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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사상 최고 돌파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08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2조1000억원, 통안채 3조1000억원 등 총 5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스왑 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 역전 폭의 지속으로 외국인 재정거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한 61조2000억원이었다. 회사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줄고 국채 발행은 증가했다. 다만 채권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금액인 순발행액은 21조4000억원 증가해 잔액기준 사상최고인 1900조원을 기록했다. .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우량기업의 금리 인상 전 발행 수요 증가로 총 36건 2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6740억원이고, 참여율은 작년 5월보다 11.0% 포인트 상승한 314.4%였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292.7%, A등급 380.5%, BBB등급 이하 380.0%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 증가로 전월보다 23조4000억원 증가한 412조2000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원 증가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 거래량 증감분을 보면 국채, 통안증권이 각각 14조7000억원, 14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금융채, ABS, 회사채는 각각 3조6000억원, 2조6000억원, 2조1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증권사간 직매, 은행, 국가·지자체의 채권 거래가 각각 23조9000억원,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대외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다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장을 나타내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2018-06-08 17:36:1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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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스리와하나 대표주관 IPO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현지기업인 스리와하나(SRIWAHANA ADITYAKARTA)를 8일(현지시간) 상장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2009년 이후 최초로 IPO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NH코린도증권은 올해부터 IB사업도 확대하면서 종합증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된 스리와하나는 박스 및 포장 용기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골판지 제조 업체이다. 공모가는 Rp.160(루피화)로 확정되었으며, 공모규모는 7억 5천만주로, 한화 기준 약 100억원이다. 스리와하나는 이날 상장과 함께 상장 첫날 상승제한폭인 70% 상승한 Rp.272로 거래를 시작해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NH코린도증권은 이번 IPO 대표 주관을 시작으로 2018년 말까지 3개 이상의 IPO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권 인수 주선 업무도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IB 사업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예정이다. NH코린도증권은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의 계열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합작 증권사로서 2009년 5월부터 영업을 개시했으며, 기관고객 대상 주식중개영업 및 리테일 신용공여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정호 경영전략본부장은 "NH코린도증권은 한국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장에서의 증권업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에서 진행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2009년 이후, 최초로 IPO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18-06-08 14:56: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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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해외선물 신규고객 수수료 이벤트

대신증권은 8일 해외선물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선물을 거래하면 1년간 1계약 당 3.5달러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7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해외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보다 나은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이벤트 적용 대상은 달러(USD) 결제 상품으로 Micro 상품은 제외된다. 이번 이벤트는 7월말까지 진행된다. 이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대신증권에서 해외파생상품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날 다음 영업일로부터 1년간 1계약 당 3.5달러의 수수료를 적용 받으며, 대상 매체는 대신증권 사이보스 HTS, MTS 다. 대신증권은 거래 계약 수에 따른 백화점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해외선물을 100계약, 200계약, 300계약 이상 거래하면 10만원, 20만원, 30만원권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대신증권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비롯한 해외 공인선물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해외선물 70여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으며, 해외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선물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HTS와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2018-06-08 14:55: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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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제 2회 빅데이터 페스티벌

미래에셋대우는 8일 '제2회 빅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금융투자업계에서 유일하게 알고리즘을 경쟁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접수를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순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개인 또는 팀 단위로(3인 이내)만 참가가 가능하다. 대회는 금융데이터 분석과 금융서비스 개발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금융데이터 분석 분야는 제공되는 주가데이터와 뉴스 등 외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주가예측과 금융소셜데이터 텍스트 마이닝 등과 같은 주제로 참여 가능하다. 금융 서비스 개발 분야는 네이버 Clova API 프로그램 코드 등을 활용하여 네이버 Clova(인공지능 스피커) 음성인식 금융서비스 개발 등의 주제로 도전이 가능하다. 8월 6일까지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8월 21일 1차 심사결과 15팀을 발표하며, 이 중 우수 5팀을 선정해 9월 12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 된 우수 5개팀의 팀원에게는 미래에셋대우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제공되며, 우수 2팀에게는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을 제공하는 등 15개팀에게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네이버 본사 특별견학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본선에 진출하게 된 우수 5팀은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팀과 네이버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 부문대표는 "이번 빅데이터 페스티벌은 국내 1등 증권사의 금융 빅데이터와 국내 AI 선두업체인 네이버의 교육지원이 합쳐져 대회가 치뤄지는 만큼 대학생(원)들이 많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6월 22 일까지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 하며 26일에는 '빅데이터 페스티벌 설명회'를 통해 네이버와 함께 대회 상세 주제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2018-06-08 14:55: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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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푼 통일의 꿈, '통일펀드' 인기몰이

북미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북 관계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남북경협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이른바 '통일펀드'를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통일펀드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발판으로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개 통일펀드의 평균 수익률(5일 기준)은 4.39%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1.44%)을 3배 이상 웃도는 성적이다. 남북경협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들은 발빠르게 기존펀드를 '통일펀드'로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펀드를 출시하고 나섰다. 이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기존에 운영하던 '삼성 마이베스트 펀드'를 '삼성 통일코리아 펀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업종의 수익률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서다. 초기엔 정부 주도 토목·설비와 기초 생필품 및 음식료, 중기에는 인프라 구축에 따른 자원과 에너지, 무역, 통신, 의류 관련, 후기에는 관광과 소비재, 교육 관련 종목 등 경협의 단계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투자한다. 오세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경제협력 단계는 초기·중기·후기로 나누고 각 단계별 수혜 업종을 분석해 투자한다"면서 "한반도 통일에 이르는 긴 호흡을 가지고 진행되는 상황 변화에 맞춰 업종과 종목을 리밸런싱(재조정)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 역시 기존에 있던 소규모 펀드를 리모델링해 '한반도 신성장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를 통일펀드라고 특정 지을 순 없지만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업종 및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UBS자산운용은 1999년 설정된 '하나UBS First Class 에이스 펀드'를 지난 달 14일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펀드'로 리모델링했다. 삼성전자ㆍKB금융ㆍ포스코 등 업종 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담고, 나머지는 남북경협 관련주에 투자하는 통일 펀드 성격의 상품이다. 오는 11일에는 BNK자산운용이 'BNK브레이브뉴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 해당 펀드는 자산의 6,70%를 대형주, 우량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남북관계 회복에 따라 수혜를 입을 종목에 투자한다. 남북통일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단계별 수혜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사일생'한 펀드도 있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 펀드다. 불과 한 달전만 해도 해당 펀드는 자금 유입이 미미해 청산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남북경협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고,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침에 따라 펀드를 재정비해 내놨다. 그 결과 최근 한달 동안에만 15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통일펀드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펀드 설정액(30억원)은 한달 전(14억원)의 두 배가 됐다. 아울러 환매수수료를 폐지하고, 운용보수의 50%를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등 '통일펀드'로 정체성을 뚜렷히 구축했다. 통일펀드의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독일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통일 시 수혜 업종의 상승은 물론 한국 증시 전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남북경협 수혜주의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6-07 16:09:5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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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자산운용, "고객의 신뢰는 우리의 자부심"

NH-Amundi자산운용이 '2020년 톱5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NH-Amundi자산운용은 운용규모가 30조원이 넘어가면서 기존의 총괄 운용책임자(CIO) 대신, 조직운용의 효율성과 부문별 책임운용을 강화하기 위해서 부문별 최고책임운용자(CIO)를 선임했다. 이에 조직을 4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부문장으로 ▲주식운용 고숭철 부문장(선임 CIO) ▲채권운용 한수일 부문장 ▲해외투자 김두영 (공동)부문장, 루도빅 드리옹 (공동)부문장 ▲대체투자 강세기 부문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NH-Amundi자산운용은 회사의 슬로건을 "당신의 꿈과 미래를 함께하는 NH-Amundi"로 바꿨다. 또 "Your trust is our pride(고객의 신뢰는 우리의 자부심)"를 서브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NH-Amundi자산운용 관계자는 "슬로건 제작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전 임직원이 1인 1개 이상 슬로건 후보작을 공모하였고, 최종 선정된 이 슬로건들은 NH-Amundi자산운용의 핵심 가치인 '미래지향적, 상생경영, 고객신뢰, 자부심, 수익률, 투자전문가'의 의미가 내포되었다"고 밝혔다. 박규희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고객이 NH-Amundi자산운용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가치다. 그리고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운용성과 창출을 통해 2020년 Top5 운용사로 도약하는 비전을 달성하자는 의지를 전 임직원이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06-07 14:57:31 손엄지 기자
현대차증권 "ABCP부실 관련 예약 매매 감안시 잔여물량 80억원"

현대차투자증권이 현재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에너지 기업의 유동화증권(ABCP) 부실 파문과 관련해서 ABCP 중개를 위해 보유한 금액은 500억(채권중개북 기준)이며 그 중 C사, D사 두곳에 420억을 예약매매하기로 되어있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8일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은 역외 자회사 CERCG 캐피탈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회사(SPC) '금정 제12차' 약 1650억원을 발행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해당 ABCP 중 500억원을 중개를 위해 매수해 일시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K-본드(Bond)와 같은 공식적인 채권 중개 플랫폼 등을 통해 사전에 협의된 국내 금융기관 두 곳에 각각 200억, 220억을 넘기기로 돼 있었다. K-Bond는 업계에서 채권중개시에 채권중개 실무자간 공식채널로 사용되고 있는 중계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사적 메신저는 K-Bond 전단계의 사적 채널로 공식적인 플랫폼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이에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K-Bond와 같은 공식적인 채권 중개 플랫폼 등을 통해 사전에 협의된 국내 금융기관 두 곳에 각각 200억, 220억이다"면서 "일부에서 현대차투자증권과의 예약매매로 주장하는 250억원은 현대차투자증권 채권중개북에는 없는 금액으로 공식적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아니고 메신저 등을 통해 ABCP 수요 협의 차원에서 실무자간 사적으로 얘기된 금액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투자증권은 이번 ABCP 상품 투자는 채권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해주는 단순 중개자 역할을 했을 뿐 해당 CP에 대한 투자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중개를 통해 얻는 중개수수료는 100억원당 약 200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품이 중국 공기업 지급보증 사채로 알려져 시장 수요가 높아 단순 중개 목적으로 참여했다가 갑작스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아 원치 않게 보유하게 되었다"며 "현재 채권단 협의를 통해 부실 ABCP에 대한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6-07 14:57:2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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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상땐 레버리지(차입투자) 리스크↑...자금조달 비상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당시 미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호가 신흥국가에서의 급격한 자본유출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했다. 앞으로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와같은 급격한 자본이동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지난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개회사) 100%다.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6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을 보여주는 수치다. 각종 성장 지표들이 내리막 길을 걷는 한국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기업들 사이에서는 빚을 내고 싶어도 더이상 늘리기 어려운 '부채 절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경기 회복세는 더디고,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금융권 심사가 더 깐깐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7월 이후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국내 자금 조달 비용은 오를 전망이다. 해외 차입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발행금리 상승은 불가피해졌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금융협회(IIF) 등이 신흥국의 '레버리지(차입투자)'를 경고한 터라 수요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세계적인 경기위축 상황에서 자금사정까지 나빠지면 '신용 강등'까지 걱정해야 한다. 회사채 등 자금조달 시장에서 '신뢰는 곧 돈'이다. 아무리 장사를 잘해도 오너나 외부 변수가 터질 경우 기업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 美 6월 금리인상 확실…기업, 자금 조달 어려워지나 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총 21조3081억원이다. 하지만 제때 자금을 조달하거나 빚을 갚을 지는 의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의결문에서 향후 고려 요인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를 1순위로 끌어올렸다. 이 총재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6월 미 금리 결정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등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기업들도 걱정이 앞선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얼어 붙는다면 회사채 가산금리(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가 오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웃돈을 주고 돈을 빌리기 쉽지 않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미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제 지난 5개월간 회사채 발행은 눈에 띄게 많았다. 이 기간 회사채 발행액(공·사모 총액)은 약 31조3000억원이다. 이는 2017년 한 해 발행액 48조6000억원의 64.4%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24조6000억원 ) 대비로는 약 127.2%에 달한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2018년 들어 4개월간 운영목적 발행 비율(36.8%)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이 약 60%였던 점과 비교된다. 선 발행이 시작되기 전이라 할 수 있는 2013년보다 낮은 수준이다"면서 "최근 2년간 시설 투자 목적 발행비중이 소폭 증가(12.9%)하고 있으나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50.3%). 이는 발행사들이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 발행을 마무리하고, 만기에만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하반기 회사채 발행 축소를 전망했다. 중견·중소기업은 더 걱정이다. 금리가 오르면 손 벌릴 곳이 없어서다. 한 중견 기업 재무담당 임원 A씨는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저축은행 대출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걱정이다"면서 "회사채 시장에서도 부정적 관찰대상(watch list)으로 낙인 찍힌 터라 투자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공장 돌릴 돈이 궁한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적잖은 중견·종소기업들은 은행 대출이 막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0으로 1분기(-3)보다 확대됐다. ◆ 일본과 다른 韓 레버리지(차입투자) 치솟는 금리는 기업들을 '재무리스크'의 트랩(함정)에 빠뜨린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상환 압박과 신용등급 하락→자금 조달 위축→투자 축소→실적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경제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국내 기업은 위험에 따른 파급 효과를 고려해 외화부채를 줄이고 환위험 관리를 통해 유동성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레버리지(차입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잖았다. IMF는 지난해 '한국이 직면한 도전-일본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이라는 조사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모두 기업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양국이 직면한 문제의 양상은 상당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기업부채는 1990년대 국내총생산(GDP)의 140%까지 상승했지만 2000년대 들어 디레버리징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2015년 현재 GDP 대비 10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기업부채는 GDP의 100%선이지만 조선이나 해운, 화학 등 특정 산업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의 경험에서 부실채권에 대한 신속한 인식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5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와 한계기업으로 대표되는 기업부채 건전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도 미국 금리 인상발 위기에서 예외가 아닌 셈이다.

2018-06-07 11:40:2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