, 중수로 같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은 원칙적으로 불허한다고 약속했다. 점진적인 원전 폐기의 대안으로는 가스 발전과 재생가능 에너지 등 안전한 저탄소 발전설비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홍 후보 역시 원전 해체 방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원전 해체 기술이 관련 경험 국가의 70% 수준임을 근거로 원전해체 분야 기술 관련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원전 해체에 필요한 96개 기술 가운데 미확보된 28개 기술을 2021년까지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원격 해체 장비와 IT 융합 장비 등을 개발하고, 산학연계 교육과 해외 전문기관 파견 교육 등 인력 양성 추진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안도 내놨다. 또한 미국 등 원전 해체 선진국과 정보를 교류해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을 모색한다는 약속도 했다. 심 후보는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원자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원자력 진흥정책 폐지 ▲전력소비를 2030년까지 OECD 평균으로 낮추기 ▲재생에너지 공급비중 2.1%를 2040년까지 40%로 확대 ▲2040년 탈핵 목표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적 합의 ▲탈핵을 골자로 한 '동북아 에너지, 생태 공동체 구상' 실현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2017-04-17 05:38:2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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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

포스코ICT가 국내 최초로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에너지, 빌딩 등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기능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ICT) 기술을 적용해 생활의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 도시를 말한다. 포스코ICT는 쿠웨이트에서 추진 중인 압둘라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서쪽 30㎞ 거리의 알 압둘라 지역에 우리나라 분당의 약 3배 크기(약 64.4㎢)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마스트플랜을 세우고, 설계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공까지 약 4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포스코ICT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심의 '코리아 컨소시엄'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ICT 인프라 설계를 담당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에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5년부터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과 협력해 '스마트 솔루션 카운실(SSC)'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별도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TF가 추진하는 활동은 포스코 그룹에서 운영하는 이노베이션 포스코(IP) 프로젝트로 선정, 관리되고 있는데 지난 14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기도 판교 포스코ICT를 방문해 사업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올해 들어 권오준 회장은 독일 지멘스를 방문하고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회동을 하는 등 스마트공장,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스마트에너지 등의 역량 확대에 직접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와 IoT, 인공지능(AI)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ICT는 자체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교통, 에너지, 빌딩, 안전 등과 도시 기능의 스마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도로 주요지점에 지능형 센서를 설치하고 교통정보를 수집하면 이를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상에서 빅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통흐름도 예측하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에너지 측면에서도 빌딩을 포함한 도시 주요지점에서 태양광 발전패널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쿠웨이트, 사우디 등을 비롯한 해외 신도시 건설 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그동안 추진해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빌딩·시티, 스마트에너지에 이어 다른 산업영역에도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그룹 주력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 X' 전략을 내걸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17-04-16 17:22: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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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페인에 지친 일상, '눈'으로 담백하게 보세요"…임성광 메이서티퍼스트 대표

대학생 시절 연극에 빠져든 연극학도는 낮에는 연극, 밤에는 틈틈이 주식을 공부해 경제방송 프로듀서(PD)가 됐다. 10년여 간의 경력을 쌓고 간판 프로그램의 잘나가는 PD로 성공가도를 달렸을 때는 IT분야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왜?"라고 할 때 의외의 길을 선택하는 메이서티퍼스트(May 31) 임성광 대표(34) 얘기다. ◆잘나가던 방송PD, IT에 뛰어들다…시선 공유 플랫폼으로 '첫 걸음' 임성광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누구나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시점은 제각각 다르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개인의 프레임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심플한 소셜네트워크(SNS)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매일 증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시장을 보는 눈도 생겼다. 친한 친구도 처음에는 말릴 정도로 주위에서 걱정이 있었지만, 임 대표가 PD를 그만두고 IT 업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방송 프로그램에서 팀을 짜는 것처럼 개발자, 서버 관리자, 디자이너 등 팀을 차근차근 세팅했다. 1년여 간의 시간이 흐르고 탄생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눈(NOON)'이다. 지난해 12월 메이서티퍼스트에서 출시한 이 앱은 위치기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선 공유 플랫폼이다. 쉽게 말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다이어리, 사진촬영 기술을 담아낸 서비스다. '사람의 눈이 곧 카메라'라는 아이디어로, 60억개의 카메라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눈'에는 바라보는 것과 내리는 눈,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 보고, 담고, 쌓이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임 대표의 바람이 담겼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세계 각국의 여행지를 가면 추억의 장소에 'ㅇㅇ가 다녀감'이라는 낙서를 남기거나 오지를 갈 때 하얀 눈에 첫 발자국을 찍는 것처럼 눈 앱은 언제든 그 때 그 장소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임성광 대표는 "지금의 SNS는 '카페인 우울증'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일상에서 오히려 피로감을 주고 있다"며 "일상적인 삶도 특별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카페인'이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딴 약자를 뜻한다. 즉, '카페인 우울증'은 SNS를 보면서 타인의 행복한 일상에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우울증을 말한다. 눈 다이어리 앱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보여주기'식 허세가 존재하지 않는다. 몇 날 몇 시 어떤 장소에서 현재 본인 눈에 보이는 프레임이 고스란히 올라갈 뿐이다. 특허 출원도 했다. 눈덩이 기능과 인증 태그다. 눈덩이 기능은 같은 장소에 있는 사진들을 하나로 뭉쳐 보여준다. 그 공간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 수 있다. 또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가령,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느낄 때 위치와 날짜를 검색하면 당시에 올렸던 사람들의 시선에서 그 때 그 현장을 볼 수 있는 식이다. ◆"앱 만드는데, 독립영화를 만든다고?" 임성광 대표는 PD 출신답게 독립영화라는 콘텐츠를 마케팅 방안으로 내세웠다. 지난달 14일 홍대 앞 KT&G 상상마당에서 '그녀, 세상의 빛'이란 작품으로 시사회 겸 제작발표회도 열었다. 임 대표는 "처음에는 대학교 영화동아리에 외주를 줬다가 영화가 엎어져서(영화제작이 좌절됐다는 의미) 직접 3일간 시나리오를 쓰고, 재촬영을 했다"며 "영화나 연극 등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감성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영한 영화의 풀 영상뿐 아니라 단일 프레임까지 향후 마케팅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연내에는 일본 영화 시사회 겸 쇼케이스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18년에는 '올림픽을 눈에 담아보세요'라는 프로모션을 열 계획이다. 향후에는 영화뿐 아니라 방송, 드라마와도 연계해서 단순히 하나의 앱이 아니라 모두가 보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임성광 대표는 "메이서티퍼스트는 IT 회사가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며 "IT 전문가뿐 아니라 방송, 사진작가, 배우 등 각계각층 사람들과 협업해 지금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분야의 강점을 살려 콘텐츠를 강화한 IT 기술로,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 기획과 리뉴얼을 거쳐 오는 7월에는 보다 심플하고 직관적인 눈 앱을 만나볼 수 있다.

2017-04-16 17:21: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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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강단 8차례 선 황창규 KT 회장…"플랫폼 사업자로 도약"

황창규 KT 회장이 7개월 만에 다시 선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서 "5세대(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경영대학원)에서 석사 2년 차 120여 명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강의했다. 이 자리는 올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사례 연구 대상에 선정된 KT의 네트워크 혁신 전략 '기가토피아'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통신 기업의 전략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사례 연구 교재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3년간 KT의 변화를 소개하며 "위기 타개를 위해 기술 차별화를 선택했는데 여기에는 '혁신을 통한 시장 선도'라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KT의 변화를 위해서는 소통·협업·권한 부여(Empowerment)를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기가(GiGA)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 등 3가지 기가 서비스를 출시하고,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KT가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KT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5대 플랫폼을 소개하고 , 구체적인 사업 사례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KT-MEG'와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꼽았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시절이던 200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메모리얼홀 특별강연과 이번을 포함해 총 8차례 하버드대 강단에 섰다. KT 관계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진은 성장 절벽에 빠진 통신 기업이 네트워크 본연의 가치를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가토피아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른 통신 기업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것과 달리 KT는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이고 이에 기반한 융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2017-04-16 17:19: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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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2] 부활절과 겹친 세월호 3주기…안산 찾은 후보들 교회 표심도 공략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일정에 접어든 대선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안전사회' 구축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16일 부활절을 맞아 교회를 찾는 등 기독교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우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원내 정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참사 원인을 밝히고, 아직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문 후보는 "새 정부는 곧바로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 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에서 제외된 김초원, 이지혜 씨의 순직을 인정하고 명예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도 "희생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없다"며 두 교사의 순직 인정을 약속했으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 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 역시 "수사권을 가진 특조위를 다시 만드는 것은 물론, 특별검사라도 세우겠다"고 약속했으며, 유 후보는 "국가는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을 지키기 위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다시는 잔인한 4월이 없도록 진심을 다해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더 이상 정치인들이 거기에 가서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안 했으면 한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이날 기독교 표심 공략에도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부활절 미사에 참석해 염 추기경에게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에서 농성할 때 가톨릭 신부님들이 미사를 올려주시고, 추기경께서 직접 농성 텐트를 방문해 격려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구악습과 숨은 사실을 확인하고 새롭게 빨리 재편해서 그런 사회가 되어야 많은 사람이 평화를 누리면서 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희생된 분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도 명동성당의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으며, 안 후보는 순복음노원교회를 찾아 유재필 목사와 접견하고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노원문화의거리에서는 지역구 주민들에게 자신의 국회의원직 사퇴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재선을 도와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고, 홍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수원 안디옥교회와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를 방문했다.

2017-04-16 17:11: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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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민지, 프로 데뷔 10일 만에 첫 우승 신고 '파란'

'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안시현(33·골든블루), 박결(21·삼일제약)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3차 연장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박민지는 결국 두 선수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대회가 개최된 88컨트리클럽의 유망주 지원 프록램인 '88 꿈나무'에 뽑혀 지난해까지 이 골프장에서 훈련했다. 이곳에서 많은 연습을 해본 만큼 훈련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던 박민지는 지난해 세계 여자 팀 아마추어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6일 롯데 렌터카 여자 오픈으로 데뷔한 뒤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마추어 이소미와 베테랑 윤슬아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해외파' 장하나(25·BC카드)는 이날 한 타를 줄여 최종 7언더파 281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은 6언더파로 7위에 올랐다.

2017-04-16 17:10:5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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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정점 박근혜 17일 기소...반년간의 수사도 마무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되며 반년간의 수사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1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15일부터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피의자들의 공소장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수사가 사실상 마지막 피의자를 기소하며 6개월 만에 마무리 되는 것이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 제3자 뇌물죄, 직권남용,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총 13가지에 달한다. 핵심은 '뇌물죄'다. 검찰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장에 삼성으로부터의 300억대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승마지원 등은 뇌물수수가,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지원은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됐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받은 뇌물이 1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검찰 특수본은 삼성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들도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마지막까지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SK, CJ 등 다른 대기업에게도 뇌물공여죄가 적용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액수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는 지난해 국정농단 수사를 맡았던 검찰 특수본 1기가 밝히지 못했던 것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드러낸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최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대기업 인사개입, 최씨의 측근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게 한 행위 등으로 인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받는다. 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공모해 최씨에게 대통령 말씀자료, 정부부처 인사 자료 등의 비밀 문건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2일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불구속 기소'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 전 수석의 기소까지 마치면 '검찰 특수본 1기-박영수 특별검사팀-검찰 특수본 2기'로 이어진 반년간의 국정농단 수사는 완전히 종료된다.

2017-04-16 16:42:2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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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주포 김태균이 5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역대 토종 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는 박종호(현 LG 트윈스 코치)가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2000년 5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그해 7월 13일 SK 와이번스전까지 이어간 국내 선수 최장 기간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같다. 김태균은 4경기만 더 연속 출루하면 펠릭스 호세가 수립한 이 부문 KBO리그 최고기록(63경기 연속)과 타이를 이룬다.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이날 1-2로 패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휴식했다.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5계단 상승한 순위다. ▲프로야구 KBO에서 뛴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에서 사흘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FC 쾰른과 홈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왓퍼드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0-1로 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을 3-0으로 대파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나란히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2골 1어시스트를 앞세워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 3-2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스포르팅 히혼과 리그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37세 노장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단식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WTA 투어 클라로 오픈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를 제압한 스키아보네는 이로써 지난해 2월 리우 오픈 이후 14개월 만에 개인 통산 8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스키아보네는 내년 은퇴 예정이다.

2017-04-16 16:41:2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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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충돌 위기에도 정작 한국인만 침착한 세가지 이유

북미 충돌 위기에도 정작 한국인만 침착한 세가지 이유 미국의 선제타격론과 북한의 전쟁불사론으로 전 세계가 한반도 상황에 이목을 집중한 가운데 정작 한국인들은 왜 무덤덤한 것인가. 이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한국인과 한국 내 외국인에게 물었더니 크게 세가지 이유가 나왔다. 16일 SCMP에 따르면 우선 한국인들은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이 넘게 남북 간 대치를 해오며 수 차례 위기를 넘긴 탓에 만성이 됐다는 것. 서울대 박명규 교수(사회학)는 SCMP에 "남북 간에 여러 차례 군사적 충돌이 있었다. 아마 이점이 한국인들이 (현재 위기에 대해)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한국 내 거주하는 미국인과 중국인이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한국인들의 생각이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많은 미국인과 중국인들이 일하고 있다. 평양이나 워싱턴에서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경우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즉 평양은 자신들의 선제행동으로 인해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사실상 유일한 우방인 중국으로부터 외면받게 되는데 과연 행동에 나설 수 있겠냐는 말이다. 또 워싱턴은 자국민을 그대로 한국에 둔 채 먼저 선제타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사일 개발이 실제 전쟁용이라기보다는 보여주기 용에 불과하다는 한국인들의 인식이다. 여기에는 현재 대선을 앞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진보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미국의 보수언론과 한국의 보수언론이 위험상황을 과장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2017-04-16 16:24:0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