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NH투자증권, 'QV가 해결하는 절세투자 이벤트'

NH투자증권은 'QV가 해결하는 절세투자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절세투자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 계좌, 연금형상품(연금저축계좌, IRP, 퇴직연금 DC형 추가납)에 가입 및 이동한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NH투자증권에서 ISA 상담 예약 신청 후 상담을 완료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연 수익률 3.5%, 91일물의 특판RP 가입 우선권이 제공되며, 해당 우선권을 가진 고객이 ISA 개설 후 상품 가입 시 가입 금액의 최대 5배까지 특판RP 가입이 가능하다. ISA는 한 계좌에서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하며, 만기에 금융상품의 운용손익을 통산한 후 순이익 기준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자산관리 계좌이다.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계좌는 인당 3천만원 한도로 10년간 해외주식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되는 상품이다. 김재준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새로운 금융세제로 인해 절세투자상품은 2016년 자산관리의 Key-Point"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최적화된 절세투자전략도 구축하고, 푸짐한 상품도 받아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 등 이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www.nhwm.com)또는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44-0000)로 문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2016-02-04 09:45:4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대접받는 BBB급 회사채 다 이유가 있네

#. 신용등급이 BBB+인 AJ네트웍스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20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70억원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만기 1년 6개월짜리에 250억원, 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2년짜리에 5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 LS전선은 지난달 26일 'A+'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하지만 겨우 300억원의 수요가 몰려 흥행에 실패했다. BBB급 회사채의 몸 값이 오르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이하 하이일드펀드) 덕분이다. 올해도 코스닥 등에 '기대주' 기업들의 상장이 늘면서 하이일드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고, 이 자금의 일부가 BBB급 회사채 시장으로 들어가 발행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 유효수요 770억원 중 500억원이 하이일드 펀드에서 나왔다. 1월 한달간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폭도 2.21bp(1bp=0.01%포인트)로 회사채 중 가장 컸다. BBB급 회사채는 그간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해운업체인 폴라리스쉬핑은 총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목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70억원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수요예측 참여 최소금액(100억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실상 유효수요는 없었던 셈이다. 두산건설(BBB-)도 지난 10월 2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20억원의 수요를 모집하는데 그쳤다. 같은해 9월에는 이랜드월드(BBB+)가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 모집에 전량 미매각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활성화되면서 일부 기관들이 하이일드펀드에 담을 BBB급 회사채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5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신규 펀드 설정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된다. BBB+이하 등급의 채권 비중을 30%라고 가정하면 약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된 셈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연 연구원은 "'BBB'등급 기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기업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박태우 연구원은 "아이러니하게도 BBB급은 A급보다 차라리 나은 수급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이 고위험 저유동성 채권에 대한 수요는 다름 아닌 리테일 투자자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반면 'A'등급은 찬밥신세다. LS전선 'A+' 등급 3년 만기 회사채가 미매각이 발생했다. LG생명과학(A+), 효성(A+), 현대로템(A+), 현대다이모스(A+) 등은 지난 1월 만기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유통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1월 AAA급 회사채 거래량이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AA급 회사채의 비중은 45%로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BBB+이하가 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4일 진행되는 한화(A0)와 대한항공(BBB+)의 수요예측에 주목한다. 기관의 우량회사채 편식(偏食)현상이 완화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하이일드펀드에 편입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수요가 늘었다"며 "등급이 낮아도 사업기반이 탄탄한 회사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절대금리가 바닥으로 치달으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수요가 BBB급 채권들의 발행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02-03 17:17:18 김문호 기자
지난해 증시 불공정거래 혐의 128건, 규모는 4배로 증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작년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통보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128건였다고 3일 밝혔따. 이는 전년 132건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 규모는 전년의 약 4배 수준으로 커졌다. 사건당 평균 50명의 혐의자가 73개의 계좌를 이용해 5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사건당 평균 14명의 혐의자가 21개 계좌로 1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강지호 심리부 팀장은 "실적 악화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기관투자자 관여 사건, 5년여에 걸친 장기 시세조종 사건, 최대주주 변경을 포함한 경영권 이슈나 인수합병(M&A)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집중적으로 추적·적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현물시장 122건(95.3%), 파생상품시장 6건(4.7%) 등 순으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시세조종이 52건(40.6%)으로 가장 많았다. 미공개정보 이용(48건·37.5%), 보고의무 위반(16건·12.5%), 부정거래(10건·7.8%), 단기매매차익(2건·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선물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조치건 중 시감위가 혐의를 통보해 기여한 비율은 76.2%로 집계됐다.

2016-02-03 17:16:51 김문호 기자
자본시장 '블록체인' 대처 늦었다가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머지않아 자본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서강대 LINC사업단과 한국핀테크포럼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에서 "비트코인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블록체인 기술은 전 세계에서 파생상품과 장외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장외주식 발행과 유통, 벤처, 크라우드펀딩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투자은행(IB) 업무에서도 전자증권과 중소벤처업체에 대한 새 사업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과 함께 개발된 분산형 장부 기록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일명 '공공거래장부'라고 일컬어진다. 블록체인 방식은 거래 참여자 모두가 각자 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함으로써 고비용의 네트워크 시스템 없이도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통화와 파생상품, 장외주식 등이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반의 장외주식 거래소를 만들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버스탁이란 회사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인터넷 공모 주식 발행 권한을 부여했다. 세계은행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시스템과 은행연결망을 만들고 있다.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터넷이 국경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미래 금융 역시 국경을 초월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은 이런 외부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재룡 한국거래소 상무는 "거래소도 세계 블록체인 사업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블록체인 활용분야를 발굴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업체, 해외거래소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친화적인 규제환경을 마련하고, 민관합동 그룹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적용되려면 전산시스템과 전자금융거래법, 감독규정 등을 개정해야 한다"며 "서둘러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나서고 세계 은행들이 은행연결망 구축을 위해 구성한 R3프로젝트와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2-03 17:16:28 김문호 기자
거래소,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 위해 '위탁증거금 장벽 낮춘다'

한국거래소는 3일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 진입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도연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개인의 신용도, 재산 상황, 위험감수 능력 등을 감안해 투자 한도, 투자 상품 등이 투자자별로 달리 적용되도록 시장 진입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생상품시장) 위탁증거금 체계를 효율·단순화할 것"이라며 "위탁증거금 관리에 대한 회원 증권사의 자율권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탁 증거금이란 계약 이행을 위한 일종의 보증금 성격으로, 현재 선물 거래 때에는 선물 가격의 10~15% 정도를 위탁증거금으로 납부하고 추후 가격 변동에 따라 유지 증거금을 내야 한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기준으로 선물 1계약의 가격은 1억원 정도다. 거래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무분별한 선물·옵션 투자 문제는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상무는 "개인 활동계좌가 많이 줄고 거래단위 금액은 커졌다"며 "전문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에 이종통화결제체계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의 환전비용 부담이나 결제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종통화결제체계가 도입되면 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로 환전한 필요없이 달러 등으로 직접 결제할 있게 된다.

2016-02-03 17:15:40 김문호 기자
국고채 3년, 사상 첫 기준금리 아래로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보다 낮아졌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0.020%포인트 하락해 연 1.496%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일본은행(BOJ)이 전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 하루전만 해도 1.6%대를 유지하던 국고채 금리가 불과 며칠새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국내 시장의 반응은 과거 일본의 금리 인하 때와는 달라 주목된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세 차례 일본의 금리 인하 때는 엔고 현상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일본 통화정책은 엔화가치 절하를 통한 일본 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노렸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51%포인트 내린 연 1.865%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1.8%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610%로 0.030%포인트 내렸고 20년 만기는 0.050%포인트 내린 연 1.977%, 30년 만기는 0.049%포인트 하락한 연 2.005%로 각각 장을 마쳤다. 1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489%로 0.020%포인트, 2년 만기 통안증권 금리는 연 1.490%로 0.021%포인트 하락했다. AA-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는 연 1.968%, BBB-등급은 연 7.916%로 각각 0.025%포인트 내렸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국내 수출과 물가 부진까지 연이어 발표되며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유가 반등이나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등 돌발 이벤트가 없는 한 현 추세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03 16:23:03 김문호 기자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데...은행에 돈 몰리는 이유는?

시중 돈이 '4대문(은행권)' 안에 갇혀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사실상 '마이너스(-)금리'를 받는데도 예금잔액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돈이 소비나 투자부문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에도 이러한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자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에도 은행에 몰리는 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연 2.50%에서 1.50%로 1.0%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81%(2015년 12월 기준)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연 1.5%도 안 되는 상품이 많다. 3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1.4%), KEB하나은행(옛 하나·외환은행) 통합 행복투게더(Together) 정기예금(1.4%), 우리은행 우리유후 정기예금(1.35%), 신한은행 신한S드림 정기예금(1.3%),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1.3%), 광주은행 플러스다모아예금(1.24%) 등이 대표적이다.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 평균금리도 연 2.47%에 머물고 있다. 금리 연 1.3% 상품에 1년 동안 4000만원을 넣어두면 만기 때 받는 이자는 52만원인데, 이자소득세와 주민세를 더해 이자의 15.4%를 세금으로 내면 손에 쥐는 이자는 약 43만원9920원이다. 연 1.1%의 이자를 받은 셈이다. 여기서 한은의 올해 물가성장률 전망치 1.4%를 빼면 손해보는 장사다. 그럼에도 은행에는 돈이 쌓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총수신잔액(말잔액 기준)은 1492조원으로 1년 전 1356조원보다 10.03%(136조원) 늘었다. 이는 직전 1년(2013년 11월∼2014년 11월) 증가율인 6.43%보다 3.60%포인트 높다. ◆유동성 함정 빠지나 돈이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한은의 통화지표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지난해 11월 통화승수(계절조정 기준)는 17.46배로 최근 2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통화승수 하락은 그만큼 경제 활력이 줄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유동성 함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동성 함정이란 돈을 풀어도 기업이나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돈을 움켜쥐고 사용하지 않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지금 처럼 통화승수가 하락세를 보이면 정책효과가 상쇄되고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화승수 하락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미국과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한 일본,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예금회전율도 부진하다. 예금회전율은 인출을 근거로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서 돈이 얼마나 활발히 돌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금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예금자가 투자처를 찾지 못해 돈을 은행에 묻어두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음을 뜻한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9회였다. 전달(4.0회)에 비해 0.1회 감소한 것이다. 예금회전율은 지난해 6월 4.4회로 깜짝 반등하며 시중에 돈이 돌기 시작했다는 희망을 줬다. 그러나 다음달 4.3회, 8월 3.8회, 9월 3.9회 등 다시 하락세로 돌어섰다. 예금회전율 중에서도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2.6회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은데도 이처럼 예금잔액이 불어나는 것은 가계나 기업, 공공부문 등 경제주체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장사하는 시중은행들 시중 은행들은 이 돈으로 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다. 2%대 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SH수협은행(2.99%)과 광주은행(2.92%) 등 두 곳뿐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린 지 한 달 만인 작년 7월 연 3% 밑으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했고, 두 달째인 8월부터는 시중은행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내려앉았었다. 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3.24%, 2위인 우리은행은 3.26%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3.24%, KEB하나은행은 3.20%이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SC은행은 3.15% 수준이었다. 금융공공기관인 산업은행(3.78%)과 기업은행(3.22%)도 3.0%를 훌쩍 넘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신한금융지주 계열인 제주은행 금리가 연 3.21%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3.15%), 부산은행(3.13%), 대구은행(3.12%)이 그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가 모두 올라 평균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많이 찾는 정기 적금 금리도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연 2%대 수준이다.

2016-02-03 15:56:0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