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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바닥은 어디?…"제로코로나 있는한 기대 '제로'"

글로벌 증시에 상장한 중국 대표 기업들의 주가는 물론 범중화권 증시의 하락폭이 깊어지고 있다. 국경절 황금연휴에도 소비는 살아날 기미가 없고, 제20차 당대회 이후로 기대됐던 '제로 코로나' 완화는 다시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로 밀려났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9월 한 달간 18% 하락했다. 월간 하락폭으로 보면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징동닷컴 등 빅테크 대형주들이 모두 20% 가까이 급락했다. 범중화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본토의 상해종합지수가 연초 이후 16.3% 하락해 그나마 선방했고, 선전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는 각각 23.4% 26.3% 급락했다. 기술주들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홍콩항셍테크와 과창판50, 차이넥스트 모두 30% 이상 지수가 하락했다. 시장 가치로 보면 주가가 그 어느때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바닥보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가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보다도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엄격한 방역정책이다. 국경 간 이동은 물론 도시간 이동도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7일 간의 황금연휴에 앞서서도 이동을 최소화하라는 방침이 내려졌다. 게이브칼 리서치의 토마스 개틀리 수석분석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부동산 침체로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최소 6개월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달 당대회 이후에는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 당국의 변화 움직임은 전혀 없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당대회 이후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무관용 접근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낮다고 평했으며, 모건스탠리와 노무라도 빨라야 내년 봄에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에드몬드 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샤동바오 펀드매니저는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에 대해서는 기대가 '제로'인 상태"라며 "신흥시장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주식의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평가되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안팎으로 지난 5년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넷이즈와 바이두 같은 대기업들 역시 기업가치가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 펀드매니저는 "밸류에이션이 더 낮아진다고 해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화나 뚜렷한 경제성장 등 분명한 메시지가 없다면 아직은 중국 주식을 사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2022-10-06 07:53: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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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에 스웨덴 유전학자 '스반테 파보' 수상

스웨덴 카롤린스카야 의학연구원의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3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웨덴의 유전학자 스반테 파보 교수를 선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파보 교수(67)는 진화유전자를 전공한 유전학자로 고생물학을 창시한 학자 중 한 명이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진화인류학 분과 책임자로 역임하고 있는 페보 교수는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사람족이었으나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게놈을 해독하고, 이에 더해 데니소바인의 게놈까지 해독해 낸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의대에 진학해 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페보 교수는 미라의 DNA 분석을 시작으로 고대 인류의 유전자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에는 '네안데르탈인 게놈' 초판본을 '사이언스' 저널 지에 게재하며 네안데르탈인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현생 유라시안인 사이에 혼혈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2014년에는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Neanderthal Man: In Search of Lost Genomes)'를 출간해 네안데르탈인 게놈 지도를 만들기 위한 연구과정과 인류 진화에 대한 생각을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노벨상위원회는 이번 페보의 수상에 대해 "페보의 중대한 연구는 완전히 새로운 과학 분야인 고고유전학을 부상시켰다. 그의 발견은 모든 살아있는 인간과 멸종된 인간을 구별하는 유전적 차이를 밝혀냄으로써 무엇이 우리를 독특하게 인간으로 만드는지를 탐구하는 기초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노벨상 상금은 13억원이며 파보 교수 수상은 과학 부문에서 단독수상이다.

2022-10-04 11:31: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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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드 코로나' 언제쯤?…"내년 상반기엔 불가피"

중국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정치 이벤트가 모두 마무리되는 시점인 데다 경제 회복을 위해선 방역정책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내년 봄 전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국경 간 빗장을 풀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체탄아야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로 코로나 전략이 소득 성장은 크게 약화시키고, 청년 실업은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리오프닝은 경기 부양을 위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출 둔화의 파급 효과와 부동산 침체에 따른 부담을 감안하면 방역정책 완화만이 서비스와 소비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중국이 내년 2분기까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노무라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개편이 완료되는 3월 이후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는 나머지 국가들이 현재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운 '공동번영' 목표와 점점 더 모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중국 당국이 리오프닝을 위해 앞으로 3~6개월 동안 추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의료시설 확충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제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제시했던 5.5%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곳은 없으며, 전망치는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아시아 개발도상국보다 뒤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0%에서 2.8%로 대폭 낮춰 잡았다. 반면 동아시아·동남아시아·남태평양 지역 22개 국가 전체(한국·북한·일본 제외)에 대한 전망치는 4.8%에서 5.3%로 올려 잡았다. 중국의 성장률이 이들 지역보다 뒤처지는 것은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은행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엄격한 봉쇄정책과 부동산 침체가 부담을 주면서 경제 성장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국내외 악재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와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3%로 하향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3.3%로 낮춘 바 있다.

2022-09-28 11:32: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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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위안화의 반격…속도 늦췄지만 여전히 '위태'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외화 지급준비율을 낮춘데 이어 외환 선물환에 대한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은 높이는 등 당국이 개입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일단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급락하는 것은 막았지만 약세 흐름은 되돌리긴 힘들 것으로 봤다. 직접적인 시장 개입보다는 경제 회복이 뒷받침이 되어야 위안화 역시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외환 선물환에 대해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은 28일부터 20%로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0%였다. 외환위험준비금은 금융기관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돈이다. 중국 당국이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 중 하나다. 금융기관들은 앞으로 위안화 선물환 거래를 하려면 거래액의 20%를 무이자로 넣어놔야 한다. 인민은행은 "외환시장 기대치를 안정시키고 거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이 전일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7.0298위안이다. 역외와 역내 환율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겼던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가운데 고시환율조차 7위안을 넘어섰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말이다. 미즈호증권 세레나주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역외 시장 유동성을 다음 목표로 더 많은 개입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반년 동안 올린 금리폭만 300bp(1bp=0.01%포인트)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113.9로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이 외환위험준비금 요건을 강화한 것은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늦추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특정 수준을 목표로 환율을 방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당국은 막대한 외환 보유고와 엄격한 자본 통제 등 마음만 먹으면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역내 시장의 외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지난 5월에 1%포인트, 이달 초에 2%포인트만 인하했다. 환율 방어도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경제 회복이 전제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이라며 "이달 들어 중국의 경제활동이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한 위안화 약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여전히 하향 조정 중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6%포인트 내린 2.7%로, 내년 전망치도 0.7%포인트 내린 4.7%로 낮춰잡았다.

2022-09-27 11:11: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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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도 밀린 홍콩…격리 없애도 경쟁력 '글쎄'

홍콩이 팬데믹 2년 반 동안 고집해오던 격리를 포기했지만 경쟁력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 격리는 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추적 관찰 대상으로 제한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사흘 동안 식당도 못 가는 것을 감안하면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를 위한 수요도 충족시키기 힘들다. 이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홍콩은 아시아 금융 허브의 자리를 싱가포르에 내줬다.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 지사를 홍콩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위축된 경제에 사업폐쇄와 정리해고만 남았다. 홍콩 정부는 국외 입국자에 대해 적용하던 기존 3일간의 호텔 격리를 26일부터 폐지했다.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후 국외 입국자에게 '21일 격리'를 적용했다. 규제가 완화된 것은 지난달 부터다. 3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하고, 4일 동안 자율 관리하는 '3+4' 체제로 바뀌었고, 한 달 만에 '0+3'으로 완화됐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을 세계와 다시 연결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완화 조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 완화를 놓고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호텔 격리는 이제 없어졌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추적관찰 등의 제한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입국자는 사흘 동안 건강 추적 관찰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식당 등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해야 하는 곳은 출입할 수 없다. 다만 이 기간에도 학교나 회사에는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은 홍콩으로 들어올 수 없다. 홍콩 유럽상공회의소 이나키 애머트 부회장은 "식당에서 고객을 만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방문을 연기하고 홍콩이 '완전히 개방'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공회의소들 집계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약 20% 안팎이 이미 홍콩을 떠났다.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은 흔들렸다. 세계 각국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한 GFCI 평가에서 아시아 1위에 오른 것은 홍콩이 아니라 싱가포르였다. 오는 11월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 금융 서밋에도 주요 금융사들이 참석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홍콩이 전 세계 다른 도시에 비해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조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홍콩은 어떤 걸림돌 없이 세계와 완전히 연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2-09-26 13:51: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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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순자산 700억원 갑부 4000명 육박… '슈퍼리치' 세계 11위

[서울=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순자산을 5000만 달러(약 698억원) 이상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가 4000명 가까이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부(富)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UHNW)는 38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미국(14만1135명)이 가장 많았다. ▲중국(2위·3만2706명) ▲독일(3위·9724명) ▲캐나다(4위·5507명) ▲인도(5위·4984명) ▲일본(6위·4872명) ▲프랑스(7위·4636명) ▲호주(8위·4632명) ▲영국(9위·4175명) ▲이탈리아(10위·393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초고액 자산가는 26만4200명으로 추산했다. 2020년 말 21만8200명에서 1년 사이 4만6000명 이상 증가했다. 사상 최다 기록이다. 한국 성인 가운데 자산이 100만 달러(약 13억9600만원)가 넘는 '백만장자'는 129만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117만4000명) 대비 11만6000명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간다면 2026년 한국의 백만장자는 205만명으로 약 6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백만장자는 미국이 244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2위·619만명) ▲일본(3위·336만6000명) ▲영국(4위·284만9000명) ▲프랑스(5위·279만6000명) ▲독일(6위·268만3000명) ▲캐나다(7위·229만1000명) ▲호주(8위·217만7000명) ▲이탈리아(9위·141만3000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위에 해당했다. 전 세계 상위 1% 부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부의 몫은 2019년 43.9%에서 2020년 44.9%, 2021년 45.6%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고서를 작성한 앤서니 쇼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금융자산 가격이 뛰면서 부의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2022-09-22 09:08:2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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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이 늙어간다…'초고속 고령화' 노인 인구만 3억명

중국이 초고속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오는 2035년에는 고령 인구만 4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리면서 생산가능인구가 노동력과 소비로 경제성장을 이끈 '인구 보너스' 시대가 끝난 것은 물론 연금부담에 따른 재정 압박은 이미 시작됐다. 21일 북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수가 오는 2035년경 4억명을 초과해 심각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0% 이상으로 3명 가운데 한 명은 노인인 사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수는 각 2억6700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2025년이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인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 작년 출생 인구는 1062만명으로 전년 대비 11.5%나 감소했다. 대기근 시기인 1961년(949만명 출생) 이후 60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인구 증가 수는 48만명에 불과했고, 올해 또는 내년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역시 중국의 인구가 줄면서 내년엔 인도가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유엔의 추정치는 중국과 인도가 각각 14억2600만명, 14억1200만명이다. 향후 순위를 뒤집은 것은 출산율이다. 작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중국이 1.15명, 인도는 2.0명이다.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한 게 벌써 2016년이지만 출산율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오래 지속된 한 자녀 정책으로 가임여성수가 절대 부족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생산가능인구는 2011년을 9억4072만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 10년 사이 1억명이 넘게 줄었으며, 낮은 출산율로 감소세는 더 가팔라졌다. 성장 동력은 약화됐지만 노인을 위한 연금과 복지 지출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맥쿼리캐피털 래리후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령화는 중국이 향후 30년 동안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며 "현재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연금 적자는 일부 지방 재정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초연금인 양로금의 연간 지출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5.3%다. 오는 2050년에는 중국 연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2022-09-21 15:32: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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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 유엔총회서 러시아 침공 규탄…"전쟁 중단하라"

[서울=뉴시스] 세계 정상들은 20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전쟁의 즉각 중단과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법을 주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기조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올해 2월24일 침략과 영토 병합 행위를 통해 우리의 집단 안보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의도적으로 유엔 헌장과 국가의 주권 평등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전쟁은 우리 조직의 원칙과 세계 질서, 평화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국가들을 가리켜 "그들은 틀렸다. 역사적인 실수를 범했다"면서 "오늘날 침묵을 지키는 자들은 어찌보면 신 제국주의와 공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에 "러시아가 전쟁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과 우리 모두를 위해 전쟁 비용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며 "침략 행위를 종식시키는 데 (회원국들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강제 병합 투표를 강행하기로 한 것을 '가짜 투표'라고 규정하며 무의미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해방되고 주권이 보호돼야만 (평화) 협상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러시아는 점령한 영토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군사적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개전 후 평화협상을 주도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전쟁에는 결코 승자가 없고, 공정한 평화 절차에는 패자가 없을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적용 가능한 외교 과정을 통해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품위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이뤄진 미국 방송 'PBS 뉴스아워'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의해 침략 당한 땅은 우크라이나에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무력 사용은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전쟁의 파급효과는 광범위하고 심각하다"며 에너지·식량 안보·재정 위기 등을 거론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직면한 기존 문제들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공격한 전례 없는 러시아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범 행위를 회원국들이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1 08:59:1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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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나홀로 돈풀기 '스톱'…글로벌 동시다발 긴축에 딜레마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침체된 경기만 놓고 보면 추가 금리 인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지만 대외 여건이 녹록치 않다. 이번주에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들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혹은 적어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다. 이미 심리적 저항선 수준까지 가치가 떨어진 위안화도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LPR을 1년 만기 3.65%, 5년 만기 4.3%로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전후에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금리를 취합해 LPR을 고시한다. 동향을 취합한다고 하지만 인민은행이 정책 지도 등을 통해 금리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75%로 동결하면서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LPR은 MLF 금리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종합해 산출하기 때문에 MLF 금리는 보통 LPF의 예고편으로 인식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과 8월에, 5년물은 1, 5, 8월에 각각 인하한 바 있다. 통화 완화에도 효과는 미미하다. 풀린 유동성이 투자나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기업과 가계 쌓아두기만 하는 탓이다. 지난달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됐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10개국 안팎이 기준금리를 조정할 지 결정한다. 특히 연준은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미국의 같은 채권 금리보다 낮은 역전현상도 발생했다. 위안화 환율은 이미 역내외 할 것 없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것은 미·중 무역 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토퍼왕 외환전략가는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 대응은 위안화 평가절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지만 경기 침체와 함께 강달러 추세가 압도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되돌리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20 14:25:0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