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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달러기준가(USD) 펀드'6종 판매 실시

- 시장 수요를 감안하여 '달러기준가(USD)'펀드 6종 먼저 선보여 - 달러(USD), 유로(EUR), 엔(JPY), 위안(CNY)화 외화기준가 펀드 매매시스템 구축 KB증권은 달러(USD), 유로(EUR), 엔(JPY), 위안(CNY)화 통화로 펀드 매수가 가능한 '외화기준가 펀드 매매시스템'을 구축하고, '달러기준가(USD) 펀드' 6종을 먼저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외화기준가 펀드는 기준가가 원화로 표시되는 일반 해외펀드와 달리 원화 환산을 거치지 않고도 수익률을 산정할 수 있다. 또 외화를 직접 보유한 고객은 별도 환전절차 없이 보유 외화로 바로 투자 가능해 환전, 환헤지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B증권이 선보이는 '달러기준가(USD) 펀드'는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증권(USD)[채권-재간접형]', '신한BNPP H20글로벌본드증권(USD)[채권혼합-파생재간접형]', '삼성 달러표시단기채권증권(USD)[채권]', '미래에셋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USD)[주식-재간접형]', '미래에셋 우량KP채권증권(USD)[채권-파생형]', '교보악사 로보테크증권2(USD)[주식]' 총 6종이다. KB증권은 달러(USD) 외 유로(EUR), 엔(JPY), 위안(CNY)화 기준가 펀드의 경우 차후 면밀한 시장 및 수요 분석을 통해 고객이 투자하기에 좋은 때에 맞춰 판매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류재동 상품기획부장은 "해외투자에 대한 고객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외화기준가 펀드 매매시스템을 구축하고 펀드를 판매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가장 신뢰받는 평생투자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증권 '달러기준가(USD) 펀드'는 전국 영업점은 물론 KB증권 홈페이지, HTS 'H-able(헤이블)', MTS 'M-able(마블)' 등 온라인으로도 가입 가능하며 최소 매수금액은 100달러 이상이다.

2019-07-01 10:58:5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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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리스크에 된서리 맞는 코스닥 '개미'

바이오 리스크가 또다시 코스닥 시장을 흔들고 있다. 바이오기업은 작은 소문에도 주가가 휘청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보가 늦은 개인투자자(개미)가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다. 정보 격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84개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제약업종 지수는 최근 1주일(6월 24~28일) 동안 5.66% 하락했다. 해당 기간 제약업종 지수의 시가총액은 30조220억원에서 28조3260억원으로 1조6960억원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시총 감소액(10조5860억원)의 16.02%에 달하는 규모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하락이 코스닥 전체 시장을 휘청이게 만든 이유다. 코스닥지수도 한 달 전으로 돌아갔다. ◆ 에이치엘비·메지온 리스크 바이오 리스크를 촉발한 기업은 에이치엘비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27일 기업설명회에서 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이번 결과치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취지의 발표를 했다. 지난달 25일 10년간 에이치엘비에서 일해온 김하용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를 끝내지 않고 퇴직하면서 0.19%의 지분을 판 것이 공시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27일 에이치엘비 공매도 거래량은 33만5931주로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8일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역시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메지온은 임상 3상 실패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박동현 메지온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진화에 나섰지만 "리스크가 없는 신약개발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이틀 동안 메지온의 수익률은 마이너스(-)45%다. 지난 27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공매도 거래(9만6232주)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해당 기간 4492억원어치의 시총이 증발했다. 에이치엘비에서 시작된 투자심리 위축은 바이오주 전반에 걸쳐 퍼졌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신라젠(-5.54%), 셀트리온제약(-2.34%), 헬릭스미스(-11.08%)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이 별다른 이슈 없이 급락했다. 엔지켐생명과학(0.85%), 제넥신(-9.13%), 에스티팜(-0.57%), 인트론바이오(-2.42%) 등 바이오 기업들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 또다시 시작된 '개미 무덤' 바이오주의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은 코스닥을 또다시 개미무덤으로 만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총 비중은 2010년 9.6%에서 올해 5월 기준 26.5%로 늘어났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많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문제는 대다수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예측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6월 28일 기준 코스닥 제약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9.44배다. 업종 시가총액이 순이익의 200배를 넘었다는 의미다. 코스피 시장의 평균 PER(12.34배)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는 소문에 민감하다. 임상 실패와 같은 미래 가치 훼손 이슈가 발생하면 주가가 급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불균형'의 위치에 있다.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의 임상 결과는 의무공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직접 발표하지 않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련 내용을 알 방법이 없다. 실제로 에이치엘비는 주가 급락을 초래한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설명했지만 공시로 알리지는 않았다. 메지온은 기업설명회를 금요일 오후 3시에 열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투자자들은 참석하기 힘든 시간이다. 기업설명회를 시작하자마자 메지온의 주가는 급격하게 빠졌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유를 모른채 하락장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에 속절없이 당했다. 에이치엘비, 메지온의 공매도 거래규모가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몫은 미미했을 것으로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전체 공매도 거래액 중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1.3%였다. 쏟아지는 공매도 속에서 제약·바이오 주주들은 증권사에 본인의 주식을 '대차 해지'하는 방식으로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2019-07-01 10:24:39 손엄지 기자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석달새 16.7%↓

올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보다 16% 넘게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적 하향 조정은 둔화하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34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2조5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전 영업이익 전망치(27조1004억원)보다 16.7% 하향 조정된 것이다. 작년 2분기 실적(37조2076억원)과 비교하면 39.3%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별로 보면 136곳 중 절반이 넘는 83곳(61.0%)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보다 악화됐다. 이 가운데 4곳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고 1곳은 적자가 확대됐다. 주요 상장사 가운데 오는 7월 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전(7조4996억원)보다 19.6%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작년 2분기 실적(14조8690억원)과 비교하면 59.5%나 줄었다. 다만 한 달 전 전망치(6조457억원)와 비교하면 0.3%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의 호조가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면서 이번 2분기를 저점으로 서서히 실적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사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106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46.3% 감소했다. 작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서 85.5% 줄어든 수치다. 또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88억원으로 석 달간 25.1% 하향 조정됐다. 이어 이마트(-53.0%), 에쓰오일(S-Oil)(-50.5%), 대한항공(-44.8%), 삼성전기(-30.2%), 삼성물산(-27.8%), SK이노베이션(-25.7%)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한국전력은 적자 폭이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올 2분기 실적 전망치는 5218억원 적자다. 석 달 전 699억원 적자예상보다 가파른 실적 악화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분기 영업손실이 2829억원으로 적자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967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보다 8.3% 상향 조정됐다.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802억원으로 석 달 새 10.7% 늘었고 호텔신라(21.0%), 현대미포조선(20.2%), 휠라코리아(9.8%), SK네트웍스(8.7%), 신세계(6.6%)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악화됐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감익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전년보다 38.3% 줄어들었다"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 실적 시즌 역시 최악의 감익 리스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 주가와 밸류에이션(가치) 환경이 상기 감익 리스크를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고 그간 급속한 하향 조정 시도가 줄 있던 시장 실적 눈높이가 최근 소강 전환했단 점에선 최악의 실적쇼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 시장 영향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6-30 15:51:0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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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국내 증시 활기 찾을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향후 증시가 활기를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증시 상승의 최대 장애물이었던 무역협상 악재가 해소되면서 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년 넘게 무역전쟁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이 지난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심리가 살아나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한 뒤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협상이 이뤄진게 아닌만큼 이번 협상에 따라 증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중립적일 것"이라며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회담 이후 시장의 관심은 7월 FOMC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첫째 주부터 예정된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34곳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조5838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39.3%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5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지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여러 변수가 혼재된 상황에서는 증시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상단보다 하단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작은 충격에도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큰 소형주보다 대형주와 중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윤 연구원도 "대외변수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회복될 가능성을 감안, 업종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 은행 등을 추천했다.

2019-06-30 15:12:5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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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돌' 미래에셋...박현주의 인생역정과 인사이트

박현주(61) 미래에셋 회장은 국내에서 '글로벌 금융 파이오니아(개척자)'로 손꼽힌다. 그는 '아직 때가 아니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세계 속에서 어깨를 겨루며 경쟁하고 있는 도전자다. 미래에셋은 지난 1997년 7월 2일 닻을 올렸다.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은 미래에셋은 아시아의 홍콩, 중국 등은 물론 영국, 미국 등 선진자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박 회장의 뚝심 있는 추진력으로 미래에셋은 글로벌 14개국에서 약 40개의 법인 및 사무소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 22살 미래에셋,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우뚝' 대한민국 금융 기업이 국내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한계 속에서 박 회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글로벌 미래에셋'을 기치로 하나씩 이정표를 세워왔다. 박 회장은 2003년 국내 최초로 홍콩에 해외운용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하며 해외에 발을 내디뎠으며, 인도·영국·미국·브라질 법인도 출범시켰다. 또 캐나다와 호주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에도 미국 ETF 운용사인 '글로벌 X'를 인수한 후 이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베트남에서 베트남투자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 사모펀드운용사로 인가를 받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아시아 금융회사 중 최초의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이던 지난해 박 회장은 해외 사업에 더 의욕을 보이며 금융가를 발칵 뒤집어 놓는 선언을 했다. 자신은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에서 물러나 글로벌 경영에만 집중하겠다"며 지난해 5월 회장직을 내려놓고 국내 사업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다. 박 회장의 결정은 실로 놀라웠지만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결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에만 전념하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글로벌 X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결정"이라며 "전략적 사고를 갖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대 경영인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박 회장의 분석은 적중했다. 미래에셋그룹이 1분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전체 해외 법인의 세전 이익이 700억원 규모이다. 2017년 연간 703억원, 지난해 연간 155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분기에만 2017년 연간 이익에 육박한 수준으로, 미래에셋의 해외 사업을 독보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었다. 박 회장은 현재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과 글로벌경영전략고문을 맡고 있는데, 그가 진두지휘하는 홍콩법인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홍콩법인이 올해 초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해외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것.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중국 마오얀 엔터테이먼트의 해외 상장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 27살에 자문사 세우고 증권업 뛰어 들어 박 회장은 광주제일고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경영대학원 고위경영자 과정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AMP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97년 미래에셋을 설립한 후 22년 동안 '금융' 한 길을 걸어왔다. 그가 증권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에 빠져들면서 자연스레 투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부모님께 받은 생활비로 증권투자를 시작했고, 85년 27살의 나이에 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어 자문회사인 내외증권연구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로서 갖는 한계를 절감하며 결국 연구소 문을 닫고, 그는 86년 처음 동양증권에 입사한다. 이후 동원증권으로 옮기면서 32살의 나이에 을지로 중앙지점을 맡아 국내 최연소 지점장으로 발탁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그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앙지점을 전국 1등 점포로 키워냈다. 그는 당시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연봉 10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금융에 대한 타고난 직관력을 바탕으로 97년 미래에셋을 창업했다. 미래에셋은 운용사 인허가의 어려움으로 벤처캐피탈에서 시작됐지만, 이듬해 규제 완화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할 수 있었다. 박 회장의 신화는 이때부터 본격화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한국 경제가 최대 위기를 맞았을 때 오히려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해 승부수를 띄웠다. 주변에서는 이 펀드가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수 백 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하면서 미래에셋이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박 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해 최초의 부동산 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내놓으며 한국 금융의 역사를 새로 써 나갔다. 박 회장은 금융그룹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며 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하고, 2005년에는 미래에셋생명도 출범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 말 대우증권을 인수해 통합 미래에셋대우로 출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증권사를 탄생시킨 것이다. 또 최근에는 PCA생명 인수를 통해 대형생보사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박 회장, 배당금 기부 9년째… 박 회장이 2010년부터 매년 배당금을 기부해온 것은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그는 흔쾌히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한 것. 올해 배당금까지 합하면 박 회장이 기부한 총 금액은 232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평소 "최고의 부자가 되기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으며,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배당금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고, 이를 지켜오고 있다. 당시 편지에서 그는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던 것. 그의 기부금은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박 회장은 20주년 기념사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하면서 장학 사업을 본격화했다. 미래에셋의 인재육성사업은 올해로 19년째로, 경제교육과 장학사업으로 이뤄진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누적참가자는 벌써 26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박 회장의 글로벌 인재 투자는 업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해외 교환 장학생, 글로벌 투자전문가장학생을 비롯해 총 8578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원해 왔다. 또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방학에 3박 4일 간 진행하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문화체험단도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육성 사업으로 꼽힌다. 또한 전국 아동복지시설 등을 통해 책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희망듬뿍 도서지원' 사업도 대표적인 사회복지 사업으로, 복지시설 및 교사의 추천으로 1인당 12권씩, 지금까지 9194명에게 지원했다. ◆박 회장의 경고 "위기 가능성 대비하라" 박 회장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에 머물던 중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다. 그는 우선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회장은 "향후 글로벌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도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사회적 기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우리가 살아갈 나라, 우리 아이들과 그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나라"라고 했다. 박 회장은 하지만 올해는 월가에서 감돌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는지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그는 "우리는 10년 이상 된 글로벌 불 마켓(강세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기대감도 있지만 '위기는 미소 띤 얼굴로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다"고 당부했다. 이는 경제위기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지만 우리 경제당국이 명심해야할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메시지 처럼 그의 경고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019-06-30 12:17:4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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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23년새 31배↑…일평균 거래대금 1800배↑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개설 당시인 96년 대비 31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800배 이상 증가했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현재 1344개사로, 개설 당시 341개사에 비해 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는 96년 7월 1일 코스닥 시장이 개장한 이후 그동안의 양적·질적 성장 등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내놨다. 시가 총액은 6월 27일 기준 239조1000억원으로, 개설당시 7조6000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으로, 개설당시인 23억원에 비해 양적인 성장을 거뒀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혜상장이 코스닥 상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했다"며 "개설 초기 IT·통신장비의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바이오·헬스케어·문화콘텐츠·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신규상장 대비 상장폐지 비율은 48.1%로 시장 개설 이후 여전히 역동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한 점이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질적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2014년부터 상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배로, 코스피(10.4배) 및 주요 해외 거래소 대비 경쟁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공개(IPO) 종목의 공모가 대비 연말 상승률도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7.4%를 기록, 2.5%를 기록한 코스피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38만 여명의 고용을 책임지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임직원수는 38만2182명으로, 97년 당시 대비 9.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내 취업자수에서도 코스닥 상장기업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0.19%에서 지난해 1.42%로 1.23%포인트 늘었다. 또한 코스닥 시장은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고 바이오·4차 산업 등 미래성장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상장기업은 코스닥을 통해 총 59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또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자본조달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97년 대비 21배 이상 증가했다. 또 6월 27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8조1000억원), 신라젠(3조8000억원), 헬릭스미스(3조1000억원) 등 바이오·헬스기업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돼 있었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통신장비·부품 등 제조업에서 바이오, 4차 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9-06-30 12:11: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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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증시 혼조세 속 채권형펀드 인기

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중소형주의 약세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시 혼조세 속 채권형펀드의 인기는 이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6월21일~27일)간 전주 대비 0.14% 상승한 2134.32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생산감소 발표에 SK하이닉스 등 관련주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보기술(IT)의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15% 하락한 2158.41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0.93% 상승한 1047.91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16% 하락했다. 한 주간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약세로 중소형주펀드가 2.12%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지수추종 펀드로부터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순자산은 전주보다 2420억원 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0.03%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 분류에서 러시아(2.17%) 지역의 펀드가 수위에 올랐고, 베트남(-1.83%)펀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아시아퍼시픽 주식형에서 자금 유출이 이뤄지면서 전체 순자산은 1140억원 줄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채권형펀드의 인기는 이어졌다. 국내 채권형은 0.07% 하락했고, 해외 채권형은 -0.06%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해당기간 자금유입은 각각 4617억원, 2164억원을 기록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인덱스주식형 레버리지펀드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2.30%)로 2주 연속 수위에 올랐다. 해외 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유형인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 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펀드가 5.73%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2019-06-30 11:50:53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