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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70주년' 태광그룹, 조용한 나눔 실천…총수 부재·논란 아쉬움

박재용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홍현민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23일 태광산업 본사에서 열린 '태광산업 더불어 70'에서 애착인형 제작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내가 회사를 창업한 이유는 첫째 직원의 생활 안정을 통해 사회 안정을 기하기 위함이요, 둘째 기업을 통해 인재를 개발함으로써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이다."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 태광그룹이 10월 25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태광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등은 대부분 취소하고, '따뜻한 빛'이라는 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에 맞는 활동들을 온라인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태광그룹은 사회공헌축제 '정도경영 큰 빛 한마당 온(on)'을 19~23일 온라인으로 열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선 그룹과 각 계열사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체험토록 했다. 계열사 대표의 애장품 경매와 물품 판매 등으로 수익금도 마련해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태광산업 더불어70'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창립 이래 성장한 역사를 축하하고 격려하며 앞으로 도약할 미래를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를 비롯한 임원이 출근하는 직원을 맞이하며 격려와 아침 식사를 전달하고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가치 아래 성장할 회사에 대한 소망과 의지의 메시지를 담은 태광 드림트리 만들기, 화상회의 통한 본사와 울산공장 임직원의 온라인 시간대별 이벤트, 회사 동료에게 감사편지 전달 등 임직원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임직원은 소외계층 아동에게 전달할 애착인형을 직접 만들고 헌혈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뿐 아니라 그룹은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건물 세화미술관에서 섬유를 활용해 마련한 '손의 기억'전시회를 내년 2월28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가상현실(VR) 전시 관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술영화관 대표 브랜드인 씨네큐브는 그룹 70주년과 씨네큐브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말 예술영화 프리미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개관 기념일인 12월2일 기준 한두 주 동안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도 개봉 예정인 작품성 있는 예술영화를 미리 만날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태광그룹은 "이임용 선대 회장의 그룹 설립 이유에서 담고 있는 경영이념과 기업철학을 유지하려 지난 70년 동안 힘써 온 임직원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그룹의 핵심 기업가치인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지속 추진해 기업을 쇄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가 1950년 10월25일 설립해 ▲섬유·석유화학계열사인 태광산업, 대한화섬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인프라·레저계열사인 티시스, 티알엔 ▲미디어계열사인 티캐스트, 한국케이블텔레콤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태광그룹은 총수 부재와 코로나19 등으로 복잡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수백억대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회사의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골프장의 상품권을 각 계열사로부터 건네받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한 전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이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태광그룹은 석유화학과 금융사업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 계열사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20-10-25 15:15: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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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판결' 오늘 발표…LG vs SK, '배터리 제조 방식' 다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2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가운데, 이와 별개로 이뤄지고 있는 양사 간 특허침해 소송 관련 상이한 배터리 제조 방식에도 눈길이 쏠린다. ◆LG vs SK, '영업비밀 침해 소송' 1차 배터리 전쟁 종료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약 1년 6개월간 벌여왔던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내린 후, SK이노베이션이 이의제기하면서 이뤄진 재검토에 따른 판결이 나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4월 LG화학은 2017년부터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SK이노베이션에 다량 유출됐다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LG화학은 당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전지 사업 미국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미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에서는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그간 예비결정이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무역위원회가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그대로 수용해 최종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지난 2월 예비결정 당시 국제무역위원회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전후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 모독 행위 등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이의제기에 대해 국제무역위원회가 '전면 재검토'를 언급한 만큼,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결정이 그대로 수용된다고 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2차 전지 사업의 향방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패소하게 될 경우, 일단 현재 미국 조지아주 내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의 가동 중단뿐 아니라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사실상 미국에서 영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LG화학과의 상호 합의를 통한 협상, SK이노베이션의 지역사회 기여에 따른 공익 여부를 고려한 미국 행정부의 '비토(거부권)' 행사 등으로 향후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영업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직 특허침해 소송 남아…다른 '배터리 제조법'에 주목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별개로 국제무역위원회에서 특허침해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 사업 미국법인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에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이와 관련한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가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SRS 미국 특허 3건, 양극재 미국 특허 1건 등 SK이노베이션이 총 4건을 침해했다는 게 LG화학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다른 배터리 제조 방식도 주목된다. 양사가 배터리 특허 기술 침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상이한 배터리 제조 방식도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화학은 '라미 앤 스태킹'과 '스태킹 앤 폴딩', SK이노베이션은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LG화학의 주요 공법인 라미 앤 스태킹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이 합쳐진 개별 셀 수십 개를 쌓아 올린 다음, 그 꼭대기 층에 분리막과 음극으로 구성된 개별 셀을 붙이면 하나의 배터리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지그재그 스태킹은 분리막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접어, 그 사이 사이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넣는 방식이다. 양사가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법이 상이한 것이다. 한편 삼성SDI도 최근 기존 와인딩 방식에서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 괴드 배터리 공장에 신규 4개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향후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에 의한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법 변경의 이유에 대해 배터리 내부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0-10-25 15:12: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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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시가총액 9000억에서 320조로…취임사 약속 지킨 이건희

1994년 비즈니스위크 표지에 실린 이건희 회장 모습. /삼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87년 취임 후 2014년까지 27년간 회사 규모를 350배나 성장시켰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1987년 9000억원에서 2014년 318조7634억원으로 348배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9조9000억원에서 338조6000억원으로 34배나 늘었다. 자산도 8조원에서 575조1000억원으로 71.8배나 많아졌다. 재계에서 1위로 도약했다. 고용에도 앞장섰다. 1987년 당시 10만여명이었던 임직원 규모는 2014년 국내외를 통틀어 42만명에 달했다. 특히 국내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수출 규모가 1987년 63억달러였지만, 2012년 1567억달러로 25배나 성장했다. 전체 수출액 중 비중도 13.3%에 28.2%로 급증했다. 2011년 이건희 회장이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참관하는 모습. /삼성 글로벌 베스트 셀링 제품도 여럿 배출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1992년 D램과 2002년 낸드플래시, 2006년 모바일AP와 TV, 2007년 모니터가 있다. 점유율을 기준으로 보면 2006년 스마트카드 IC와 2010년 모바일 CMOS 이미지센서, 2012년 스마트폰이다. 1987년 취임식 약속을 완벽하게 실현해낸 것이다. 이 회장은 당시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 밖에도 사회적 책임 수행과 인재 개발, 문화진흥 활동을 위한 별도 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약속도 모두 지켜내며 삼성그룹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브랜드 가치도 크게 띄웠다. 인터브랜드가 2001년 처음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했을 당시 삼성은 43위에 불과했지만, 2012년 첫 10위권 안인 9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임을 확고히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5 14:55: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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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박영선 중기부장관, 이건희 회장 애도…과거 일화 언급 "반도체에 미쳐 있다"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세상을 떠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중기부는 현재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경제부 기자 시절인 1980년 말 어느 해 여름 제주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강의를 겸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이 회장은 게토레이 한잔을 물컵에 따라놓으시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반도체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며 '난 지금 반도체에 미쳐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뒷자리에 함께 했던 것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대 이병철 회장이 자신에게 추천한 일본영화 '천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고 한다. 가업을 물려받는 조건으로 솥뚜껑을 팔아야 하는 13살 아이의 이야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솥뚜껑 팔기 숙제를 수행하며 아이가 상인과 소비자의 마음가짐을 깨달아가는 내용인데,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오늘 영화 천칭을 떠올리며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이건희 회장님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썼다. 박 장관은 또 "1993년 이건희 회장님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마누라 자식 빼고 모두 바꿔라' 이후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반도체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님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0-10-25 14:33: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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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건희 회장 '신경영' 삼성의 글로벌 도약 이끌다

1987 이건희 회장 취임사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입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꿉시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5년째인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피스키 호텔에서 임원 200여명을 모아놓고 설파한 '신경영' 선언 중 일부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을 선언한 뒤 선진 경영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도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반도체 등 핵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벌여 삼성전자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이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징키셨다. 취임 당시 10조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은 시가총액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증가했다. 이에 이건희 회장이 걸어온 길을 정리해본다. 1942년 대구 출생인 고인(故人)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1987년 12월 1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외형적인 성장 외에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전과 활력이 넘치는 기업문화 만들어 경영체질을 강화하며, 삼성이 내실 면에서도 세계 일류기업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앞서 언급한 1993년 '삼성 신경영' 선언이다. 이 회장은 혁신의 출발점을 '인간'으로 보고 '나부터 변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인간미와 도덕성, 예의범절과 에티켓을 삼성의 전 임직원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보고, 양을 중시하던 기존 경영관행에서 벗어나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의 방향을 선회했다. 이건희 회장이 2004 반도체30년 기념서명. 신경영 철학의 핵심은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자기반성을 통해 변화의 의지를 갖고, 질 위주 경영을 실천해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경쟁력을 갖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자는 것이었다. 이 회장은 이 때부터 학력과 성별, 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차별을 타파하는 열린 인사를 지시했고, 삼성은 이를 받아들여 '공채 학력 제한 폐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연공서열식 인사 기조가 아닌 능력급제를 시행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이 회장은 인재 확보와 양성을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 임직원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글로벌 MBA 제도를 도입해 5000명이 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삼성이 1997년 IMF 위기와 2009년 금융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가능케 했다. 2020년 현재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623억달러로 글로벌 5위다.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입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이 부회장이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의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유명하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1984년 64메가 D램을 개발하고 1992년 이후 20년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달성해 2018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44.3%를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이 2011년 7월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이 회장은 회사 경영은 물론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에 주어진 또 다른 사업으로 여긴 것이다. 특히 삼성은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국제 사회의 재난 현상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격을 높였다.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켜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으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첨단장비를 갖춘 긴급재난 구조대를 조직해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맹인안내견 등 동물을 활용하는 사회공헌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은 임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매년 연인원 50만명이 300만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고아원, 양로원 등의 불우 시설에서 봉사하고 자연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다. 스포츠계 업적도 빼놓을 수 없다. 1997년부터 올림픽 톱 스폰서로 활동하며 세계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탰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이 회장이 실패한 분야도 있다. 바로 자동차산업이다. 이 회장은 취임 초기인 1987년부터 비서실에 자동차사업 진출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인수 실패 후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협력을 맺고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환경과 비효율적 투자구조, 외환위기 등이 겹쳐 삼성자동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실패한 사업으로 남게 됐다. 또한 불법적인 경영권 승계와 정경유착, 비자금 조성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했다. 이를 계기로 한때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재계를 통틀어 한때 한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혔다. 한국경제성장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경영인이 바로 이건희 회장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에 추도사를 통해 "당신은 영원한 일등이다"며 명복을 빌었다. 허 회장은 "이제 먼 곳으로 보내 드려야 한다니 가슴 속 깊숙이 느껴지는 비통함과 허전함을 감출 수 없다"며 "이제 무거웠던 모든 짐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0-10-25 14:30: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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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경제계 "재계 최고의 리더 잃었다"…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애도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하자 정제계는 한 목소리로 고인의 생전 공로를 기리고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에 실렸던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고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이 회장은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줬던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영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며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사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또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회장님의 혁신 정신을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계는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추모했다. 이어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는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애정을 베풀어 준 이건희 회장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고인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세계 굴지의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일궈내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며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온 재계의 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배를 탄 부부와 같다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고인은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중앙회와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에도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운영해 협력사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속의 삼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고인이 편히 영면하길 360만 중소기업과 함께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0-10-25 14:24: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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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홀로 선 이재용, '뉴삼성'으로 달려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을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으로 이재용 부회장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이미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총수 역할을 수행하며 '뉴삼성' 기반을 다져온 만큼 신뢰도는 높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를 극복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해야하고, '사법리스크'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악재에도 대응해야 해 강행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아직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하는 방안을 논의하지 않았다. 그 동안 이건희 회장이 기적적으로 쾌차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적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5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이 부회장 앞에는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등 현안이 쌓여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 동안은 조직을 추스르고 경영에 안정을 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 부회장은 이미 안팎에서 최고 경영자로 자리잡은 상태다. 2014년 이후 삼성그룹을 홀로 진두지휘하며 세계 최고로 키워내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기 전인 2013년부터다. 중국 산시성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방문한 대통령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은 것. 이어서 2014년 보아오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차세대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세대 교체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건희 회장 와병 중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와 5G 네트워크 장비, 전장 사업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는 이재용 부회장(오른쪽). /삼성전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상반기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점유율은 32%로 소니(44%)와 격차를 크게 줄였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TSMC와 초미세 공정 경쟁을 본격화하며 추격에 가속을 붙인 상태, 최근 네덜란드 ASML을 직접 찾아 극자외선(EUV) 장비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 전장 기업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스마트폰 등 품질 제고와 함께 전장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인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시밀러 산업에서도 명실상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해냈다.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게 된 것도 이 부회장 공이 크다. 일찌감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는 '함께가요 미래로! 인애이블링 피플'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 교육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당시에는 직접 소재와 부품, 장비 관련 국산화를 지시하며 위기를 극복해내는데 일등공신으로 떠올랐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에 300억원 규모 기부와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진 지원, 마스크 생산 기업 육성과 마스크 재료까지 마련하면서 'K-방역'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회장에 임명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구광모 LG 대표에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총수에 오르는 등 재계에서도 세대 교체가 본격화된 만큼,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모습.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맨 오늘쪽) 등이 함께 했다. /뉴시스 이 부회장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 더욱 무거울 전망이다. 국제 정세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내부 경영뿐 아니라 외부 공격에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코로나19 사태는 이 부회장의 빠른 판단과 과감한 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2차 팬데믹이 현실화하면서 그나마 회복했던 시장에 또다시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 새로운 전략 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시스템 반도체 업계 재편은 삼성이 대응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TSMC가 미국 투자를 본격화했고,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한데 이어 AMD도 자일링스 인수를 검토 중이다. 반면 삼성은 2016년 이후 아무런 인수·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상태여서 자칫 변화에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트 반도체' 찾기도 이 부회장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일단 삼성은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산업 '초격차'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 통신 장비와 전장 사업, 인공지능(AI)과 로봇 등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이다. 문제는 '사법리스크'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이어 '불법 승계' 혐의로까지 기소되면서 재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주 26일에는 박영수 특별검사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던 이 부회장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로 지정됐다. 지난 1월 17일 공판을 끝으로 중단된 지 약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이다. 이 때문에 해외 출장을 포함한 경영 보폭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규모 투자는 물론이고 글로벌 경영자들과 사업 논의 및 협력까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으로는 지배 구조 문제에 대응하면서 경영 활동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지배 구조 개편에 압박을 더하면서 셈법도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외국계 자본이 경영권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0-25 13:28: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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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건희 회장 사후, 삼성 경영권 지킬 수 있을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망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향방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당장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정부 규제에 따른 지배 구조 개편과 이에 따른 경영권 공격, 막대한 법인세와 상속세 등 난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이 사실상 지주사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바이로직스 등 중간 지주사격인 회사를 지배하는 형태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이 2.84%에 불과하다. 이재용 부회장은 17.08%로 최대주주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47%)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47%) 지분은 낮은 편이다. 경영권 분쟁 등 소지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다. 아직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한 상황. 정부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게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라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시급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국민연금공단이 11.1%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며, 삼성생명이 8.81%를 보유해 사실상 경영권의 핵심에 있다. 삼성화재도 1.49%를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 보통주 지분은 4.18%다. 삼성물산은 5.01%, 이재용 부회장은 0.7%에 불과하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5년 이내에 삼성전자 지분을 3% 남기고 매각해야 한다. 지난 6월 우선주 기준 이건희 회장 등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이 21.21%이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13.91%로 크게 떨어진다. 이 경우 또 다시 외국 자본의 경영권 공격에 대응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 중 외국인 비중은 이미 55.9%에 달한다. 그 중에서 블랙록 펀드는 5.03% 지분으로 3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일단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새로운 지배 구조를 언급하며 개편 의지를 적극 드러냈던 만큼, 어느 정도 대비는 진행 중으로 추정된다. 삼성생명과 계열사들을 금융지주로 따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막대한 상속세도 부담이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주식으로만 18조2250억원에 달한다. 많으면 10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감당해야 한다. 경영권 문제로 주식을 매각할 수도 없는 상황,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보유한 현금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구광모 LG대표가 이 같은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다. 아직 유족들이 이 회장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무런 논의를 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4세 경영 의지가 없다고 공언한 만큼, 삼성문화재단 등 공익재단에 지분을 환원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020-10-25 13:12: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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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외국인 선원 임금 체불·폭행 근로실태 조사

해수부, 외국인 선원 임금 체불·폭행 근로실태 조사 오징어 잡이 배/ 유토이미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노·사·정 합동으로 외국인 어선원에 대한 근로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근로실태조사 대상은 20t 이상 연근해 어선과 원양어선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어선원이다. 조사단은 각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노·사·정 합동으로 구성된다. 조사는 사업장과 숙소 등을 방문해 외국인선원 및 선주와 심층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원의 근로실태를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상·하반기에 걸쳐 연 2회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어선원 456명을 면담한 결과, 여전히 입국 시 송출비용이 과다한 점과 폭언 등 인권침해 문제가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사단은 외국인선원의 ▲근로계약 체결 적정여부 ▲임금체불 여부 ▲폭행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외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선주와 분리해 조사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근로실태조사를 통해 임금체불이나 퇴직금 미지급 등 선원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근로감독을 통해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해양수산청과 수협중앙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를 통해 연중 외국인 어선원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 이종호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외국인 어선원 역시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요한 인력으로, 이들에게 임금체불, 인권침해 등 근로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올해 상·하반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면밀하게 외국인 어선원의 근로환경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0-25 12:28:11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