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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 시장 코로나19 여파에도 상승세…카니발·올 뉴 렉스턴·QM6 등 신차 효과

국내 완성차 업계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내수 판매는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완성차 5개사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올해 1∼11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47만3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138만8327대)보다 6.2% 증가했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2016년 158만8572대 이후 2017년 155만80대, 2018년 154만5607대, 2019년 153만3206대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4년 만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만에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1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핵심 모델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1만93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5% 증가했다. 기아차는 51만3543대로 9.0% 늘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7만3695대와 8만79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9%, 14.4% 증가했다. 쌍용차만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7만9439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 대수는 2002년(13만5072대) 이후 최대치인 13만3998대를 기록했다. 2002년은 주 5일제 시행과 레저용 차량(RV) 붐으로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렸던 해다. 역대 최다판매는 1996년(164만대)이다. 업계는 월평균 판매량과 최근 추세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간 160만대 고지를 무난히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12월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160만대까지 남은 12만여대는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신차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도 공개된다. 쌍용차의 경우 '차박'(자동차+숙박)을 겨냥한 티볼리 에어에 이어 최근 출시한 올 뉴 렉스턴이 파워와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심장을 적용, '임영웅 차'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XM3에 이어 최근 선보인 뉴 QM6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은 모두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9월까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30% 줄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 10월까지 27%가 줄었고, 중국 승용차 연석회의(CPCA)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0월까지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12-06 14:32: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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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지엠의 미래, 여성 엔지니어들을 만나다…"남여 차이 없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인테리어 & TCC 설계팀 김소라 차장(왼쪽)과 부평 랩 운영팀 박민희 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남성 편중이 심한 자동차 업계에서 '유리 천장'을 깨는 여성 임직원 육성 정책을 적극 펼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2005년 한국지엠 여성위원회를 조직하고 여성 임직원 육성을 지속해왔으며, 여성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2014년 포브스 코리아 '여성이 다니기 가장 좋은 직장'과 2015년 대한민국 '여성인재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경험도 있다. 특히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여성 임직원 비중이 10%가량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GM이 'GM 우먼' 이라는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인재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 온 일환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인 'SWE'에 가입하고 여성 엔지니어 개발 지원을 본격화했다. SWE는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회 단체로 전세계 62개국 4만2000여명 여성 엔지니어들이 활동하며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단체다. 한국지엠은 국내 여성 임직원들을 SWE 가입시키면서 화상 회의와 컨퍼런스 등으로 더 많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여성 엔지니어들이 다방면에서 활약해 개발된 차다. 글로벌 GM 메리 바라 회장이 방한해 아이디어를 극찬하기도 했다. 차박을 비롯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할 수 있었던 데도 여성 엔지니어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여성 엔지니어 2명을 만나봤다. 트레일블레이저 인테리어 & TCC 설계팀 김소라 차장과 부평 랩 운영팀 박민희 차장이다. 김 차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내부 디자인 설계에 참여했고, 박 차장은 트레일블레이저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전체에서 연료와 엔진오일 등을 테스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지엠이 오랫동안 여성 임직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팀에서 홍일점이다. 실제 내부에서 여성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물어봤다. 부평 랩 운영팀 박민희 차장. /한국지엠 김소라 차장은 "공대를 졸업했다. 약 10년 전 입사할 당시만 해도 여성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에 크게 늘고 있다. 전체에서는 10% 정도지만 디자인 분야에는 20% 정도다. 특히 전동화 분야에는 여성 비중이 더 높다고 들었다. 동종 업계에서는 아마 가장 많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해줬다. 여성 임직원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박민희 차장은 "경영진 차원에서 여성에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여성위원회에서는 남성 중심 조직에서 어떻게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 매너가 어떤지, 육아휴직을 끝내고 다시 어떻게 적응하는지 등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준다.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산 현장에는 남성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 오히려 무시를 당하는 등 차별을 받지 않을지 걱정도 들었다. 여성 엔지니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차장은 "업무 특성상 생산 라인과 소통할 일이 많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은 현장 근무자들이 여성 엔지니어를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열심히 한다고 좋게 보고 도와주신다. 최근에도 남자 현장 근무자들과 일할 수 있겠냐는 선입견이 남아있지만, 게의치 않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연구소에서는 아예 남녀 차이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임은 분명해졌다. 이제 차량 개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김 차장은 메리 바라 GM 회장이 극찬했다던 트레일블레이저 내부 인테리어를 설계한 주인공 중 하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프리미어와 RS, 액티브 등 3개 트림을 등급보다는 디자인 차이에 초점을 두고 구별했다. RS는 날렵한, 액티브는 강인한 외관을 갖고 있다. 색상도 RS는 원색, 액티브는 낮은 톤이 중심이다. 인테리어 & TCC 설계팀 김소라 차장. /한국지엠 혹시 각각 여성과 남성 고객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질문을 던지고는 '아차' 싶었다. 이제는 남자가 붉은색, 여자가 파란색을 좋아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김 차장은 "소비자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트레일블레이저를 개발하면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을 구현했을 뿐이다. RS트림은 레이싱카와 같은 스포티한 매력을, 액티브 트림은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소형 SUV로 젊은 층에 인기를 높이는 상황, 어떤 철학으로 개발을 진행했는지도 궁금해졌다 "공간 효율이라는 기본에 충실했다. 소형 SUV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 확보를 위해 뒷자리 레그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혔고, 2열을 접었을 때 완전히 평평한 풀플랫 디자인을 구현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패밀리카와 차박 등 레저용 차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무선 충전 공간을 비롯한 수납공간은 운전자 움직임을 고려해 우선 설계했으며, 전장 분야 개발팀, 실무자들과 오랜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는데 성공했고 메리 바라 회장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액티브(왼쪽)와 RS. /한국지엠 바야흐로 소형 SUV 전성시대, 소형 SUV의 미래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다. 엔지니어들은 앞으로도 소형 SUV가 높은 실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할 수 있는 차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김소라 차장은 "작은 차가 인기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더 그렇게 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작으면서도 효율적인 수납공간으로 여러 소비자들을 만족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민희 차장도 이에 공감하고 "앞으로는 소형 SUV에서 디자인이나 컬러가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면서 "차량 성능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추운 겨울철에 운행할 때에는 예열을 하는 것이 주행 성능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06 14:30: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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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아우디, S8 L TFSI 우아함·역동성…2% 아쉬움

더 뉴 아우디 S8 L TFSI. 아우디가 지난 7월 국내 최고급 수입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우디 S8 L TFSI'은 역동성과 우아함의 조화가 매력이다. '레이싱 DNA'를 품은 뛰어난 주행성능은 물론 실내 공간의 안락함을 겸비해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동승자들에겐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아우디 A8의 고성능 버전인 S8L은 고성능 모델의 상징인 V형 8기통 엔진을 탑제하고 리어 휠 스티어링을 적용했다. 롱 휠 베이스 모델이지만 움직임이 굼뜨지 않고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최근 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우디 S8 L TFSI'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100㎞ 가량을 주행했다. A8이 성공한 중년 남성을 떠올리는 차량이라면 S8L은 안락함과 퍼포먼스 성격을 동시에 품은 야누스적인 매력을 지닌 차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첫 인상은 딱 봐도 아우디다. '아우디프롤로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면과 후면에는 S8 뱃지를 기본 적용했다. 넓직한 육각형 싱글 프레임 그릴과 레드 캘리퍼가 적용된 21인치 5-더블 스포크 스타 스타일 휠은 차향의 역동적인 모습을 돋보이게 만든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안락한 시트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S8 L의 전장·전폭·전고는 5310·1945·1485㎜이며 축간거리는 3128㎜이다. 이전 A8의 고성능 버전인 만큼 주행 성능은 뛰어났지만 스포츠카의 또 다른 매력인 배기음 등은 아쉬웠다. 불필요한 소음을 줄인 '조용한 스포츠카'에 가까웠다. 차량의 시동을 걸어도 우렁찬 배기음이나 운전자의 손끝을 자극하는 떨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시트에 파묻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마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연상케 했다. S8 L은 4.0L V8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71 마력, 최대 토크 81.58㎏·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스포츠카라 부르기 손색이 없는 3.9초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50㎞/h(안전 제한 속도), 연비는 복합 기준 7.2㎞/L다. 특히 긴 전장임에도 회전 궤적을 줄여주는 리어 휠 스티어링 덕분에 코너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롱 휠 베이스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하체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워 방지턱이나 불규칙 노면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교차로 보조 시스템', '프리센스 360',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 안전을 위한 지능형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도 4존 전자동 에어컨 시스템, 차량 외부 및 내부의 공기를 측정해 제공된 시각화된 정보를 통해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를 탑재하여 차량 내부를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S8 L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500만원이다.

2020-12-06 14:21: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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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연말 수주 릴레이…올해 실적은 흐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중심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수주 물량이 실적에 적용되기까지 2~3년 소요된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여전히 어둡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국내 주요 조선사는 약 5억9000만달러(약 6482억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기 부족하지만 조선 업계는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과 282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의 추가 발주를 시사하며 연말 수주 물량 확보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월 한 달에만 약 29억달러(약 3조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206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지난달 23일 25억 달러의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11월에만 총 29억 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누계 실적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연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잠비크·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 운반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고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주요 조선사가 연말 릴레이 수주를 했지만 올해 수주 목표액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6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목표 수주액 110억달러 중 65.6억달러, 59.6%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84억달러 목표 중 40억달러로 48.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2.1억달러 중 40.6억달러, 56.3%를 수주 중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연말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실적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극심한 수주 불황을 겪었던 2016년 이후 국내 조선업이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업계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발주량이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영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72.8% 줄어든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4분기에 3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LNG선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상선 수주전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절벽에 따른 실적 악화하 2~3년 후에 나타나는 조선업 특성상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2-06 14:18: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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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美 ITC '배터리 소송' 결론…LG vs SK, 누가 웃을까?

LG화학(왼쪽)과 SK이노베이션(오른쪽) 로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이 이번엔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국내에는 오는 11일 이 같은 판결이 알려진다. LG화학이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결론이 나는 것이다. 이번 소송의 최종 판결 여부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2차 전지 사업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등 향후 양사의 행보가 크게 갈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4월 LG화학은 2017년부터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SK이노베이션에 다량 유출됐다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LG화학은 당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전지 사업 미국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오는 10일(현지 시간) 이 같은 최종 판결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당초 지난 10월 5일 예정돼 있던 일정이 같은 달 26일로 미뤄진 데 이어 다시 이달 10일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최종 판결 일정이 재차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무역위원회는 판결일을 연기한 배경이나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파와 함께 이번 판결이 미국 내 배터리 시장에 미칠 파장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양사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한 만큼 SK이노베이션과의 배상금 합의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여전히 양사 간 배상금 규모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무역위원회가 앞선 예비결정을 그대로 인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2월 국제무역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예비결정을 내린 바 있는데, 그간 영업비밀 침해 관련 예비결정이 한 번도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국제무역위원회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전후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 훼손 및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 모독 행위 등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국제무역위원회가 공익 여부 등을 이유로 예비결정을 뒤집고 '수정'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또한 미 대통령이 국제무역위원회의 이 같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에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 관련 청문회도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총 4건을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06 14:15: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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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 中企·벤처 눈에 띈다

SR테크노팩이 개발한 친환경 필름 'GB-8'이 적용된 제품들. '친환경'을 향한 중소 제조업계의 발걸음이 바쁘다. 공산품 수요 및 제품 증가로 라벨, 포장재 등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박스 등 패키징 시장이 급성장해 이를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일부에선 친환경이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에서 한자의 '반드시 필(必)'을 써 '必환경'으로도 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자원재활용법 등을 통해 친환경 자재 사용을 촉진하거나, 관련 유망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SR테크노팩이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필름 'GB-8'을 RTD(레디투드링크) 컵커피의 인몰드컵에 적용하면 라벨을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2018년 기준으로 컵커피 시장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컵커피 인몰드컵과 내용물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알루미늄박은 재활용 마크가 붙어 있어도 'Other(기타)'로 분류돼 폐기물로 처리해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재활용법에서 요구하는 '재활용 과정에서 라벨을 손쉽게 제거하는 것'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라벨을 제거하기 않고 배출'해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SR테크노팩의 친환경 필름(GB-8)은 지난해 10월 푸르밀 컵커피에 처음 적용해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지금은 스타벅스, 동원F&B 등 국내에서 팔리는 6개사의 컵커피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SR테크노팩 조홍로 대표는 "상용화한 지 1년만에 관련 매출액은 10배 이상 성장했고, 이를 통해 약 1353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나날이 급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 기업, 소비자가 함께 발맞춰 노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술은 컵커피뿐만 아니라 라면 봉지 등 알루미늄 소재로 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 소재도 대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계란판 등 제품.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까지 진행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에 참여한 글로벌기업 로레알코리아도 스타트업들에 제시한 과제가 '온라인 구매 고객용 화장품 친환경 포장소재'였다. 옥수수, 쌀, 밀 등 곡물뿐만 아니라 갑각류, 해조류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통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폴리에틸렌(PE) 계열의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고 있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도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해 이를 제품화시키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계란판, 종이컵, 과일 포장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조류의 경우 원료를 확보하는데 환경을 덜 훼손하고, 관련 제품은 90일 안에 생분해돼 쓰레기가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엔 '두바이 엑스포' 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 '엑스포 라이브' 중 하나인 이노베이션 임팩트 그랜트 프로그램에서 국내 업체론 유일하게 최종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생수회사 산수음료는 친환경 용기 개발에 앞장서 100% 사탕수수로 만든 PLA(Poly Lactic Acid)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용기에 담긴 '아임에코 고마운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물병은 180일 내에 완전 분해되는 것이 장점으로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생분해돼 환경에 해가 없다. 100% 사탕수수로 만든 산수음료의 '아임에코 고마운샘'. 소셜펀딩 와디즈에서 이달 22일까지 투자금을 모으고 있는 보타쉬는 사탕수수 원료의 바이오매스 필름을 라미네이팅해 만든 친환경 보냉 기능박스 '보타쉬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타쉬 박스는 방수성, 발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열차단성까지 갖추고 있어 보냉·보온 효과가 좋다"면서 "특히 바이오매스 필름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해 생분해되고, 유해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도 기업 현장의 이같은 친환경 노력에 부응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친환경·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3대 방향의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친환경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위해 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 ▲단기 상용화 가능한 포장재 등 15종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개발 ▲음식물 용기와 종량제 봉투 등 대상으로 실증사업 시행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포장폐기물을 발생 단계부터 차단할 수 있도록 포장 재질 및 포장 방법에 대한 사전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다.

2020-12-06 13:56: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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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특성화고 위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KOSME 내일애(愛) 온택트 일자리 박람회' 네 번째 테마인 특성화고 일자리 박람회를 비대면으로 이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을 위한 온라인 구인구직 매칭 자리다. 박람회는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하며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입사지원은 박람회 기간 동안 상시로 할 수 있다. 중진공은 비대면 구인·구직 매칭 이외에도 특성화고생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PR 경진대회, 업종별 취업 특강, 자기소개서 무료 컨설팅, AI 모의면접 등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KOSME 내일애(愛) 온택트 일자리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신규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내년에도 테마를 정해 상시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지난 10월부터 ▲청년디지털 일자리, ▲인재육성형중소기업 일자리, ▲병역지정업체 일자리 등 테마별 릴레이 방식으로 분야별 특화된 구인·구직 수요를 발굴해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 김형수 일자리본부장은 "내일애 온택트 일자리 박람회가 중소벤처기업과 구직자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특성화고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12-06 12:0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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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KETI, 헬스케어 로봇기기 국산화 위한 업무협약

(왼쪽부터)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이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김영삼 원장, 산업통상자원부 김홍주 과장이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국산 헬스케어 로봇기기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친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헬스케어 로봇기기 기술 국산화 및 국내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헬스케어 로봇기기의 생산과 그 부품의 생산 및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통한 국내 제조 생태계 구축 ▲신체상태 측정과 결과 피드백 및 치료를 포괄하는 센서, 통신, 인공지능 등 메디컬 헬스케어 기술 개발 ▲고효율·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개선, 생산효율증대, 품질향상 관련 노하우와 기술 개발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김영삼 원장은 "지난 13년간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혁신을 이끌어온 바디프랜드의 경험과 기술력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디지털 기술과 경험이 융합된다면 혁신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제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이사는 "안마의자는 단순한 마사기 기기를 넘어 집안에서 쉽게 편하게 온몸을 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며 "바디프랜드가 그간 축적해 온 메디컬, 헬스케어 기술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더해 순수한 국산 기술의 헬스케어 로봇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회사의 사명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반도체, 자동차 등을 잇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일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0-12-06 10:34:23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