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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돌아온 NB라텍스 훈풍…금호석유화학, 장중 12% 급등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금호석유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6800원(12.75%) 오른 14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가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부터 NB라텍스 가격 반등과 합성고무 부문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과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4월 NB라텍스 수출단가가 톤당 1578달러로 전월 대비 83% 급등했고, 같은 기간 SBR 수출단가도 33% 오르며 합성고무 부문 전반의 마진 회복 기대가 커졌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핵심 투자 포인트인 NB라텍스 가격 반등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합성고무 사업부와 특수합성고무 사업부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4월부터 원료 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판가에 전가되고 있으며 원료 가격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0:43: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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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어버이날 맞아 'KB동행나눔박스' 전달...취약계층 어르신 지원

금융투자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장기 프로젝트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KB증권은 12년째 이어온 'KB동행나눔박스'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에 나섰다. KB증권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서울시 내 취약계층 어르신 500가구에 간편식과 영양제를 담은 'KB동행나눔박스'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KB동행나눔박스'는 매년 설과 추석, 그리고 가정의 달인 5월에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과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KB증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지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000여 가구에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정든든, 효드림 KB박스'에서 'KB동행나눔박스'로 사업 명칭을 일원화했다. 이는 지역사회 이웃과 늘 곁에서 함께 걷겠다는 KB증권의 동행 의지를 담은 것으로, 사업의 취지를 보다 명확히 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KB동행나눔박스'는 어르신들의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되는 삼계탕, 갈비탕 등 보양 간편식과 건강 관리를 위한 관절 및 비타민 영양제 등으로 구성됐다. 강진두,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께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 사회의 온정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며 KB금융그룹의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2026-05-08 09:27: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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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에 2% 하락 출발...'삼전·닉스' 동반 약세

중동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73포인트(1.88%) 떨어진 7349.32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주는 나란히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13%)와 SK하이닉스(-2.78%), 삼성전자우(-3.99%)가 모두 떨어졌으며, SK스퀘어(-3.64%)도 내렸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3.89%), HD현대중공업(-3.75%)이 큰 폭으로 내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0.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9%) 등도 약세다. 현대차(3.50%)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7%)만 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뉴욕증시의 기술주 약세로 인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62포인트 내린 4만9596.97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8% 하락한 7337.11에, 나스닥지수는 0.13% 떨어진 2만5806.20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고자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여진다. 현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16포인트(0.60%) 오른 1206.3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대비 4.5원 오른 1458.5원에 장을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08 09:20: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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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1.82% 하락한 7353.94 출발

2026-05-08 09:04: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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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피'는 넘어섰는데...'반도체 형님' 없는 코스닥

코스피가 7천피 시대를 열었지만 코스닥은 '천스닥'(코스닥 1000) 초반에 머물고 있다. 26년 전 찍은 최고점(2834.40)은 더더욱 갈 길이 멀다. 코스닥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3.50%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57% 상승에 그쳤다. 연초 이후로도 코스피가 77.73% 오를 동안 코스닥지수는 29.57% 상승하며 격차를 보였다. 지난달 들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지만, 바이오주는 오히려 떨어졌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 지수는 64.41% 상승했으나, KRX 헬스케어 지수는 4.60%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KRX 테마지수 중 떨어진 지수는 KRX 헬스케어 지수와 KRX 300 헬스케어(-5.03%), KRX K콘텐츠(-1.77%)뿐이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4월 동안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 업종의 투심 악화 영향으로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지난달 중 불성실공시 및 임상 결과 실망 등 개별 종목 이벤트가 업종 전반 투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내에 이름을 올린 바이오 종목 중 절반 이상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말 장중 12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기술력과 '주가 부풀리기'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재는 40만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신뢰도 이슈는 지수 흐름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코스닥시장에는 반도체와 같은 든든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투자심리도 약화되는 모양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개월 동안 'KODEX 코스닥150'을 6972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6124억원씩 순매도했다. 각각 해당 기간 순매도 2·3위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반등 모멘텀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통해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고, 코스닥 시장을 세그먼트로 나눠 승강제를 도입하는 등을 담은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민간이 뒷받침하는 활성화 정책은 시장의 질적 변화를 자극할 것"이라며 "정책 초기에는 부침이 발생할 수 있지만, 성장통 후 코스피에 뒤지지 않는 시장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중에서는 '상장과 퇴출'이 가장 주목할 대목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부실기업을 빠르게 속아낼 수 있다면 코스닥시장 저평가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동시에 투자자의 막대한 기회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며 "코스닥시장에도 우량 기업과 혁신기업만 남는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들도 코스닥지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해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3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유망 종목에 투자하는 '삼성액티브 코스닥FOCUS 펀드'를 출시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앞서 'KoAct 코스닥액티브'도 출시하면서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 등이 존재하며 현대자산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ETF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작년부터 본격화된 대형주 상승 이후에는 중소형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성장펀드의 판매 등도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07 16:01: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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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490.05 마감 '사상 최고치'...개인 6조 순매수

기관과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가 7490선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쓴 것이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1.55% 상승한 7499.07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7531.88까지 오르면서 7500선을 터치했다. 기관은 1조984억원, 개인은 5조99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7조1540억원 수준의 대규모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07%)와 SK하이닉스(3.31%)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산에너빌리티(7.40%)와 HD현대중공업(6.94%)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현대차(4.00%)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2.0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1%)는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354개, 하락종목은 503개, 보합종목은 3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91%) 하락한 1199.18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54억원, 12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175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코오롱티슈진(10.62%)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3.06%), 리가켐바이오(3.34%) 등이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HLB(-3.57%), 리노공업(-2.74%) 등이 가장 크게 내렸고 삼천당제약(-1.60%), 알테오젠(1.93%), 에코프로(-1.90%), 에이비엘바이오(-0.94%)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453개, 하락종목은 1160개, 보합종목은 54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454.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07 15:53:3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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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1.43% 상승한 7490.05 마감

2026-05-07 15:35: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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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그림자도 짙다…반도체 쏠림 심해진 ‘코스피 7000’

"원래 코스피 7000, SK하이닉스 160만원이면 일부 차익실현하려 했는데 막상 50만전자, 300만닉스 얘기가 나오니 팔기는커녕 더 사야 하나 싶어요." 40대 개인투자자 황모씨는 최근 주식 계좌를 볼 때마다 반도체 대장주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더 못 산 '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낀다고 했다. 평소 주식을 하지 않던 60대 김모씨도 "예금 만기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3%대 이자 받자고 기다리기엔 시장이 너무 빨리 움직인다"며 중도 해지를 고민 중이다. 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넘어 8000선까지 바라보자 뒤늦게라도 올라타야 한다는 불안감이 개인투자자 사이에 번지고 있다. 동시에 코스피 7000이라는 기록적 숫자 뒤로 반도체 쏠림과 빚투, 실물경제와의 괴리라는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의 불균형은 오히려 심화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지만, 정작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3배를 넘는 'K자형 증시'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60.80까지 치솟았다. 통상 지수가 급등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변동성 지표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지수 상승과 불안감이 동시에 커지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 하루 만에 14.41% 급등했고 이는 흡사 '닷컴버블'을 떠오르게 한다. 2001년 12월 이후 약 24년 5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나면서 두 종목의 움직임이 사실상 지수 전체의 방향과 변동성을 좌우하는 구조가 됐다. ◆ 7000 넘었지만 하락 종목이 더 많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73.80%로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BIST100(30.26%), 일본 닛케이225(21.22%), 브라질 보베스파(16.91%)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과 나스닥 상승률도 각각 7.59%, 11.17%에 그쳤다. 상승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7일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은 25.80%, SK하이닉스는 19.21%로 두 종목만 합쳐 45%를 넘었다. SK스퀘어까지 포함하면 시총 상위 3개 종목의 비중은 47%대에 달한다. 이날 지수 상승 기여도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이었다. 삼성전자의 지수 영향은 24.9705포인트, SK하이닉스는 39.1382포인트로 집계됐다. 두 종목의 지수 영향만 64포인트를 넘는다. 문제는 지수 급등과 달리 시장 전반의 체감 온도는 오히려 차갑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두 번째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실제 시장 내부에서는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시 유가증권시장 전체 948개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20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79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승 종목 426개, 하락 종목 1191개로 약세 종목 수가 훨씬 많았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 흐름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체감 약세장'에 가깝다고 느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시장이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하락 종목이 더 많을 정도로 특정 종목 쏠림이 심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했느냐에 따라 투자자 수익률 편차도 커지고 있어 시장이 극단적으로 양극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이 느끼는 실질 체감지수와 지수 흐름 간 괴리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핵심은 반도체"…정책 효과는 가속 요인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반도체 실적 개선과 AI 투자 확대에 기반한 장세라는 점에는 공감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회복, 외국인 매수세 유입, 상법 개정과 밸류업 정책 기대감 등이 코스피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4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319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 흐름을 이어갔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IT 부품과 전력기기 등 관련 업종 실적도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의 질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 증시 전반의 체질 개선이라기보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과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지수가 크게 기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센터장은 "한국 증시 상승에서는 반도체가 더 핵심적인 요인"이라며 "AI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반도체에서 나타나고 있고, 정부 정책이나 대외 환경은 자금 유입을 가속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도 전기·전자 업종과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2~3월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1조1000억원, 35조9000억원 순매도했지만 4월 1조10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5월 들어서는 6조1000억원 규모로 매수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 자금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반도체주로 향하면서 시장 저변을 넓히는 역할보다는 쏠림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빚투·공포지수 동반 급등…선순환과는 거리 강세장 속 빚투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신용융자 규모는 35조7131억원으로 1년 전 17조5580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사상 처음 36조원을 돌파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상승장이 길어질수록 뒤늦게 레버리지를 일으켜 추격 매수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일 기준 3조2140억원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1조7197억원) 대비 약 87%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액이 9818억원에서 2조2690억원으로 약 1조2872억원 늘어나며 131% 급증했다. 반도체 랠리 속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도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60대 이상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 말 60대 이상 신용융자 잔액은 8조189억원으로 1년 전 3조9465억원보다 4조원 넘게 늘었다. 전 연령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은퇴 자금이나 예금성 자금이 고위험 주식 투자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해질 경우, 향후 조정장에서 손실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대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도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한쪽에서는 FOMO성 추격 매수가 늘고, 다른 한쪽에서는 고점 부담을 의식한 하락 베팅이 커지는 양상이다. 자본시장 상승이 실물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한국 주식 자산 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는 주식 투자로 1만원의 수익을 내면 이 가운데 약 130원만 소비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20원, 일본은 220원, 독일은 380원이 소비로 이어진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주식 수익이 소비보다 부동산 매입으로 흘러가는 구조도 확인됐다. 한은은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이득의 70%가 부동산으로 이동한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상승이 내수 소비 확대와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전통적 자산효과가 한국에서는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전체 주식 자산의 73.2%가 상위 20%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자산효과를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미 소비 여력이 큰 고소득·고자산층에 주식 자산이 몰려 있어 주가 상승분이 소비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실물경제의 불안 요인도 만만치 않다.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는 국내 경제의 취약한 에너지 공급망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1년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가 21.9% 급등한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발 인플레이션이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증시 상승세도 실물경제와 괴리된 '모래 위 누각'이 될 수 있다. ◆ 반도체 피크아웃 땐 지수 변동성도 확대 쏠림 장세의 가장 큰 위험은 반도체 업황 기대가 꺾일 때 지수 전체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진 만큼 개별 업종 리스크가 시장 전체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자본시장의 온기가 실물경제와 내수, 중소형주, 가계 소비로 확산되지 못한다면 '칠천피'는 한국 경제의 체력 개선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기댄 불안한 숫자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센터장은 "쏠림 현상이 강해지면 주가가 올라갈 때는 지수를 크게 끌어올리지만, 나중에 흔들릴 때는 지수도 같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지수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가 점점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 가시성이 뚜렷해 피크아웃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내후년까지 업황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시장에 다시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07 15:13: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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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추심·보험사기 함께 막는다”…복지부·금감원 업무협약 체결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피해와 보험사기 등 민생 금융범죄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과 자살 고위험군 등에 대해 금융범죄 피해 예방부터 피해구제까지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약계층 대상 금융범죄 대응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 대상 불법사금융 범죄 대응 강화 ▲취약계층 금융교육 확대 ▲의료기관 부당청구 및 보험사기 근절 ▲국민 노후소득보장 강화 등을 위한 기관 간 협업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양 기관은 우선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사금융 피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 위기가구와 자살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대응 요령 안내를 확대하고, 상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불법사금융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 시스템'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한 번만 신고하면 전담자가 배정돼 불법추심 차단, 채무자대리인 선임, 수사의뢰 등을 통합 지원하는 제도다. 또 자립준비청년과 노인, 취약아동 등을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확대한다.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재무상담을 지원하고, 자립수당 수령을 위한 의무교육 과정에 금융 분야 교육 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인의 날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한 고령층 금융교육 홍보와 지역아동센터·아동양육시설 대상 금융교육도 추진한다. 보험사기 및 의료기관 부당청구 방지를 위한 협업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별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기관 부당청구 방지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과 노후준비서비스 중요성 홍보 등 노후소득보장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은 취약계층 보호부터 의료기관 부당청구 방지까지 업무 연계성이 매우 높은 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불법사금융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 근절 등을 통한 국민 의료비 절감과 다층적 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민생범죄 근절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과 복지 지원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가 힘을 합치면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범죄 피해 사실이 파악될 경우 피해구제 및 복지 서비스를 즉시 연결·제공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 수요가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양 기관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민생범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7 15:05: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