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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점점 빨라지는 가격 상승속도

서울 주택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가격이 상승세다. 특히 서울의 가격상승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에 대한 고민이 시장에 없는 현 상황에서 매매, 전세가 동반상승하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 매매, 점점 빨라지는 가격 상승속도 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서울 주택시장은 주택수급이 계속 맞지 않기 때문에, 전세가격 상승은 만성화된 상태다. 또한, 2015년 10월부터 주택매매 증가속도가 감속되었다는 우려감이 확대 중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활발하다. 즉, 여전히 주택매매는 2013년 이후 월별로 상/하한을 상승시키며 진행 중이다. 즉, 거래증가 및 매매/전세가격 상승이라는 모습은 계속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매매, 전세가격의 출처를 KB은행 부동산DB를 사용중인데, 2016년 1월부터 집계기준이 변경되어 매매, 전세가격 모두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회적 변동요인에 따른 오차가 포함되어있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매매거래: 점진적인 밴드 상향 부동산 거래절벽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론에 등장한다. 1H15 고점을 찍었던 서울 주택매매가 하반기 내내 감소하며, 특히 전월대비 거래건수 감소를 지적하는 글이 많다. 하지만, 당사는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지속적으로 점진증가하고 있음을 주지시킨다. 특히 전국 주택매매의 중심인 수도권 매매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고점, 저점을 끌어올리고 있다. 즉, 월별 변동으로 주택 매매건수를 판단하는 것만큼 우려스러운 일 또한 없다. ◆강동권, 신도시 입주증가 물량부담이 매매가에 반영 하지만, 실제 가격하락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서울 강동권이다. 서울 강동권은 저밀도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속속 진행되면서 이주증가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빠르게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났던 지역이다. 특히 고덕동, 상일동 등은 저밀도 아파트가 대거 입지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런 지역의 재건축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매매가 하락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인근 경기도 지역의 대규모 주택공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위례, 미사강변신도시다. 위례, 미사강변신도시의 입주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근 전세수요 중 상당수가 경기도 매매로 돌아섰으며, 주택공급 속도는 2016, 2017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행정구역별로 가격차이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어 서울-경기간 가격차이에 따른 주택수요 이전은 앞으로도 계속 확인될 것으로 판단한다.

2016-02-08 09:37:20 김문호 기자
중앙은행의 릴레이 바톤 터치, 선진통화 자산 비중 확대 기회로

3월 중순까지 선진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책 관련 기대 지속 가능성 새해의 시작과 함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1월 후반의 열흘 사이 정책 관련 기대들이 높아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 연준의 FOMC 결과가 다소 모호하기는 했으나,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 발표 이후 구두개입을 통해 3월의 정책 시행 기대를 높였고, 일본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며 추가 통화 완화를 결정하였다. 유로존과 일본이 연이어 정책 대응에 나서자 자연스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었고, 위험자산의 가격 반등으로 연결되었다. 더불어 이러한 흐름은 신흥국 통화에도 반영되어 신흥국 통화가치 역시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강세 반전하였다. 선진국 통화 내에서도 유럽과 일본의 추가 정책이 더 강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대비 환율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승진 연구원은 "펀더멘털 변화 없는 반등에는 한계 존재.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의 기회로 활용 그렇지만 여전히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는 신흥국 통화 강세 기조는, 머지않아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심리 변화의 배경에는 펀더멘털이 아닌 선진국의 추가 완화 기조가 있었고, 선진국의 추가 완화는 결국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신흥국들이 통화정책을 펼치는데 부담을 덜어내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까지는 ECB와 BOJ의 추가 정책, 완화적 FOMC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며 현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미국의 정책 방향까지 확인될 경우 신흥국들의 통화 완화 기조가 더욱 견고 해질 전망이다. 통화가치 변동을 고려한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는, 현 흐름을 선진통화 자산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016-02-08 09:03: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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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엔' 인수로 어떤 시너지 낼까

카카오의 로엔 인수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다. 7일 유진투자증권 오소민 연구원은 "지난달 로엔 2대 주주였던 SK플래닛이 로엔 지분 15%를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지분 2%를 받으면서 로엔의 오버행 이슈가 해소 된 것은 수급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카카오와 로엔은 향후 독립경영을 할 계획으로 로엔의 유보이익은 로엔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이나 M&A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로엔의 향후 현금흐름이나 캐쉬가 카카오의 신사업을 위해 사용된다는 우려는 제한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시너지를 3가지로 꼽았다. 가장 단기적이고 파워풀한 시너지는 멜론 유료가입자의 큰 폭 성장이다. 카카오 계정과 멜론 ID를 연동시키게 되면 1인 1계정 네트워크가 구축되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여럿이 공유했던 ID(멜론 한 아이디당 1.6~1.7명 쓰고 있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멜론의 휴면계좌들이 활성화되면서 유료가입자로의 전환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멜론 가입자가 2,800만명, 활동유저가 720만명, 유료가입자가 360만명인데, 유료가입자를 제외한 활동유저(360만명)의 1/3만 2년동안 유료가입자로 서서히 전환된다고 가정해도 분기당 순증은 15만명이다. 이는 멜론 역사상 최대 순증 기록이다. 모바일이 곧 internet인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단말별 분기별 출하량 추이를 보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무선가입자 수 대비 스마트폰 수)도 미래부 데이터 기준 7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스마트폰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것이며, 모바일 플랫폼은 pc보다 더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한 커머셜 사업도 시너지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론칭할 커머셜 사업은 '멜론티켓'이다. 콘서트 및 공연 티켓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사업으로, 카카오톨 탭에 멜론쇼핑 앱이 추가될 것이다. 2Q16에 '멜론티켓'을 론칭할 계획이며, 콘서트 티켓 시장 내에서 2017년까지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카카오와 멜론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티켓/아이템을 추천하는 '푸쉬 서비스'(신설 예정)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페이 이용시 업체 입장에서 기존 5~6%의 결제 수수료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이 외에도 '멜론쇼핑' 등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커머셜 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멜론을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유통 채널 확보하게 된다. 제작역량 확대를 위해 2015년 킹콩엔터, 에이큐브엔터를 인수했으며, 올해도 추가적인 M&A와 해외업체들과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동사가 가지고 있는 제작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필수다. 플랫폼 중에서도 모바일, 모바일 플랫폼 중에서도 모바일 유저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와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구체적인 시너지 방안은 로엔의 채널 1theK(*)의 케이팝 콘텐츠를 카카오TV로 공급하는 것이다. 향후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영향력이 더 확대되면 컨텐츠 제작매출, 광고료, 자사 보유 연예인 출연료, 기획사로부터 받는 프로모션 fee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2016-02-07 08:54:06 김문호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200 ETF 보수 인하

삼성자산운용은 KODEX200 ETF의 보수를 5일부터 연0.26% 에서 0.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운용은 KODEX200 ETF가 투자자의 많은 관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이에 보답하고 비용절감 혜택까지 드리는 차원에서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보수 인하 조치가 기관과 개인 투자자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대시켜 국내 ETF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KODEX200 ETF는 2002년 10월 상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ETF다. 2015년말 기준 순자산 4조 8,412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ETF이자 동시에 최대 규모의 공모펀드다. 또 최근 이 회사 KODEX 전체 순자산 최고치 경신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삼성운용은 KODEX200 규모가 커짐에 따라 총보수도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2002년 0.67%에서 2003년에 0.57%, 2008년 0.35%, 2013년 5월 0.26%로 내렸다. KODEX 운용보수 중 일정부분은 지속적으로 투자자교육과 마케팅 등 ETF 시장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 배재규 패시브총괄 전무는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의 자산배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되는 종목인 만큼, 앞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해외형, 스마트 베타형, 전략형, 액티브 채권형, 인버스 레버리지 등 신규 ETF를 출시하여 상품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05 09:50: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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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S&T부문, '사랑의 집'에 차량 기증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 '사랑의 집'(상계동 소재)에 승합차를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S&T부문(Sales & Trading부문)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사랑의 집'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공부방 학생들의 이동수단 마련을 위해 중고승합차를 기증한 것이다. S&T부문 소속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 500만원과 하나금융투자 매칭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서 지원하는 동일금액 500만원을 합하여 중고승합차 1대를 구입, 전달하였다. '사랑의 집'은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시설로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과 노인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S&T부문은 2010년부터 맺은 '사랑의 집'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사랑의 집'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2013년부터는 사내 밴드 콘서트를 통한 공연 수익금도 매년 전달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아동/청소년 시설, 노숙자/노인 무료급식소, 중증장애인 시설, 결손아동 시설, 노인요양기관, 청각장애인 시설 등 총 9개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펼치고 있다. S&T부문장인 이진혁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십시일반 모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로 손님에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02-05 08:24:35 김문호 기자
카카오, 4분기 매출 2,417억 원, 연매출 9,322억 원 달성

카카오는 5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2015년 연간 연결매출 9,322억 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한 해 모바일에 집중한 성장 노력에 힘입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한 55%를 달성했다. 2015년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이 전분기대비 5.3% 증가한 2,417억 원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57%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6% 증가한 204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2억 원이다. 4분기 매출은 카카오 플랫폼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8% 증가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프렌즈팝, 백발백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등 신규 for Kakao 게임들의 매출 호조에 따라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570억 원이다. 커머스 플랫폼 영역에서는 연말 특수에 따른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증가와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8% 증가한 매출액 22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뮤직의 매출 인식 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기타 매출 부문에 반영됐던 일회성 매출이 제거된 효과로 4분기 기타 매출은 전분기대비 31.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22.4% 증가한 1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의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항목이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비용으로 2,213억 원이 발생했다. 2016년 한 해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카카오의 투자는 계속된다.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특히,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하며,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라이센싱 게임을 출시해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다.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6-02-05 08:18:45 김문호 기자
이동걸 차기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누구인가?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가 KDB산업은행 회장에 오른다. 그는 산업은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이끌 멀티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은행, 캐피털, 증권업 전반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경제전반의 현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혁신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동걸 그는 누구인가? 1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 2012년 12월 20일. 전·현직 금융인 1365명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모여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금융선진화를 실천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만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길영 전 현대스위스IV 저축은행장, 박기환 전 LG투신운용 대표이사 등 내로라하는 금융인들이 모였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현 정부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지주 등 금융권 인사 때마다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그를 열정과 추진력있는 CEO로 평가한다. 스스로도 놀고 먹는 것을 못견디는 성격이라고 얘기한다. "12라운드에 힘이 남아 있는 권투 선수는 승패를 떠나 패자다. 11라운드까지 혼신의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원 모두가 사장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보여야 한다." 그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권투선수에 관한 것인데 12라운드에 힘이 남아 있는 선수는 승패를 떠나 패자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제 그의 이력을 보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일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에 입행,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통이다. 신한캐피탈 사장 재직 시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기업을 업계 상위권에 안착 시키면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지난 2006년 2월에 취임해 신한금융투자를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만들었다. 이 교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경영철학을 지녔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다는 신념 탓이다. 이는 경영전반에 고스란히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시절 와인펀드나 아트펀드 같은 개별상품을 비롯해 낯선 지역인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네트워크를 확대한 점 등은 이 같은 경영철학의 결과물이다. 그는 홍보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인터뷰 문안이나 인사말을 작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퇴근 후 짬이 날 때면 책 속에서 좋은 문구나 글귀를 찾아두 곤 했다. 직원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자 형님으로 통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CEO로 재직 때 새내기 사원들에게 '인디언 기우제' 얘기를 들려주며 "꿈을 크게 갖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책금융기관 제역할 과제 그가 산업은행에서 풀어야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다른 정책금융기관과 업무가 중복되는 데다 민간기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이다. 해운, 철강, 조선 등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한계기업 퇴출에 앞장서야 한다. 산업은행의 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해 3·4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이 2.35%로 은행 중 가장 높다. 또 최근 실시된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대상인 C등급으로 하향된 11개 기업 중 7곳의 주채권은행이 산은 등 국책은행이다. KDB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제청된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도 "이른 시일 내에 (산업은행의) 현안과 내용을 파악하겠다"면서 산은 회장으로 임명제청받은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이끌 방향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개인적 입장이 있지만, 현안과 내용을 직접 보고 나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차기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기본적으로 산업은행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면서 "그런 인적 자원과, 금융권에 40여년 동안 종사하면서 배운 것을 아울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6-02-04 18:12:1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