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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전 세계에 작별 인사…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

[서울=뉴시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다.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500명을 비롯한 2000여명의 외빈이 참석해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장례식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1시간 가량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됐다. 윈스턴 처칠 이후 57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국장이다. BBC·가디언 등 영국 주요 언론은 여왕의 장례식을 생중계 했다. 국내 방송사들도 장례식 2~3시간 전부터 생중계로 여왕의 장례 모습을 타전했다. 영국은 장례식이 거행되는 이날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공휴일로 선포했다. 수십만명의 시민들은 역사적 순간에 참여하기 위해 런던 중심부로 몰려왔다. 장례식 시작 전 시 당국은 장례식 행렬 경로의 관람 구역이 꽉 찼다고 밝혔다. 나흘 간 일반인의 조문을 마친 여왕의 관이 오전 10시44분 웨스터민스터홀에서 장례식 장소인 웨스터민스터 사원으로 출발하면서 시작됐다. 약 100m 남짓 거리를 이동하는 장례 행렬에는 영국 왕립해군 142명이 여왕의 관을 포차(砲車)에 싣고 앞뒤에서 호위했다. 해군 총포 수레는 1952년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 장례식에서 사용된 바 있다. 스코틀랜드·아일랜드 연대, 영국 공군, 구르카 여단이 백파이프와 드럼 연주로 장례 행렬을 이끌었다. 찰스 3세 국왕, 앤 공주,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등 왕실 직계 가족이 뒤를 따랐다. 찰스 3세와 앤 공주, 에드워드 왕자, 윌리엄 왕세자는 군 장교 제복을 갖춰 입었고, 성범죄 의혹으로 왕실 직위에서 물러난 앤드루 왕자와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는 연미복 차림이었다. 장례식 시작 96분을 앞둔 오전 9시24분(한국시간 오후 5시24분)에는 96세 일기로 떠난 여왕의 생애를 기념하는 의미로 매 1분 간격으로 웨스터민스터 사원 종이 총 96차례 울려퍼졌다. 장례식 시작 30분 여를 앞두고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영연방 국가 정상들이 도착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등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00여명의 세계 정상도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장례식장에 직접 참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장례식은 오전 11시 데이비드 호일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의 집전으로 시작됐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와 트러스 총리가 성경을 봉독했다. 트러스 총리는 성경 봉독 말미에 "생전에 여왕은 즐거웠고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존재였다"며 "오늘은 여왕의 가족 뿐아니라 장례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전세계가 슬픔에 잠겼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약 50여 분 간 진행된 장례식 말미에는 마지막 나팔 소리(the Last Post)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 간 묵념에 잠겼다. 영국 국가(國歌) '하나님, 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 백파이프 연주로 장례식은 종료됐다. 이후 여왕의 관은 해군 총포 수레에 실려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떠났다. 하이드파크 코너의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런던 중심부 2㎞ 가량을 통과하는 40여 분간 장례 행렬이 이어졌다. 찰스 3세 국왕, 앤 공주,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는 걸어서 장례 행렬을 따랐다. 커밀라 왕비,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메건 마클 왕자비,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 등은 차량을 이용했다. 장례 행렬이 통과하는 동안 매 1분마다 런던 시계탑 빅벤에서는 기념 타종이 울렸다. 하이드파크에서는 기마대의 예포가 발사됐다. 행렬 경로에 운집한 수십만의 일반 시민들은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박수로 배웅했다. 오후 1시32분께 하이드파크에 도착한 여왕의 관은 총포 수레에서 전용 영구차로 옮겨졌다. 운구 임무를 마친 해군은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퇴장했다. 여왕의 관은 런던 서부의 윈저성까지 약 40㎞ 떨어진 성조지 교회 지하 납골당으로 향했다. 상주 역할을 맡은 찰스 3세 국왕은 떠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차를 향해 거수 경례로 예를 갖췄다. 시민들은 영구차가 지나는 길에 장미꽃 등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여왕의 관을 실은 영구차는 오후 4시9분께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에 도착했다. 이곳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필립공의 장례식이 치러진 곳이다. 데이비드 코너 윈저 사제는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왕 통치의 종식을 알리는 별도 소규모 예배를 집전했다. 장례 기간 내내 함께해 온 제국관(Imperial State Crown), 군주의 홀(笏·왕이 손에 쥐는 막대 모양 물건), 보주(寶珠·지구본과 같이 동그란 물건) 등이 관에서 내려졌다. 의전장은 여왕의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의미로 나무 지팡이를 부러뜨리는 별도 의식을 진행했다. 이후 여왕의 관은 백파이프 연주 속에 예배당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졌다. '조지 6세 추모 예배당'에 안장돼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찰스 3세를 비롯환 왕실 가족은 이후 비공개 예배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장례식 전날인 지난 18일 버킹엄궁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국민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보내준 애도와 지지에 더 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받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09-20 09:12:0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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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문제는 고용"…청년실업률 치솟고, 제조업도 구조조정

중국 고용시장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기부양과 고용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임금하락에 내수 소비는 더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졌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16~24세 실업률은 18.7%다. 7월 사상 최고치인 19.9%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하반기 1076만명의 졸업생들이 고용시장에 쏟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청년 실업률은 큰 폭으로 뛸 일만 남았다. 중국 국무원은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창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졸업 후 2년 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지원에 나섰지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인민대학 고용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분기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반면 구직자들의 수는 135% 증가했다. 칭화대학교 공공정책경영대학원 류성롱 부교수는 "최근 대학졸업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돌아온 이들과 폐업 등으로 실직한 근로자들이 모두 고용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는한 청년 실업 문제는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제로 코로나' 정책의 고수와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내외적인 상황이 모두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됐다. 제조업도 상황은 좋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수출이 둔화되면서 3억명에 달하는 농촌 출신 이주 노동자들도 갈 곳이 없어졌다. 팬데믹에 따른 잦은 봉쇄 역시 공장문을 아예 닫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1%에 그쳤다. 전통적으로 8월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주문을 소화해야 하는 성수기로 꼽힌다. 대미 수출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5개월 연속 일자리를 줄였다. 둥관의 한 헤드셋 생산업체는 주문량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 7월 폐쇄됐고, 의류와 신발을 생산하는 소규모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이유로 줄줄이 문을 닫았다. 공장 입구 벽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근로자들이 직원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탄원서가 붙은 곳도 있다. 한 이주 노동자는 "원래 1000명이 넘게 일하던 공장이었는데 이제 300명도 되지 않으며, 수입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며 "공장이 아예 동남아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2022-09-19 15:41: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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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진행

[서울=뉴시스] 지난 8일 96세의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시작된 일반 조문객들의 조문은 이날 오전 6시30분에 종료된다. 여왕의 관은 오전 10시 44분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된다. 두 곳은 직선 거리로 1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총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을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한 왕족들이 뒤따른다. 장례식은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장례식을 집전한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설교를 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성경을 봉독한다.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국가 정상이 참석한다. 총 2000여 명의 외빈이 함께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55분에 백파이프 연주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간다. 여왕의 장례식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돼 정오께 마무리된다. 런던 히스로 공항은 추모 묵념 시간에 맞춰 15분 간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왕의 관은 다시 총포차에 태워져 기마대와 군악대 등과 함께 버킹엄궁을 지나 웰링턴 아치로 옮겨진다. 여왕의 관은 런던 시내를 천천히 이동하면서 대중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이동 중 빅벤은 1분마다 추모 타종을 한다. 하이드파크에서는 예포가 발사된다. 오후 1시에 여왕의 관은 운구차로 윈저성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 영구차는 윈저성 롱 워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윈저성 내 성 조지 예배당까지 5km 구간에서 장례 행렬이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 윈저성 내 성 조지 예배당에서 소규모 예배가 진행되고, 이후 여왕의 관은 왕실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진다. 오후 7시 30분에 왕실 가족 간 마지막 비공개 예배가 열린다. 예배 후에는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든다.

2022-09-19 09:34:14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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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낙관론보다 비관론…부동산은 침체 늪으로

중국이 경제지표 호조에도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시 봉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수출은 현저히 둔화됐다. 중국 경제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부동산 시장은 이미 깊은 침체에 빠지면서 사실상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2% 늘어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부 도시 봉쇄와 전력난에도 시장 예상치(3.8%)보다 좋게 나왔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5.4%다.전월(2.7%) 대비 회복세가 확연히 강해지면서 시장 예상치(3.5%)를 웃돈 것은 반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분위기는 어둡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일 뿐 지속되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급증했지만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 정책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주요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경제 회복의 기반은 아직 약하다"며 "2020년과 비교해보면 중국 경제가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으로 수요 회복은 여전히 생산 회복에 뒤처지고 있다"고 전했다. 맥쿼리 래리후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치들이 예상보다 좋지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당 대회를 앞두고 이렇다할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을 상황 등을 감안해서 중국에 대한 기존의 비관론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겼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했다"며 "시장 심리도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살아날 기미가 전혀 없다. 집값은 12개월 연속 하락했고, 투자 감소폭은 더 확대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의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8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했다.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부동산 투자는 14% 줄어 7월(-12.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ING 로버트카넬 아태지역 연구책임자는 "부동산은 중국 가계의 주요 자산 가운데 하나로 집값 하락은 소비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유동성 공급 등에 나서도 실제 시장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부동산은 앞으로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9월 경제지표는 악화될 것"이라며 "전력난은 다소 완화됐지만 청두 지역 봉쇄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혼란으로 소매판매 감소는 물론 공급망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2-09-18 14:21: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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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에 2만달러선 아래로

[서울=뉴시스]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에 2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오전 8시5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3 하락한 1만9665.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비슷한 시간 1467.5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0.2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수년간 이어온 머지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에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9월 들어 2만달러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해오다 12일 2만2000달러선까지 상승했지만 긴축 우려에 2만달러선을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으로 미 연준이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편 뉴욕증시도 이날 불안정한 거래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173.27포인트(0.56%) 떨어진 3만961.8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44.66포인트(1.13%) 하락한 3901.3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32포인트(1.43%) 하락한 1만1552.36으로 폐장했다.

2022-09-16 09:29:0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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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제로코로나' 고삐 더 죈다…여행산업도 소비도 '털썩'

중국이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방역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중추절(중국의 추석)에 이어 국경절 연휴가 있는 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둔 탓이다. 이동자제령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기 위한 요건을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방역 고삐를 더 조이면서 연휴 특수는 커녕 경제 피로감만 더 쌓이게 됐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중추절 기간(10~12일) 동안 관광 수입은 28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39.4%로 더 확대된다. 중국 국내 관광객은 73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중추절 연휴에 앞서 강화된 방역 지침을 공지했다. 국경절 연휴와 당 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말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나 단체 모임은 자제토록 했고, 항공기나 열차, 선박 등의 승객들은 48시간 이내 핵산(PCR)검사 음성을 의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의 경우 7일 이내 코로나19가 발생한 시나 구에서는 아예 진입할 수가 없다. 베이징에 들어온 후에도 24시간 내 1차로 PCR 검사를 받고, 이어 72시간 이내에 한 번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 산업의 사정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각 지역에 강화된 제로 코로나 통제 조치로 2배 이상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극장가도 썰렁했다. 연휴 동안 중국의 전국 박스오피스는 3억7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4% 급감했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노무라 루팅 경제학자는 "중국의 엄격한 방역정책은 연장되거나 재도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몇 달 동안 여행과 소매판매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다음달 당 대회 이후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전역에서 일부 봉쇄나 이동 제한이 실시됐으며, 약 2억9170만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 지역이 중국 총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5%다. 노무라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6%로, 연간 성장률은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방역 조치 강화가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다른 대부분의 지역이 정상적인 생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병 지역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2022-09-14 13:44: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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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인플레 공포에 10% 급락…2만달러선 가까스로 유지

[서울=뉴시스]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결과가 확인되자 10% 넘게 급락하며 2만달러선 안팎을 유지했다. 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오전 9시2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58% 하락한 2만198.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비슷한 시간 1571.2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6.44%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9월 들어 2만달러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해오다 12일 2만200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10% 이상 하락하면서 장중 한 때 2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라 시장 예상치인 8.0%를 상회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연준이 오는 21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저지를 경제 최우선 과제로 꼽는 상황에서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무"라며 가정·기업에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금리 인상을 중단·유예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낙관론을 일축한 바 있다.

2022-09-14 10:00:3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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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떠나는 글로벌 기업…투자 미루거나 사업 축소

중국이 길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투자처로서의 매력를 잃어가고 있다. 한때 '세계의 공장'은 물론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각광받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했지만 2년이 넘게 이어진 엄격한 방역 정책에 공급망 악화와 지정학적 갈등까지 겹쳤다. 약속했던 투자는 기약없이 미뤄졌고, 일부 사업은 축소 수순에 들어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선전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이른바 '웨강아오 다완취(Greater Bay Area)'에서도 여러 외국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계속 연기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각광받던 웨강아오 다완취는 세계 각국의 투자가 몰렸던 곳이다. 한 일본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일본 기업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이 중국 내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웨강아오를 첨단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어떤 지원책도 강경한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의 영향을 상쇄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에서 아예 철수하지는 않겠지만 투자를 늘릴 동기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외국 기업들에게는 리스크 요인이다.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조르그 우트케 회장은 "정치적 요인들이 점점 더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제 유럽 기업의 3분의 1 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투자처로서 중국의 매력을 약화시켰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많은 기업들이 도시 봉쇄나 전쟁 등이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하는 상황도 가정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기업협의회(USCBC)의 연례 설문조사에서도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추가 투자 보다는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향후 5년간 사업 전망으로 비관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21%로 작년(9%) 대비 두 배가 넘게 늘었다. 반면 낙관적인 전망은 51%로 작년 대비 18%포인트나 낮아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10년 전 대비 23.8% 감소했으며, 유럽연합의 투자도 11.8%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에 따라 차이는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상하이의 한 컨설팅 업체는 "전기차 분야의 경우 관련 장비나 배터리 등의 사업으로 외국 자본이 적극 유입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수요가 많거나 제조능력, 기술, 유통채널을 확보한 경우에는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2022-09-13 14:22: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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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 딜레마…'포치'와 금리인하 사이 줄타기

중국이 위안화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평가절하)으로 딜레마에 빠졌다. 강달러에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한국이나 신흥국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공통된 현상이지만 중국은 사정이 좀 다르다. 다른 나라들은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에 발맞춰 금리를 올릴 수 있지만 중국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중국 당국의 개입에도 그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겼던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막기 힘들어졌고, 위안화 약세에 대한 미국의 불만마저 제기되고 있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역내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658위안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7위안에 근접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6.9971위안까지 치솟았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부전문위원은 "지난해 말 대비 위안화의 약세 폭은 8.8%"라며 "중국이 비교적 관리 강도가 높은 환율제도를 운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약세 폭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치는 중국 외환시장에서 일종의 마지노선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7위안 이상으로 발표한 것은 2019년 8월로 미중 무역전쟁이 극에 달했던 시점이다. 미중 양국은 수차례에 걸쳐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당시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 시켰다. 이번 위안화 약세의 주된 원인은 통화정책이다. 미국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선 것과 달리 경기 둔화를 막아야 하는 중국은 통화 완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앞서 LPR 1년물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5년물은 1월과 5월 두 차례씩 내린 바 있다. 보통 LPR 1년물은 기업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지난달에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물, 5년물 금리를 동시에 내렸다. 부동산 침체를 비롯해 생산과 소비 등 경제 전반에서 경기를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지면서다. 특히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와 전력난으로 생산·소비 등 경제활동 전반이 큰 역풍에 직면했다.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중국 정부도 적극 대응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12영업일 연속으로 역내 외환시장 개장 전 발표하는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고시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외화 지급준비율을 기존 8.0%에서 6.0%로 낮췄다. 인하폭으로 보면 2004년 이후 최대치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은행들에게 위안화 대량 매도 공세를 자제할 것을 경고하는 등 구두 조치도 빠지지 않았다. 하이통증권 량중화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중앙은행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외환 지준율이나 자본통제 등의 수단을 활용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제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와 환율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평가절하 압력이 커지면 통화정책 완화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올해 말 위안화 환율 전망치 평균은 6.90위안이다. JP모건은 중국의 추가 성장둔화 징후를 반영해 예상 위안화 환율은 내년 3월 말 7.00, 6월 말 7.05로 상향 조정했다.

2022-09-12 11:28:1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