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 들어 삼성전자 사고 현대차 팔았다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총 7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1~3월에 외국인은 3조51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지난 4월 2조801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총 순매도 액수가 줄어들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말 35.31%에서 지난달 현재 35.10%로 0.21%포인트로 감소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전기전자로 이 기간 3조10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전기가스(6286억원), 음식료품(2608억원), 유통(1717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의 최대 순매도 업종은 운수장비와 서비스로 각각 1조6008억원, 1조561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건설(-6442억원), 화학(-5038억원), 금융(-3763억원) 등의 업종에서도 순매도를 보였다. 시총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전기가스(2.16%포인트)였고 의료정밀(1.93%포인트), 전기전자(1.0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건설(-3.92%포인트)이며 비금속광물(-2.15%포인트), 종이목재(-1.22%포인트)가 뒤따랐다. 외국인이 올 들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현대차와 삼성중공업으로 각각 5893억원, 5856억원 순매도했다. 네이버(-5254억원)와 엔씨소프트(-4576억원)는 순매도 3~4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조6539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1조1039억원), 한국전력(5905억원), LG전자(3660억원), 하나금융지주(3565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