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코스콤, 500만 투자자의 안정망이 되다

# 9.11 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 그 안에는 약 50층 규모에 35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본사가 있었다. 미국 금융의 심장부로 불리는 모건스탠리의 모든 것이 무너졌다. 하지만 사건 발생 불과 72시간 만에 모건스탠리의 모든 업무는 정상화됐다.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즉, 위급상황에도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위기관리대응 매뉴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위기에 차분히 대응했고, 업무에 필요한 모든 자료는 백업되어 있던 상태였다. 국내에도 금융사들이 위기 및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증권파생시장·금융투자업계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코스콤(KOSCOM)이다. 코스콤은 1977년도 당시 재무부장관 인가에 의거해 설립된 증권업계 IT전문회사다. 현재 서울 한국거래소 내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의도 본사를 비롯, 안양과 분당, 부산에 각각 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코스콤은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곳에 IT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 금융거래 전반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지 감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을 돕는 역할이 이 회사의 주된 업무다. 하루에만 51조원이 움직이는 자본 시장에서 코스콤의 전산망을 거치지 않고는 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 그리고 코스콤은 혹여 불법적인 거래는 없는지, 거래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를 한국거래소 5층 통합관제센터에서 감시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콤은 지난 2002년 경기도 안양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원격지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했다. 코스콤은 당사와 계약을 맺은 금융사들의 모든 전산자료를 안전하게 백업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회의실, 접견실, 사무실 등 모든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어떤 위기가 닥쳐도 이곳으로 오면 전산을 복구하고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금융사의 모든 정보가 산적해있는 이 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일 터. 이 곳에는 모든 업무에 있어 이중, 삼중의 견고한 안전망이 존재한다. 출입부터 까다롭다. 금속탐지기를 지나야 하는 것은 물론 핸드폰 촬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핸드폰 카메라에 보안테이프를 붙인 후 출입이 가능하다. 심지어 직급에 따라 출입이 불가한 곳도 다수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인증받은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약 400평 규모의 세개 층에는 60여개 회원사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해당 공간에는 항온항습설비도 갖췄다. 침수 혹은 과도한 습기로 데이터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철조망으로 각 사별 데이터 보관시스템을 확실히 구분했는데 구간 마다 CCTV가 설치돼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설치해 관리하는 CCTV"이며 "해당 증권사가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스템을 갖춰도 전력 사고에 취약하다면 의미가 없을 터. 이에 코스콤은 변전소 이중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두 개의 변전소 모두 작동되지 않을 경우 20시간 이상 가동되는 비상발전기도 지하에 위치해있다. 뿐만아니라 근처 주유소와 협약을 통해 위기 시 가장 우선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우선 공급 계약'도 맺었다. 메인 장비들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 장비로 바로 백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위기 시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모의 훈련은 일주일에도 수차례 반복된다. 한 해에만 각 고객사별로 총 12회의 재해복구(DR Disaster Recovery)훈련이 실시된다. 정기적인 모의훈련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위기 발생 시 3시간 안에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코스콤 정동윤 IT인프라본부장은 "2002년 통합관제센터 가동 이후 단 한 건의 사이버침해 사고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가지 않았다"며 "외국계 증권회사들도 안양에 있는 BCP솔루션을 이용할 정도로 보안력은 보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코스콤 안양센터는 BCP와 DR을 모두 갖췄다. DR은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차질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BCP는 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무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통합관제센터부터 재해복구센터. 코스콤이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관리하려는 이유는 결국 500만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2017-04-02 15:32:07 손엄지 기자
액티브펀드의 굴욕, 펀드매니저 운용보다 주가 추종이 더 낫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덩달아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인덱스펀드는 웃었지만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으로 운용으로 수익을 내는 액티브펀드는 울상이다.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더 많은 보수를 챙기는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보다 낮다는 건 펀드매니저의 직무유기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96%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은 4.41%에 불과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6.6%)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상위 10개 펀드를 꼽았을 때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는 각각 5개씩 이름을 올렸다. 다만 국내 인덱스펀드의 판매 및 운용보수 평균비용이 액티브펀드의 평균 비용보다 1% 정도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덱스 펀드의 압승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좋았던 액티브 펀드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한BNPP변액보험액티브퀀트1(주식)(8.45%),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주식)(8.36%), 미래에셋디스커버리3(주식)C-A(8.20%)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8.12%) 등은 삼성전자 주식을 16~19% 내외로 보유했다.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동안의 액티브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장에서 더욱 빛을 발휘해야하는 액티브 펀드가 대형주에 의존해 수익을 내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3.3%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04%였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1.9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액티브펀드의 낮은 수익률은 펀드매니저들이 설계한 포트폴리오의 전략 실패로 볼 수 있다"며 "더 많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수익률이 주가 수익률보다 낮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액티브펀드의 수익률 저하에 따라 설정액도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전체 액티브펀드에서 총 1조601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에서는 총 2326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액티브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인덱스펀드의 1.5배라는 점을 감안해서도 더 많은 금액이 빠져나간 것이다.

2017-04-02 13:46:39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조성진 부회장 LG전자 주식샀다...G6 판매호조 기대감 UP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사 주식 5000주를 사들였다.최상규 사장, 조주완 북미지역 대표 등 LG전자의 최고경영진이 치근 일제히 자사주를 산 배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도 LG전자의 향후 실적 개선과 미래 회사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G6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노트북 '그램' 등도 인기를 얻자 1·4분기 실적 기대가 큰 상황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이날 LG전자 주식을 5000전주를 주당 7만805원에 매입했다. 총 약 3억5000만원 규모이다. 이로써 조 부회장의 주식 수는 6735주에서 1만1735주(0.01%)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1인 CEO(최고경영자)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거듭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이 사업 전략과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작년 말 1인 CEO에 오른 조 부회장은 기본, 품질, 안정 등을 내세워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직접 챙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1·4분기에 빠르게 실적이 좋아 질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LG전자가 1·4분기에 연결 매출액 14조8000억원, 영업이익 77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스마트폰(MC) 부문이 G6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 혼합평균판매단가 유지와 중남미 지역 출하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TV(HE)와 가전·에어컨(H&A) 부문은 제품구성 효과 등으로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다. 전장부품(VC)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등의 출하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6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작년 동기보다 59.1% 늘어난 8040억원으로제시했다. 그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MC) 사업부가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도 LG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다. 그는 "마트폰 G6를 통해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이 안정화되고, 생활가전(H&A) 부문은 OLED TV, 프리미엄 가전 등의 성장세를 타고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G6 출시로 많은 기대를 받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흑자 전환 스토리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 KTB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 추정치를 전년 동기보다 5.9% 많은 14조1503억원으로, 영업이익을 27.0% 증가한 6415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MC 부문의 영업적자는 기존 추정치(3152억원)보다 줄어든 1177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예상대비 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올해 업계의 제품 스펙 경쟁이 더욱 심화해 적자 축소 이후 흑자 전환 스토리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3월 들어 LG전자 임원들의 주식매입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지난 29일 회사 주식 1126주를 매입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전무)도 주식 550주를 주당 7만1100원에 매입했고, 황정환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연구소장(전무)도 704주를 주당 7만원에 사들였다.

2017-03-30 15:59:0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코스닥 상장사 증권신고서 5건 중 하나는 부실…"투자 유의"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 5건 중 하나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신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안정성이 취약했다. 금감원은 29일 지난해 접수된 총 453건의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을 누락하거나 불분명하게 기재한 38건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건수로 보면 작년과 같지만 정정요구비율은 8.4%로 전년 7.6% 대비 소폭 높아졌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요구비율은 23.6%로 유가증권 상장사 6.6%와 비상장사 1.1%를 크게 웃돌았다. 정정요구는 합병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각각 27건, 9건으로 집중됐다. 합병관련 증권신고서는 합병가액 및 그 산출근거를 정정하라는 비율이 46.4%로 높았고, 지분·채무증권 신고서는 재무·지배구조 관련 회사위험 정정이 42.7%로 절반을 차지했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전반적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1.6%로 전체 상장기업 74.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사업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융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채무상환 능력이 취약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6개월 전후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경영상태가 불안정한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대한 공시심사를 강화하고, 최근 발생하는 주요 정정요구 사례 등을 분석해 투자자 유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3-29 15:24:52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미생에서 완생으로] ⑥구본무 LG회장, 사업구조 재편 박차

70년 역사의 LG는 한국 경제의 살아 있는 역사다. 1947년 화장품 회사 락희화학으로 출발한 LG그룹은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을 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1995년 구본무 회장 취임 이후 이동통신과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꾸준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찾으면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LG는 단순히 덩치만 키운 게 아니다. 자본시장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3년 3월 국내 최초로 순환 출자 고리를 끊고 지주회사인 ㈜LG를 만들었다. 이후 많은 기업들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LG그룹은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대기업집단으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LG에 큰 숙제가 하나 남았다. 바로 경영권 승계문제다. LG가는 아직 승계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일축한다. 하지만 4세 경영을 위한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경영권 승계 정중동 행보 LG그룹의 경우 구본무 회장의 조카이자 양아들인 구광모(38) ㈜LG 상무가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유력한 1순위다. 2006년 LG 재경부문 금융팀에 입사한 구광모 상무는 2014년 말 입사 8년 만에 대리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에 뛰어들었다는 관측이 많다. 당시 구 상무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에게 LG의 보통주 190만주를 증여받아 5.83%의 지분(1024만9715주)을 확보해 3대 주주에 등극했다. 지난 2015년 5월에는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적으로 7만주를 획득, 5.92%의 지분(1040만9715주)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지분이 0.20%(35만주)늘어 구 상무의 지분은 6.12%이다. LG가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현재의 구본무 회장까지 유교문화의 장자승계 원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따라서 구 상무가 그룹 경영권 승계 1순위라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일찌감치 지주사로 전환한 덕분에 지배구조도 단순해 LG의 최대주주가 되면 그룹 전체를 거느릴 수 있다. LG는 LG화학(34%), LG전자(34%),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6%), LG생명과학(30%) 등 주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은 사업부문별로 수직계열화 된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재계는 당분간 구 회장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한다.지난해 12월 1일 이뤄진 2017년도 정기인사에서 구 상무는 승진없이 자리를 유지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그가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지주회사인 LG에 남아 경영수업을 더 쌓는 것으로 결론났다. ◆ 속도 붙은 사업 구조 개편 아직은 경영권 승계보다 사업 재편에 무게가 실려 있다. LG그룹은 동업관계 청산, 상속 등에 따른 계열 분리, 2002년 카드회사 유동성 위기 등에 따른 금융사업 철수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제편해 왔다. LS계열은 2003년 11월 옛 LG계열의 지주회사체제 구축과정에서 창업일가 간 지분정리를 통해 LG그룹에서 분리했다. LS계열은 2016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22위의 기업집단으로,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산전, E1 및 예스코 등이 주력 계열사로, 전선, 전력기기 및 에너지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2004년 8월 LG그룹은 동업관계 청산을 위해 GS계열과 상호 지분정리도 끝냈다. 2005년 1월 GS칼텍스, GS홈쇼핑, GS리테일, GS건설 등이 계열 분리됐다. GS그룹은 2016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9위의 기업집단으로, 에너지ㆍ화학, 유통, 건설, 레저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구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48.10%를 소유하면서 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 서브원, 지투알 등 각 사업분야의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의 지휘 아래 추진되는 LG의 사업재편은 진행형이다. 경영권 승계 이전에 그룹의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튼튼히 해 놓으려는 속내로 비춰진다.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구본무 회장 2017년 신년사) 구 회장이 유독 강조하는 것이 연구·개발(R&D)이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사이언스파크 시대를 여는 올해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업 기회와 성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면서 "제조도 틀을 깨는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도 "주력 사업 및 성장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주춤했던 LG는 채찍질에 나섰다. 실트론을 SK에 매각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LG와 LG그룹이 추진하는 전장부품 사업,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했다. 추가 M&A도 기대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살아남기 위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실트론을 매각해 확보하게 될 6200억원의 용도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성장동력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3-29 15:15:2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금융꿀팁>감사의견 '적정' 받아도 50곳은 2년 후 상장폐지

#. 직장인 A씨는 ㈜○○건설의 호재성 풍문을 들었다. 사업보고서를 찾아보니 감사의견이 '적정'이라 이 회사 주식에 자신의 결혼자금 대부분을 투자했지만 8개월 뒤 회사는 부도발생과 함께 상장폐지됐다.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에 "공사예정원가의 증액가능성과 미청구공사의 회수가능성에 유의적인 불확실성" 등이 기재되어 있었지만 A씨는 감사의견 '적정'이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감사의견 '적정'이 해당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이나 주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회사 재무 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잘만 들여다보면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보고가 바로 감사보고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감사보고서를 볼 때 ▲'적정의견'과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별개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내용 확인은 필수 ▲'계속기업 불확실성' 언급 회사는 특히 유의 ▲수주산업 영위 회사는 '핵심감사사항' 확인 등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감사보고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감사인의 적정 의견은 감사인이 '기업의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되어 있다'고 판단한 것일 뿐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 회계연도에 상장법인 1848사 중 감사의견이 적정의견으로 표명된 회사는 99.1%(1832사)에 달한다. 그러나 적정의견이 표명된 회사 중 2.7%인 50사는 2년도 되지 않아 상장이 폐지됐다.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내용은 꼭 확인해야 한다. 중대한 불확실성 존재(계속기업가정, 소송내용 등)나 특수관계자와의 중요한 거래, 영업환경의 변경 등이 여기에 기재된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언급된 회사는 상장 폐지 비율이 특히 높다. 조선이나 건설업 등 수주산업을 주로 하는 회사는 '핵심감사사항(KAM)'을 찾아봐야 한다. 수주산업은 여러 기간에 걸쳐 손익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추정의 개입이 많아 핵심감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2017-03-29 14:56:16 안상미 기자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주식-부동산 명강의 놓치지 마세요

눈부신 지구를 한눈에 보고, 별들의 강(은하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우주.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아름다운 이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 순간 생사를 넘나드는 지옥일 뿐이다. 산소와 물, 먹거리가 없다면 1분 1초도 버티기 힘들다. 몇 해 전 화제가 된 영화 '마션'.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 떨어진 화성을 배경으로 기적의 서사를 유쾌한 터치로 그린 작품이다. 100세 시대. 기약 없이 화성에서 머물러야 했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상황은 '애초 기대(한 달)보다 오래 살 수 있게 된' 은퇴자의 현실과 닮았다.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100세 장수 시대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지금, 노년에 대한 준비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볼 때다. 메트로신문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자산관리의 명쾌한 방향을 제시한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세 남성은 앞으로 22.2년, 여성은 27년을 더 산다. 정년이 늘어나 60세에 은퇴한다고 해도 2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은퇴 후 부부의 생활비는 한 달에 얼마나 필요할까. '236만9000원'이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 4~9월 50세 이상 4816가구를 대상으로 경제력, 직장, 은퇴, 노후준비, 건강 등의 항목으로 '6차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를 한 결과다. 1인 기준으로는 145만3000원이다. 2005년만 해도 월 적정 생활비는 150만5000원(부부)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우울하다. 월 평균 소득은 50대 409만 원, 60대 259만 원, 70대 150만 원, 80대 이상 100만 원(이상 2015년 기준)으로 떨어진다. 돈을 까먹는 경우도 있다. 은퇴자들은 5대(황혼이혼, 금융사기, 창업실패, 중대질병, 성인자녀)리스크로 인해 평균 8701만원의 손실(미래에셋은퇴연구소)을 봤다고 한다. 또 이후 생활비를 31.2%나 줄였다. 노년층의 상당수가 가난한 노년층을 뜻하는 '실버 푸어'로 전락했거나 전락 할 우려가 있는 것. 이에 올해로 첫 포문을 여는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은 자산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의 경제·투자·재테크 전문가 4명이 나서 금융·부동산·창업·절세·은퇴준비 등의 분야에서 참관객들의 자산관리 재테크 기술을 높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특강을 펼친다. 또 저금리·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지난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잠재 능력 이하로 성장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연 중 눈에 띄는 것은 '가치투자 전문가의 강연'. 한국 가치투자의 '아이콘'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100세 시대를 위한 자산운용 전략'이란 강연에서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답을 공개한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 소장은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 부동산 투자법'을 주제로 부동산 자산관리 해법을 내 놓는다. 안 부장은 부동산시장을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다. 특히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 김현기 소장, 안명숙 부장과 함께 하는 '패널토론'은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효율적인 자산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풀어 놓는다.

2017-03-29 14:51:0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릴레이인터뷰]<12>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외됐던 업종들도 올라올 것”

"대세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해도 결국 함께 상승한다. 따라서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대체로 좋다고 말하고 싶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난 해 주가가 하락했던 업종(제약·음식료), 주가가 올랐지만 이익이 상향조정된 업종(은행·건설·철강) 모두 올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도 "중국 때문에 항공이나 자동차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은데 이들은 중국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올해 1분기에만 6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수출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수출 약효가 떨어지면 첫 번째 이유는 힘을 잃을 것"이라면서도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는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주주환원 정책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낮은 밸류에이션은 다른 국가와 절대적 비교는 불가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라는 것은 절대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 센터장은 이러한 전망 속에 2분기 코스피는 23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1분기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7% 상승했다면 2분기에는 5% 정도의 상승세를 예상한 것이다.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예상했고,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4월이 되면 1분기 실적을 총평할텐데 그에 따른 반응은 2분기 초에 끝날 것"이라며 "2분기 말은 하반기 전망이 시작되는 때여서 조금 하락할 수 있고, 지금까지 두 자릿수를 이어온 수출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하단은 2070~2100으로 제시했다. 국외 투자처로는 중국과 유럽을 추천했고, 미국 경기의 과열을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호황기이기 때문에 조금 위험을 감수한다면 경기의 모멘텀이 좋은 유럽과 지난해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중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연준이 지금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안도를 줬는데 이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느냐는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 경기 흐름, 사이클에 신경쓰면서 과열 국면에 진입하는 건 아닌지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정책도 위기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트럼프 케어가 좌초됐다"며 "지금까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온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5월 대선이 끝나고 신정부가 출범하면 소비 여력 개선에 따라 소외됐던 업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장품 같은 경우도 선별적으로 보면 투자할 만한 곳이 있다"며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업체인 한국콜마·코스맥스 등이 좋고, 유통이나 미디어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9 14:49:33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