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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어르신 돌본 삼육보건대 '사랑의 손길', KT&G재단 선정 우수동아리에

치매어르신 돌본 삼육보건대 '사랑의 손길', KT&G재단 선정 우수동아리에 치매어르신을 돌봐온 삼육보건대 간호학과의 '사랑의 손길' 동아리가 KT&G복지재단이 선정하는 우수동아리 2개 중 하나가 됐다. 6일 삼육보건대에 따르면 '사랑의 손길' 동아리는 지난달 열린 '2017년 아름드리 협약식'에서 전국 대학의 50여 개 동아리 가운데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름드리 협약식 행사는 자원봉사를 활발히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동아리를 발굴하여 활발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하며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KT&G복지재단에서 주최한다. '사랑의 손길' 동아리는 치매어르신 돌봄 동아리로 매주 토요일 창동의 가원노인요양원으로 찾아가 치매노인들의 말벚이 되어주며 만들기, 체육활동, 비즈만들기 등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치매인식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여 치매검사와 가까운 시설까지 연결시켜 주는 등 청량리의 '밥퍼'와도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의 김예리(간호학과 3학년) 회장은 "동아리 활동을 하기 전에는 치매라는 것이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노인들이 벽에 똥칠하는 병인 줄만 알았다"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외향으로만 사람을 판단했던 편견과 선입견이 깨지는 계기가 되어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이선우 지도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학생들이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사랑의 손길이라는 이름처럼 사랑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학생들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2017-04-06 17:29: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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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26일까지 인성교육 현장연구과제 공모

교보교육재단, 26일까지 인성교육 현장연구과제 공모 교보교육재단(이사장 김대영)이 인성교육 전문가(교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현장연구' 과제를 26일가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청소년의 효과적인 인성교육 함양을 위한 실천적 교육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최대 800만 원이 지원된다. 현장연구 공모과제는 크게 5개 분야로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학교·가정·지역사회의 효과적인 연계 방안, ▲ 교사의 역량강화 방안 ▲ 사회활동 증진을 통한 인성함양 방안, ▲ 자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 학교 교과 간 효과적인 연계방안 등이다. 세부주제는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청소년 인성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는 본 연구지원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교사가 결합한 연구를 장려하며, 현장중심의 실천적 연구 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 후 과제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보교육재단 김대영 이사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인성교육 연구를 통해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연구결과물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후 논총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이며, 지원 희망자는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 또는 담당자 전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장중심의 실천적 인성교육 방안 마련 및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관련한 학제간 현장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7-04-06 17:28:4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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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檢 출석, 뇌물죄 관련 '참고인'...朴과의 거래 여부 확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기소를 앞둔 검찰이 7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신 회장을 7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당시의 대화 내용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두고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검찰은 삼성 외에도 SK, 롯데 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대가성 뇌물'이 아닌지 수사 중이다. 지난해 같은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이들 기업이 청와대의 강요에 못 이겨 출연금을 내놨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 대기업이 청와대와 거래하고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사건을 뒤집었다. 롯데의 경우는 2015년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승인 심사에서 떨어졌다. 이후 2016년 관세청이 재차 신규면세사업자를 모집했으며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2월 월드타워점 면세사업권을 다시 따 냈다. 이 과정에서 롯데가 청와대 등에 뇌물을 주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금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 3월 신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이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은 사실이 있다. 일각에서는 관세청의 2016년 면세사업자 추가 입찰이 롯데를 위함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달 2일에는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등의 경위를 물은 바 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우선 롯데가 처음 미르에 45억원을 내놨을 때는 2015년 10월께로 롯데는 미르재단에 출연금을 내놓고도 다음달인 11월 재심사에 탈락했다. 롯데를 위해 지난해 면세사업자를 추가 승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이미 관세청의 면세사업자 추가모집 공고 이전에 '보세판매장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1~2년 주기로 면세사업자를 추가로 승인하겠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롯데관계자는 "전 대통령과의 독대는 신규입찰과 전혀 무관하다"며 "이미 독대 이전부터 신규 면세점 공고에 대한 필요성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7-04-06 16:59:03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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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17 가족친화인증 신청 시작…중기 맞춤 가이드북도 발간

여성가족부가 일·가정양립 문화정착을 위한 정책 중 하나인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가족친화인증을 받기 희망하는 기업·기관은오는 6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의거,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기획재정부 지정)·지방공사·공단의 인증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가운데 미인증 기관들은 가족친화인증을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가족친화인증'은 육아휴직·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은 '가족친화기업 등 인증기준(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라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정시퇴근 등 가족친화제도 실행 실적(60점) ▲최고경영자의 의지(20점)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직원 만족도(20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되며, 중소기업은 인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차별화해 운영된다. 게다가 중소기업에는 인증심사비 100만원이 전액 지원되며, 통과기준 기준은 '60점 이상'으로 대기업 '70점 이상'(가족친화제도 실행 30점 이상)보다 낮다. 지난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은 1828개로 2015년 1363개보다 465개가 늘어났으며, 세부적으로 지난해 인증이 유효한 대기업은 285개, 중소기업 983개, 공공기관 560개였다. 가족친화인증을 받게될 경우 기업에는 ▲출입국심사 이용 편의제공 ▲정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점부여 ▲주요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기업 경영에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업의 일·가정양립 문화정착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가족친화 직장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비인증기업보다 근로자 만족도와 직무몰입도가 높고 매출액 등 경영성과도 높게 나타난다는 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족친화경영은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투자"라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이 늘어나 우리 사회 일·가정양립 문화정착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을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가족친화지원사업 홈페이지(www.ffsb.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최종 결과는 서면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쳐 12월경 발표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생애주기별 인사·조직 관리 종합안내서 : 앞서가는 기업의 핵심전략 35'를 발간한데 이어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일·가정 양립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지난달 20일 인천에서 시작한 전국 지역별 '가족친화인증 설명회'(5월까지 총17회)에서 배포 중이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배포본'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가이드북에는 임신·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기업이 반드시 시행해야 할 법정제도 등과 기업별 특성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족친화적 인사관리 등 4개 핵심 분야, 17개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IMG::20170406000095.jpg::C::480::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일가정양립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사진=여성가족부 홈페이지}!]

2017-04-06 16:52:1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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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빚쟁이 막겠다' 정부, 160억 규모 대학창업펀드 첫 조성

교육부(장관 이준식)가 앞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 안전망이되어 준다. 교육부는 6일 '대학發 창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대학창업펀드 조성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과 정부의 매칭으로 대학의 창업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로서 대학과 동문 등 민간에서 25%, 정부가 75%를 출자하여 총 16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된 펀드는 대학 내 기술사업화를 전담하는 기술지주회사와 민간 전문투자자가 운용하며, 대학 내 창업기업 위주(투자액 중 75% 이상)로 투자하게 된다.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창업펀드의 도입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청년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 중 34.4%가 창업에 필요한 자본 등 인프라가 부족해 창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한 대학생은 "창업에 도전할 때 자금이 부족해서 대출을 받았는데, 실패하면 나중에 빚으로 돌아오게 되어 겁이 났었다"고 말했다. 이제 학생들은 대출이 아닌 투자를 받게 되어, 실패하더라도 재도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직접 펀드를 운용해 대학 창업교육부터 실전 창업 투자까지 '창업 전 주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또 투자한 기업이 성공할 경우, 펀드의 수익이 후속 기업에 재투자 할 수 있어 대학 내 '창업 선순환 체제'가 마련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요즘 성공한 창업자를 살펴보면, 두 번 이상의 창업 실패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학창업펀드는 실패하더라도 재도전 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창업펀드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사업 공고부터 펀드 청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5월 중순까지 각 대학 및 민간 전문투자자의 신청을 접수받고 6월까지 대학창업펀드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2017-04-06 16:30:03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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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측 "보조금 안준 것이 죄가되나"...'직권남용' 부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측이 법정에서 "특정예술인에게 국가 보조금을 주지 않은 것은 죄가 아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형사합의 30부(부자판사 황병헌) 심리로 김 전 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1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고소인인 박영수 특별검사측은 모두진술을 통해 "김기춘, 조유선, 김상률, 김소영 등은 박근혜, 최서원(최순실), 김종덕, 신동철, 정관주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거나 풍자하는 예술 작품을 제작 또는 박근혜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야당인사지지 의사를 표명한 예술 개인단체에 대해 (국가 지원을)배제하기로 순차 공모했다"며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들이 헌법이 규정하는 문화예술 직무 권한을 남용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검측은 이번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예술 본질적 영역인 창작 자유 침해, 문화 다양성 제한 등으로 인한 국민 모두에 피해를 입힌 사안"이라며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입장에 이견을 표명한 세력을 '반민족세력', '좌파세력'이라고 잘못 인식해 정부 일체 비판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려는 행위로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서 기인한 중대한 범죄"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 측은 "예술단체에 보조금을 주지 않은 것이 예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냐, 예술인은 국가 보조금을 안 받으면 활동 못 하는가"라며 특검의 진술에 반박했다. 예술활동을 못하게 한 것이 아닌 국가보조금을 특정 예술인이나 단체에 지원했던 것을 감축하거나 중단 정책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김 전 실장측은 이어 블랙리스트 명단이 과연 '지원 배제'라는 사실과 부합한 자들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왕수석'으로 불린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직접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전 실장과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장관측은 '언론보도에 의한 오해'라는 주장을 펼쳤다. 조 전 장관의 개입이 매우 소극적이며 구체적 개입 증거가 적음에도 오해가 쌓여 주요 피의자로 지목됐다는 것이다.

2017-04-06 15:14:2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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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을 타면 반값기숙사가 나온다 '한국장학재단 1호 대학생연합생활관 개관'

-반값기숙사서 3호선으로 30분이면 학교 '여대생의 환한 웃음' "이곳에 입주한 뒤 맨날 퀭했던 모습이 사라졌어요. 제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한국장학재단의 1호 대학생연합생활관 개관식이 열린 6일 오전, 생활관의 로비에서 만난 김진아 씨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배화여대 패션산업학과(4학년)에 다닌다. 그녀의 집은 인천 송도에 있다. 생활관 입주 전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시간은 왕복 5시간. 길에서 오래 시달리고 학교와 집에 도착하면 파김치가 됐다. 그런 생활이 올 2월 26일 첫 입주자로 생활관에 들어온 뒤 완전히 달라졌다. 학교를 가기 위해 생활관을 나오면 불과 한 블록 거리에 지하철이 있다. 3호선 원흥역이다. 4번출구로 한 계단만 내려가면 스크린도어가 기다린다. 전철에 올라 스마트폰을 꺼내 친구들과 카톡을 하다보면 어느새 학교 앞 경복궁역이다. 시간으로는 20분 가량이다. 걷는 시간까지 합해도 두 시간 넘게 걸리던 학교가는 길이 불과 30분으로 줄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 허겁지겁 식사를 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맛나고 질좋은 식사에 호텔 같은 분위기의 근사한 식당에서 차분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녀는 "생활관 음식이 '짱' 맛있다"고 자랑했다. 이날 메뉴는 삼겹살 김치찜이다. 식당을 찾은 기자의 입에서 절로 군침이 돌았다. 생활관 방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은 로비를 거친다. 여학생용의 '지혜관'과 남학생용의 '창의관'을 잇는 로비다. 화사한 로비는 투명한 전면창들로 둘러싸여 있고, 창 너머로는 생활관이 자리한 아파트단지의 산뜻한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말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썸'을 타는 핫한 장소란다. 로비 한쪽 벽에 걸린 안내판에는 60개 가까운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있다고 나와 있다. 지혜관은 12층, 창의관은 13층, 층당 40명 정도가 지내니 1000명에 가까운 숫자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연애의 무대다. 그녀는 단순한 연애만이 아니라 보다 넓은 세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얻었다고 좋아했다. 그녀는 이런 기회를 준 한국장학재단과 정부, 은행연합회에 감사를 표했다. 정부는 부지를 제공하고, 은행연합회 20개 회원사들은 326억 원의 건립비를 지원했다. 건축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이 맡았다. 그녀는 특히 최고의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에 감사해 했다. "학교지원금으로 들어온 절반(470명)의 학생은 10만원, 아닌 경우는 15만원을 내는데, 다른 곳은 적게 내는 곳이라도 30~40만 원은 내는 데다 시설면에서 이곳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다들 저처럼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녀는 2층 40명 학생들의 대표다. 이날 개관식 전 만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국가장학금의 확대로 대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은 낮아졌어도 월 40~50만 원의 주거비 부담과 생활비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번 연합생활관과 같은 시설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금융권의 도움으로 1호를 개관한데 이어 공기업의 지원을 받아 2호 기숙사를 서울 응봉동에 짓기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그 소재지 인근 경주와 울진 등의 지자체들이 400억 원을 기부했다. 안 이사장은 3호와 4호 기숙사도 계속 나와야 한다고 했다. 특히 3호 생활관은 대기업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 반값기숙사야말로 가장 대학생들의 피부와 와닿는 지원인 만큼 미래인재 육성에 관심을 가진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3호 생활관의 정문에는 삼성이나 현대차의 이름이 내걸릴지 모르겠다. [!{IMG::20170406000075.jpg::C::480::생활관 지혜관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에는 건립비를 기부한 은행권의 이름이 표시돼 있다. /송병형 기자}!]

2017-04-06 14:55:5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