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14조 규모로 덩치커진 '헤지펀드'

헤지펀드는 14조원 규모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며 자금 블랙홀이 됐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면서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5일 NH투자증권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13조 94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1조5000억원이 늘었다. 개별 헤지펀드 설정액은 NH앱솔르투와 '삼성 다빈치 1호'의 설정액이 각각 4524억원, 4046억원으로 덩치가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펀드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헤지펀드가 대안 투자처를 찾는 고액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올해 1417억원이 이탈했다. 최근 3개월 사이에는 4조44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헤지펀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생 운용사도 우후죽순 등장해 헤지펀드 운용사 수는 115개까지 늘어났다. 교보증권의 독보적인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교보증권 헤지펀드 96개의 순자산 총액(설정액+운용이익)은 지난달 말 기준 1조6773억원으로 업계 1위다. 여기에 2015년 10월 2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도입되면서 진입 문턱이 낮아진 것도 주효했다. 헤지펀드 운용 요건이 자기자본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됐고, 투자 최소금액도 1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결과 시장에 새로 뛰어든 헤지펀드 운용사가 크게 늘고 자산가들의 투자도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렉레코드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퀀텀점프를 하려면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또 규제 일변도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미적미적한 태도도 헤지펀드에는 아픈 부분이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부터 참여를 했지만 아직 업계가 만족할 만한 투자는 없는 게 현실이다. 국민연금 투자 방식을 참고하는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8-02-05 13:05:1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NH투자증권, 연금저축계좌 ETF 매매 서비스

NH투자증권은 2월 1일부터 연금저축계좌 가입고객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버스, 레버리지 및 해외상장 ETF를 제외한 국내상장 ETF를 영업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매매 가능하다. ETF를 투자할 때의 장점은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것과 낮은 투자비용을 꼽을 수 있다. 일반펀드는 환매기간이 보통 2~3거래일, 해외펀드는 평균 8거래일 이상 소요된다. 반면 ETF는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하다. 둘째, ETF는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별도의 환매수수료도 발생하지 않아 적립금 운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연금저축계좌로 ETF를 매매할 경우에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기존 세액공제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다(총급여 1억2천만원 초과 또는 종합소득 1억원 초과인 경우 세액공제한도 연 300만원). NH투자증권에서는 연금형 상품(연금저축계좌, 개인퇴직연금(IRP) 및 확정기여형(DC) 추가납)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 및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더블테크(세테크+재테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유승희 연금영업본부장은 "ETF 매매 출시로 고객은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연금저축계좌를 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8-02-05 12:53:0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신한금융투자, '해외여행 가즈아!' 이벤트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거래 고객 대상으로 '해외여행 가즈아!' 이벤트를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여행 가즈아!' 이벤트는 신한금융투자에서 환전, 해외주식거래, 해외주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생애최초로 외화를 1백만원 이상 매수하는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환전, 해외주식, 해외주식담보대출 고객 중 매주 5명을 추첨해 20만원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2월 첫 주부터 주간단위로 외화매수금액, 해외주식체결금액, 해외주식담보대출금액 각 1천만원 이상 고객이 대상이며 해외주식담보대출의 경우 당일 상환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벤트 기간내 환전 및 해외주식체결 누적금액 합산 1000만원 이상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스페인 남부 투어 여행 상품권 2매를 증정한다(제세공과금 고객 부담). 또한 이벤트 기간 중 담보대출 신청고객에 한해 6개월간 3.99%의 대출 금리를 적용받으며 해외주식 매매가 있는 고객은 익월 실시간 시세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미국, 후강퉁(상해A), 선강퉁(심천A), 홍콩 시장은 신규 1회에 한해 한달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월 해당거래소 1천만원 이상 온라인 거래시 익월 1만원 상당의 실시간 시세를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2018-02-05 12:52:44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증시는 활황인데…증권사 매각 난항 '다시 원점으로'

중소형사 인수합병(M&A)을 위한 매각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수자 측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거나 적정 매각가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는 SK증권을 비롯해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다. SK증권은 케이프투자증권의 인수가 좌초되면서 다시 매물로 나올 위기에 놓였다. 지난 2일 금융당국이 인수 과정에 불법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출자로 설립한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를 6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법 제34조 조항을 들며 대주주 적격성에 위배된다는 해석을 내놨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증권사는 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에 대해 금전이나 증권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을 대여할 수 없다. 또 채무 이행의 보증, 자금 지원 성격의 증권 매입, 그 밖에 거래상의 신용 위험을 수반하는 직·간접적인 거래도 금지돼 있다. 이에 케이프컨소시엄은 SK증권 인수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을 PEF에서 제외하는 등 인수 구조를 재구성한 후 절차를 다시 밟겠다는 입장이지만 케이프가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여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SK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는 지주사 요건에 따라 하루 빨리 증권사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분 정리' 시정명령과 함께 29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상황. 앞으로 1년 이내에 경영권 매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검찰 고발과 과징금 추가 부과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한 IB 관계자는 "케이프컨소시엄이 다시 인수 구조를 짜고, 자금을 모으기까지 기다리기에는 SK가 시간이 없다"면서 "SK증권 인수에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은행 등도 많은 관심을 보여온 만큼 SK증권이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적정한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초 LS그룹의 재무사정이 악화되면서 LS네트웍스의 자회사인 G&A PEF가 소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84.58%을 매물로 내놨다. 이에 지난해 4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지만 6월에 무산된 후 지금까지 인수관련 추진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LS그룹의 매각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수익성이 나날이 개선되면서 몸값도 5000억원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해 3분기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로 자기자본 1조원 미만, 1000억원 초과인 중소형사 가운데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LS네트웍스는 당분간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에 주력하면서 인수 후보자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수익성 악화와 노사갈등이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등 활로 모색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인수자를 찾고 있지만 거듭된 유상감자로 자본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새 주인 찾기가 요원해진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4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6년 증권사 간 M&A를 통해 등장한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대우증권),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 등은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018-02-05 07:48:31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금융당국, 소규모펀드 정리작업 1년 연장

금융 당국이 설정·설립 후 1년 뒤에도 원본금액이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를 정리하는 작업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소규모 펀드 정리 활성화 및 신설 억제를 위한 모범규준(소규모펀드 모범규준)'을 내년 2월까지 1년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소규모펀드의 ▲자산운용·분산투자 곤란 ▲수익률 관리 소홀 ▲경영비효율 초래 ▲투자자 투자판단 저해 등을 이유로 소규모펀드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정리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소규모펀드는 2015년 6월 말 815개에서 2016년 말 126개로 급감했고 지난해 말 102개로 줄었다. 전체 공모 추가형 펀드 대비 소규모펀드 비중도 2015년 6월 말 36.3%에서 2016년 말 7.2%, 지난해 말 6.4%로 낮아졌다. 그러나 소규모펀드 비중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54개 자산운용사 중 43곳은 소규모펀드 비중이 5% 이하(27개)거나 펀드 수가 2개 이하(16개)로 목표를 충족했다. 그러나 11개 운용사는 목표 비중을 충족하지 못해 신규펀드 설정이 제한됐다. 목표 비중을 충족하지 못한 11곳도 모두 2016년 말 대비 소규모펀드가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18년 중에도 소규모펀드 비중이 5%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오래도 소규모펀드 정리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4 13:18:17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 펀드, 코스피 혼조세에 순자산 감소

대형주 위주의 하락장세가 펼쳐지면서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 26일~2월1일)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세가 출현하며 상승폭을 줄인 탓에 전주 대비 0.25% 상승한 2568.54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형주(0.37%)와 소형주(0.36%)가 소폭 올랐고, 대형주(-0.21%)가 하락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해당기간 0.09% 상승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0.14% 하락했지만 액티브주식 중소형 펀드 수익률(0.58%)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액티브주식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600억원 줄었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하락 반전했다. 인도(-37%), 유럽(-1.29%), 중국(-0.63%) 등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은 -0.43%를 기록했다. 다만 신흥국 펀드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순자산은 3440억원 증가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인 '한국투자패스파인더증권투자신탁 1(주식)(A)'(4.05%)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남미주식으로 분류되는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5.91%)이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2018-02-04 13:18:04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3000시대 '방아쇠'는 삼성전자 등 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는 장중 27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거래대금도 3조3249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상장 종목 중 하루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최대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앞장서 업그레이드된 주주 친화정책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LS, 효성, CJ 등은 지배구조를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4.01% 오르는데 그쳤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2500선 돌파를 이끈 원동력은 실적이 바탕이었다는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코스피 3000 시대' 를 여는 트리거(방아쇠)로는 한계가 있다. 시장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코스피 3000시대'는 시간 문제 직장인 이투자 씨(가명·48)는 삼성전자 주식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만기적금 3000만원으로 118만원대에 20주를 샀다. 평가 수익률은 100%가 넘는다. 이 씨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주목받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지배구조 개편때 가장 큰 수혜를 볼 것 같아 '묻어 두겠다'는 생각에 매수했다"며 "액면분할까지 하면 주식은 더 오를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알짜 주식에 투자한 이 씨 같은 투자자들은 즐거운 비명이지만 다른 대형주 투자자들은 사정이 다르다. 증시를 이끄는 수레라 할 수 있는 코스피 대형주 수익률이 2.77%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잘 하는 얘기가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 대한민국 주식시장, 이번에는 정말 다를까.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예상한 올해 코스피 전망치는 2780~3000포인트(중간값 2900포인트)다. 지난해보다 13~22%(+18%) 상승을 예상한 것. 노무라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가가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3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 상승여력은 충분하나 반도체 외 업종에서 실적 개선 전망은 불확실하다. 예상 코스피는 2780이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실적과 위험자산으로 흐르고 있는 글로벌 유성성,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을 상승 트리거로 꼽는다. 실적에 대한 기대는 크다. 노무라는 올해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을 17%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중 관계 개선으로 대중 수출비중이 높은 소비재(화장품), 여행, 자동차 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금도 한국을 향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글로벌 경기 민감도가 큰 한국증시로 자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가치 제고가 '트리거' 삼성그룹(자사주 취득, 액면분할), 현대·기아차(배당) 등의 주주가체 제고가 다른 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은 오너 부재 속에서도 주주친화정책,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주가 상승 등의 3박자를 선택해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주주 환원정책과 주주 대응으로 투자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그동안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국내 대표기업에도 점진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적잖은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배당 정책의 전철을 밟은 바 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1.7%에 불과하다. 신흥 9개국 중 한국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은 나라는 인도(1.4%)밖에 없었다. 러시아(5.5%) 대만(3.7%) 브라질(3.0%) 남아공(2.7%)도 2%가 넘는다. 지배구조 개편도 아직은 진행형이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는 아시아에서 8위 수준이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은 물론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보다 순위가 뒤진다. 중국이 9위이니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제도적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문재인정부 역시 재벌개혁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소액주주들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요 대기업 중 처음이다. LG그룹 지주사 ㈜LG도 같은 달 구본무 회장 등이 보유한 LG상사 지분(24.7%)을 3000억원에 인수하며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는 작년 10월 롯데지주 출범을 계기로 과거 75만개에 달했던 상호·순환출자 고리를 오는 4월까지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 놨다. LS, 효성, 신세계, CJ 등도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공정위 혼자 힘만으로 재벌 개혁이 이뤄지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공정거래법상 수단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타 부처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 액면분할이 트리거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비용 부담은 크지만 이재용 부회장이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정공법으로 위기를 넘을 것이란 해석이다. 롯데그룹도 지주사 전환의 첫걸음으로 롯데제과 유통주식을 10배로 늘리는 액면분할을 택했다. 현대기아차도 관심이다. 신호탄은 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18일 주력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확대하고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사외이사 선임방식을 외부 개방형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를 각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갠 뒤 현대차 투자회사 등 투자회사 3사를 묶어 지주사를 출범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제금융센터 최성남 연구원은 "국회 내 이견으로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여러 법안의 최종 입법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2018-02-04 11:04:2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