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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ES 2026' 5대 키워드 제시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CES 2026의 핵심 트렌드가 공개됐다. 삼정KPMG는 8일 'CES 2026 프리뷰: 미리 보는 CES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의 5대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 ▲공간 컴퓨팅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을 제시했다. CES 2026은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을 슬로건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AI(인공지능), 공간 컴퓨팅,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무대로 꾸려질 전망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되며 실제 산업 환경과 생활 공간에서 작동 가능한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제조·건설·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로봇이 공개될 예정이며, 두산로보틱스는 차세대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은 CES 2026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올랐다. XR(확장현실) 기술이 한층 진화해 초경량·초몰입형 디스플레이와 핵심 부품 기술, 공간 인식 기반 인터랙션, 실감형 콘텐츠 경험 등 실제 활용 가능한 혁신 사례들이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정교한 건강 관리 기술이 주목될 전망으로, 개인용 웨어러블 기반 건강 모니터링 기능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카세이의 레이더 추락 감지 기술과 한국 스타트업 리바이오의 스마트 수질 관리 등 일상 속 안전·건강 기능을 강화한 솔루션들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도화된 센서 기반 데이터 확보 기술과 AI 분석 능력을 결합한 다양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혁신이 공개되며, 업계 전반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 기반의 상호연결형 홈 솔루션이 소비자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개인화된 기기 제어와 고도화된 편의 서비스가 강조되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스마트홈의 진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인 염승훈 부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고도화된 '피지컬 AI'가 CES 2026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헬스와 모빌리티도 CES의 중심 의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와 홈(Home)이 결합된 'AI 홈'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재편될지, 기업들이 제시하는 근미래상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14:55: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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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 3종 리밸런싱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긴급 자산재배분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한투운용은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ETF 등의 상품을 인공지능(AI)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리밸런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는 구글의 AI 풀스택 전략 강화에 맞춰 '텐서처리장치(TPU) 기반 공급사'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 투자사'를 핵심 카테고리로 재구성했다. 공급사 부문에서는 브로드컴, 셀레스티카,루멘텀 홀딩스 등을, 투자사로는 구글 공시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신약 개발, 위성통신 등을 신규 편입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공급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반영했고, TSMC와 SK하이닉스를 최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Arm Holdings, ASE Technology 등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을 포괄했으며, CoreWeave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로보틱스, AI 자율주행 파트너사도 신규 편입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최근 6개월 53.88%, 1년 41.4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비교 지수를 31.56%, 18.90% 웃도는 성과다. 또한 상장 이후 584억원에 달하는 순자산 증가세를 보였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결합이 구축하는 결합에 주목했다. 오픈AI 최대 주주, 오픈AI 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급사 등 범인공지능(AGI)의 비전과 수익화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삭운용부 수석은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 구조를 기민하게 포착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액티브 ETF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AI 기술 트랜드와 생태계 변화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선제적인 운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2-08 13:34:11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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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코스피행 결정...대형주 이탈 본격화되나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결정했다.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위축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알테오젠은 순차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후 상장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중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목적을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할 시 시가총액 30조원 이상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시총을 감당할 시장이 있다면 30조원 이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할로자임을 예로 들면, 알테오젠은 로열티 수익으로 분기당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되고, 영업이익률도 분기당 50%를 초과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테오젠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이전상장을 철회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재도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알테오젠과 더불어 에코프로비엠까지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된다면, 코스닥 내 시총 10조원 이상 기업은 에코프로와 에이비엘바이오만 남는다. 코스닥 시장의 '코스피 2부 리그'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이유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 대형 기업의 이전상장은 다른 이전 상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되는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기반과 상장 기업 기반을 위축시키고, 국내 모험자본 순환체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위상과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2025-12-08 10:44: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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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곧 저평가 요인 해소...점진적 상승 예상-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8일 삼성SDS에 대해 "수년간 받아온 저평가 요인들이 점차 해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성장의 핵심은 클라우드서비스(CPS) 사업자로서의 역할 부각"이라며 "CPS는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특정 생태계에 필요한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 중이며, 고성능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 및 운용, 자원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업체는 얼마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1월에는 최종 사업 수주 확정 소식을 알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해남 센터 사업이 확정된 이후에는 구미로 예상되는 동사의 자체 DC투자 계획(약 110 MW 규모 추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8년 완공되어 가동되기 전까지의 매출 공백은 1분기에 오픈될 동탄 DC의 서관(20MW) 매출이 기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CSP 내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즈니스 마진은 최소 25% 수준으로 추정된다"라며 "GPU 공급이 늘어나고 마진이 정상화되기까지는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며, 그 전까지는 국내에 몇 안되는 CSP 사업자들에게 프리미엄 벨류를 부여해야한다"라고 내다봤다.

2025-12-08 10:04:31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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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가족과 따뜻한 연말을"...KB증권,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물품 기부

KB증권이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꾸준히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4일 장애인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브라보비버(Bravo Beaver)'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 산하기관으로 '장애인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행복, 지속가능한 포용사회'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센터는 지역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위해 권익옹호, 교육, 상담, 장애인식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의 보편적 권리 확대와 장애인가족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부터 브라보비버 제품을 구매해 복지기관에 기부해 왔다. 2023년에는 2개 복지기관에 약 8300만원, 2024년에는 4개 복지기관에 약 2억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교육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을 위해 그래놀라와 견과류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기부 물품은 그래놀라, 넛츠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은주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KB증권이 브라보비버 제품을 후원한 것은 발달장애인의 노동 가치를 존중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후원은 장애인에게 자립의 힘을, 장애인가족에게는 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교 KB증권 인사지원부장은 "한 해의 마무리 시점에 작은 선물을 통해 장애인가족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는 기부처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진행된 만큼 더 많은 분들에게 KB증권의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09:43: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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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순자산 1.5조 돌파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움직이게 하는 전력 인프라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시장의 관심과 함께 삼성자산운용의 AI 전력 인프라 종목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의 순자산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해 1조52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상장한 해당 ETF는 누적 수익률이 84.7% 달하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를 기록해,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22%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한 성과다. 펀드 내 약 18%로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글로벌 가스터빈 1위 기업 'GE버노바'는 동기간 주가가 무려 91% 상승하며 성과를 견인했다. 최근 구글은 차세대 생성형 AI 챗봇 '제미나이3'와 더불어 사진 편집 AI '나노 바나나', 동영상 제작 서비스 'Veo 3.1'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고도화된 서비스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점이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연구팀에 따르면, 단 10초 분량의 AI 영상을 생성하는 데 약 90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는 이미지 생성 대비 약 30배, 단순 텍스트 생성 대비 무려 약 2000배나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12월초 발표된 블룸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106GW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4월 전망치보다 36%나 상향 조정된 수치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모델이 고도화되고 서비스가 영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AI 전력 시장의 수혜를 가장 온전히 누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전력인프라는 필수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09:11: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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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피해자산 26억 동결...글로벌 협조 요청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26억원의 피해자산을 동결했다며, 신속한 추적과 회수를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가 탐지되자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또한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원을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해 회원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TS)를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디지털자산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추가적인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업비트 자산 추적팀은 OTS 기반의 24시간 정밀 모니터링을 가동해 출금된 디지털자산의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했다. 이후 업비트는 해당 주소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전세계 거래소 등에 제공해 해당 주소에서 피해자산이 입금될 시 동결하도록 요청을 한 상태다. 이 같은 초기 대응에 따라 사고 당일 출금 후 5시간 만에 23억원의 피해자산을 동결했고, 추가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총 26억원을 동결됐다. 업비트는 동결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는 디지털자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피해자산의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피해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이미 모두 충당했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끈질기게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며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09:06: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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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8.8% 수익률의 비밀…퇴직연금 고수의 투자 공식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 이후, 수익률 상위 가입자들의 구체적인 운용 전략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른바 '퇴직연금 고수'들의 투자 성과와 자산 운용 방식을 추가로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3년 이상 DC형 퇴직연금 계좌를 유지하면서 적립금 1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가입자 가운데 수익률 상위 1500명입니다. 이들은 연령대별로 100명씩 선발됐습니다. 퇴직연금 고수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38.8%,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가입자 평균 수익률(1년 4.2%, 3년 4.6%)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증권사가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1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은행 15.1%, 보험 13.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30대 미만과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이후 자산 운용에 들어간 60대 이상은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퇴직연금 고수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적배당형 상품 중심의 공격적인 운용 전략입니다. 이들의 자산 가운데 평균 79.5%가 펀드·ETF·채권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돼 있었으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기성 자금도 8.6%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증권권역 고수들의 실적배당상품 비중은 8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유 상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비중이 70.1%로 가장 높았으며, 혼합채권형이 9.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70%)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펀드 비중이 해외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수들은 조선·방산·원자력 등 테마형 상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집중 투자했으며, 이는 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대 업종과도 맞물린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해외 펀드의 경우에는 미국 빅테크 관련 상품 중심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형태에서는 ETF 선호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전체 집합투자증권 가운데 ETF 비중이 75.1%에 달했으며, 고수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8개가 ETF였습니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시장 대응력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의 경우 미국 지수형 ETF 비중이 높았고, 30대 이상부터는 테마형 ETF와 우량기업 관련 펀드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은 테마형 ETF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고배당 펀드와 중국 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퇴직연금 고수들의 공통점은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적배당상품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산 운용 전략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이처럼 능동적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80% 이상이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에서는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디폴트옵션이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활용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1년간 TDF 수익률은 7.1%로,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3.4%)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5-12-08 07:26: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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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54분 만에 코인 1000억개 유출...신고는 6시간 뒤?

지난달 발생했던 업비트 해킹 사고에서 54분 만에 1000억개 넘는 코인이 외부로 전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업비트는 사고 발생 후 6시간이 지나서야 금융당국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강민국 국민의 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업비트에서 발생한 해킹은 새벽 4시42분부터 5시36분까지 단 54분간 이뤄졌다. 당시 해킹으로 빠져나간 가상자산은 솔라나(SOL) 계열 24종 코인 1040억 6470만개, 피해액은 444억8059만원이었다. 초당 약 3212만개(1373만원)의 코인이 털린 것이다. 이중 업비트 회원 피해 자산은 약 386억원이며, 이 가운데 약 23억원이 동결됐다. 업비트 피해 자산은 약 59억원이다. 피해코인 액수는 솔라나가 189억8822만원(42.7%·8만8317개)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펏지펭귄 38억5163만원, 오피셜트럼프 29억1764만원 순이었다. 피해코인 개수는 봉크(BONK)가 1031억2239만개(99.1%·15억 2621만원)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캣인어독스월드(MEW) 3억7906만개(0.4%·6억 8989만원, 펏지펭귄 2억2524만개(0.2%·38억5163 만원) 등이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의 늑장 신고도 지적되고 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업비트 지갑실이 사고 정황을 최초 확인한 시간은 지난달 27일 새벽 4시42분이었다. 하지만 업비트가 해킹 사실을 금감원에 유선 보고한 시점은 약 6시간이 지난 오전 10시58분이었고, 시스템을 통해 문서로 공식 보고한 시점은 오전 11시45분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네이버가 합병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날이다. 업비트는 해킹 시도를 인지한 후 18분 만에 오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오전 5시27분에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중단했다. 이어 오전 8시55분에는 모든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중단했다. 하지만 해킹 사실을 금감원에 처음 보고한 시점은 오전 10시58분이다. 이 때문에 업비트가 의도적으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그 즉시 금융위와 금감원에 알려야 한다. 강 의원은 "업비트가 해킹으로 445억원 상당의 100억개 이상 코인이 유출됐음에도 6시간 늑장 신고했다"며 "관련법 위반 의무를 철저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이번 해킹에서 솔라나 계열 코인만 전량 유출된 것이 솔라나 플랫폼 자체의 구조적 문제인지 아니면 업비트 결제 계정 방식 문제인지 확실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이찬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업비트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가상자산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고, 시스템 보안 문제가 가장 큰 생명인 만큼 (업비트 해킹 사고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현행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의 한계를 보완·강화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보안 전반을 추가적으로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피해자산은 모두 업비트가 충당해서 이용자에겐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며 "비정상 출금 후 추가 출금을 막는데 집중했고 비정상 출금이 침해사고라고 최종 확인된 즉시 당국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7 15:08: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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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청구서 등 내년 '초우량채' 발행 예고…고금리에 기업들 긴장

첨단전략산업기금, 한미투자전략기금 신설 등으로 초우량 채권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공사채, 특수 은행채 등 우량채가 회사채 시장에 쏟아지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일반 회사채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은 10조원 이상 순상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초우량채 발행에 따른 수급 완충 효과를 기대하기에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LH 등 공사채 발행 증가가 예상되고 한국전력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한국전력은 3분기 기준 부채 118조6000억원, 부채비율 490%, 차입금 잔액 86조1000억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비용만 73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된다. 발행사가 주금공인 만큼 한전채와 마찬가지로 공사채에 해당돼 일반 회사채보다 선호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회사채 등의 만기 규모가 급증하면서 채권 시장의 '구축(驅逐)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 회사채는 총 78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68조7000억원)나 지난해(73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5조~10조원가량 많다. 국내 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내년에 각종 정부 기금 조성을 위한 특수 은행들의 채권 발행이 늘것으로 예상돼 회사채가 찬밥 신세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BS 순상환은 공사채 내부 수급 완충에 그칠 가능성이 커 초우량물 공급 우려가 커질수 있다"면서 "다른 채권 공급 부담을 제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수급 주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은행들이 수요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주환원 정책 및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위험가중자산을 억제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리까지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이달 1일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5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94%, 5년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3.198%, 3.358%를 기록 중이다. 높아진 조달비용에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미루거나 줄이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KCC글라스 등은 본래 계획했던 회사채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HDC와 KT, SK온은 기존 계획보다 500억∼1000억원가량 발행 규모를 줄여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일부 기업은 신종자본증권 등 사모채나 단기 자금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에는 CJ CGV가 250억원 규모의 6개월물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상당 기간 금리 경로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것이 부동산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이었다"면서 "이제부터는 환율 상승과 변동성 확대,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돼 물가 레벨이 상승할 수 있는 부담, 성장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내년 국고채 중심 채권 발행량 증가(공급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국고금리 방향성이 상단을 향해 트라이하는 동시에, 변동성이 축소 흐름으로 추세적 전환을 한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이를 고려한다면 단기 시계열에서 스프레드의 상단을 좀 더 열어두는 것이 유효하다"고 했다.

2025-12-07 07:37:0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