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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본법 시행 코앞… “사형선고” vs “면죄부”

인공지능(AI) 기본법(인공지능발전과 신뢰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시행을 앞둔 정부의 일방 통행 방침에 업계는 "사형선고"를,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면죄부"를 외치고 있다. 규제를 둘러싼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법은 산업도 시민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채 출발선에 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1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I 기본법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AI 업계와 시민사회계 모두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AI 업계, 특히 스타트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스타트업 101개 사 중 무려 98%가 "AI 기본법 시행에 대비한 실질적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내용을 잘 모르고 준비도 안 돼 있다'(48.5%), '법령은 인지하지만 대응은 미흡하다'(48.5%) 등도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대기업과 달리 규제 대응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의무만 떠안게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시행령 입법예고를 법 시행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진행해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연 AI 기본법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AI 생성물에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표시를 적용해 AI로 제작했음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방안이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영상물은 물론, 이미지와 텍스트 등 모든 AI 생성물에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 시행이 코앞인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커녕 포괄적인 규제 내용만 들려와 막막하다"며 "특히 텍스트나 이미지까지 일일이 식별 표시를 강제하는 건 서비스 사용자 경험(UX)을 심각하게 해치고, 기술적 대응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에는 사실상 사업을 접으라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피해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일본은 법적 강제 대신 '자율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올거나이즈, 업스테이지 등 국내 유망 AI 기업들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반대의 이유로 법 시행을 비판하고 있다. 참여연대, 민변 등 21개 시민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AI 기본법이 기업의 책임을 덜어주는 데 치중하느라 정작 AI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시민들의 권리 구제 절차는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AI 채용 면접에서 탈락하거나 AI 의료 시스템 오작동으로 피해를 본 개인은 법적 보호 대상인 '이용자(기업·기관)'가 아닌 '영향받는 자'에 해당해, 법적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오병일 디지털정의네트워크 대표는 "채용 면접자나 환자 같은 일반 시민들은 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영향받는 자에 대한 명확한 권리 및 구제 조항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영향 AI 사업자의 책무 위반에 대한 처벌 규정이 미비하고, 시행령에서 규제 대상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해 사실상 '무규제' 상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본법은 시행령 제23조는 법 32조 제1항에 따라 법의 적용을 받는 주체를 '학습에 사용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부동소수점 연산 이상인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제한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연산량이 챗GPT-4 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 수준이라는 점이다. 즉, 사실상 인공지능 안전성 확보 의무를 지닌 국내 인공지능사업자는 없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22일까지 대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기간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AI 산업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이라는 입법취지를 시행령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김보민인턴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14 15:38: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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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국내 통신사 최초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상품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구글 AI 프로' 모바일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1만4500원(50% 할인)에 제미나이3와 2TB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는 제미나이3를 비롯해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 동영상 제작 도구 '플로우&위스크(Flow&Whisk)', 리서치 도구 '딥 리서치(Deep Research)', '노트북LM(NotebookLM)' 등 구글의 주요 AI 기능을 포함한 월정액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부가서비스 외에도 전용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너겟65'와 '너겟69' 요금제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 이용자는 내년 1월부터 프리미어 서비스로 선택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서는 타 통신사 고객도 구글 AI 프로를 포함한 구글 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독에서는 구글 AI 프로와 복수의 라이프 혜택을 묶은 구독 상품을 월 2만9000원에 제공한다. 또 LG유플러스 통합 앱을 통해 멤버십 혜택으로 구글 AI 프로를 선택할 경우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14 11:10: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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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ICT 수출 254억불 ‘역대 최대’… 무역흑자도 사상 최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회복에 힘입어 11월 한국 정보통신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은 25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04억8000만 달러) 대비 24.3% 증가했다. 수입은 127억7000만 달러로 2.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월 ICT 수출은 글로벌 ICT 기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역수지 역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수출이 모두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72억7000만 달러로 38.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과 DDR5·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폰 수출은 15억 달러로 3.5%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고성능 부품 수요가 크게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통신장비 역시 미국 전장용 장비와 베트남向 부품 수요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OLED 수출 반등에도 불구하고 LCD 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로 전체 수출이 3.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대만,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은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반도체와 통신장비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 11월 ICT 수입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7% 늘었다. 특히 9월 출시된 글로벌 주요 제조사의 신제품 수요가 휴대폰 완제품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입은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52억 달러로 4.1%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통신장비 수출이 늘어난 반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중소기업 수출은 전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글로벌 ICT 수요 회복과 AI·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이 당분간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12-14 11:09: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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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전, 챗GPT vs 제미나이 ‘2강 체제’ 본격화

구글 '제미나이3(Gemini3)'의 약진으로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이 '챗GPT' 독주 체제에서 '2강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사내에 '코드 레드(Code Red)'를 선언하고, 'GPT-5.1' 출시 불과 한 달 만에 성능을 대폭 개선한 'GPT-5.2'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2년 전 챗GPT의 등장에 비상등을 켰던 구글과 정확히 반대되는 상황이 2025년 연말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시장은 여전히 챗GPT가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12월 첫째 주 기준 약 875만 명으로 선두를 지켰으나, 주간 신규 설치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20만→19만 건)를 보였다.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지난달 17일 '제미나이3' 출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시 직후 주간 신규 설치 건수가 5만 건에서 11만 건으로 두 배 이상 폭증했고, WAU 역시 1만6000명 대에서 2만 명 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트래픽 추이도 심상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 분석 결과, 1년 전 87%에 달했던 챗GPT의 트래픽 점유율은 이달 71.3%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미나이는 5.7%에서 15.1%로 몸집을 3배 가까이 불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챗GPT 유료 이용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AI 친숙 시장"이라며 "국내 지표의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시장 판도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추격이 거세지자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예정보다 앞당겨 'GPT-5.2'를 출시했다. 샘 올트먼 CEO가 제미나이3 프로의 성능을 확인한 뒤 출시 일정을 월말에서 중순으로 앞당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PT-5.2는 사용 목적에 따라 ▲일상적 대화용 '즉답(Instant)' ▲코딩·수학 등 복잡한 작업용 '사고(Thinking)' ▲고난도 심층 추론용 '프로(Pro)' 등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오픈AI가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GPT-5.2는 주요 지표에서 제미나이3를 다시 앞서거나 대등한 수준을 확보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능력(SWE) 평가에서는 80%를 기록해 제미나이3 프로(76.2%)를 제쳤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4.5(80.9%)와도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인간의 마지막 시험'이라 불리는 박사급 추론 능력 평가(HLE)에서 도구를 사용한 경우 50%의 정답률을 기록해 제미나이3 프로(45.8%)를 따돌렸다. 전문 업무 수행 능력 평가(GDPval)에서도 프로 모드가 74.1%를 기록하며 인간 전문가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개선됐다. 내부 테스트 결과 사고 모드의 오류율은 6.2%로 전작 대비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연령 예측 모델을 도입해 미성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성도 높였다. 오픈AI는 이번 5.2 버전 출시에 그치지 않고 내년 1월 또 다른 신규 모델 공개를 예고하며 기술 격차 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존 버전인 GPT-5.1은 3개월 후 서비스를 종료한다. 생성형 AI 시장이 2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양사의 기술 경쟁은 속도전과 함께 디테일한 사용자 경험(UX) 싸움으로 확전할 전망이다. 오픈AI는 구글의 인프라 우위에 맞서 글로벌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반(反)구글 동맹' 전략을 꺼내 들었다. 최근 월트 디즈니와 3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마블·스타워즈 등 200여 핵심 IP를 자사 영상 생성 AI '소라(Sora)'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어도비와의 제휴를 통해 챗GPT 내에서 포토샵·애크로뱃 기능을 직접 구동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검색 엔진과 유튜브라는 독점적 플랫폼을 보유한 구글에 대항해, 부족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외부의 '슈퍼 IP' 및 전문 툴과 결합하여 보완하려는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검색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제미나이 딥 리서치(Gemini Deep Research)'를 전격 공개하며 생태계 굳히기에 나섰다. 제미나이3 프로를 기반으로 한 이 도구는 단순한 질문-답변을 넘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검증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다. 구글은 이를 자사 검색·금융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통합해 '사람이 검색하는 시대'에서 'AI 에이전트가 탐색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개발자들에게 API를 전면 개방함으로써 구글 중심의 AI 생태계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자사 서비스의 결합을 통한 '자체 생태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누가 더 대체 불가능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14 11:06: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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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말 맞아 개인정보보호 인식 강화 캠페인 실시…우수기업상도 수상

네이버는 12일 연말을 맞아 임직원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인식 강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실천 수칙 안내부터 내부 교육, 이벤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용자 보호와 인식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블로그에서 진행된다. 네이버는 연말 점검 차원에서 ▲2단계 인증 활성화 및 비밀번호 강화 ▲게시글 공개 범위 설정을 통한 개인정보 노출 여부 점검 ▲각 서비스별 개인정보처리방침 확인 등 기본 수칙을 안내한다. 캠페인 참여 댓글 작성자 중 20명을 추첨해 5000 N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스노우 등 팀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부서는 임직원 인식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팀네이버 구성원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쉽게 이해하기' 안내서를 배포하고, 지난 9일 내부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최신 개인정보 규제 흐름과 대응 전략, 최신 판례·처분례 분석' 특강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실무자 중심의 교육과 내부 정책 고도화를 통해 조직 전체의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8일 열린 '2025 개인정보전문가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개인정보보호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네이버는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담 개인정보보호 조직을 출범한 이후 19년간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투명성 강화를 선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네이버 이진규 리더는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프라이버시센터 개설 및 투명성 보고서 공개 등 이용자와의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을 포함해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이용자 보호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1:15: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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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국형 멀티모달 AI ‘카나나’ 기술 공개…GPT-4o급 음성 성능 확보

카카오가 12일 테크블로그를 통해 한국형 멀티모달 AI 모델 'Kanana-o'와 멀티모달 임베딩 모델 'Kanana-v-embedding'의 개발 과정과 성능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이번 발표로 자체 AI 모델의 기술적 완성도를 강조하며 다양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Kanana-o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여러 입력을 동시에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이다. 한국어 맥락 이해 능력이 강점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과 표현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기존 멀티모달 모델이 텍스트 처리에는 강하지만 음성 대화에서는 표현력이 단순해지고 추론 능력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Kanana-o의 지시이행 성능과 복합 요구 분석 능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자체 구축한 학습 데이터셋을 활용해 다양한 입력 형태를 처리하는 능력을 높였고, 요약, 감정·의도 분석, 오류 수정, 형식 변환, 번역 등 복합적 작업 수행 범위도 확장했다. 고품질 음성 데이터와 DPO 방식도 적용해 억양, 감정, 호흡 등을 반영한 세밀한 음성 표현을 구현했다. 팟캐스트 형태의 멀티턴 대화 데이터로 학습을 진행해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도 확보했다. 벤치마크 평가에서 Kanana-o는 영어 음성 성능이 GPT-4o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어 음성 인식·합성·감정 인식에서는 더욱 높은 성능을 보였다. 카카오는 향후 Kanana-o를 동시 대화와 실시간 사운드스케이프 생성까지 가능한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함께 공개된 Kanana-v-embedding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는 한국형 멀티모달 임베딩 모델로, 이미지 검색 기술이 핵심이다. 텍스트로 이미지를 찾거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연관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 이미지 포함 문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 문화 이해도가 높아 '경복궁', '붕어빵' 등 고유명사뿐 아니라 '하멜튼 치즈'처럼 오타가 포함된 단어도 정확히 인식해 이미지를 찾아준다. '한복 입고 찍은 단체 사진'처럼 복합 조건도 정확히 해석해 불필요한 결과를 걸러낼 수 있다. 현재 Kanana-v-embedding은 카카오 내부 광고 심사 시스템에서 실제 운영 중이며, 향후 비디오·음성 기반 모델로 확장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공개한 Kanana-1.5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작동하는 경량 멀티모달 모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MoE 구조 기반의 고성능 모델 'Kanana-2' 개발에도 착수했다. 카카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나는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사용자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형 AI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 서비스에서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는 한국형 AI 경험을 확장하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1:15: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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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SA 없는 AI는 공허"... 정부, 미래 인프라 위해 'SA 전환' 칼 빼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방안을 확정하면서 5G 단독모드(SA, Standalone)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했다. 이는 과거 5G 서비스가 처음 제공됐을 당시 문제로 지적됐던 LTE 기반의 비단독모드(NSA, Non-Standalone)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 진정한 초저지연·고신뢰 5G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5G SA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으로도 해석된다. 1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주파수 재할당 세부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 3G·LTE 주파수(총 370㎒폭)를 계속 사용하려는 통신사에 5G SA 서비스 제공을 의무 조건으로 제시했다. 5G SA는 5G 기지국과 코어망 전체를 5G 전용으로 구축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NSA와 달리 LTE 망에 의존하지 않는다. SA는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연시간 감소와 단말기 배터리 소모 절감 효과도 있다. 과기정통부의 남영준 주파수정책과장은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나 5G 사물인터넷(IoT) 등 5G SA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들이 있다"며 "지금은 1개 사업자(KT)만 SA를 제공하고 있지만 3개 사업자가 전부 SA를 의무화하면 사업자들 간의 경쟁도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의무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강경책을 꺼낸 배경에는 통신 3사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돌입했음에도 여전히 5G NSA(비단독모드) 방식을 고수 중인 곳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5G SA를 도입한 곳은 KT뿐이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통신에 필수적인 '제어 신호'를 기존 LTE망에 의존하는 NSA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고속 데이터 통신은 5G망을 이용하더라도, 진정한 5G의 초저지연(Low Latency) 특성 구현이 어려웠다. 정부가 5G SA 전환을 의무화한 것은 5G가 단순한 스마트폰 속도 향상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SA는 지연 속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원격 의료, 자율 주행, 실시간 로봇 제어 등 초고신뢰·초저지연 통신이 필수적인 기업간(B2B) 혁신 서비스에 핵심 역할을 한다. 또, 하나의 망을 여러 용도로 논리적으로 쪼개 쓰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SA에서만 가능한 차별화된 기능 제공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이용자가 데이터를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업링크(Uplink)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기존 다운링크 중심의 네트워크 구조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G SA는 이러한 트래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구현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김협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는 "5G SA 없는 AI는 공허한 외침이다. 기존에 깔린 통신망을 활용해 5G SA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독일, 일본, 미국 모두 정부가 통신 인프라에 개입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더 이상 민간 자율에만 맡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판단은 글로벌 흐름과도 맞물린다. 에릭슨이 최근 발간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는 5G SA가 이미 세계 시장의 주류로 이동 중임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5G 가입자는 29억 건으로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2031년엔 64억 건으로 늘어 전체의 3분의 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5G SA 가입은 약 41억 건(전체의 65%)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360개 통신사업자가 5G 서비스를 출시했고, 80곳 이상이 이미 SA를 구축하거나 상용화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들이 여전히 NSA에 머물러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 CEO는 "5G SA 투자는 6G로 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며 "AI 전환 속도가 전에 없을 정도로 빨라지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네트워크가 없으면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11 15:53: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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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기반 광고 지원 ‘카카오모먼트 AI’ 정식 출시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운영 지원 서비스 '카카오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모먼트 AI는 광고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 방향을 제안하는 서비스로, 광고 운영 경험이 부족한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집행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잡한 설정과 성과 분석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해 광고주는 캠페인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광고주별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해 18점부터 100점까지 최적화 점수를 제공한다. 점수는 최근 성과 변화, 경쟁 상황, 소재 피로도 등을 종합해 산출하며, 점수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행 제안을 함께 제시한다. 광고주는 제안 내용을 북마크하거나 설정 화면으로 바로 이동해 즉시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예산, 클릭률, 전환율 등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경쟁 광고주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업종 내 평균 대비 성과 수준은 분위 단위로 제공돼, 광고 경험이 적은 사업자도 객관적으로 성과를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소재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고객 행동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광고 인지 이후 방문, 고려, 전환에 이르는 과정을 4단계 퍼널로 분석해 이탈 지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단계별 연령대와 관심사, 선물하기·톡딜 이용 패턴 등 행동 데이터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해당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K-익명성 기준을 적용해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모먼트 AI를 광고 운영 전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목표 설정과 예산 배분, 타겟 정의, 소재 실험 기능을 추가하고, 소재 자동 생성과 시뮬레이터 기반 A/B 테스트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광고 리포트 분석부터 전략 수립, 집행까지 전 과정을 AI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광고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가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바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AI가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3:15:2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