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기사사진
사람 죽어도 정부는 외면… ‘강제개종 희생자의 날’ 공표

-故 김선화씨 2007년 10월 강제개종 거부로 사망 -2018년 두 번째 희생자 발생… ‘피해자 1500명’ -급증하는 ‘마녀사냥’식 강제개종 사업… 국제망신 -강피연, 정부 ‘모르쇠’ 비판… 개종목사 처벌 촉구 대한민국에서 ‘강제개종’으로 인해 처음 회자된 것은 고(故) 김선화씨가 숨진 지난 2007년이지만, 16세기 장로교 창시자인 존 칼빈(John Calvin)이 자신의 교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개종하고 학살한 이른바 ‘마녀사냥’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김씨 외에도 당시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 구지인씨 등을 비롯해 강제개종에 대한 여론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왜 이 같은 일이 일어났을까.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공원에서 강제개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강제개종 철폐하라. 이러한 비극이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7일 오후 3시. 우의를 착용한 사람들이 경찰의 호위 아래 보신각 앞에서 출발한 가두행진에 여념이 없다. 한 손에는 ‘강제개종 철폐’라고 적힌 피켓과 또 한 손에는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라’는 글귀가 적힌 보라색 풍선을 들었다. 흐느껴 우는 몇몇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강제개종 피해자와 유가족 등으로 꾸려진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회원들이다. 이들은 강제개종을 중단시키고자 2007년 8월 설립 이래 꾸준히 피해자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부기관에 이를 알려왔다. 그리고 이날 이곳에서 매년 10월 7일을 ‘강제개종 희생자의 날’로 공표했다. ◆韓강제개종 국제망신… 법이 있는데 왜? 이유는 ‘돈’ 강제개종의 실태는 꽤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을 권리(헌법 20조 1항)가 있음에도 강피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5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는 응답자 중 협박·세뇌가 9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금 802건, 납치 663건, 폭행 541건, 수갑·밧줄 36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제개종은 반헌법적 인권유린임에도 해마다 100회 이상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피해 건수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전년도 60건에서 다음해 130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2014년에는 160건으로 급증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 같은 강제개종을 이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일부 개신교 목사라는 것이다. 박상익 강피연 대표는 앞서 “개종교육이 돈벌이의 목적이라는 것은 이미 법원판결로 드러났다”며 “한 개종목사가 강제개종교육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14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제개종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최근 전 세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올해 7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 인권이사회에서는 유럽의 한 인권단체인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CAP-LC)’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제개종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8월 16일에는 미(美) 국무부가 주관하고 약 100개국 정부와 500개의 NGO 종교 단체 등이 참가한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에서 한국의 소수종교 신도들을 향한 강제개종에 대해 인권침해 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 ◆‘강제개종’ 피의자는 가족? 진짜 범인 따로 있다 2007년 10월 7일은 울산에 사는 고 김선화씨가 강제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전 남편 A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진 날이다. 개종목사의 사주를 받은 A씨는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란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김씨를 살해했다. 여기서 A씨는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이를 사주한 개종목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1인당 수천만원에 이르는 사례금을 받고 사업체 형태로 진행되는 강제개종 사업을 통해 매년 수백명이 납치·감금·폭행 등으로 개종을 강요받고 있다. 그러나 사법당국은 ‘종교 문제’ ‘집안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정사로 치부하기엔 상황은 심각해 보인다. 지난해 1월에는 전남에서 고 구지인씨가 강제개종 과정에서 사망했다. 특히 구씨는 1차 강제개종 과정에서 탈출한 뒤 개종목사의 처벌을 사법당국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2차로 끌려가 사망했다. 사인은 저산소성 뇌손상. 그러나 구씨의 경우도 이를 사주한 목사는 법망을 피해갔다는 게 석연찮은 점이다. ◆10.7 강제개종 희생자의 날 공표 “더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길” 박상익 대표는 “국민 앞에 그들의 희생을 지키지 못한 죄인으로서 다시 사죄드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늘 강제개종 희생자의 날을 공표한다”며 “다시는 강제개종으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바란다”고 성토했다. 박 대표는 “첫 희생자의 소식이 전해진 날부터 이 안타까운 소식을 알려왔다”며 “그러나 개종목사들은 악행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살인마 되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1월 구씨의 죽음 앞에서 국가는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그녀가 올린 청원 글을 무시했고, 사건 발생 1년이 지났지만 검찰은 주범을 수사조차 하지 않고 우리에게 잊혀지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고 구씨의 친한 지인이었던 장선아(가명, 25, 여)씨와 고 김씨의 동생 김선진(가명, 40, 여)씨는 추도사 낭독을 통해 “가족을 이용해 납치·감금을 조장한 강제개종 목사들에 대해 처벌해 달라” “더는 강제개종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념을 존중받는 인권, 신념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날 공표식은 강제개종 피해자 추모영상을 시작으로 추도사 낭독, 변호사협회 정병섭 변호사 발제, 추모관 헌화식, 개종피해 퍼포먼스, 가두행진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공표식엔 약 400여명의 시민이 자리했다.

2019-10-10 09:42:50 박완희 기자
기사사진
신혜식 작가 ‘소나무 펜화’ 세 번째 개인展

신혜식 작가가 오는 14일까지 남산갤러리에서 ‘소나무 펜화’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해 4월 개인전에 이은 세 번째다. 신 작가는 “애국가에 보면 ‘남산 위의 저 소나무’라는 구절이 있다”며 “남산의 남산갤러리에서 소나무 펜화 개인전을 갖게 돼 다른 어느 전시회 보다 의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녀노소 다양한 신분을 가진 분들이 볼 수 있다”며 “특히 주말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잉크와 펜, 스케치북을 비치해 체험하게 해 보는 것으로 보람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 36그루의 천연기념물 소나무와 4곳의 천연기념물 소나무 숲이 있는데 이 중 이번 전시회에서는 8그루의 천연기념물 소나무 13점을 전시했다”며 “아직 다녀오지 못한 20여곳을 돌아보고 각 소나무에 관한 제반 자료를 모아 천연기념물 소나무만으로 개인전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펜화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한 번 그림을 시작했으면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그려 마무리 지을 것과 전문가의 평가를 받을 것 등을 권유했다. 펜화는 종이에 펜과 잉크로 그린 미술작품으로 기본적으로 선을 사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표현범위가 넓어 깔끔한 스케치부터 세부묘사와 톤의 융합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2019-10-10 09:41:27 박완희 기자
기사사진
[단독] 서울 K초등학교 공사 자재 납품 비리 의혹 제기

- 설계도면에 적용된 특정 업체 제품 현장 상황에 맞지 않아 교체되자, 학교 측 87곳 '무더기 하자' 제기 공사 지연 - 공사 시공한 하청업체 "공사 다 끝났는데, 대금 못 받아" 법원에 지급명령 신청 - 비전문가가 관급자재 선정,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도 문제로 지적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교실 바닥 교체 공사를 하면서 특정 업체 자재를 쓰도록 했으나, 이게 무산되자 무더기 하자를 제기하면서 공사를 지연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전문가가 학교 관급자재를 선정하거나, 허술한 학교 공사 관리감독 체계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K초등학교는 지난 8월 여름 방학 중 학교 교실 바닥 교체 공사를 발주해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하청을 받아 공사를 진행한 대구 소재 H업체는 아직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원청업체를 상대로 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한 상태다. H업체 대표 L모 씨는 "최초 설계에 반영됐던 S업체의 이중 바닥 마루틀 시스템은 현장 상황에 맞지 않아 결국 학교측과의 협의끝에 다른 자재로 교체됐다"면서 "이후 학교 측이 터무니없는 하자 총 87곳을 문제 삼으면서 공사를 지연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L 씨에 따르면, S 업체는 원청업체 측에 과도한 견적금액을 제시했고, 이에 학교측과 원청업체 간 큰 다툼이 벌어졌다. L 씨는 "S업체는 자사 제품이 설계에 반영됐다는 점을 들어 터무니 없이 과다한 금액을 청구했고, 원청업체는 과도한 청구금액 때문에 마진이 남지 않는다고 반발했으나, 학교측은 해당 자재를 사용할 것을 압박해 고성이 오가면서 큰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사에서 사용된 교실 바닥재 또한 조달청 우수제품과 비교해 성능은 떨어지는데 가격은 오히려 비싼 다른 업체 바닥재가 사용됐다. 학교측이 3가지 자재 비교표를 제시해 7명이 참여하는 관급자재 선정위원회 투표로 선정됐으나, 전문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선정위원회에서 채택된 고강도탄성 마루판(규격: 8T*94W*800L)은 비교표에 있는 조달청 등록 신기술 개발 우수 제품인 복합마루판(15T*140W*1200L)과 비교해 내구성과 안정성, 저소음성, 통풍성 등에서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단가는 5만3000원으로 복합마루판(4만5100원)보다 비싸다. K초등학교 '운동장 환경개선 및 본관 교실 바닥교체 공사' 바닥재 선정 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한 위원이 '물에 강하다고 하니 첫 번째 제품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고 하자 다른 위원은 '저도 그래서 괜찮은거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위원은 '그러면 물에 강한 첫 번째 자재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위원별 평가점수를 취합한 결과 평점 91.4점을 받은 제품이 선정됐고, 나머지 제품은 각각 78.1점, 68.1점을 받았다. 특히 해당 자재를 최초 설계에 반영한 설계사무소를 K초등학교 관할청인 서부교육지원청이 추천해 준 것으로 나타나 관리감독기관과의 유착 의혹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부교육지원청 시설팀 담당자는 "K초등학교 측이 설계사무소 추천을 해달라고 해 같은 시기 K초등학교 다른 공사를 맡았던 설계사무소를 추천해 줬다"면서 "특정 자재 납품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K 초등학교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중 바닥 마루틀 시스템은 협의과정에서 교실 바닥에 맞지 않아 교체됐고, 마루 자재는 학교 7인 위원회에서 선정한 것일뿐"이라고 부인하면서 "하자 보수 요청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K초등학교와 S업체, 관리감독 기관인 서부교육지원청까지 특정 자재 납품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상급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 학교 공사 관련 관리감독 기관은 초·중학교는 관할 교육지원청, 고등학교와 기타 교육관련 기관은 서울시교육청이 맡는 등 이원화 돼있고 감사 인력도 부족해 올해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받는 곳은 80곳에 불과하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직무연수를 통해 납품 비리 지적 사례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으나, 그동안의 지적사항에 대한 통계도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아 허술한 관리실태도 문제로 지적된다.

2019-10-10 06:07:45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태풍 영향으로 범람한 진주 축제 행사장, 동물방역 없었다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강물이 남강 둔치까지 범람했는데, 진주시에선 둔치 행사장을 복구하면서 벌레 잡는 살충 방역만 하고 동물 방역은 하지 않은 사실이 9일 확인됐다. 진주시는 지난 3일 축제 행사장 내 범람 지역에 올라온 부유물을 처리하고 각종 축제 시설물을 복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는 민·관·군 1,000여 명과 시 살수차 3대, 소방차 1대, 방역차 3대를 투입해 강변 수초 등 부유물 및 남강 둔치 흙탕물을 제거하고 축제장을 방역·소독했다. 그런데 시의 방역·소독 활동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동물 방역 활동이 포함되지 않았다. 축제 행사장을 방역한 진주보건소 측은 "남강 둔치엔 벌레 잡는 살충제를, 임시 화장실엔 살균제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시는 아직 남강 상류지역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아 범람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낮아 농장 주변의 방역 활동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시 동물방역 관계자는 "현재 농장 주변 하천은 공동 방제를 마쳤고, 돼지 농가에는 축제 기간 축제장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권했다"라면서 "남강 상류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아 우선 농장 주변의 방역 활동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선 ASF 방제를 위해 소독 절차를 강조했지만,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방제의 방법과 수준을 달리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태풍 이후에는 소독제 성분이 비에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생석회를 재도포하고 소독도 다시 해야 한다"라면서 "(경기권에선) 강변 등지도 중점 소독하고 있지만, 강변 위험성은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해 방역 작업을 펼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수의공중보건학 전문가들은 태풍 때 하수와 오수 등 오염물질이 강물에 섞여 범람하는데, 강물이 빠진 후엔 범람 지역을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부 경남 지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축제와 대형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김해시에선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수릉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잠정 연기했다. 합천군의회에선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예정된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해 농축산업 국외 연수 계획을 취소했다.

2019-10-09 13:11:22 류광현 기자
기사사진
국립대학 병원 비급여 진료비 '천차만별'

국립대학 병원 비급여 진료비 '천차만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추진에 따라 비급여진료비의 단계적 급여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항목에 따라서는 사립병원보다도 높은 진료비를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욱위원회·운영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비급여진료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국립대병원의 비급여진료비는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진료비 평균보다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대병원 간에도 격차가 크게 나는 항목도 있었다. '1인실 병실료'의 경우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45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중 가장 비싼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46만원)과도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전체 평균 33만원보다는 12만 원 가량이 높았으며, 1인실 병실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제주대학교병원으로 하루 15만원이었다. 건강보험 미적용 대상인 척추, 관절 MRI 진단료는 '경추, 요전추, 견관절' 촬영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72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무릎관절' 촬영의 경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진료비가 가장 비싼 병원과 가장 저렴한 병원 간 차이는 경추와 요전추 촬영은 19만 5000원, 무릎관절 촬영은 20만원까지도 격차를 보였다. 한편, 임산부들이 주로 받는 '양수염색체검사'와 '태아정밀 심초음파' 검사의 경우 병원 간 진료비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양수염색체검사 비용 역시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대병원의 검사비인 87만원과 검사 비용이 가장 저렴한 제주대병원(23만원)의 차이는 6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세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태아정밀 심초음파 검사비는 전체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통틀어 전남대학교병원이 6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제주대병원에서는 18만원으로도 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47만원의 차이가 났다. 난임 치료를 위한 보조생식술 비용도 병원 간 격차가 컸다. 항목에 따라 적게는 23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난자채취 및 처리'와 '일반 체외수정'의 진료비는 각각 강원대학교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난임 치료를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무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치료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의 경우 국립대병원에서는 최저 650만원에서 최고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전북대학교병원이,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부산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수술비가 가장 비쌌다. 그밖에 허리 디스크 치료법 중 하나인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술'의 국립대병원 최고 진료비는 320여만 원(칠곡경북대학교병원), 최저 진료비는 112만원(제주대병원)으로 나타나 세 배가량의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그에 맞는 책무를 다해야한다"며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지양하고 비급여진료비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10-09 12:19:58 손현경 기자
기사사진
천민과 사랑을 나눈 세종, 창작무용극으로 만나다

천민과 사랑을 나눈 세종, 창작무용극으로 만나다 10월 24일 오후 8시 광진나루아트센터 "'세종, 소용의 남자'는 세종 후궁 중 유일한 천민 출신인 홍씨와 세종의 러브 스토리를 창작무용극으로 그렸습니다." 세종대왕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한글창제다. 그런 성군 세종이 천민을 사랑했다는 역사 기록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무용극을 선보여 왔던 선아예술단이 세종의 애틋하고 은밀한 러브스토리를 창작무용극으로 선보인다. 최혜경 선아예술단 이사장은 "천민의 신분으로 궁에 들어가 내명부 정3품의 품계인 '소용'의 위치에 오른 후궁 홍씨와 세종의 사랑을 춤과 음악으로 그려낸다"며 "홍씨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으나, 세종이 그의 오라비인 홍유근에게 유난히 애틋했다는 기록에서 소용과 세종의 사랑을 유추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8시 광진나루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될 이 작품은 (주)선아기획이 주관하고 (주)BK 메디텍, (주)시도여행사가 후원한다.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됐다. 1막은 '관저지화'로 태종, 세종(충녕대군), 소헌왕후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한다. 최 이사장은 "왕들과 왕후의 스토리로 주로 이뤄지며 화려한 궁중신이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2막 '택현'에서 소용이 등장한다. 세종이 왕세자 책봉 전 사가에서 3년간 생활한 것에 착안, 마을신과 장터신에 맞물린 군무가 펼쳐진다. 3막은 '왕자의 난' 으로도 볼 수 있다. 궁궐 내 권력의 암투 등을 동적인 음악과 움직임으로 선보인다. 최 이사장은 "검무 등 액션신을 화려하게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 공연의 특이점은 4막이다. 4막 '빙탄상애'는 소용과 세종의 러브신이 펼쳐지는데, 신분의 차이를 넘고 마침내 이뤄진 둘의 사랑을 하이라이트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최 이사장은 "세종이 소용을 만나기 위한 '궁녀모집'이라는 스토리를 넣었다"며 "기존의 무용극 틀을 벗어난 잔잔한 결말을 의도했다"고 강조했다. 세종과 소용은 신인 신동혁과 선아예술단 소속 엄정아가 연기한다. 최 이사장은 "신씨는 문화체육부 장관을 거머쥔 신인으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많은 믿음직한 무용꾼"이라고 자부했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탤런트 노현희가 소헌왕후로 무대에 오른 점도 눈길이다. 연출은 박미영 단국대 대학원 문화예술학과 교수가 했다. 최 이사장은 "각 분야해서 최고를 달리는 베태랑 분들이 영상과 조명을 맡아 최고의 감동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1년에 창단한 선아예술단은 대한씨름협회 오프닝을 전속으로 공연하고 있다. 예술단은 '세종, 소용의 남자'가 4번째 정기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성공리에 초연하고 향후 그간 공연을 재구성하는 게 목표다. 최 이사장은 "장희빈, 사랑에 살다'도 새롭게 각색해 무대에 올리려 한다"며 "장애인 대상 무용 교육,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춤과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 교육사업도 자체적으로 이어가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2019-10-09 12:02:10 손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