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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투협, '신탁업자의 수탁 업무처리 가이드라인' 제정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신탁업자의 펀드 수탁업무 처리과정에서의 준수사항, 운용행위에 대한 감시·확인사항 등을 규정한 '신탁업자의 수탁 업무처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오는 6월28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사모펀드 부실사태 재발방지 방안의 일환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신탁업자의 감시의무가 도입됨에 따라 신탁업자의 감시의무 이행 관련 업무 및 책임범위 명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등은 지난 2월 '펀드 수탁업무 가이드라인 제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령 및 행정지도,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수탁업무 점검내용, 업계 건의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총칙 ▲투자신탁계약 및 업무위탁계약 ▲자산의 취득 및 처분의 이행 ▲집합투자 재산의 보관·관리 ▲사후관리 ▲회계관리 ▲집합투자재산 세무관리 ▲집합투자재산 운용지시 등에 대한 감시 ▲신탁업자 확인업무 ▲자산보관·관리 보고서 ▲해외투자 집합투자기구 업무 ▲보칙 ▲감시업무 체크리스트로 구성된다. 우선 법령 등에서 규정한 전문인력 및 수탁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산·보안설비 등의 구축 의무를 규정했다. 2인 이상의 준법감시전문인력, 2인 이상의 집합투자재산 계산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재위탁시에는 원칙적으로 최초 신탁업자가 감시기능을 수행하고, 재위탁기관은 위탁받은 범위 내에서 의무를 이행한다. 최초로 수탁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수탁업무를 재위탁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PBS에 감시의무가 있고, 재위탁한 기관은 위탁받은 범위 내에서 감시의무 이행한다. 업무범위로 투자신탁 및 투자회사 등에 대한 집합투자재산 보관·관리업무 범위를 명시했다. 집합투자재산 보관·관리, 운용지시에 따른 자산의 취득 및 처분이행, 운용지시에 따른 수익증권 환매대금 등 지급, 운용지시 등에 대한 감시 등이다. 이행방법은 운용사의 집합투자재산 보관·관리에 관한 업무지시는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전산시스템을 원칙으로 하고, 예탁 불가능한 자산에 운용하는 경우 신탁업자는 자산의 실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증서로 별도 관리가 가능하다. 자산내역 대사에서는 매분기말 운용사(일반사무관리사)와 일반투자자 대상 사모펀드의 자산보유내역을 비교해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증빙자료를 보관한다. 원칙적으로 예탁원 전산시스템을 통해 자산내역 대사업무를 수행한다. 자금거래 관리를 위해 당일의 운용지시가 마감된 후 그 내용을 집계해 운용사와 대조함으로써 자금의 정상처리 여부를 점검한다. 또 운용행위 감시·확인 업무 대상 펀드는 공모펀드 및 일반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다. 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는 운용행위 감시의무에서 제외된다. 감시범위는 자산의 취득·처분, 보관·관리 지시를 이행한 후 지시내용의 법령·규약·투자설명자료 위반여부를 확인한다. 신탁업계의 건의내용도 반영했다. 운용사의 불명확한 운용지시로 이행이 불가능한 경우 신탁업자는 운용지시 철회 등 시정 요구가 가능해진다. 또 운용사가 예탁원 전산시스템 이외 방법으로 운용지시를 할 경우 운용사 준법감시인 등에게 확인 요청할 수 있다. 금감원·금투협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신탁업자의 운용행위 감시 업무 관련 책임과 의무의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후 가이드라인에 따른 신탁업자의 내규 개정 등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오는 6월28일부터 가이드라인이 시행될 예정이다.

2021-05-31 15:54:1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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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

NH투자증권이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4월 QV고객 대상 '새봄맞이 MOVE MOVE 이벤트' 이후 진행하는 두번째 해외주식 이벤트로 해외주식 매매 고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이벤트 기간 중 QV계좌에서 해외주식을 1회 이상 매매한 고객에게 해외주식 1주 또는 투자지원금 5달러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미국 주식은 NH투자증권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위 200종목 중 거래량과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한 30여개 종목이다. 스타벅스, 페이스북, 엔비디아, 테슬라 등도 포함돼 있다. 당첨된 주식은 6영업일 후 고객 계좌로 입고되며, 투자지원금 당첨 시엔 2영업일 후 입금된다. 단, 해당 이벤트는 QV 개인 고객 중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한 고객만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내 해외주식 매매 후 '이벤트 결과 확인하기' 창을 클릭해야 한다. 송지훈 NH투자증권 영업전략본부장은 "해외주식 매매 고객이 급증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QV 해외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해외주식도 매매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해 원하는 종목에 당첨되는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31 15:54:0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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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경기 회복 기대감…코스피 15p 상승

31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5.19포인트(0.48%) 상승한 3203.9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587억원, 외국인은 520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8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62%), 음식료업(2.09%), 건설업(1.66%)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35%), 운수창고(-1.15%), 철강금속(-0.6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SDI(-3.91%), LG화학(-1.56%)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18%), SK하이닉스(1.60%), 네이버(1.26%)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504개, 하락 종목은 342개, 보합 종목은 66개로 집계됐다. 이날 삼성SDI(-3.91%)는 전 거래일보다 2만5000원 하락한 6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지난 30일(현지시각)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도' 의견을 제시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32포인트(0.44%) 상승한 981.7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422억원, 외국인은 17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7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5.05%), 통신방송(4.14%), 통신장비(3.27%)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3.07%), 금속(-1.11%), 기계장비(-0.83%)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841개, 하락 종목은 503개, 보합 종목은 71개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전일 미국 증시 호조에도 물가 상승 우려가 나타나며,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며 "최근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 및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여행 관련주·내수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6원 내린 1110.9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5-31 15:48:1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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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목표달성형 AI 투자서비스 '키우Go' 출시

키움증권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로보어드바이저 '키우고(키우Go)'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키우Go는 인공지능이 고객의 자산을 키워간다(Go)는 뜻으로 키움증권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목표와 투자기간, 투자예정금액, 투자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적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투자일임(Wrap)서비스다. 기존의 투자성향 설문만을 통해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행동재무학 기반의 강화학습 모델을 이용해 각기 다른 자산군간의 최적 투자비율을 찾아 다양한 전략들에 의해 운용되고, 키움MRI(Market Regime Index)를 이용한 경기국면분석 기법을 활용해 금융시장에 따라 그 비율이 조정된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과거 30년 이상의 기간에 대해 170만여 건의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했다. 또 키우Go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일임계좌의 성과진단, 목표진단, 자산진단 등 다양한 형태의 관리서비스와 전문상담원과의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출금, 자동이체, 해지까지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도 제공한다. 게다가 고객이 직접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테마투자나 개별 종목의 운용을 지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투자일임서비스 이외에도 간단한 목표를 펀드 자동투자로 달성할 수 있는 심플투자 기능과 사용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ETF 포트만들기 기능도 눈 여겨볼 만 하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는 "키우Go는 키움증권의 기술력이 집약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플랫폼"이라며 "키우Go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의 재무목표를 키움증권과 함께 키워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우Go 로보어드바이저 랩(Wrap)은 국내ETF형, 달러 ETF형, 글로벌 혼합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국내ETF형은 100만원, 달러ETF형 및 글로벌 혼합형은 500만원이다. 모든 상품은 적립식이 가능하며 최소 적립금액은 1만원부터 가능하다.

2021-05-31 11:36:5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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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DLB·ELB·ELS 3종판매

DB금융투자 오는 6월 4일까지 CD(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 총 3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마이 퍼스트 DB DLB 제101회'는 CD(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의 만기평가가격이 10% 이상이면 세전 연 2.51%의 수익을 제공하며, 10% 미만인 경우에도 세전 연 2.50%를 지급하는 3개월 만기 상품이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코스피(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B 세이프 제634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1년 만기 상품으로 평가기간 동안 기초자산인 코스피200 지수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15%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으면 1.80%의 수익을 지급하고 만기평가가격이 100% 이하인 경우에도 원금의 101.80%를 지급한다. 또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15%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고,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인 경우 최대 4.05%의 수익이 가능하다. 코스피200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B happy+ 주가연계증권(ELS) 제2211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주기와 최대 연 5.40%의 수익이 지급된다. 또 자동조기상환되지 않고 만기상환이 도래한 경우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6.20%(연 5.40%)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미만 시 기초자산의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2021-05-31 11:36:2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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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19th-투자에 빠진 대한민국] 코로나19가 낳은 新투자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에 '동학개미운동'이 펼쳐졌다.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과거 경제 위기 때도 회복기마다 대규모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유입돼 저점 매수에 나섰지만 이번엔 그때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그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 국면을 겪으면서 개인이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 증시뿐만이 아니다. 최근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까지 많은 투자자가 몰리며 금융·자산 시장 전반에 과열 우려가 번진 상황이다.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에 몰려든 개미를 두고 '가만있다가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포모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이 퍼졌다는 심리학적 해석도 나왔다. ◆1월 증시 거래대금 역대최고인 842조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월별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 1월 842조1455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부터는 조금씩 줄었다. 지난 2월 585조원, 3월 576조원까지 줄어든 후 지난달 620조원으로 잠시 늘었다가 이달 들어 25일까지 383조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1월 당시 42조원에 달했던 일평균 거래대금도 25조원대까지 떨어졌다. 거래대금이 감소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5월부터 재개된 공매도의 영향, 주식시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이동, 반도체를 비롯한 성장주 사이클의 고점 우려, 인플레이션 영향 등이다. 거래는 줄었어도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정황은 소액주주 규모로 확인된다. 최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2041개 기업의 소액주주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4493만684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2502만 4942명에서 1년 만에 무려 79.6%(1991만1905명) 증가했다. 대체로 대형 가치주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네이버 소액주주가 4만3622명에서 42만6807명으로 878.4%(38만3185명)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도 332.8% 증가했고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56만 8313명에서 215만 3969명으로 279%(158만 5656명) 늘었다. 주식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주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국내 간판 기업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성장도 눈에 띈다.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02년 3444억원으로 시작해 2006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2018년과 2020년에는 각각 41조원, 52조원을 달성했고 지난 21일 60조원마저 돌파했다. 코로나19가 국내 증시 체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은 또 다른 전환점을 가져왔다"면서 "정부가 위기 때마다 문제를 야기한 주체에 대한 페널티 성격으로 부채축소를 강요했지만 이번엔 오히려 정부 주도의 부채확대가 충격을 최소화해 주식시장이 빠르게 복원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코인 투자열기…신(神)도 모르는 적정가 2017년에 이은 가상화폐 열풍도 자산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코인투자에 뛰어드는 일명 '코린이'(코인투자+어린이)가 늘어나며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에 이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투자 열기도 뜨거워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열기가 계속되는 이유로 "지불수단으로서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민간 공시 플랫폼 중에선 '쟁글(Xangle)'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체 기준을 통해 프로젝트들의 공시를 검증한다. 지난달 기준 210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8500건 이상의 공시가 올라와 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중에서 빗썸·코인원·코빗 등이 쟁글과 협력해 투자자들에게 공시 정보를 제공한다. 비트코인을 향한 전망은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개당 1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지만 악명 높은 변동성으로 가치가 '0'에 수렴할 수 있다는 부정론도 만만찮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한국 금융당국은 "실체 없는 자산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일관된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때 8000만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40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가 후반대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시장인 만큼 관심은 가져 볼 만 하지만 시장 향방은 신(神)도 모른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래도 제도권 편입은 코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이어지겠지만 급락 배경은 대부분 일회성이거나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던 이슈"라며 "기관투자자와 기업들의 시장진입과 제도권 편입 등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021-05-31 10:40:4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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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19th-투자에 빠진 대한민국] 주식계좌 4500만개

#. 대학생 A씨는 아르바이트 월급을 모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다. 공모주 투자는 처음이다. 본인뿐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까지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 각각 청약금 52만5000원을 납입했다. 그는 "상장 첫날 팔면 무조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온 가족이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며 "공모주 1주를 배정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SKIET는 당초 예상대로 '따상'(공모가가 시초가 두배+상한가)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A씨는 상장 첫날 SKIET를 매도해 70%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직장인 B씨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될 때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4만7000원대에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해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미국 나스닥 게임스탑에 15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숏스퀴즈(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했으나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현상)가 한 번 더 온다는 친구 말에 섣불리 큰 금액을 넣었다"며 "결과적으로 본인은 200만원, 친구는 800만원을 나란히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스스로가 주식 투자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꾸준한 공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사회초년생 C씨는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1년간 모아온 적금 통장을 깼다. 1000만원 가량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그는 "솔직히 운만 좋으면 적금 들어서 받을 이자를 단 몇 분 만에 벌 수도 있다"며 "(1000만원이라는) 이 금액도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큰돈을 벌기 위해선 가상화폐 투자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했다. 또 "솔직히 가상화폐가 아직까지 많이 불안한 투자처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 수익률 200~300%를 경험하면 더 이상 예·적금에 눈길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투자 광풍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동학개미운동은 자연스레 가상화폐 투자로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 투자 열풍은 2030세대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 기저에는 자산 증식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2030세대들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도 투자에 나서는 성향이 있다"며 "취직, 결혼도 힘들고, 정상적으로 월급만 모아서는 내 집 하나 장만하기도 어렵다. 사다리가 끊어졌다, 지금 끼어들지 않으면 또 한 번 낙오자가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했다. 실제로 자본소득에 대한 인식 변화도 생겼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32.9%가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를 꼽았다. '업무 역량 강화 및 승진'이라고 답한 사람은 14.9%에 그쳤다. ◆1인 1증권계좌 시대 투자 열풍은 증권사의 신규 계좌 개설수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가입자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4556만2746개로 집계됐다. 3000만개를 넘어선 지난해 3월 6일 이후 1년만에 1000만개 넘게 불어났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란 10만원 이상이 들어있고,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를 말한다. 주민등록 인구 5182만명 중 20세 이상이 4312만명이므로 20세 이상 평균 1명이 1개꼴로 주식 계좌를 가진 셈이다. 가상화폐의 경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가입자는 249만528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가 81만6039명(32.7%), 30대가 76만8775명(30.8%)으로 2030세대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 문맹' 벗어나나 이같은 투자 열풍에 한국의 금융 지식수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등 '금융 문맹'을 벗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실시한 '2020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으로 OECD 평균인 62.0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2.2점보다 4.6점이나 올랐다. 금융이해력 점수는 ▲소비자가 금융 상품·서비스에 대해 갖고 있는 정보인 '금융지식' ▲금융과 관련한 소비자 행태인 '금융행위' ▲소비와 저축 및 돈의 존재가치에 대한 선호도인 '금융태도'와 관련한 답변을 수치화한 것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청년층의 건전한 금융태도 조성을 위해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하고, 노년층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부터 의무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금융 문맹'을 벗어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경우 50주 가운데 45주에서 금융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한 상태다. 영국과 캐나다 등도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금융 과목을 가르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난 뒤 금융문맹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 몇년째 되풀이되고 있다"며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예산 확보나 정책 방안 등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31 10:40:21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