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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헬~부동산...부동산 간접투자도 부의 편중?

판교 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승연(41) 씨는 공모형 부동산펀드에 관심이 크다. 출근길 버스를 타고 지나쳤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조성된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 한 채에 100억원을 웃돈다는 사실도, 그런 고가 부동산을 사모펀드가 사들여 임대하고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매달 꼬박꼬박 돈을 넣은 적립식 펀드가 그의 마음을 더 서럽게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동산 사모펀드 얘기다. 개미들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공모펀드는 눈을 씻고 찾아도 흔치 않다. 전체 부동산펀드 상품에서 공모형은 3.1%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그림에 떡'이다. 이 씨는 "정보와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사모펀드 투자는 그림에 떡과 같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서민들도 투자할 수 있게 좀 더 많은 상품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지만, 투자처에 굶주린 강남 슈퍼리치(고액자산가)는 사모 부동산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이들 사모펀드는 출시하자마자 거액 자산가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와 달리 수 백~수 천 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치고 빠지기식'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다수 개인투자자의 재테크 수단인 공모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에도 부의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체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76조5536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중 공모펀드는 2조 4083억원에 불과하다. 사모펀드는 74조1454억원으로 96.85%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해외 투자 펀드 비중이 빠르고 늘고 있다. 중 해외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40조4450억원으로 52.83%에 달한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이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해외부동산펀드도 아름아름 투자자를 모아 운용하는 사모 비중이 95.77%(38조7347)에 달한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개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소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다. 최근 이렇게 조성된 사모펀드는 항공기나 오피스 등 실물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대체투자를 선호한다. 강남 큰 손들의 부동산 사랑은 여전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52.2%에서 올해 5월 말 53.3%로 높아졌다. 금융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44.2%에서 42.3%로 낮아졌다. 금융자산 중 주식투자 비중은 20.4%에서 11.8%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금융자산 중 현금 및 예·적금 비중은 48.9%에서 51.0%로 늘렸으며 펀드는 8.4%에서 11.1%로 상향 조정했다. 김예구 선임연구위원은 "부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 하락으로 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다"며 "현금과 예·적금을 늘려 안정적 수익 및 유동성 확보에 나섰고 펀드 등 간접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8년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도 큰 손의 부동산 선호가 확인된다. 특히 해외 투자에 관심이 커졌다. 응답자의 약 83.3%는 외화자산(표시화폐가 외화인 금융상품, 유가증권, 해외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 금융자산 중 평균 9.8%를 외화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에 대한 선호도는 11.2%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커졌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보다 외화자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이 31.5%로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2.2%)보다 많았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보영 선임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부동산 실물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동산 간접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차원의 방안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부동산 간접투자법제도의 종합 정비, 세제혜택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3 13:40:42 김문호 기자
신한금융투자, '고수들의 비법노트' 서비스 실시

신한금융투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고수들의 비법노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수들의 비법노트'는 신한금융투자 개인고객들의 주식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각 유형별 고수(수익률 상위 20%)들이 최근 투자한 종목 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신한금융투자 MTS인 '신한아이 알파'에서 이용 할 수 있다. '고수들의 비법노트'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방법, 거래 규모, 거래 횟수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드 트레이더, 리스크 챌린저, 멀티 컬렉터, 스톡 비기너, 블루칩 테이커, 리치 피플, 에그머니로 투자자를 분류한다. 각 유형별로 가장 많은 고객들의 보유 종목, 매수 종목, 매도 종목 및 수익률 데이터를 제시한다. 또한 본인의 유형에 해당하는 고객들의 성별, 연령, 자산규모, 자산대비 주식투자비중, 우량주 매매 비중, 평균 보유 종목수, 연간 평균 매매거래 횟수 등 많은 투자들이 궁금해하나 누구도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는 데이터를 알기 쉽게 그래프를 통해 보여준다. '고수들의 비법노트' 서비스 실시와 함께 1월 31일까지 고수들의 투자종목을 확인하고 관심종목을 등록한 선착순 2,000 명에게 GS편의점 '감동란'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고수들의 비법노트'에서 관심 종목을 등록한 후 매매를 한 3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BHC 치킨 교환권도 제공한다.

2018-12-13 11:04: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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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이베스트證 대표 내정자가 만들 새 'DNA'에 관심 집중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내정자가 그려나갈 새로운 'DNA'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근무하면서 각종 업무를 두루 거치며 쌓은 증권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미래 비전, 기업의 강·약점을 꿰뚫고 있는 통찰력 등으로 항상 새롭고 변화된 사업 모델을 고민하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 그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2013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인 이트레이트증권 대표로 취임한 이래 회사를 이끌어 온 홍원식 대표는 물러나게 됐다. 김 내정자는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서는 '큰형님'으로 통한다. 그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 하나가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란 점이다. 덕분에 후배들로 부터 신망이 두텁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LG증권의 평사원에서 사장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밤에는 상업고등학교 야간부에서 공부하고, 낮엔 증권사 영업장에서 시세판에 분필로 주가를 적어 넣는 일을 하던 고학생의 '조용한 그러나 치열했던 삶'의 결과라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우리투자증권 시절 최연소 지점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35세에 포항지점을 맡았다. 그가 말하는 비결은 "회사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게 남다르다면 남다른 점"이라고 늘 애기하곤 했다. 그는 이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14년 말부터 우리투자증권과 NH증권 통합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에 올라 업계 최대 증권사로 키운 후 용태를 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에 김 내정자가 NH투자증권 시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새로운 DNA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1등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회사의 성장은 물론 증권 업계 전체의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김 내정자가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가 그려나갈 새로운 꿈과 열정에 증권업계에선 벌써부터 기대와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2018-12-13 10:44:00 김문호 기자
대신금융그룹, 경력 및 신입사원 공개채용

대신금융그룹은 13일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증권, 저축은행, 경제연구소에서 공개 모집하고, 전문계약직 채용도 동시에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증권/보험, 건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와 리스크관리, 고객감동센터에서 해당업무 3년 이상의 경력자를 모집한다. 저축은행은 해당업무 2년 이상의 기업금융과 전산 경력직을 채용하며 경제연구소는 전산부문에서 경력직을 채용한다. 대신증권은 신입사원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본사 및 지점, 리서치, 전산(IT), 업무지원 등 전 부문이다. 저축은행은 본사 및 지점, 텔러 부문에서, 경제연구소는 전산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기졸업자와 2019년 2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전공에는 제한이 없으며, 증권이나 금융, 전산 등 관련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거액자산가의 자산관리영업을 담당할 PB도 채용한다. 대상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CFA 등 전문직종 자격증 보유자와 경영, 경제, 금융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다. 신입, 경력 모두 채용하며 경력은 자산관리 영업 3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12월 19일까지다. 원서접수 및 문의사항은 대신증권 채용 홈페이지나 사람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창 대신증권 인사부장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통해 국내외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규모 채용을 기획했다"라며 "대신과 함께 금융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8-12-13 10:08: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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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023년 영업가치 21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 매출이 반영되는 2020년 쯤에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대 공장 가동률에 도달하는 2023년 영업가치는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다품종 소량 생산 목적의 1공장 가동률 상승과 이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내년 연간 매출은 올해보다 8.7% 증가한 5156억원, 영업이익은 114.8% 증가한 126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0년에는 3공장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9000억원, 영업이익은 348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3공장 가동으로 '론자'를 제치고 생산능력 기준 1위 CMO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며 "지난 2월 3공장 첫 수주 이후 3건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고 회계이슈 해소로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회계이슈로 삼성바이오 주가가 고점 대비 32.4% 하락했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CMO 부문만 고려해도 2020년까지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영업가치는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구 연구원은 "1, 2, 3공장 가동률이 매년 20%씩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최대 가동률에 도달하는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1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DCF 밸류에이션(현금흐름할인법을 활용한 기업가치)으로 산출한 영업가치는 21조원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허셉틴 시밀러인 '온트루잔트'와 휴미라 시밀러 '임랄디'의 유럽 출시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성장도 본격화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가치 9조6000억원을 고려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0조6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2018-12-13 09:23: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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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 '비피도', 장내 미생물 기술로 코스닥 노크

장내 미생물로 아토피·과민성 대장염·류마티스 등 질병의 면역 치료를 연구하는 기업 비피도가 연내 코스닥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비피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비피도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끝내고 17, 18일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강원도 홍천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장내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중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회사다. 마이크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는 유전 정도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들이 질환과 건강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지며 혁신 치료기술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인체에서 유래한 핵심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와 '비피도박테리우 롱검 BORI'는 비피도의 기반 기술이다. 두 균주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로 등재됐다. 비피도는 비피도박테리움을 통해 아토피 면역, 과민성장염 등 면역 관련 질환 연구를 지속했다. 최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균을 개발하기도 했다. 새로운 균주를 분리·동정하고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프로세스인 '비피도-익스프레스 플랫폼' 또한 비피도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연구와 효능평가 뿐만 아니라 균주에 알맞은 솔루션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제형의 완제품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25개국 시장에 제품 수출도 하고 있다. 비피도 매출액은 2017년 136억 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가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에 약 22% 증가해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만 113억 2500만원으로 작년 매출액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는 "뇌졸중, 치매, 정신질환, 암 등 문제들이 잘못된 몸 속 나쁜 균인 유해균 때문에 만들어진다 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변 치료법 등 유익균으로 유해균을 몰아내면 높은 치료율을 얻을 수 있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비피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41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100원~2만8700원으로 최대 117억 67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비피도는 이번 공모 자금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센터 설립 및 신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비피도 관계자는 "연구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장이나 피부 문제가 있는 분들의 샘플이 필요하다"며 "새 연구개발(R&D)센터는 서울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는 오는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12-12 15:11:1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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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량 '최저', 활력잃은 증시…'산타랠리' 실종

연말이 되면 주식시장에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연말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 배당을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기대되는 이벤트다. 증권가에서는 연말을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에 큰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실물경제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8조4000억원으로 10월(9조6000억원)에 비해 12.5% 감소했고,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12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877억원으로 역시 연간 최저수준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9월 이후 하락추세다. 월간 기준으로 11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613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12조4985억원)보다 23.1% 줄었다. 이달 10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723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때 '레버리지 투자'를 한다. 신용거래융자가 감소하는 것은 그만큼 주가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의 수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또 주가 하락이 예상돼 서둘러 신용융자를 상환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증시에 자금이 돌지 않자 주가도 약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09% 하락했다. 연 초 대비 16.79%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이달 수익률은 마이너스(-)4.99%, 연 초와 비교하면 17.21% 내렸다. 보통 연말과 연초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다. 이른바 '산타랠리' 기대감이다 실제 메리츠종금증권이 2000년대 이후 코스피, 코스닥의 주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2월 마지막 주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코스피 13번, 코스닥 12번으로 각각 68.4%, 63.2% 확률로 상승했다. 1월 첫째주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확률 역시 각각 66.7%, 94.4%로 나타났다. 또 12월 마지막주와 다음 해 1월 첫째주 누적 수익률은 평균 1.56%, 4.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산타'가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확실한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과 국내 경제 위축 우려 때문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7%, 내년도에는 2.6%, 2020년에는 2.5%로 점진적으로 하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또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내년 코스피 주요 상장기업(164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98조5563억원으로 전망했다. 6개월 전 추정치(217조792억원)보다 8.7% 쪼그라든 수준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변수들이 나타나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주가도 반등하기 마련인데 지금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의 정치 불안 ▲중국의 환율 변화 등 세 가지 부담 요인이 잔존하는 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또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켰고 신규 주문 감소,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같은 실물지표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 "올해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2 15:00:5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