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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76>한국이 美 나파밸리 큰 손?…신세계 이어 한화도 와이너리 인수

<176>美 나파밸리 세븐 스톤즈 "인수자는 미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다국적 기업이다. 세븐 스톤즈는 이 기업이 와인 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한 법인에 소속될 것이다." 미국 나파밸리 세븐 스톤즈 와이너리의 매각을 담당했던 부동산 업체 컴패스가 구매자에 대해 밝힌 내용의 전부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구매자 'HSIH NHH INV LLC'에 대해 캐묻기 시작했고, 법인 등록인이 소피아 진(Sophia Jin)으로 한화그룹의 일원이란게 연결 고리가 되면서 퍼즐이 맞춰졌다. 인수 주체는 바로 한화솔루션. 올해 초 신세계 그룹이 쉐이퍼 빈야드를 사들인데 이어 한국 기업이 해외 와이너리를 인수한게 벌써 두번째다. 그것도 미국의 와인 심장이라고 할 나파밸리에서만이다. 먼저 세븐 스톤즈 와이너리가 어떤 곳인지를 좀 보자. 와인 애호가라도 해도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것이 딱 한 종류의 와인만 내놓는데다 생산량도 많지 않다. 원래 설립자 로널드 위닉은 미국 국방부나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해 전투식량으로도 불리는 MRE(meals ready to eat)를 생산했다. 1970년대 후반에 포도밭을 개발해 헤스 컬렉션에 팔았던 경험을 살려 1990년대 중반에 매도우드 리조트 근방의 땅을 사들인게 세븐 스톤즈의 시작이 됐다. 와이너리는 매도우드 리조트 바로 위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세븐 스톤즈란 이름도 여기에 있는 거대한 화강암 조각에서 유래했다. 포도밭은 화산토에 배수가 잘되어 고급 와인을 만들기에 좋은 테루아로 주로 카버네 소비뇽을 심었다. 세븐 스톤즈의 와인은 딱 한 종류다. 그것도 생산량이 적을 때는 250케이스, 많아봐야 500케이스(1케이스는 12병)만 생산하다. 한 병당 가격은 210달러. 생산량이 적다보니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희망 구매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차례가 와도 최소 3병 이상 사야 한다. 해마다 비율은 미세하게 달라지지만 카버네 소비뇽 90% 안팎에 나머지는 카버네 프랑으로 채운다. 첫 작품인 2005년 빈티지부터 평가가 좋다. 2008년 열린 캘리포니아 와인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단번에 '떠오르는 샛별'로 낙점됐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99점+를 받았고, 와인 스펙테이터도 92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잘 익은 나파밸리의 카버네 소비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탄탄한 구조감으로 시음적기가 무려 2040년까지다. 한화솔루션이 세븐 스톤즈를 사들인 가격은 34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445억원이다. 총 18만2000여㎡ 부지에 유기농 포도밭 1만2000㎡, 와이너리 1393㎡, 레지던스 613㎡ 등이 포함됐다. 사측은 이번 와이너리 인수에 대해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에서 리조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은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도시개발 사업부가 모여 출범한 사업 부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갤러리아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12-08 14:17: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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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올해의 인물' 젤렌스키 대통령 선정...우크라이나의 '투혼'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the spirit of Ukraine)'을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AFP통신, BBC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세계적인 사건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간주되는 인물 또는 집단에 수여된다.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는 이란 시위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대법원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워드 펠센탈 타임지 편집장은 이번 선정과 관련해 "그의 정보 공세는 지정학적 시스템을 변화시켜 전 세계를 휩쓴 행동의 물결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투가 희망으로 가득 차든 두려움으로 가득 차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매일 연설을 했고 우크라이나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들과 정부들이 그를 따랐다. 그는 전쟁 최전방에 모습을 드러냈고,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러시아를 몰아냈을 때 주민들과 함께 환호했다. 타임지는 지난 1927년 처음으로 올해의 인물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이후 세간의 이목을 끈 트위터 인수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22-12-08 14:09:5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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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부자 1위 자리 흔들...루이뷔통 회장에 밀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잠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포브스가 선정한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잠시 아르노 회장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이후 머스크의 순자산은 1849억 달러(약 244조680억원)로 집계되며 다시 순자산이 1847억 달러(약 243조8040억원)로 추정되는 아르노 회장을 제쳤다. 포브스는 "두 사람 순자산의 차이가 2억달러 수준으로 순위가 계속 뒤바뀌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또 아르노 회장의 경우 올해 LVMH 주가가 대부분 보합세를 보인 반면, 머스크는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56%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 리스크 등 영향으로 올해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날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빠졌다. 다만 머스크는 여전히 3위인 인도 최고 부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1348억 달러 추정)와 4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113억 달러 추정)를 크게 앞서고 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선 머스크가 순자산 1790억달러로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켰다. 아르노 회장은 165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2022-12-08 09:28:3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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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쏠린 눈…경기부양에 무게 실리나

내년 중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 지도부가 출범한 후 처음 열리는 주요 회의인 데다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달 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 회의가 소집돼 논의할 정책들을 미리 점검한다. 결정된 정책들은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최종 공개된다. 관건은 새 지도부가 내놓을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리오프닝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새 지도부는 출범과 함께 지난 20년 동안 보지 못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경기는 침체됐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 빠져 기댈 곳도 없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소장을 지낸 류스진 인민은행 고문은 지난 주말 열린 중국거시경제포럼에서 "2022~2023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5% 안팎이 되도록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세워야 한다"며 "성장 둔화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 중국이 현대화 사회로 가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으로 3% 성장에 그쳤으며, 올해 연간 성장률 예상치는 3.2% 안팎이다. 팬데믹이 전 세계를 흔들었던 2020~2021년의 연간 평균치 5.1%보다 한참 낮다.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유동성이 풀려도 기업과 개인 모두 최악의 상황에 대비에 돈을 쌓아놓기만 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공급망 악화에 공장 이전 등 출구전략을 고민 중이다. 중국 정치협상회의 경제위원회 양웨이민 부주임은 "지난 3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이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경제성장을 합리적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루이스 쿠이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입안자들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방역정책 입장을 내놓는 것"이라며 "리오프닝이 시작되더라도 백신접종 등의 문제가 남아 있을 것이며 시장 신뢰, 가계 소비 및 민간 투자가 완전히 재개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P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3.3%, 2023년은 4.8%로 전망했다.

2022-12-06 14:49: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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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더 암울한 민간경기…봉쇄 충격에 서비스업 최악

중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제로 코로나'로 봉쇄가 반복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가리지 않고 민간 경기가 최악을 기록했다. 5일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달 차이신·S&P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월 48.4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8에도 못 미쳤다. PMI는 구매, 생산 관리자 등이 예상하는 경기 예측 지수다.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뜻한다.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가 대형 국유기업들 중심이라면 차이신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해 민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서비스업 PMI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지난달에는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일일 감염자수가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이후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제에 큰 타격이 됐다"며 "앞으로 코로나 방역 통제와 경제 성장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은 고용 촉진과 내수 안정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며 "당국은 내수를 진작하고 빈곤층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회사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생산량과 신규 일자리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답했다. 향후 12개월 전망에 대한 확신이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직원 감축은 계속됐다. 실업률의 경우 2005년 11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고용시장이 더 악화될 것을 예고했다. 앞서 발표된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 역시 11월 49.4로 넉 달 연속 임계점인 50 밑으로 떨어졌다. 공장 생산과 고용, 신규 수출 주문 등 하위 지표가 모두 10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공장주들은 도시별 봉쇄로 배송 시간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진한데다 방역 정책으로 물류 상황도 악화됐다"며 "제조업체들의 경영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와 부동산 지원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4분기 경제성장률이 3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쉐나위 이코노미스트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일부 완화되더라도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침체와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앞으로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05 16:11: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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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교경찰 해산·히잡법 완화 가능성 시사

이란 당국이 반(反) 정부 시위 촉발 요인 중 하나인 '종교 경찰'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2세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던 중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시위에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던 이란 정부가 종교 경찰을 폐지하고 히잡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전난 열린 종교행사에서 이란 의회와 사법부가 히잡법을 완화할지 검토하고 있으며 종교 경찰은 폐지됐다고 말했다.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같은 날 TV 연설에서 "이란은 이슬람을 기초로 세워졌고, 이슬람 기반은 법적으로 견고하다면서도 "그런 법률을 유연하게 시행하는 방법들이 있다"며 히잡법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종교 경찰로 불리는 지도 순찰대는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2005년 8월~2013년 8월 재임) 당시 창설됐으며 2006년부터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 검사 등 풍속 단속을 시작했다. 반면 CNN은 이란 관영 언론을 인용, 종교 경찰이 페지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란 방송 채널 알 알람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관계자 중 그 누구도 지도 순찰대가 폐지됐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알 알람은 "일부 외국 언론은 이란 검찰총장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 이들은 히잡법 완화가 최근 폭동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시위 도중 체포된 청년 등 수백명이 구금된 교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군경의 무차별적인 총기 사용으로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반 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미성년자 64명을 포함해 470명이 사망하고 시위자 1만821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이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5일부터 3일간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부터 7일까지 시민들에게 모든 경제적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학생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7일 테헤란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2-12-05 10:16:4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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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식 '위드 코로나' 신호탄…리오프닝 속도가 관건

중국식 '위드 코로나'가 사실상 시작됐다. 대규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선제적인 감염자 선별과 엄격한 봉쇄 등 '제로 코로나' 방역을 가능케 했던 대표 조치들이 대거 완화됐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해 증상이 독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선전하는 등 방역 정책의 전환은 확실해졌지만 관건은 속도다. 중국의 백신접종률 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4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수도인 베이징은 이달 1일부로 PCR 검사 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지역 필수 인프라인 의료시설의 경우 PCR 검사 음성 확인이 없어도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5일부터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PCR 검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이나 사회활동이 없는 노인·영아들은 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공지했다. 기존에는 24~72시간 이내의 PCR 검사 음성 결과가 있어야만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고, 심지어 거주지에 귀가시에도 음성 결과가 없으면 제재를 받을 정도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고강도 방역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다. 국무원은 지난달 29일 방역 조치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시민 생계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입장 표명에 나섰다. 봉쇄 지역의 신속한 해제 등을 포함해 과도한 방역은 금지하고, 고령자의 백신접종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차이신에 따르면 이미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목표가 각 부처에 하달됐다. 내년 1월 말 전까지 ▲8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90% ▲조건에 부합하는 인원의접종 완료 및 부스터샷 접종률 90% ▲60~79세 고령층 중 조건에 부합하는 인원의 접종 완료 및 부스텨샷 접종룔 95% 달성 등이다. 현재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의 백신 2차 접종률은 86.4%, 고위험군인 80세 이상 2차 접종률은 65.8%에 불과하다. 리오프닝을 위한 명분도 쌓는 중이다. 중국의 방역 사령탑인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최근 방역 회의에서 대표 정책이었던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를 언급하는 대신 "코로나19의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은 치명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책 전환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방역 정책 완화는 감염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중국의 백신접종률은 여전히 낮고, 의료 인프라는 부족하다. 노무라의 루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식 위드 코로나의 길은 속도는 느리고 비용은 많이 들 수 있다"며 "필연적으로 감염 사례가 수백만건으로 급증할 것이며 내수 반등에 따른 실질적인 경제 회복은 감염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회사 등 많은 공공장소는 여전히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감염자 발생이 많은 지역의 경우 24시간내 코로나 음성 결과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반면 완화 정책을 이유로 PCR 검사소를 대거 폐지하면서 음성 결과가 필요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2~3시간씩 줄을 서야만 했다.

2022-12-04 15:31: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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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인 90%, 일정수준 코로나19 면역"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세계 인구의 약 90% 이상이 코로나19 면역을 갖췄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HO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세계 인구 최소 90%가 코로나19에 대해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추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비상사태가 끝났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 전 세계적인 지배종인 오미크론을 추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감시, 검사, 백신접종의 격차는 높은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는 새 변이 출현의 완벽한 조건"이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또 "현재 500가지 이상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들 변이가 이전 변이보다 덜 치명적일 수 있어도 전염력은 더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주 85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코로나19 발발 3년 째에 접어들어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도구를 가진 현시점에서 이 같은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2022-12-03 23:03:3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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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군함도 강제징용 재차 부인…"조선인 차별 없었다"

일본 정부가 하시마(端島·군함도) 탄광에서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미흡한 설명을 보완하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요구에 '차별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2일 산케이신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날까지 제출하도록 한 세계문화유산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보전상황 보고서에서 전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설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정부는 조선인 노동자에 관해서는 "징용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고 명기, 당시 조선인을 같은 일본 국민으로 취급했음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조선인 노동자와 관련해 일본이 전시 중 노동력 부족에 빠진 상황을 지적한 뒤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징용령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한국 등에서 군함도를 나치·독일 수용소와 동일시하는 주장이 있는 데 대해서는 "나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해외 지식인의 견해 등을 소개하며 종전과 같이 부인했다. 또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 정부의 군함도 설명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담은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서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출처가 분명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군함도의 역사를 차세대에 계승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보고서는 영문 형태의 500쪽 이상 분량으로, 조선인 근로자의 설명 외에 군함도 정비와 다른 유산 보전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조만간 유네스코가 보고서를 공개해 내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심의될 전망이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하시마 탄갱 등 전국 8개 현의 총 23개 시설로 구성됐다. 한국 측이 군함도와 관련해 "의사에 반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게 된 많은 한반도 출신들이 있었다"고 반발하자, 일본 측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군함도의 역사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2020년 도쿄 신주쿠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설립했으나,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근로자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며 강한 유감을 담은 결의를 채택하고 올해 12월1일까지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2022-12-02 15:45:17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