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업계, 가격 경쟁 '가열'...월간 이용권 할인 혜택 제공 나선다
티빙이 베이직 연간이용권 출시 기념으로 6월 30일까지 연간이용권을 결제하는 경우,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빙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회사인 티빙과 웨이브가 월간 이용권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서면서 OTT 업계에 가격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티빙은 베이직 연간이용권을 출시한 기념으로 연간이용권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섰다. 또 웨이브는 매달 구독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전용카드를 출시했으며 신규 회원 대상으로 첫달은 100원이라는 파격가에 할인하는 프로모션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에 외산 OTT들이 진입하고 국내 OTT들도 늘어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최근 서비스를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 같은 할인 혜택 제공은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에서 확고한 1위로 자리잡고 있는 넷플릭스와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기 위한 것이다. 티빙은 베이직 연간이용권을 출시 기념으로 6월 30일까지 연간이용권을 결제하는 경우,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티빙의 연간이용권은 그동안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에 한해 제공돼 왔었고, 이용자들은 25% 할인된 가격에 연간이용권 구매가 가능했다. 티빙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베이직 연간이용권을 처음 선보이며 5만68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연간이용권은 각각 7만8400원, 10만원에 제공되는 데, 결제 2년차부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25% 할인된 금액에 결제된다. 다만, 이번 할인가는 구글 인앱결제 시스템 이용시 구글이 수수료를 최대 30% 부과에 나서고 있어 PC나 모바일 웹을 통해 결제할 때에만 적용된다. 티빙 관계자는 "다양한 뷰어의 취향을 비추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담은 브랜드 리뉴얼에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린다. 더 좋아진 티빙을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연간이용권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웰메이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와 방송 VOD는 물론 해외 시리즈, 영화, 스포츠 등 넘버 1 콘텐츠 플랫폼 티빙에 더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와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무료 이용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는 매달 구독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웨이브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웨이브 웨이브는 최근 매달 구독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전용카드를 출시하고 79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웨이브는 KB국민카드와 함께 'wavve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wavve KB국민카드' 전월 이용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웨이브 월정액 상품 구독시 100% 할인이 제공돼 79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는 지상파 방송, 종편 등 150개의 인기 실시간 채널, 해외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약 34만 편의 콘텐츠 다시보기(VOD), 영화 1만 5000여 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 'wavve KB국민카드'는 웨이브 월정액 이용권 할인 혜택을 기반으로 뷰티, 커피, 배달, 멤버십 구독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숍, 배민/요기요 등 식음료 업종에서는 10% , 쿠팡와우, 네이버 멤버십 등 구독 업종에서는 20% , 화장품, 미용실 등 자기관리 업종에서는 20%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재근 콘텐츠웨이브 마케팅전략그룹장은 "KB국민카드와 협력해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으로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이와 함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첫달 요금을 100원에 할인하는 프로모션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국내 OTT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요금 할인에는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콘텐츠'를 경쟁 무기로 내세워 올해 지난해 대비 10편 증가한 총 25편 이상의 넷플릭스 한국작품을 선보이면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국내 창작 생태계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한국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외 다양한 OTT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취향에 알맞은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창작자들과의 기술 교류는 물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회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지금 우리 학교는', '야차', '안나라수마나라' 등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훌륭한 콘텐츠라면 장르 및 포맷에 무관하게 국어와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