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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설계부터 신고까지 원스톱"...삼성證, 서비스 2종 출시

미성년 자녀를 위한 조기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증여부터 투자, 세금 신고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증권이 미성년 자녀의 자산 형성부터 증여, 세금 신고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지원하는 '적립식 증여 서비스'와 '자녀자산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적립식 증여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에게 일정 기간 정해진 금액을 나누어 증여하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솔루션이다. 특히 유기정기금 평가 제도를 활용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에게 매달 약 19만원을 10년간 적립식으로 증여하면 3% 유기정기금 할인을 적용받아 2268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이는 일시금 증여 공제한도인 2000만원 대비 268만원 큰 금액이다. 고객은 서비스를 통해 ▲증여 금액에 따른 예상 세액 시뮬레이션 ▲매월 자동 이체 ▲ 1회로 끝나는 증여세 신고 ▲누적 증여 내역 확인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식 모으기' 서비스와 연계해 증여된 자금을 즉시 적립식 투자로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함께 출시된 '자녀자산관리' 서비스는 자녀의 탄생 전(태아) 알림 서비스부터 아동수당 수급 계좌 변경, 통합 잔고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된 '아동수당계좌변경'은 mPOP 앱에서 '복지로' 시스템을 통해 수급 계좌를 삼성증권으로 즉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자녀자산모으기' 메뉴에서는 아동수당잔여액과 적립식 증여금액을 활용해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모을 수 있는 예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모의투자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적립식 투자의 장기 수익 성과를 미리 체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직 자녀가 태어나지 않은 예비 부모를 위한 배려도 담았다. 태아의 출생 예정일을 미리 등록하면, 해당 날짜에 맞춰 자녀 계좌 개설을 위한 알림을 발송 해준다. 삼성증권은 이번 자녀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30일까지 만 19세 미만 비대면 자녀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계좌 개설 시 현금 1만원 축하금 지급, 삼성증권으로 아동수당 수급 계좌 변경 시 2만원 투자지원금 지급 (만 9세 미만), 신규 고객 중 자녀 계좌 잔고 100만원 달성 시 추첨(월 100명)을 통해 코스피 200 종목 1주 증정 (최대 200만원 상당), 최초 신규 미성년 고객에게 국내주식 투자지원금 2만원 추가 지급(매월 선착순 1만5000명), 신규 고객 대상 국내주식 온라인 수수료 3개월 우대 등 5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적립식 증여는 소액으로 증여를 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세와 장기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미래를 위한 자산관리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1 09:38:1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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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퇴직연금 IRP 사전등록 이벤트

주식 투자 경험을 연금 투자로 확장하려는 증권사들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기존 모바일 투자 환경과 유사한 퇴직연금 서비스를 오픈하며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 공략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오는 6월 퇴직연금 사업 개시를 기념해 'IRP 사전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전등록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간단한 신청 절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고객에게는 IRP 서비스 출시 시점에 맞춰 계좌 개설 안내가 제공된다. 사전등록 고객에게 키움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IRP는 연간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되는 절세 금융상품이다. 연간 최대 9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대상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연금 투자 커뮤니티 서비스 '연금크루', 개인별 최적의 연금 수령 설계를 지원하는 '통합연금개시', 투자 수익을 연금으로 모아가는 '수익모아연금', 이자·배당 금액을 연금으로 적립하는 '이자배당투자' 등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키움증권의 강점인 기존 주식 매매 환경과 동일한 수준의 퇴직연금 ETF 거래 환경을 제공해, 편리하게 연금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존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투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특히 기존 주식 투자 환경과 유사한 거래 경험을 제공해 쉽고 편한 연금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1 09:31: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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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나란히 급등...반도체 랠리 지속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3% 상승한 184만원에, 삼성전자는 5.96% 오른 2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도 5% 넘게 상승하며 반도체 관련주가 모두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종목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 급등했으며, 인텔은 14% 뛰었다. 더불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각각 15.5%, 16.6%씩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0%, 26% 비중으로 편입한 디램(DRAM) 상장지수펀드(ETF)도 13%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지난 주 반도체가 만들어낸 증시 랠리의 지속성이 핵심 사안이 될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DRAM ETF가 13%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 초반부터 반도체주를 필두로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반도체주들의 연이은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1 09:25: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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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반도체 쇼핑'...韓·美·日 'AI 머니' 쫓는 개미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경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며, 미국과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기대감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이 국가를 가리지 않고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일학개미(일본 증시에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를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약 1199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 종목이었던 후지쿠라(427억원) 대비 약 3배의 금액이 몰린 것이다. 키옥시아가 19.22% 급등했던 지난 7일에도 약 45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키옥시아는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 증가와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가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관련 종목으로 쏠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7조원)와 SK하이닉스(16조810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4월에는 가장 많이 순매도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공격적인 매매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달에도 순매수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SK하이닉스(9464억원), 삼성전자우(8595억원), SK스퀘어(6514억원) 등이 차지하고 있다. 개미들의 상승과 하락 베팅 모두 반도체로 향한다.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달부터 8일까지 '디렉시온 반도체 3배 인버스 ETF(SOXS)'(4억4978만달러)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하며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1위 종목은 반도체 기업인 인텔(4억5130만달러)이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과 중국을 떠나 유럽과 일본 시장으로 향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 주식을 약 4억7000만달러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홍콩과 중국 주식도 각각 3000만달러씩 순매도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20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일본 증시에서는 700만달러를 사들이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미국 증시 내에서 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등한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일본 반도체주로 관심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투자 흐름 자체는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와 AI 공급망 내에서도 투자처를 가려 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미국 증시 상승세에도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등이 순매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차익을 실현했다"며 "AI 공급망 내 클라우드·스토리지 등 매출 가시성이 높은 부문과 공급망 병목 구간에 선별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AI 부문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2026-05-10 11:26: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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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싸다?..은행 마통쓰고 증권사서 빚낸다

"실적이 워낙 좋으니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오를 거예요. 반도체를 믿어요." 20년 동안 반도체 한 우물을 판 15억원어치 모아온 자영업자 김모(70)씨 얘기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1억원 어치 추가로 샀다. 김씨는 "증시 조정기에도 주가는 덜 떨어지고 꾸준하게 이익도 나니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 가장 쌀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가 투자한 삼성전자의 덩치는 1600조원대로 불어넜다. 자산가뿐이 아니다. 올해 동학개미(개인투자자)도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스피더 7500선에 바짝다가서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곳곳에선 과열 경고등도 함께 켜졌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변동성 지수는 급등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5072억원이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돈을 말한다. 올해들서만 8조2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39조7877억원) 이후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불어났다. 요구불예금도 계속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4월 말(696조5524억원)보다 513억원 감소했다. 지난 4월에도 3조3557억원 줄었었다. 이는 은행권 자금 일부가 증시 주변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8일 60.53을 찍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증시 변동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한다. 통상 20~30 수준을 안정 구간, 50을 넘어가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대차거래 잔고는 8일 기준 178조16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1809조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10조9229억원) 대비 62.8%, 3월 말(133조5739억원) 대비 35.2% 급증했다.

2026-05-10 11:24: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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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피 불가능 아니다"…전문가들이 본 코스피의 현재와 변수

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하자 증권가의 시선은 벌써 다음 숫자로 향하고 있다. 8000선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만스피(코스피 1만포인트)'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불과 1년 전 2300선을 오가던 지수가 다섯 차례나 앞자리를 바꾸며 7000선에 올라선 만큼, 1만포인트 역시 더 이상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시장 밖에 서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 않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이라도 반도체를 더 사야 하나", "이제 내가 사면 꼭 떨어질 것 같다", "반도체 사이클이 언제 꺾일지 몰라 선뜻 못 들어가겠다", "막차를 타려다 개미털기당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반도체를 보유하지 못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는 7000인데 내 계좌는 그대로", "코스피가 이렇게 올랐는데도 정작 나는 재미를 못 봤다"는 푸념도 나온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수십억원대 '빚투' 인증 글까지 화제가 되면서, 시장은 기대와 흥분을 넘어 '이번에도 나만 놓치는 것 아니냐'는 포모(FOMO·소외 공포)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상승장의 핵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급증이 코스피를 끌어올렸고,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제도 변화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를 완화하고 있다.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만스피가 반드시 반도체 외 새로운 주도 산업의 등장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AI 확산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초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 중심의 상승만으로도 코스피 1만포인트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병행될수록 상승의 현실성과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 ◆"칠천피 일등공신은 반도체"…삼전·하이닉이 끌어올린 코스피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반도체의 압도적 영향력이다. 이번 상승장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는 AI, HBM, 메모리 가격 상승, 그리고 실적 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이익 급증이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679조원 가운데 482조원이 반도체 업종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25년 이후 코스피 상승분의 58%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설명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상승분을 제외하면 현재 코스피는 4494포인트 수준이라는 계산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의 60% 이상이 반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모멘텀 확산과 반도체 호황, 2분기 실적 기대를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꼽으며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급증이 당분간 시장 기대를 지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을 두고 "잘 나가는 종목들이 시장을 하드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에도 코스닥을 포함해 올해 들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종목이 1000개를 넘는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과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고점을 높일수록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7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두 종목이 이끌며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대표 주도주를 넘어 사실상 지수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가 강력한 상승 동력인 동시에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추거나 하향 전환되는 시점을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며 급등할 경우 시장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PER 7배, 아직 '싸다'…반도체 초호황이 여는 '만스피 시대'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전문가들이 강세장을 쉽게 끝났다고 보지 않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을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은 너무 강한 반면 밸류에이션은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7.6배는 경기순환 산업 비중이 큰 한국 시장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2026년 사상 최대 실적과 2027년 영업이익 1000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ROE가 19.5%로 대만과 유사한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P/B는 1.7배에 불과해 대만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은 비슷한데 평가가 현저히 낮아 추가 리레이팅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이진우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5.8배와 5.0배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박연주 센터장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1만 시대'를 당장의 숫자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실적 개선과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경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받아들였다. 이승훈 센터장은 코스피가 7000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AI와 반도체 모멘텀이 더욱 확산되고 피지컬 AI 재평가가 강화되면서 버블 장세가 전개된다면 '1만피(코스피 1만 포인트)'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반도체만으로는 1만포인트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영업이익도 올해 45%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와 비반도체 업종 간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지수의 추가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유지되고 반도체 외 산업의 장기적인 이익 모멘텀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 바이오, 로봇, 방산, 전력기기, 콘텐츠 등 새로운 성장 산업의 부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 AI와 2차전지, 원전, 건설 등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박연주 센터장은 미국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진단했고,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만스피'는 반도체의 독주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장과 기업 생태계의 진화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숫자라는 의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혁이 또 다른 축 실적과 함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제도 변화다.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확대, 배당 강화, 중복상장 규율 강화 등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할인 요인을 줄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이진우 센터장은 이사 주주의 충실의무 명문화와 자사주 매입·소각, 중복상장 규율 강화를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이영곤 센터장은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황승택 센터장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시장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상법 개정과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유통주식수 증가 구조를 바꾸며 시장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종우 센터장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한국 시장의 위상을 높일 과제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코스피 1만은 단순한 가격 목표가 아니라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 구조가 정착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실적이 좋아도 할인받던 시장이 제도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때 지수의 절대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첫 시험대…유가·금리·AI 투자 둔화 여부가 관건 낙관론 속에서도 하반기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만큼, 실적 기대가 둔화되거나 거시 환경이 흔들릴 경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승훈 센터장은 여름까지는 반도체 호황과 2분기 실적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8~9월부터 경기 심리와 반도체 투자 센티멘트가 피크아웃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차익실현 가능성도 변수로 꼽았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추거나 하향 전환되는 시점, 그리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며 급등하는 경우를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고유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유가 급등은 기업 마진, 환율, 소비심리에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우 센터장은 빅테크의 AI 설비투자(CapEx) 증가 추세와 반도체 가격 상승률을, 이영곤 센터장은 HBM과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지속 여부를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꼽았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체로 일치했다. 숫자를 예단하기보다는 실적 추세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감안하되,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와 ETF를 중심으로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많았다.

2026-05-10 07:37:4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