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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시는 활황인데…증권사 매각 난항 '다시 원점으로'

중소형사 인수합병(M&A)을 위한 매각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수자 측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거나 적정 매각가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는 SK증권을 비롯해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다.

케이프투자증권CI



SK증권 CI



SK증권은 케이프투자증권의 인수가 좌초되면서 다시 매물로 나올 위기에 놓였다. 지난 2일 금융당국이 인수 과정에 불법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출자로 설립한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를 6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법 제34조 조항을 들며 대주주 적격성에 위배된다는 해석을 내놨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증권사는 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에 대해 금전이나 증권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을 대여할 수 없다. 또 채무 이행의 보증, 자금 지원 성격의 증권 매입, 그 밖에 거래상의 신용 위험을 수반하는 직·간접적인 거래도 금지돼 있다.

이에 케이프컨소시엄은 SK증권 인수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을 PEF에서 제외하는 등 인수 구조를 재구성한 후 절차를 다시 밟겠다는 입장이지만 케이프가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여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SK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는 지주사 요건에 따라 하루 빨리 증권사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분 정리' 시정명령과 함께 29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상황. 앞으로 1년 이내에 경영권 매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검찰 고발과 과징금 추가 부과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한 IB 관계자는 "케이프컨소시엄이 다시 인수 구조를 짜고, 자금을 모으기까지 기다리기에는 SK가 시간이 없다"면서 "SK증권 인수에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은행 등도 많은 관심을 보여온 만큼 SK증권이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적정한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초 LS그룹의 재무사정이 악화되면서 LS네트웍스의 자회사인 G&A PEF가 소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84.58%을 매물로 내놨다. 이에 지난해 4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지만 6월에 무산된 후 지금까지 인수관련 추진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LS그룹의 매각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수익성이 나날이 개선되면서 몸값도 5000억원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해 3분기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로 자기자본 1조원 미만, 1000억원 초과인 중소형사 가운데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LS네트웍스는 당분간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에 주력하면서 인수 후보자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수익성 악화와 노사갈등이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등 활로 모색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인수자를 찾고 있지만 거듭된 유상감자로 자본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새 주인 찾기가 요원해진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4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6년 증권사 간 M&A를 통해 등장한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대우증권),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 등은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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