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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에 코스피 4% 하락 출발...코스닥도 급락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6.73포인트(3.92%) 급락한 5554.47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4.26%)와 SK하이닉스(4.97%), 삼성전자우(-4.81%) 등 반도체 대장주들은 4%대 약세를 보였으며, SK스퀘어도 6.74% 떨어졌다. 현대차(-3.38%)와 기아(-3.2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06%), 두산에너빌리티(-3.56%), 삼성바이오로직스(-3.31%) 등이 모두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53포인트(3.06%) 떨어진 1125.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 급락세는 이란 전쟁 확전 우려가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8시간 내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라고 요구했지만, 이란의 움직임은 사실상 멈춰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환율도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 장을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23 09:15: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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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숫자는 반등했지만…iM증권에 남은 부실PF 흔적

iM증권이 손실 흐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건전성 지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부담은 여전하다. 부실 PF 정리와 비용 축소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리스크 지표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건전성 수준과 PF 리스크를 고려하면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단계로 평가되지만, iM증권은 수장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정화 다음 스텝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iM증권은 2026년 경영전략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 단단한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반등 추세는 분명하다. iM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에는 영업손실 2240억원, 당기순손실 1588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상으로는 뚜렷한 개선이다. 사업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보면 이자 및 기타수익이 103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658억원, 상품운용 600억원, 기업금융(IB)·PF 397억원, 자산관리(WM) 1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 국면 속에서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지표 역시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iM증권의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18.4%로 업계 평균인 14.2%보다 4.2%포인트 높다. 특히 요주의이하자산은 같은 기간 약 4900억원으로 2022년 말 2400억원 대비 두 배 불어났다. 2024년 말 대비 약 2000억원 감소했지만 절대 규모 자체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핵심 변수는 여전히 부동산 PF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PF 익스포저는 6595억원으로 전년 말 6973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약 57% 수준이다. 양적 위험은 줄었지만 자산 구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남아 있다. 특히 PF 익스포저 가운데 브릿지론 비중이 46%, 중·후순위 비중이 61%에 달한다. 고정이하 자산 비중도 44% 수준으로 질적 리스크가 높은 구조다. 우발채무 감소만으로는 리스크 해소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iM증권 관계자는 "우발채무 비율 감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재구조화 및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해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며 "우량 딜 참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는 성 대표의 연임 대신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iM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는 메리츠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은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시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리스크 관리 중심의 정상화 국면에서 성장 전략 중심의 체질 전환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PF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러한 전략 변화가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성적표를 통해 가늠될 전망이다.

2026-03-23 07:07: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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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ETF의 아버지’ 배재규, 리브랜딩·상품 전략으로 한투운용 키웠다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하며 한국 ETF 시장의 기반을 닦은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취임 이후 ETF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워냈다. 리브랜딩과 상품 전략을 통해 ETF 순자산 규모를 10배 가까이 늘리고 운용자산 100조원 돌파를 이끌어낸 점이 이번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배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출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연임을 의결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선임이 확정되면 배 사장은 내년 3월 말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이 ETF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 사장의 연임은 시장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 개척한 'ETF 아버지' 배재규 사장은 국내 ETF 시장의 시작을 만든 인물이다.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200' 도입을 주도하며 인덱스 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국내 자본시장에 뿌리내리게 했고, 업계에서는 그를 '한국 ETF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1989년 한국종합금융에서 금융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SK증권을 거쳐 자산운용업계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인덱스와 ETF 운용을 담당하며 패시브 투자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당시 국내 자본시장에서 ETF는 생소한 투자 구조였다. 인덱스 투자라는 개념 자체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배 사장은 ETF 상품 구조 설계와 시장 도입을 주도하며 국내 패시브 투자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에서 ETF운용본부 상무와 패시브운용총괄 전무, 운용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ETF와 인덱스 운용 전략을 총괄했다. 상품 개발과 운용을 동시에 경험하며 국내 ETF 시장 성장 과정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그의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됐다. 업계에서는 그를 'ETF의 산증인'으로 평가한다. 국내 ETF 시장이 도입 초기 단계를 지나 지금처럼 투자자들에게 보편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현장에서 이끌어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2022년 2월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ETF 전문가가 ETF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영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이번 배 대표 선임 배경으로 그의 오랜 업력을 강조한했다. 아울러"장기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고 자산운용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회사의 성장과 건전경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실제 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취임 이후 ETF 사업을 회사 전략의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ETF 사업 재정비에 나섰고 브랜드 리브랜딩(현 ACE)과 상품 전략 변화를 통해 ETF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 이제는 ETF 사업을 통해 자산운용사의 성장 전략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ACE 리브랜딩…ETF 사업 체질 바꾸다 배 사장이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사업 규모는 크지 않았다. 2022년 초 기준 ETF 순자산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역시 주요 운용사 대비 낮은 편이었다. 배 사장은 취임 직후 ETF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14년 동안 사용해 온 ETF 브랜드 'KINDEX'를 'ACE'로 전면 변경하며 리브랜딩을 단행한 것이다. 당시 배 대표는 "브랜드명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ETF 사업 전반을 바꾸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CE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뜻하는 '에이스'의 의미와 함께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고객 중심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 브랜드 전략이었다. ACE는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전략을 상징하는 변화의 상징이자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ACE ETF 순자산액은 2022년 초 3조2943억원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30조486억원으로 약 8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의 시장 점유율은 KB자산운용을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위를 차지하면서 ETF 시장의 '빅3 체제'가 형성됐다. ◆빅테크·반도체·안전자산 ETF 전략 배 사장은 상품 전략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한 ETF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TSMC, ASML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또 다른 대표 상품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다. 이 같은 상품 전략은 서학개미 투자 수요와 맞물리며 자금 유입을 끌어냈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술주 ETF 성공 이후 금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ETF 상품 영역을 확장했다. 'ACE KRX 금현물 ETF'는 금 투자 열풍 속에서 순자산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며 ETF 성장의 또 다른 축이 됐다. 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해외 채권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 상품으로 성장했다. 연금 시장을 겨냥한 상품 전략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ACE TDF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생애주기형 ETF 시장에도 진출했다. 해당 ETF는 최근 1년 기준 샤프지수 1.63~2.21을 기록하며 동일 빈티지 상품 가운데 상위권 성과를 기록했다. 수익률 역시 14~36% 수준으로 집계됐다. 운용 전략에는 한국 투자자의 소득 구조와 기대수명을 반영한 글라이드패스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이 적용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향후 AI 기술을 상품 개발과 비즈니스에도 접목해 투자자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한 인물에서 ETF 사업 확장의 중심 인물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026-03-23 05:37: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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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시장 쪼그라드는데 첫날은 ‘널뛰기’…투기적 거래↑

스팩(SPAC)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상장 첫날 단기 투기성 거래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이후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는 구조적 특징도 재확인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스팩 시장 투자 백서'에 따르면 2025년 스팩 신규 상장은 25건, 공모금액 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5%, 32.2% 감소했다. 전체 IPO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까지 낮아지며 최근 2~3년간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합병 성과도 악화됐다. 지난해 스팩 합병 성공 건수는 15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지만, 상장폐지는 2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합병 성공률은 68.0%에서 38.5%로 급락했다. 합병 지연으로 스팩의 '고연령화' 현상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단기 주가 흐름은 투기적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상장된 스팩은 공모가 2000원에서 시작해 장중 평균 4067원까지 급등한 뒤 종가 기준 2227원으로 급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사업 실체가 없는 '셸(shell)' 구조를 감안하면 공모가 수준에서 형성돼야 할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합병 이후에도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합병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종목의 평균 주가 변동률은 -5.2%였으며, 9개월 기준으로는 -26.6%까지 하락폭이 확대됐다. 최근 5년 평균으로도 기간이 길어질수록 하락폭과 하락 종목 비중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일반 IPO 대비 느슨한 규제 구조와 투자자의 이해 부족을 지목했다. 스팩이 일반 IPO의 대체 수단인 만큼 증시 호황기에는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합병 과정에서는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상장 첫날 과도한 주가 급등을 억제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공시 심사 강화와 투자자 유의 안내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일반 IPO와의 규제 차익 해소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스팩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과 달리 공모가를 상회한 가격에서 투자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며 "합병 실패 시 원금 수준만 반환되는 구조인 만큼 투자 전 공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22 12:44: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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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전 차단’으로 소비자 보호 전환…빚투·ELS 전방위 점검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피해 대응 방식을 '사전 차단' 중심으로 전환한다. 사후 구제 중심이던 소비자 보호를 사전 예방 체계로 바꾸고, 고위험 투자와 불완전판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빚투'를 증권사 신용융자에 국한하지 않고 전 금융권 레버리지 관점에서 관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일 제1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최근 자금 쏠림과 시장 변동성 확대 속 소비자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해당 협의회는 금감원장 주재 최고위 협의체로, 위험요인 발굴부터 검사·제재까지 연결하는 상시 대응체계로 운영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그간 사후 구제 중심이던 소비자 보호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입장에서 피해 우려 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다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빚투는 신용융자만이 아니다"…마통·신용대출까지 본다 금감원이 가장 크게 본 리스크는 레버리지 투자 확대다. 최근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용융자뿐 아니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스탁론 등 다양한 차입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협의회 후 백브리핑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빚투를 신용융자만으로 보면 실제 위험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며 "여러 금융권에 걸친 레버리지 자금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총량 규제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은 투자 목적 외 사용도 많아 일괄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다"며 "총량을 직접 관리하기보다는 금융회사들이 변동성 확대를 반영해 신용심사를 더 엄격히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학자금 대출 등 일부 자금이 투자로 흘러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령층 중심으로 신용융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최근 고령층은 자산 규모도 크고 투자 접근성도 높아 단순히 취약계층으로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투자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더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LS 같은 일 또 나면 감경 없다"…고위험상품 판매 '행태' 본다 주가연계상품 판매 확대에 대해서는 강한 경고가 나왔다. ETF 신탁, ELD 등 실적연동형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실적 경쟁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ELS의 대체상품을 특정하기보다는 은행에서 판매되는 실적연동형 위험상품 전반을 보고 있다"며 "상품 자체보다 판매 과정에서의 설명 부실이나 이해 부족이 문제"라고 짚었다.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번 제재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 감경이 논의되고 있지만,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감경 없이 법정 제재 수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며 "당시 감경이 없었다면 은행권 전체 제재 규모는 약 4조원 수준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산사고 대응도 강화된다. 그는 "최근 사고들은 복잡한 원인보다 기본적인 관리 소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감경을 최소화하고 금전적 제재를 강화해 금융회사들이 사전에 투자와 통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유튜브·SNS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자본시장 교란 행위와 관련해 "업권 전반을 아우르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적시에 적발·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상품이 복잡·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금융소비자 교육 강화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 밖에도 보험 부문에서는 판매수수료 제도 개편을 앞두고 절판마케팅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중심으로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월 1회 정례화해 주요 리스크를 지속 점검하고, 논의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까지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22 12:0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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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7000·24시간 거래 언급…“거래시간 연장 예정대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시행 시점을 9월 14일로 확정하며 추가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 전산·노무 부담을 이유로 일정 재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준비 기간은 충분히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정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17회 금융투자인 마라톤 대회(불스 레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14일까지 기간을 더 연장해주면 상당수 증권사가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개진했다"며 "시행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당초 6월 말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했으나, 증권사들의 전산 개발 부담 등을 반영해 시행 시점을 약 두 달 반 늦춘 바 있다. 오는 9월 14일부터는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30분 정규장 외에 프리마켓(오전 7시~7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이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날 국회 간담회에서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9월 시행도 어렵다는 의견을 낸 데 대해서도 "시뮬레이션 기간도 당초 3개월 반에서 5개월 반으로 늘어났다"며 "그 정도면 준비 기간은 충분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형사뿐 아니라 중형 증권사까지도 (거래시간 연장) 문제 없다는 데 합의했다"며 "시장 점유율 기준 90% 이상이 거래시간 연장한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시간 연장의 필요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산 담당자 입장에서는 준비기간이 길수록 좋겠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거래시간이 길면 좋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이기도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24시간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카(Arca)가 22시간 거래 연장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 밖에도 영국·독일·홍콩 등에서도 거래시간 확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정 이사장은 향후 넥스트레이드와의 경쟁과 관련해 '동등 경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신생 거래소 보호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 35~40%까지 확대됐다"며 "거래시간과 수수료 측면에서 동일한 조건이 마련돼야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경쟁이라는 건 공정이 확보단 단계 이후의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가 거래시간 연장에 반대하지 않는 것도, 시장 내 입지를 확보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증시 상승 흐름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6000을 넘어 7000도 가능하지만 빠르게 올라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지수를 다지면서 가야지 오버페이스하면 탈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기념해 '거침없는 도전! 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마라톤(5·10㎞)을 비롯해 기업대항전, 에어바운스 챌린지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고 금융투자업계 임직원과 가족 약 7000명이 참여했다. 참가비와 후원금 전액(총 2억 30만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영등포구와 부산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됐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17년 동안 이어진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며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프리미엄 자본시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거래소도 자본시장의 앞날을 위해 계속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스 레이스에 참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불스레이스는 분위기가 예년보다 훨씬 고조된 느낌이다"며 "지난해는 탄핵 정국과 증시 하락, 거래 정지 이슈까지 다소 어수선했지만, 올해는 변동성 속에서도 코스피가 5000선을 지키는 등 시장 분위기가 살아난 상태에서 행사가 열려 한층 더 밝은 모습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참여자들의 활기도 높았고, 다이나믹 듀오 공연 등 현장 프로그램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3-22 09:25: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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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22조사들였지만…개미 수익률 -9.4%

중견기업 과장인 김모(36)씨에게 '주식' 두 글자는 요즘 금기어다. 3월 국내 주식에 6000만원 넘는 돈을 투자했는데, 수백만원을 잃어서다. 10개가 넘었던 투자 종목 중 다 정리하고 아직 들고 있는 건 삼성전자·NAVER다. 김씨는 "남들은 다 수익을 내고 있다는데 나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신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아 당분간 주식 창을 쳐다보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거셌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22조원어치 사들였지만, 투자 성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깨졌던 '개미 필패' 법칙이 다시 확인됐다는 말도 나온다. 다만, 개미들의 국내 시장 복귀 움직임은 본격화하는 추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거래일인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9.41%였다. 개인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외국인(-0.25%)이 담은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보다 부진한 성적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수익률(-7.41%)보다 앞섰다. 개인이 산 10개 종목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8조3610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달 들어 주가는 7.90% 내렸다. 두 번째로 많이 산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09%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은 2조8060억원에 달했다. 순매수 3, 4위인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3.29%, 18.00% 하락했다. 현대로템(-21.87%), 케이뱅크(-20.48%), NAVER(-12.97%), 한국전력(-15.98%)도 줄줄이 급락했다. LIG넥스원(29.86%), S-Oil(1.64%)은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두산에너빌리티, 에이피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생명)이 지난달 말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개인(2개)보다 양의 수익률을 나타낸 종목이 많았다. 부진한 성적에도 국내 증시를 향한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 2일부터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82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5년여 전인 2021년 1월의 역대 최대 순매수를 뛰어넘을 기세다. 올해 전체 순매수는 34조7279억원에 달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합치면 순매수액은 최대 50조원에 이른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9일 현재 115조원으로 50조원대 초반이었던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서학개미들의 국내 시장 복귀 움직임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6900만 달러(약 1033억원)에 그쳤다. 지난 1, 2월 만해도 각각 50억달러, 40억달러에 달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발을 빼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5대 코인 거래소의 3월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지난달 4조4000억원보다 30% 이상 대폭 감소했다. 예금과 대출도 일부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944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인 요구불예금에서도 같은 기간 8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2026-03-22 08:52: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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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코스피 상향 전망…반도체 쏠림·공매도는 부담

코스피가 '롤러피'(롤러코스터+코스피)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낙관론과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수 반등이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해당 업종을 겨냥한 공매도까지 늘어나며, '종목 쏠림'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5781.20에 마감했다. 18일에는 5% 급등한 5920선에서 장을 마치면서 '육천피'(코스피 6000) 재진입 기대감을 키웠지만,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달 코스피의 일일 평균 변동률은 3.91%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에서 발생한 사이드카는 총 6번이다. 이달 3일과 4일, 9일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5일과 11일, 18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하지만 글로벌 IB들은 코스피에 대한 목표치를 상향하거나 유지하고 있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향후 2년 내 7500∼850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국내 구조적 기업 개혁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 이니셔티브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정학 상황의 완화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한국의 기업 개혁이 지속적으로 진전되는 테마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JP모건과 노무라증권도 각각 7500, 8000을 제시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눈높이를 올린 바 있다. 시티그룹은 최대 7000을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 목표치 상향 중심에는 언제나 반도체가 빠지지 않는다. 모건스탠리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이 계속해서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으며, JP모건도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컨센서스를 약 40%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지수가 소수 대형주에 의해 좌우되는 '쏠림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는 이유다. 전날 육천피에 다시 다가설 수 있었던 동력도 반도체 투톱의 급등과 연결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7.53%, SK하이닉스는 8.87% 상승했다. 결국 코스피의 단기 반등을 위해서는 반도체의 성과가 중요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져나갔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대와는 상반된 수급 신호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409억원으로, 지난달 1조3440억원 대비 44.4%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대금 기준 공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0조4475억원)와 SK하이닉스(5조5954억원)가 차지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추후 낮은 가격에 재매수해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특히 같은 기간 투자 주체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외국인이 65.7%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고, 다음으로 기관은 33.5%, 개인은 0.8%에 그쳤다. 공매도 비중의 대부분을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도 삼성전자(7조8517억원)와 SK하이닉스(3조5305억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끝나게 되면 산업보다 빨리 움직이는 자본시장 쪽에서 먼저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현재는 반도체 다음 산업이 부재하다"며 "정부가 기업 거버넌스 체계 개편, 구조조정 움직임, 주주환원 기조 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22 07:43:37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