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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서비스에 스며든 블록체인 기술...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웹3 기반 호텔 서비스 선보인다

호텔 서비스에 스며들었던 블록체인 기술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 상품을 제시하면서 혁신과 도전으로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블록체인 기반 웹3(web3) 프로젝트 '더블유닷엑스와이지(W.XYZ)'의 일환으로 '워커힐 마을호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번 '마을호텔 프로젝트'는 워커힐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서울 광진구 내 카페, 베이커리, 음식점 등 20곳의 매장에서 워커힐이 제공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멤버십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시내 다양한 매장을 블록체인 기반 멤버십으로 연계하여 웹3 기반의 오프라인 고객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해링턴 카 드라이빙 프로젝트'도 '더블유닷엑스와이지(W.XYZ)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링턴 카 드라이빙 프로젝트'는 웹3 기반의 제도 중 하나인 탈중앙화 방식으로 개개인이 모여 직접 기획한 첫 프로그램 사례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실제 체험형 프로그램을 탈중앙화 방식으로 기획해 운영한 사례로 국내외 통틀어 최초다. ◆웹3 기반 워커힐 '더블유닷엑스와이지 프로젝트'가 뭐길래 웹3는 인터넷의 차세대 발전 단계를 의미한다. 초기 인터넷 형태로 주로 읽기 전용 웹페이지가 중심이었던 웹1의 시대, 사용자가 단순 글을 읽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웹2에서 더 나아간 형태다. 웹3는 일부 도메인 운영회사가 독점적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형태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서비스 소유권이 분산화되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지향한다. 웹3을 방식이 접목된 워커힐의 '더블유닷엑스와이지(W.XYZ)프로젝트'에 참여한 멤버들은 지원 및 선발을 통해 NFT를 발급받는다. 참여자들은 발급받은 NFT를 기준으로 탈중앙화된 공간, 즉 DAO라는 가상 공간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원하는 호텔 서비스 기획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웹3과 호텔 서비스의 만남 요인 웹3의 기술이 호텔 내 서비스에 접목된 요인, 바로 수평적 의사결정에 기반한 창의적 아이디어 제시다. 웹3 기술의 탈중앙화된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가 창의적인 서비스 아이디어 고취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 것. 워커힐 관계자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톱다운 의사전달 방식이 아닌,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가 혁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핵심적 요소가 맞다"고 전했다. 이어 "워커힐은 웹3와 결합한 이번 마을호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역과 동행하며 호텔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미래 호텔 비즈니스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2 16:12:0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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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바바 'K콘텐츠'노리고 韓 겨냥 글로벌 유통 속력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거나 전통적인 오프라인 B2B 방식에 의존하던 중소기업도 쉽게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선보수 있게 된다." 중국 e커머스기업 알리바바닷컴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매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선보인다. K뷰티, K푸드 등 한국 상품을 전 세계로 유통하겠다는 것. 알리바바는 한국의 우수한 상품들을 자사의 플랫폼에 접목한다면 양국의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바바닷컴은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기업을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을 내달 8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5000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웹사이트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자원 부족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거나 전통적인 오프라인 B2B 방식에 의존하던 중소기업도 쉽게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그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타오바오, 티몰, 라자다 등 플랫폼을 통해 34조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 상품의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수출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 타오바오,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는 7600개에 달한다. B2B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가 2550개를 넘어섰고,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국내 기업이 총 61만 건의 상품 소싱 기회를 확보하고, 약 1300억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했다. 특히, K-뷰티 제품은 지난 수년간 브라질(260%), 독일(253%) 및 인도(95%) 세 개 국가에서 가장 높은 관심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알리바바그룹은 다각적인 방식으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선도 B2B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향후 5000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온라인 B2B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을 포함한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자의 독특한 비즈니스 장점을 발휘하여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의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총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상품을 판매했으며 매년 1억 명에 달하는 중국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밖에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라자다 플랫폼은 국내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한국 셀러들이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앤드류 정 부대표는 여행 플랫폼 플리기를 언급하며 2023년에 10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정 부대표는 중국 소비자는 여행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고 중국에서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한국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양방향 성장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알리바바닷컴은 'AI 스마트 어시스턴트'와 '산업 리더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내달 8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공식 론칭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국내 셀러는 가입 후 쉽고 간편하게 글로벌 B2B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 상품은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 B2B 바이어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 과제다.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셀러를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하고 한국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인 커넥트웨이브그룹의 플레이오토가 개발에 참여한 한국 파빌리온의 일부 기능은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 기능을 제공해 국내 중소기업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한국 상품을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넥트웨이브의 플레이오토 이현철 사업대표는 "이번 알리바바닷컴과의 협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서 국내 셀러들의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2 16:03:1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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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업계, '향수'에 힘준다...토종 향 브랜드부터 명품까지

국내 뷰티 시장에서 향수 소비가 늘자 뷰티 브랜드 기업들이 차별화한 향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독자적인 국산 브랜드를 내세우는가 하면, 해외 명품 브랜드를 앞세우면서 브랜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를 국산 토종 향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날 포맨트 인기 제품인 시그니처 퍼퓸 '코튼 배쓰'의 여름 한정판 '시그니처 퍼퓸 코튼 배쓰 춘식이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여름 한정판은 방금 샤워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고급 비누 향으로,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여름철 데일리 향수로 적합하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또 해당 제품 용기의 반투명한 재질과 아쿠아 색상은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3년과 2022년에는 시그니처 퍼퓸 '코튼 허그'를 응용한 여름 한정판으로 '웨이브'와 '오션'을 내놨다. 이처럼 에이피알은 계절마다 포맨트 인기 제품을 재해석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려 왔다. 시그니처 퍼퓸 '코튼 허그'의 경우, 겨울 한정판으로도 세 차례 출시된 바 있다. 2021년 '백야', 2022년 '첫눈', 2023년 '프로즌' 등으로 제품 정체성이 강화된 것이다. 이와 함께 에이피알은 지난 3월에는 서울 마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널디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서 포맨트 브랜드 '단독' 팝업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 에이피알은 포맨트 판매망을 온라인 자사몰 외에 CJ올리브영, 무신사, CJ온스타일, 뷰티컬리 등으로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포맨트가 국내 대표 토종 향 브랜드로서 국내 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자 일상과 정서에 맞는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에이피알이 지난 2017년 처음 공개한 포맨트는 6년 만에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월 발표하는 향수 브랜드 평판에서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K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이 포맨트를 에이피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향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올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3년에는 9860억원 수준을 기록해 지난 2021년 7011억원 대비 40.6%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이 중 니치향수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시장은 2021년 2380억원에서 2023년 3940억원으로 65.6% 커졌다. 올해 시장 규모는 44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대표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니치 향수 브랜드로 '구딸'로 향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찍이 지난 2011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지주회사 AGO를 통해 프랑스 명품 향수 기업 '아닉 구딸'을 인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베스트 셀러에 중점을 두고 니치향수 특유의 특정 매니아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구딸에서 신제품 '쁘띠 쉐리'를 출시하고 럭셔리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과 협업한 기념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고급미를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향수 전문 브랜드보다 명품 브랜드 제품에 힘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생활건강은 '구찌 뷰티'의 국내 공식 판매처로 마케팅, 유통,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구찌 뷰티는 지난 1월 신제품 '알케미스트 가든 플로럴 벌스 오 드 퍼퓸'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이 향수에 들어간 알코올 성분은 100% 배출 탄소를 재활용한 것으로 자연친화적인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2 15:30: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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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취준생 6기에 5억 지원...누적 40억원 기록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의 상장회사 회관에서 재단의 취업 준비생 6기 지원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취업 준비생 장학금과 취업교육 프로그램은 500명에게 10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급하고, 선발된 200명의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현장직무 체험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6기의 취업교육 프로그램은 언론, 미디어 분야의 취업 희망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청한 '취업 특강'으로, ▲현장 업무 중심 대화의 장으로 마련된 '선배와의 대화' ▲'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5일간 진행되며, 오는 29일에 최종 교육을 마치게 된다. 15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과 6기로 선발된 취업 준비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우리나라에 우수한 인재가 많은데 그냥 쉬는 청년이 40만명에 달한다"며 "궁극적으로 청년 실업률을 해결할 길은 멀지만 재단의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의 취업 준비생 장학금은 2020년 9월 시작해 2023년까지 매년 500명에게 100만원(5억원)의 생활비성 장학금과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형태로 제공돼 왔다. 2021년에는 코로나 특별 장학금으로 상, 하반기를 각각(총10억원) 지원해 올해 지원액과 재단의 취업준비생 타 장학금을 포함하면 누적 지원액 40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2024-07-22 15:15: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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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시장 성장세…저당·고단백 '그릭요거트' 경쟁 치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건강한 먹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릭요거트'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6년 국내 발효유 시장은 2조2498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액상, 드링크 등 다양한 형태의 발효 유제품 중에서도 떠먹는 요거트인 그릭요거트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그릭요거트 오프라인 시장 규모가 약 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6.2% 성장했으며, 호상(떠먹는) 발효유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릭 요거트는 수분(유청)을 제거해 낮은 당 함량 대비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을 챙기는 MZ세대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릭요거트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칼슘, 단백질 등 영양가가 풍부해 미국 헬스지에서 뽑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됐다. 국내에 그릭요거트가 들어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릭요거트 붐이 일어난 것은 2018~2019년경부터다. 웰니스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됨에 따라 아침식사 대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요거트 식단이 자리잡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 속에서 브랜드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는 대기업 제품이 주류인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에서 중소기업 제품임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1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매출 180억원 대비 45% 성장한 수치다. 그릭데이는 인지도를 넓히고 브랜드 경험을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그릭데이 고'를 오픈했다. 지중해 그로서리 마켓 콘셉트의 24시간 유무인 매장으로 그릭요거트뿐만 아니라 각종 굿즈, 식재료, 도서 등을 판매한다. 풀무원다논은 최근 '그릭 시그니처 설탕무첨가 플레인 150g'을 출시해 기존 제품 대비 1.8배 키운 그릭요거트를 선보였다. 150g은 소분할 필요없이 한 끼 식사 혹은 간식으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양이다. 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제품 용량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릭요거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킹 클래스를 열고 그릭요거트를 활용한 샐러드와 식사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F&B는 지난 4월 '덴마크 그릭 오리지널'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덴마크 그릭 오리지널은 유청을 두 번 분리하는 동원F&B만의 이중 유청 분리 공법을 사용해 질감이 더욱 꾸덕하며 부드러운 크림을 추가해 고소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남양유업은 지난해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을 출시했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해 3월 급성장하는 그릭요거트 시장 트렌드에 맞춰 그릭요거트 전문브랜드 '요즘(YOZM)'과 협업 제품 출시를 골자로 한 협무협약을 체결해 제품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릭요거트는 현재 국내 발효유 시장에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주로 2030여성들의 구매 비율이 높은 편이며, 이는 향후 성장기 아이들과 칼슘이 필요한 시니어 연령층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22 14:57: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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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휴가철 물가 잡는 ‘서머 홈플런’ 개최

홈플러스가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역대급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서머 슈퍼세일! 서머 홈플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삼겹살, 복숭아, 통닭 등 여름 신선 먹거리부터 물놀이 용품 등 바캉스 필수품, 여름 이불 등 생필품까지 총망라해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 전 채널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그룹 통합 세일을 진행해 여름 휴가 물가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규 고객 25만 명이 늘고, 연일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창립 27주년 '홈플런'의 여름 버전인 만큼 이번 행사 역시 오픈런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3월 1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진행한 창립 27주년 '홈플런' 행사는 식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비 20%, 온라인 즉시배송 매출은 전년비 75% 신장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회사는 여름 휴가철 대표 먹거리를 엄선해 놓쳐서는 안 될 초저가 '홈플런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 주말인 25~28일에는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100g)'을 1690원이라는 파격가에 만나볼 수 있고, 한 주간 ▲'햇사레&하늘작 복숭아'는 7990원 ▲'당당 옛날통닭'은 4990원에 내놓는다. 또, ▲'대란(30입)'은 1판 5990원, 2판 9990원 ▲'진라면 소컵(6입)'은 24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은 반값으로 준비했다. 7대 카드 결제 시 26~28일 단 3일간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반값에 선보이고, ▲냉동 스페인산 냉삼겹(1kg) ▲단단 파프리카(개) ▲새벽수확 양상추(봉) ▲완숙 토마토(2㎏)도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장바구니 필수 먹거리와 여름철 대표 가공식품류는 1+1 혜택을 제공한다. ▲유기농 두부/콩나물 전품목 ▲고추장, 된장, 쌈장, 카레, 짜장 등 인기 소스류 ▲파스타면/소스 ▲유부초밥 ▲김치 ▲햄/소시지 ▲냉면 ▲하겐다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1+1 파격 혜택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피서지에서 즐길 수 있는 인기 물놀이 용품과 캠핑용품은 최대 50%, 여름 패션 상품과 이불 등 리빙 용품은 최대 7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휴가 시즌에 빠질 수 없는 주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7대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와인 전 품목은 2만원, 위스키 전품목은 1만원 즉시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맥주 5캔 9900원 ▲병맥주 9종 3병 9900원 등 다양한 주류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의 김상진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고객들이 물가 걱정 없는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여름 대표 신선 먹거리부터 바캉스 필수품, 생활용품 등을 총망라해 최적가로 준비했다"며 "앞으로 3주간 파격적인 혜택을 선사하는 '썸머 홈플런'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2 14:17: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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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 ‘사랑의 집 고쳐주기’ 300 가구 달성…나눔·상생 지속

세정그룹이 지난 2008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 중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랑의 집 고쳐주기'의 지원 가구가 300호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세정은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나눔과 상생을 중시하는 기업 이념과 박순호 회장의 나눔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1986년부터 사회복지 단체 및 시설 지원, 취약계층 지원,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 대표 활동 중 하나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올해로 17년째 소년소녀가장,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락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구청으로부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 가정을 추천받아 매월 1~2가구의 도배 및 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등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2012년부터는 세정나눔재단과 부산시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은 버스·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광역시 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사업을 확대해 매년 15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300번째 가정의 수리가 완료됐다. 이번 300번째 지원 대상자는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홀몸 어르신 가정으로, 곰팡이가 심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노후된 싱크대를 교체했으며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위험한 전기시설을 보수하는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 ㈜세정 박이라 사장, 금정구청장 권한대행 안경은 부구청장 등이 직접 방문해 즉석밥, 라면, 김치 등 식료품과 '코코로박스'의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랑의 집 고쳐주기' 300 가구 달성을 비롯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슬레이트로 지어진 주택의 지붕개량 사업도 올해까지 총 110여 가구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22 14:03:0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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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브랜드 각자 법인 통합…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 일환

bhc 그룹은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bhc가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는 주된 목적은 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bhc는 지난 2013년 bhc 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후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하며 국내 대표적인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왔다. bhc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 왔지만, 각 사업부마다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게 되는 다소 비효율적인 면도 있었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있거나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의 경우 해당 업종의 선두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법인 통합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제외된다. bhc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별로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며, 각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게 되었다"며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22 13:53: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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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외유내강' 韓유통산업 발전 이끈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현장·혁신경영'에서 해답 찾았다

"과감한 혁신과 현장중심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범(汎)롯데가를 창업한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서울 잠실에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현장의 중요함과 경영의 혁신을 강조했던 신격호 명예회장은 껌장사로 시작해 롯데그룹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에 이어 재계 5위 안에 드는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유통산업 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다. 유통뿐 아니라 관광산업까지 성장시키며 사실상 대한민국 '문화'분야를 새롭게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껌장사로 시작해 국내 최대 식품회사로 자리잡기까지 신격호 명예회장은 1944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에서 껌 장사를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껌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롯데 시대가 열린다. 신 명예회장은 1948년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한다. 롯데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이름인 '샤롯데'의 애칭인 '롯데'에서 따왔다. 이후 신격호가 확장한 사업이 성공궤도에 오르면서 1959년 롯데상사, 1961년 롯데부동산, 1967년 롯데아도, 1968년 롯데물산 등 유통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간다. 이후 1968년부터 1980년까지 롯데그룹의 식품역량을 키우는 데 속력을 낸다.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한 뒤 롯데칠성음료, 롯데삼강, 롯데리아 등을 잇달아 출범시켰다. 뿐만 아니라 1973년 호텔롯데·롯데전자·롯데기공, 1974년 롯데산업·롯데상사·롯데칠성음료, 1975년 롯데자이언츠, 1978년 롯데삼강, 롯데건설, 롯데햄, 롯데우유, 1979년 롯데쇼핑, 1980년 한국후지필름, 1982년 롯데캐논·대홍기획 등까지 설립하며 유통을 넘어 문화관광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간다. 이 시기에 롯데그룹이 한국의 '문화'를 새롭게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그룹은 특히 1997년부터 2008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기에 롯데그룹은 동남아와 중국, 미국 등으로 영토를 넓히는 데도 속도를 냈다. 2006년 롯데쇼핑이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상장하기도 했다. ◆혁신, 현장 강조한 신격호 명예회장…안전지향적 경영사고 "망하더라도 제일 늦게 망해야 한다." 롯데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자수성가로 이뤄낸 기업이다. 신철호 전 롯데 사장,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등 형제들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데에는 신 명예회장이 매번 강조한 혁신 경영을 비결로 꼽는다. 신 명예회장은 안전지향적 경영을 최우선시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외유내강 경영인'으로 알려진 이유이기도 하다. 신 명예회장이 '짠물경영', '현찰경영'으로 유명한 만큼, 확신하는 분야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아이디어를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반면 모르는 사업에는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신 명예회장의 이같은 선택과집중 경영이 국내 식품, 유통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신격호의 숙원사업 '롯데타워' "서울에 세계 최고 높이의 제2롯데월드를 짓는 것이 여생의 꿈이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서울 잠실에 롯데월드 타워 완공을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삼았다. 롯데월드 개관 직후인 1990년대 초반부터 제2롯데월드를 구상, 잠실 일대에 글로벌 관광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전세계 최고층 순위 5위로, 8만6000㎡ 부지에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2010년 11월 착공해 연 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준공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롯데월드타워가 30여 년이란 오랜 기간에 거쳐 완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안전성, 항공 운항 영향 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반 안정성과 활주로 각도 변경 등을 관련 부처와 완만히 합의하면서 사업을 진행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에 555m에 달하는 빌딩이다. 타워 무게는 75만톤에 달한다. 총 연면적인 8만6000㎡ 부지는 축구 경기장 115개를 합친 크기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의 한국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오피스 공간에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롯데 에비뉴엘에는 롯데마트, 하이마트, 시네마 사업장이 입주해 있고 호텔롯데과 호텔(시그니엘)에는 면세점이 쇼핑몰에는 공실 없이 27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2019년을 기준으로 방문자수는 5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신격호 정신' 뭐길래 "나에겐 늘 극복해야 할 일들이 있다. 돈을 버는 것만이 내가 추구하는 전부가 아니고 극복할 일들이 있다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낀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한국 경제 발전과 함께 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말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돼 이목이 쏠렸다. 현장에서는 재일교포 사업가로 일본에서 사업을 먼저 일군 후 다시 고국인 한국에 재투자해 이를 제조·유통·화학 분야까지 넓힌 과정에서 신 회장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높게 평가했다. 또 국가, 조직, 산업 분야 등에서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펼쳤던 혁신적 사고'가 신 회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롯데그룹은 정신적 지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철학과 신념을 계승하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공익사업을 위해 롯데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재단에는 장학재단·삼동복지재단·복지재단이 있다. 해당 재단은 1983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된 재단이다. 해당 재단에서는 소외계층, 장애인, 청년기업가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롯데장학재단은 '제1회 샤롯데문학상'을 개최했다.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롯데그룹 창립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재조명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샤롯데'에서 영감을 받아 그룹명 '롯데'를 세운 신격호 회장의 이름을 샤롯데문학상에 담아 못다 한 소설가의 꿈을 기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초 롯데케미칼, 정밀화학, 이네오스화학, 백화점, 마트, 호텔, 시티호텔, 자이언츠, 건설, 컬처웍스 등 롯데그룹 14개 계열사를 대표하는 임직원 30명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울산 지역 소외계층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학업 활동을 돕고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신격호 롯데 울산 장학금' 전달식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중고교생 50명과 울산 예체능 학생 30명에게 총 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울산 지역별로 8000만원씩, 총 4억원을 지원하는 맞춤형 물품지원사업으로, 기존 지원했던 지역인 울산 울주군, 중구, 남구에 이어 북구, 동구 지역을 추가해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기증식 행사에 참여한 울산 지역 구·군 지자체장과 만남을 통해 물품지원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이후 지원사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는 롯데지주㈜다. 롯데그룹은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총 93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상장사는 10개사, 비상장사는 83개사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그룹을 설립한 1967년부터 약 57년이 지났음에도 둘째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여전히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최근 경영선에 뛰어든 가운데 3대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동체와 함께 하겠다는 '신격호 정신'이 빛을 내고 있다.

2024-07-22 13:33:07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