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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삼성자산운용-미국 캐피탈그룹 제휴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Capital Group)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은퇴와 퇴직 상품의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캐피탈그룹은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과 장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와 티모시 아모르 미국 캐피탈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액티브주식운용위원회, 퇴직연금위원회 상품전략위원회, 판매채널지원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설치해 캐피탈그룹의 상품 개발 및 운용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방침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한국형 은퇴·퇴직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주식형 펀드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에 연령대별로 투자 자산을 차별화한 한국형 연령대별 동적 연금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수탁고를 현재 200조원 수준에서 를 2020년 400조원으로 늘리고 1등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과 중국 등 해외에 적극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도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은퇴와 자산관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 "한국 최고의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다른 계열사까지 최대한 협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규모가 작은 나라이지만 우수한 성장 전망을 갖춘 기업이 많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과 가격대를 점검하며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좋은 종목을 발굴해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31년에 설립된 캐피탈 그룹은 전 세계에서 1조4천억 달러의 금융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를 포함해 런던, 시드니, 도쿄 등 세계 26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2015-10-14 19:02:2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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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재판을 바라보는 미국인의 '불편한' 시선

패터슨 재판을 바라보는 미국인의 '불편한' 시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은 한국인들이 외국에, 특히 미국에 느끼는 국가 정체성, 위협, 피해의식 등을 둘러싼 진부한 이야기로 회자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지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의 기사 중 일부다. '한국 : 20년뒤 캘리포니아의 젊은이가 살인사건으로 재판을 받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패터슨 재판'을 바라보는 미국인의 불편한 시선을 이같이 드러냈다. CSM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가능했던 이유를 용의자가 미국인, 특히 주한미군이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뿌리 깊은 피해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사에는 한 지한파 미국 외교관이 최근 펴낸 책의 구절이 나온다.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로브 스탠퍼드대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이 한국인의 대미 피해의식을 분석한 글이다. 스트로브 부소장은 '반미주의와 한국의 민주화'라는 책에서 "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국가가 됐지만 많은 한국인들의 의식은 이 같은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미국 같은 강대국 사이에서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 특히 주한미군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 학자의 분석도 나온다. CSM은 "남창희 인하대 교수(정치외교학)는 봉건시대나 일제 강점기로 인해 한국인들이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주한미군의 범죄는 과도한 관심을 받는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CSM은 특히 2002년 효순·미선양 사망사건과 2009년 개봉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1997년 발생했던 살인사건이 효순·미선양 사건으로 촉발한 미국에 대한 '조용한 분노'에 노출됐고, 이후 잠복해 있던 이 같은 감정이 영화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시각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36)은 사건 당시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가 1998년 사면됐고,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 8일 처음으로 한국 법정에 섰다. 패터슨의 변호사는 그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씨(당시 22세)를 흉기로 찔러 죽게 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은 6개월 내에 끝날 예정이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22일이다.

2015-10-14 18:56: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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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Korea]The 'Pay war' just broke out

[Global Korea]The 'Pay war' just broke out While Samsung Electronics is leading Korea's mobile payment market with Samsung Pay, LG Electronics is also planning to launch 'G-PAY(working title)' and the competition between the two companies will begin in earnest. LG Electronics applied for a patent on its 'G-PAY' last month in Korea and the U.S challenging ICT companies such as Samsung Electronics, Apple and Google in a highly competitive mobile payment market. Besides, the company applied for a patent on 7~8 trademarks including 'L-PAY' and 'LG-PAY' as well as 'G-PAY' from June to July in Korea. On the 13th, an LG official said that "The mobile payment system that is developed by LG will be launched by this year. This payment system has a great convenience, generality and security." Kim Jong-hoon, the leader of product planning department, said "LG Electronics is working on its own payment service and there will be an official presentation about the service" in a press conference when the company launched a smartphone V10 on the 1st. However, he was silent on the entry of the U.S market. It is clear that LG, Apple and Google joining in mobile payment market, which is being dominated by Samsung pay, will make the competition become more severe in the first half of next year. 페이전쟁 막 올랐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로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G-PAY(가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LG전자는 지난달 'G-PAY'를 한국과 미국에 상표출원하고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앞서 6~7월에는 한국 특허청에 'G-PAY'를 포함해 'L-PAY', 'LG-PAY' 등 7~8가지 상표를 등록했다. 13일 LG전자 관계자는 "연내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사용 편의성과 범용성, 뛰어난 보안성을 장점으로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1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훈 LG전자 상품기획그룹장은 "LG전자도 결제 서비스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당 서비스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 LG전자의 합류로 내년 상반기 '페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5-10-14 16:20:1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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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낯뜨거운 노인복지 수준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수준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영국의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12일 발표한 '2015년 세계노인복지지표'(GAWI)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복지 수준이l 세계 90개국 가운데 60위로 지난해보다 10계단 미끄러졌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노인복지지표는 헬프에이지가 소득보장, 건강상태, 역량, 우호적 환경 등 4가지 영역 1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2013년부터 매년 발표해 온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소득보장 부문에서 최하위 수준인 82위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작은 아시아 국가들, 이를테면 태국(34위), 베트남(41위), 스리랑카(46위), 필리핀(50위), 키르기스스탄(51위), 중국(52위) 등이 모두 한국보다 높은 순위로 매겨졌다. 참으로 낯뜨거운 일이다. 결국 노인복지 문제는 국가의 경제력이나 소득수준보다는 '성의'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경제력이나 소득이 비록 낮더라도 노인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고 소득을 안정시키려는 의지를 정부가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 의지와 성의가 없다면 경제력이 아무리 커져도 노인의 삶은 고달플 수 밖에 없다. 노인의 높은 자살률도 낮추기 어렵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최근 '과잉복지' 해소를 명분으로 지자체가 시행중인 복지사업들을 폐지하라고 유도하고 있다. 유사·중복 사업을 없애야 한다며 노인·장수 수당을 '정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장수·노인 수당을 제공하는 곳은 90여곳에 불과하다. 그런 단체가 지급하는 장수·노인 수당이래야 금액도 크지 않을 터인데, 이마저 없애란다.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노인복지 수준이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정부가 노인의 복지를 개선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삶은 이제 더 추락할 곳도 없다.

2015-10-13 20:01:05 차기태 기자
기업배당은 '거북이걸음' 사내유보는 '토끼뜀'

기업의 배당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한국 기업의 배당은 세계에서 가장 인색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제전문통신 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17.456%로, 집계 대상 51개국(유로존 포함) 가운데 50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배당성향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14.618%)뿐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을 비교해도 한국은 최하위권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국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1.304%로 51개국 가운데 3번째로 낮았다. 배당수익률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아르헨티나(0.929%), 아일랜드(0.802%) 2개국 뿐이다. 반면 체코(73.363%)는 유일하게 배당성향 70%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호주(69.930%), 핀란드(67.600%), 뉴질랜드(66.024%), 포르투갈(61.468%), 영국(61.322%)이 2∼6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60.468%)와 스페인(56.256%), 이탈리아(52.555%), 프랑스(49.078%) 등 유럽 국가들의 배당성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49.867%), 대만(49.084%), 싱가포르(49.032%), 인도네시아(38.823%), 홍콩(37.490%)의 배당성향도 30%를 넘었다. 중국(30.699%)과 일본(27.596%)의 배당성향 역시 한국보다 높았다. 시가총액 1위인 미국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35.572%로 집계됐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최근 소폭 상승하긴 했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2년 전 13.599%에서 작년 15.331%로 상승한데 이어 또다시 2%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렇게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정부가 기업환류소득세제를 도입하는 등 기업의 배당확대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상승속도가 거북이걸음인데다 아직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크다. 반면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토끼처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성장성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로 배당 정책을 보수적으로 잡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 대신 유보금 축적을 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지난 7년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835개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2008년 326조원에서 지난해 845조원으로 158.6% 늘었다. 이 때문에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를 억제하고 주주배당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5-10-13 17:24:29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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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Korea]Uprising 'Luna', A smartphone produced by mobile network operators. Smartphone makers must stay alert.

[Global Korea]Uprising 'Luna', A smartphone produced by mobile network operators. Smartphone makers must stay alert. Samsung and LG, the number 1 and 2 smartphone manufacturers of the industry, are becoming anxious about the low priced smartphone 'Luna' which is produced by the collaboration of SK Telecom, TG &Co. and Foxconn. According to the smartphone industry, TG & Co took charge of development and design and Foxconn, the Taiwanese company, took charge of the production. The product is only sold by SKT. Luna is becoming very popular due to its refined design, premium specifications and affordable price. Luna is the first unibody metal smartphone among android phones that are released in local market. The device features a 5.5-inch Full HD display which has a resemblance to Apple's iPhone 6 plus. This is the reason why smartphone users say that the device features OS that Korean are familiar with and similar design to iPhone. This phone with high specs retailed for only 449,900 Won. Besides, the actual price of the device was even reduced to 93,000 Won after SKT started supporting the consumers with 310,000 Won of grant money. Moreover, its commercial that one of the most popular member of girl's band Sulhyun is in contributes to increasing the sales. Luna's average sales per day is 2000 devices which means that sixty thousand devices are being sold every month./스피킹전문 EDB 영어회화학원 대표강사 닥터 벤 '루나'의 반란, 통신사가 만든 스마트폰 인기..휴대폰 제조사 긴장하라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 폭스콘이 합작해 만든 중저가폰 '루나'의 돌풍으로 국내 1, 2위 휴대폰 제조업체 삼성·LG전자가 긴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TG앤컴퍼니가 개발과 디자인을 맡고 대만 제조사 폭스콘이 만들어 SK텔레콤을 통해서 단독 판매되고 있는 루나는 세련된 메탈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 거품은 쏙 뺀 스마트폰으로 호평받고 있다. 루나는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 중 처음으로 메탈 유니바디를 적용했다. 아이폰6플러스와 같은 크기인 5.5인치에 풀HD(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국내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아이폰 디자인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고성능을 갖추고도 출고가는 중저가 스마트폰 수준인 44만9900원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이 출시 첫날부터 3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실구매가는 9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더불어 인기 아이돌 가수 설현이 모델로 나선 TV 광고 역시 화제를 모으며 판매 열풍에 힘을 보탰다. 현재 루나의 일평균 판매량은 2000여대로, 한달로 환산해보면 6만대 가량이 지속 판매되고 있다./스피킹전문 EDB 영어회화학원 대표강사 닥터 벤 [!{IMG::20151013000205.jpg::C::480::}!]

2015-10-13 15:56:18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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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임승차론 트럼프, 한국계 대학생에 훈수 듣다

한국 무임승차론 트럼프, 한국계 대학생에 훈수 듣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중도성향의 정치단체인 '노 라벨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유세가 막바지를 달리고 있었다. 트럼프 후보는 40분 정도 예정된 행사를 마치기 전 마지막 질문자를 골랐다. 아시아계로 보이는 얼굴의 20대 남성이었다. 이 청년은 하버드대학의 로고가 새겨진 자주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 트럼프 후보는 "하버드대학을 다니느냐"고 먼저 물었다. 질문자를 고른 이유로 보였다. 트럼프 후보 자신도 같은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대학의 와튼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행사 도중 트럼프 후보는 이를 과시하며 자신의 판단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청년은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질문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한 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후 이 청년과 트럼프 후보 간에는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두고 한바탕 설전 아닌 설전이 벌어졌다. 트럼프 후보의 일방적인 발언이 쏟아졌지만 청년은 재치 넘치는 짧은 반론으로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장면은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의 영상에 모두 담겼다. 청년은 "당신은 지난 여름 여러 차례 한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말했다. 당신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당신, 한국에서 왔느냐"며 말을 끊었다. 청년은 "아니다.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주에서 자랐다"고 답했다. 그러자 청중들이 청년에게 환호를 보냈다. 청년은 곧바로 "내가 어디 출신이건 관계 없이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 한국은 매년 8억6100만 달러(약 9800억원)의 비용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 돈은 푼돈(peanut)에 불과하다. 우리가 부담하는 비용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고 했다. 청년이 "하지만 대신에 미국은…"이라고 반박을 시작하자마자 트럼프 후보는 "실례지만, 실례지만 그 돈은 푼돈에 불과하다"며 중간에 그의 말을 끊었다. 이어 청년의 반론을 봉쇄한 채 트럼프 후보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청년이 한국계인지 아닌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후보는 한국계로 단정하는 분위기였다. 트럼프 후보는 "한국은 부자나라"라며 "최근 큰 프로젝트를 위해 4000대의 TV를 주문했는데 한국만이 입찰했다. 일본의 소니를 기대했는데 떨어졌다. LG이건 삼성이건 입찰자는 모두 한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독일을 방어해 주고, 일본을 방어해 주고, 한국을 방어해 주고, 그밖에 많은 나라들을 방어해 주지만 푼돈만을 받는다.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당신 말이 맞다. 조금 받기는 한다. 하지만 (우리가 부담하는 비용에 비교하면) 일부분, 아주 작은 일부분(tiny fration)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해주는 만큼 그들도 우리에게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같은 내용을 몇번이고 큰소리로 반복했다. 청년의 지적에 당황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선지 한국 대신 일본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일본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은 나가서 공격하고 싸우고 죽어야 한다. 그러나 누가 미국을 공격한다면 일본을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청년은 트럼프 후보가 같은 말을 반복하자 흥미를 잃은 듯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트럼프 후보는 "왜 우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국가를 미국이 방어해줘야 하느냐. 이런 상황을 바꾸어야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 수 있다"며 연설을 마쳤다. 청년은 한국계 하버드생인 조지프 최씨로 알려졌다. 최씨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연설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015-10-13 15:19:0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