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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신성장1등주랩' 출시!

하나금융투자는 저성장 시대에서도 돋보이는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신성장1등주랩'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의 신성장 산업 성장 속도는 여느 국가보다도 빠르다. 지난 10여 년간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6억9천명이다. 이제 중국 정부는 정보통신기술 등 6대 신흥산업을 정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양보다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인공지능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신성장 산업은 탄탄한 인터넷 기반, 정부의 적극적 지원 그리고 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며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하나 신성장1등주랩'을 출시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본 상품의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이다. 중국시장에 관한 탁월한 분석능력을 가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자문을 하고, 그 자문을 바탕으로 해외주식 운용에 강점을 보이는 하나금융투자 전략랩운용실에서 운용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구조이다. 기존의 '하나 중국1등주 시리즈'와 구별되는 대표적인 차이점은 바로 투자지역이다. '하나 중국신성장1등주랩'은 투자지역을 홍콩, 후강퉁, 선강퉁 그리고 미국 등 글로벌 증시로 확대하면서 중국 증시 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도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대표적인 예이다.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BYD'란 회사를 보면 배터리 회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넘어섰고, '텐센트'는 어느덧 시가총액이 250조 원이 넘는 온라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미래를 준비 중이다."라며 "중국의 신성장 산업의 속도는 매우 빠르며 규모도 크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15년 중반,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는 조정 국면을 겪고 있지만 2017년부터 중국 증시는 대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2017년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기에 현재가 중국 투자를 하기에 적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 중국신성장1등주랩'은 2천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추가입금액은 5백만원 이상이다. 환헷지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선취보수 1.0%에 후취보수 연 1.0%이고 성과보수는 고객과 별도로 협의한다.

2016-12-19 09:00:06 김문호 기자
[2016 증시 결산]①'퍼팩트 스톰'에 갇힌 한국증시

2016년 자본시장은 '격랑' 자체였다. 밖으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고비 때마다 터진 대형 이슈로 시장은 출렁였다. 안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형 악재가 한국경제를 침몰 직전까지 내몰고 있다. '삼성' 이라는 키워드도 큰 이슈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장사업을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하만(Harman)을 80억 달러(약 9조3800억원)에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또 올해 배당규모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린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환원정책을 밝혔다. 'JY시대'의 삼성의 미래 전략을 보여준 셈이다. 기업공개(IPO)는 풍년이었다. 하지만 자본시장에서 잇따라 불거진 도덕적 해이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6년 자본시장 결산'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자본시장을 되돌아 본다. 올 한해 증시는 바람잘 날이 없었다.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양보없는 통화 전쟁에 기를 펴지 못했다. 특히 브렉시트와 미국의 대선은 한국 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와 현대차 파업 사태 등에 따른 어닝쇼크에다 '대통령 탄핵'사태 까지 덮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코스피, 올해도 박스피 못벗어나 시장은 역동성이 사라진 채 바깥바람과 내홍에 시달리며 오르내리길 반복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는 지난 16일 2042.24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1961.31)보다 4.13% 상승했다. 답답한 증시 흐름은 연초부터 예견됐다. 기업들의 이익 침체와 유럽연합(EU)의 분열로 박스권 행보를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던 것. 실제 상반기 코스피의 상승률은 0.5%로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12위에 머물렀다. 1위는 아르헨티나(25.8%)였고 러시아(22.9%·2위), 브라질(18.9%·3위), 인도네시아(9.2%·4위), 미국(2.9%·11위) 순이었다. 프랑스(-8.6%), 독일(-9.9%), 중국(-17.2%), 일본(-18.2%) 등은 한국보다 성과가 저조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하반기 들어서도 악재가 지속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밖으로는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한국경제는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주식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미국의 통상 및 금융 정책 등에 따라 세계 경제질서가 흔들릴 수도, 재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곤 한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미국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까지 최근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중국 선전 증시에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 주식 교차 거래)'이 12월 시작됐지만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액은 약 370억 원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된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발을 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상장주식 1조19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국적별로는 미국(1000억원)만 매수세를 이어갔고 유럽(-6000억원), 중동(-2000억원), 아시아(-2000억원)권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영국(-5000억원), 케이만제도(-3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2000억원) 순으로 컸다. 그나마 기업공개시장이 활성화되고 배당 분위기가 확산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주요 증권사들의 2016년 증시 전망도 크게 빗나가고 있다. 작년 12월 10대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코스피 밴드의 상단은 최저 2150(미래에셋대우·대신증권)에서 최고 2350(신한금융투자)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2300), 한국투자증권(2250), 삼성증권(2240), 현대증권(2220),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2200), 하나금융투자(2170)를 포함해 10대 증권사가 예측한 밴드 상단의 평균치는 2223이다. 그러나 코스피 연중 최고점은 9월 7일 기록된 2073.89에 머물러 올해 코스피 상단을 제대로 예측한 증권사는 한 곳도 없을 확률이 커졌다. ◆상장사, 수익성 흔들 상장기업의 매출 성장은 뒷걸음질 쳤다. 여전히 불황형 흑자 구조 속에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둔화됐고 순이익은 줄어 수익성 개선세도 흔들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금융업 제외) 중에서 분석 가능한 511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92조527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9% 줄었다. 영업이익은 28조9923억원으로 5.44%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20조7591억원으로 6.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9%로 작년 동기보다 0.59%포인트 높아졌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5.29%로 0.20%포인트 낮아졌다.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은 냈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외형 성장이 뒷걸음질 친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사태의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누적 매출(1037조7390억원)은 0.68% 줄고 누적 영업이익(71조9422억원)과 누적 순이익(52조7290억원)은 각각 15.88%, 14.94% 늘어나 전체 상장기업의 기조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12.37%로, 작년 말보다 6.48%포인트 낮아졌다. 511개사 중 3분기에 순이익을 낸 기업은 385곳(75.34%)이며 126곳(24.66%)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61곳, 적자 전환 기업은 65곳이다. 반면에 흑자 지속 기업은 346곳이고 흑자 전환 업체는 39곳에 그쳤다.

2016-12-18 16:03:55 김문호 기자
경쟁본격화...기업은행-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누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최근 "현재 공석이거나 교체 대상의 공공기관장에 대해 제한적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금융공기업 후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공공기관장 인사권을 국정 공백 해소 차원에서 행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57)을 마사회장으로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19일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는 이병래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6∼7일 공모를 받아 면접을 진행했고, 이 상임위원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병래 차기 사장은 이번주 중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곧바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탄핵 정국'으로 주춤했던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인사도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까지 20여곳의 공공기관장이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임기만료를 앞둔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후임자 인선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다. 다음달 13일 임기 만료를 앞둔 기술보증기금도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공모가 진행된다. ◆차기 기업은행장 경쟁 치열 기업은행은 후임 행장을 놓고 이미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멈춰 섰던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권 행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새 행장 후보를 추려 임명 제청을 할 계획이다. 이번주 중에는 차기 행장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 인선을 두고 기업은행 내부에선 다양한 목소리가 난무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차기 행장 선임과정에 현 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면서 현직 임원이 금융위 고위 관계자와 회동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은행과 금융위는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차기 행장 후보군에는 박춘홍 전무와 김도진·시석중 부행장 등 내부인사를 비롯해 금융당국 출신 등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행장, 연임 성공할까 새로운 과점주주가 차기 행장을 뽑을 우리은행은 16년 만에 민영화 성공으로 현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선 이 행장의 '연임 희망파'와 '새 행장 선임파' 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올 연말까지지만 일단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과점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고,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임추위를 구성해 새로운 행장을 뽑도록 했다. 결국 임추위 멤버인 사외이사들의 의중이 중요하다. 새로운 사외이사들은 다음달부터 임추위를 구성해 바로 신임 행장 선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 사외이사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톈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키움증권), 노성태 전 한화생명 연구원장(한화생명) 등 5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과 실적호조(올 3분기 누적순익 1조1059억원) 등을 감안하면 이광구 행장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외이사들도 최소한 1년 정도의 과도기적 연임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행장 선임보다는 경영 연속성을 통해 우리은행의 비전을 그려갈 것이란 해석이다. /채신화 기자

2016-12-18 16:02: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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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상승…새 투자처로 '뱅크론펀드' 뜬다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채권·주식형펀드 자금이탈…'뱅크론펀드' 변동금리에 추가 수익 기대 '금리 인상기'에 접어 들면서 투자 시장도 기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자, 달러가 뜨고 신흥국 통화가 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계획이 나온 만큼 '뱅크론 펀드' 등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뱅크론은 변동금리를 적용 받아 금리 상승 시 이자수익도 함께 오른다. ◆ 금리상승세, 지는 채권 속 뜨는 채권?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32조2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주요 선진국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형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에 자금이 들어온 반면, 주요국의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1.710%로, 한 달 만에 27.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올 초만 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혔던 채권형 펀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1년 만의 인상으로, 연준위원들은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좋지 않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0.63%)로 돌아섰다. 지난 6월 말 기준 3개월 수익률이 0.92%, 6개월 수익률이 1.83%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채권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채권 상품 중에도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기대할 만한 대안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와 수익률이 연동하는 상품과 미국 달러를 새로운 투자처로 추천했다. 달러 가치는 계속 올라 환율이 달러 당 1200원 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달러에 '뱅크론 펀드' 추천 달러 강세에 대표적인 투자처로 지목되는 상품이 '뱅크론펀드'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BBB-)에 운용자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채권(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출금리는 1% 내외의 3개월짜리 리보금리(런던 금융시장의 우량 금융기관 간 단기자금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에 가산금리 3~5% 수준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뱅크론은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설정하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상환 우선권을 받을 수 있어 '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뱅크론펀드에도 지난 8월 이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대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뱅크론 상품인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가 있다. 이 펀드에는 최근 한 달 동안 776억원이 유입, 연초 이후 들어온 자금의 25% 가량이 한꺼번에 몰렸다. 이에 따라 설정액은 4736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 1년 수익률은 1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에도 356억원이 들어왔으며, 수익률 6.3%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환헷지형이 2028억원, 언헷지형인 114억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 WM자문센터 김은정 과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부터 금리 인상 조짐이 나타나면서 뱅크론 투자 설정액이 많이 늘어났다"며 "뱅크론펀드는 담보 등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했던 분들이 대안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뱅크론'이 안정형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PWM부산센터 신상욱 팀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에 뱅크론 펀드에 가입하기 좋은 시기로 봐도 된다"면서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한승우 팀장도 "뱅크론 투자는 현 시점에서 나쁘진 않지만 생각보다 수익률이 좋진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6-12-18 16:01:4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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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후폭풍]몸값 높아진 달러..주름 깊어진 기러기 아빠

'기러기 아빠'인 은행원 이모 씨(51). 그의 아내와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는 미국 시카고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그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렸다.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한 것. 한숨이 절로 나왔다. 미국에 유학 중인 가족의 집세와 생활비로 매달 3000달러 안팎을 보내야 하는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치솟던 달러 값이 금리 인상 후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 돌아오라고 할 수도 없어서 한국 쪽 비용을 더 줄여야겠다"며 걱정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국경제에 미칠 효과와 주체들의 셈법이 복잡해 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담이 커진 '기러기 아빠'들과 해외여행객들은 주름살이 늘게 됐다. 세계적인 수요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수출기업들은 앞으로 환율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내심 반기는 눈치다. 다만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경영 전략을 짜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리 생활자와 충분히 금리 수준이 낮다고 판단해 고정금리로 갈아탄 이들은 금리에 속앓이 하고 있다. 서민들의 재산 불리기도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은행들의 살림살이도 더 팍팍해지고 있다. ◆기러기아빠 울쌍 vs. 수출기업 경쟁력 기대 증권사에 다니는 박모 씨(45)는 올여름 기러기 아빠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큰마음 먹고 미주 지역으로 가족여행 겸 아이들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이었다. 1년 전부터 돈도 모았다. 하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환율이 걱정이다. 조만간 자신이 남을 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박씨가 여행을 계획한 지난 8월 초 만(8월 10일 1095.4원) 해도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을 위협받았다. 지금은 100원 가까이 오른 상태다. 겨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객들도 걱정은 마찬가지다. 해외에 나가서 같은 양의 달러를 써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만큼 원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직장인 최모 씨(35·서울 마포구 상암동).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겨울 휴가를 계획 중이었다. 지금 계획을 짰다가 2달 후에 환율이 오를까 걱정이다. 항공료나 숙박비 등 기본적인 경비야 고정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현지에서 먹고 마시는 비용과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어서다. 최씨는 "기뻐하는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4원 오른 1183.9원에 마감했다. 금리에 대한 우려에 경기부양 및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의 무게가 더 실린 덕분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한·미간 통화정책의 디커플링 가능성이 적잖아서다.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고,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린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겨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곤두박질 가능성도 있다. ◆서민 목돈 만들기는 '그림의 떡' 은퇴 후 은행 예금 이자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자생활자들도 걱정이다. 1억원을 넣어두면 한달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채 20만원이 안된다. 조만간 0%대 정기예금도 일반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의 '2016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1%로 한 달 새 0.06%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1.39%로 0.06%포인트 올랐지만 정기적금(1.53%) 금리는 0.07%포인트, 주택부금(1.82%) 금리는 0.03%포인트 내렸다. 서민들의 재산 형성도 막막해졌다. 통장에 넣어봤자 세금을 떼고,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 보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선 3%대 1년 만기 적금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미래가 더 불안하다. 한국경제가 벼랑끝에 몰리면서 한국은행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초반(1.1~1.4%)을 기록하여 여전히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현재의)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한 경우 경기와 물가 하방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출자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의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는 지난 1월 3.28%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7월에는 3% 밑으로 내려갔다. 이후 정부의 가계빚 총량 관리와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9월 상승세로 전환했고,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가 지속되면서 두달 연속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근간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0.04%포인트, 10월 0.06%포인트, 11월 0.1%포인트 등 석 달간 0.2%포인트가 올랐다. 우려되는 대목은 매월 오름 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예금자, 금리 오르니 반갑네 반면 금리 인상이 반가운 이들도 많다. 달러 예금에 투자한 사람들은 환차익을 거둘 수 있어 즐거운 비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달러화 예금 잔액은 520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7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데 대해 "환차익을 보려는 예금인출이나 유학자금을 비롯한 실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달러 예금에 돈을 넣은 사람들은 돈을 넣고 뺄때 각각 물어야 하는 환전 수수료를 내고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오르면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좋아져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상식이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오르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8000억원 안팎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연간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신흥국 경제가 위축돼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특히 잇따른 정책 효과까지 반감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2016-12-18 14:52:02 김문호 기자
채권값 급락...일부 증권사 4분기 적자 우려 고개

미국 대선 이후 금리가 급등으로 채권값이 곤두박질 치면서 채권투자자들을 울렸다. 미국이 내년 세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신흥국 경기 불안까지 겹치면서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자산 기준 상위인 NH투자·삼성·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미래에셋·신한금융투자·현대·대신·메리츠·하나금융투자·키움 등 11개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 규모는 1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는 적게는 7조∼8조원, 많게는 15조∼20조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보유 채권값 하락으로 증권사 채권 트레이더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증권가 한 트레이더는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채권 금리가 폭등(채권 가격 하락)해서 손실이 막대한 상황이다. 채권 가격이 오르리라고 생각해서 채권을 많이 사둔 증권사일수록 손실이 커서, 미 대선 후 한 주 사이에만 수 백 억원을 잃은 증권사가 여럿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금리 상승세가 쉽게 꺾일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월 중 1.81%까지 치솟았다. 지난 6월 말 1.25%보다 50bp(1bp=0.01%포인트)이상 오른 셈이다. 증권가는 2013년 '버냉키 쇼크'의 트라우마에 빠졌다. 당시 연간 1조원 상당의 채권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신용평가 안지은 연구원은 "'버냉키 쇼크'와 유사한 금리 변동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증권사 보유채권은 이 때보다 30~40% 늘어난 상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은 13조원,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소형사는 1조원이 금리 변동에 노출됐다"고 걱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홍준표 연구원은 "증권사의 경우 총자산의 약 50%를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어 이러한 금리환경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평가손실로 인해 채권운용 부문에서 실적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기준 시장금리가 현재 1.7% 수준에서 2.2%로 0.5%포인트 상승할 시 증권사는 7000억원의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3분기 증권사가 벌어들인 전체 순이익 5700억원을 전부 까먹을 수 있는 규모의 손실이다. 증권사마다 파생상품을 활용해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폭(듀레이션)'을 적절히 조절하고 있지만 완전한 손실 회피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증권사별 전략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듀레이션을 0.5(금리 1%포인트 변동 시 보유 채권가격 0.5% 변동) 정도로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 채권운용팀은 밥그릇을 내놔야 할 처지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본부장은 "무리하게 채권 비중을 늘린 증권사들은 4분기에 적자가 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국내 증권업계의 핵심리스크 요인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손실위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우발채무 현실화, 주가연계증권(ELS) 쏠림현상 등을 지적했다. 진 원장은 "9월 말 기준 증권사 총자산 392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187조원의 채권보유액이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채무보증금액 중 부동산 관련 금액은 전체의 67%인 15조6천억원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 우발채무의 현실화 우려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16-12-18 12:06:0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