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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위기의 중국…성장률 3% '쇼크'에 60년 만에 인구감소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3%에 그쳤다. 당초 목표했던 5.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충격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문화대혁명 당시인 1976년 -1.6%를 기록한 이후 4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대규모 봉쇄와 격리로 대표됐던 '제로 코로나'가 결국은 중국 경제를 끌어내리고 말았다. 뚝 떨어진 성장률과 함께 그간 경제 호황의 주역이었던 인구도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3%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2.2%를 제외하면 반세기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경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부침이 심했다. 작년 1분기 4.8%로 회복세를 보이던 성장률은 상하이 등 대도시가 줄줄이 봉쇄된 2분기 0.4%까지 급락했으며, 3분기(3.9%)와 4분기(3%)도 회복 강도가 약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해 작년 연간 소비는 -0.2%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산업 생산도 지난달 1.3% 증가해 전월(+2.2%) 대비 둔화됐다. 고정자산투자만 지난해 연간 5.1% 성장했다. 지난달 도시 실업률은 5.5%,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2월 16.7%로 집계됐다. 경제성장률 뿐만 아니라 이날 같이 발표된 인구 역시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국가통계국은 작년 중국의 인구가 14억1180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도 불어나는 인구가 노동력과 소비로 경제성장을 이끈 '인구 보너스' 시대가 끝난 셈이다. 중국의 인구는 2016년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당국이 부랴부랴 산아제한에서 지원으로 정책의 방향을 틀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출생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 1000명당 7.52명이던 출생률은 2022년 6.77명으로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4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경제가 올해 얼마나 회복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31개 성·시 중 28개 자치구가 내놓은 2023년 성장률 목표치는 평균 6.0%다. 이를 감안하면 중앙 정부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목표치로 지난해와 비슷한 5%대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국태군안증권 저우하우 선임연구원은 "리오프닝이 탄력을 받고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선다면 향후 소비와 투자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을 이유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0%에서 5.4%로 올렸고, SC는 5.8%로 제시했다. 반면 블룸버그는 4.8%, 세계은행은 4.3%, UBS가 4.5% 등 4%대 보수적인 전망도 여전하다.

2023-01-17 14:44: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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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함마드와 '협력 상징' 바라카 원전 방문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도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셋째 날인 이날 오후 무함마드 대통령 등과 함께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건설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양국 정상은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와 가동 준비를 마친 3호기,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가 2050년 '넷 제로'(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실현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1호기는 지난 2021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2호기는 지난해 3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3호기는 올 상반기 중에, 4호기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하였다"며 "양국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UAE는 에너지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상업용 원자력에너지를 청정에너지원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했다"며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와 한국, 여타 국가의 근로자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일명 '사막 위의 기적'이라 불린다. 2기까지 준공된 상태로, UAE의 안정적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3기, 내년에 4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바라카 원전 수출로 세계 5번째 원전기술 수출국이자 6번째 원전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인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마 원전을 수주했고 폴란드와 원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UAE도 바라카 원전을 통해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 도입국이 됐으며 탈 석유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석유 소비 감축을 통해 국부 원천인 석유 수출의 증대 효과까지 보고 있다.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 협력으로 쌓은 신뢰를 토대로 국내외 청정에너지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상호 파트너십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신규 원전 수출, SMR 등 최신기술 활용 및 청정수소 생산 등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이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2023-01-16 21:35:2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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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 독일 제치고 세계 2위 車 수출…수년내 일본도 넘어선다

중국이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현재 1위인 일본과의 격차도 크게 좁히면서 몇 년 이내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311만대로 전년 대비 54.4%나 급증했다. 독일을 앞서면서 자동차 수출국으로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총 생산규모는 2700만대로 수출 비중은 11.5%다. 자동차 산업 데이터 제공업체인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으로 320만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일본의 자동차 수출 규모는 382만대다. 2022년 연간 실적이 집계되면 전년 대비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26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량에 일본에 근접하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 자동차 수출국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모펀드 유니티의 카오화 파트너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강력한 수출 지원과 함께 중국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자동차 제조국으로서 중국의 지위를 바꿔놨다"며 "특히 중국의 전기자동차는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을 세계 자동차 수출국 1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의 작년 전기자동차 출하량은 67만9000대로 120% 급증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오랜기간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 BMW 등 외국 브랜드가 독식해왔지만 BYD와 길리 같은 국내 브랜드가 정책적 지원을 발판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오는 2030년에 550만대에 달할 수 있으며, 이 중 250만 대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BS 폴공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동남아시아에서는 확고한 시장 리더"라며 "경쟁자인 일본이나 한국보다 앞서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세우고 차량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BYD는 올 상반기 테슬라를 앞서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BYD는 지난 10월에는 인도에서 전기차 SUV인 아토3를 출시했으며, 싱가포르와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했다. 보조금과 소비세 감면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중국 자체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약 200개의 전기자동차 업체가 있으며, 2022년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4.7%에 달했다.

2023-01-16 13:52: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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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정상회담...무함마드 대통령 "한국에 40조원 투자" 전략적 협력 강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UAE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조만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부터 무함마드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은 확대회담과 단독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이 이뤄진 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 주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에 약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금년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에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다.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확대회담 직후 양국 정상의 임석 하에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개최됐다. 특히 이날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총 13건이 체결됐다.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은 넷 제로 가속화 플랜에 기반해 탄화수소 경제,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금융·투자, 정책 조정 등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협력 범위, 실무단 구성, 기술정보 교환, 기술이전 등 방위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MOU는 석유공사 여수기지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원유를 유치·판매하면 임대료를 납부하고, 국내 석유수급 위기 시 한국이 계약물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하는 내용이다.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우리 유망기업 성장을 위해 공동협력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UAE 우주협력 양해각서는 개정을 통해 협력 분야에 우주탐사, 위성항법, 지구관측, 우주환경 보호 등을 추가했다.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 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협의 및 협력사업 발굴, 상호진출 및 투자 확대 노력 등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전 제3국 공동진출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탄소 거래 플랫폼 투자 및 탄소 감출 인증센터 설립·운영을 담은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수자원 분야 협력,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한국수출입은행-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 간 금융협력 등에 관한 MOU 등을 체결했다. 양국은 윤 대통령과 모함마드 대통령이 임석해 서명한 13개의 MOU 외에도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기간 중 정부·민간 간 30개 이상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 열린 야외 공식 환영식에서는 기마병 호위, 21발의 예포 발사, UAE 공군 곡예 비행시범단의 에어쇼 등이 펼쳐졌다. 특히 7대의 UAE 공군 전투기는 편대를 붉은색과 푸른색의 비행운을 내뿜었는데 이는 우리의 태극무늬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2023-01-15 19:36:2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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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지방정부들 "올해 5~6.5% 성장할 것"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줄줄이 높여 잡고 있다. 지난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낙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렸다. 지금까지 당대회를 소집해 논의를 마친 지방정부들이 올해 성장 목표로 평균 5~6%를 제시했고, 자유무역항으로 개발 중인 하이난은 가장 높은 9.5%로 목표를 잡았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지금까지 26개 지방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 경제규모 기준으로 중국의 5대 성 가운데 광둥성과 산둥성, 저장성 등은 '5% 이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으며, 허난성은 연례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약 6% 달성이 목표다. 장쑤성만 아직 지방 당대회를 열지 않아 목표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오는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협상회의)가 열려야 알 수 있겠지만 지방 정부들이 제시한 수치는 이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 지표다. 지방 정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소비와 제조업 투자 등을 촉진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혁과 분배'보다는 '안정 속에 성장을 추구한다'는 뜻인 온중구진(穩中求進)을 견지키로 한 바 있다. 작년 대규모 도시 봉쇄로 경제가 부진했던 상하이는 약 5.5% 성장을 계획했으며, 지방정부 가운데 목표치를 6%까지 높인 곳도 10곳이나 됐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가장 낮게 설정한 곳은 톈진으로 4%이며, 최남단의 하이난은 가장 높은 9.5%로 제시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현재 5% 안팎이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6%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무원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포럼을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GDP 성장률이 6%에 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경제 순환 가속과 안정 회복, 국제 수지 안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대확산으로 1분기 성장률은 4.2%에 그치겠지만 2분기 큰 폭으로 반등하는 '역 U자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소비가 될 것으로 봤다. 중국 민간 항공국은 지난주 국내 항공 수송량이 2019년 같은 기간의 63%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ING 아이리스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는 소비자들은 일반 쇼핑보다는 의료 서비스에 돈을 지출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위축될 것"이라며 "올해 첫 3개월 동안은 소비 부양을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7일 2022년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당초 작년 성장률 목표로 '약 5.5%'를 제시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이에 크게 못미치는 3% 안팎이다.

2023-01-15 13:19: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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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격범, 살인 혐의 등 기소…정신질환 인정안돼

일본 나라(奈良)지방검찰청은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2) 용의자를 살인 혐의와 총포도검류 소지 등 단속법(총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나라지검은 지난 10일까지 야마가미 용의자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은 인정되지 않았다. 나라지검은 야마가미 용의자가 사제 총, 화약을 제조하고 아베 전 총리의 연설 일정을 조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행동했다며 형사책임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앞서 지난해 7월8일 오전 11시30분께 아베 전 총리는 나라시 긴테쓰(近?)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앞에서 가두 연설을 하고 있었다. 참의원 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에게 야마가미 용의자가 총격을 가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그는 살인 혐의 외에 총기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경찰이 야마가미 용의자에게서 압수한 사제 총에 대해 감정을 실시했다. 총을 분해해 구조를 확인하고 실사 시험도 실시해 살상 능력도 조사한 결과 총기법이 규제하고 있는 '권총 등'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약 5개월 보름에 걸친 정신감정 조사를 마치고 지난 10일 오사카(大阪) 구치소에서 수사 본부가 있는 나라현 나라니시(奈良西) 경찰서로 이송됐다. 나라현 경찰, 수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야마가미 용의자는 지난 11일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체포 직후와 같은 취지의 진술을 반복했다. 그의 어머니는 1991년 종교단체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를 믿게되면서 총 1억엔(약 9억6000만 원) 정도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어려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야마가미 용의자는 "(통일교) 교단에 원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를 겨냥한 이유에 대해서는 "(통일교) 교단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나라현 경찰은 집에서 총을 제조하는 등 무기등제조법 위반 혐의 등도 염두하며 야마가미 용의자를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기소된 야마가미 용의자는 '재판원 재판'에서 심리를 받을 전망이다. "아베 전 총리를 총격하게 된 동기는 재판원이 형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의 운영하는 '재판원 제도' 홈페이지에 따르면 재판원 재판이란 일본 국민 중 선출된 재판원이 형사 재판에 참여하는 재판이다. 재판원이 된 국민은 법정에서 이뤄지는 심리에 참여해 재판관과 함께 피고인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유죄일 경우 어떤 형을 내릴지 판단한다. 이 제도는 2009년 5월21일 시작됐다 한국의 국민참여재판 격이다. NHK는 야마가미 용의자의 큰아버지를 인용해, 그가 오사카 구치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을 때 접견했던 여동생에게 앞으로 사회복귀가 가능할 경우 "대학에 가고싶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고액의 헌금을 통일교에 낸 탓에 가정이 어려워 대학을 진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구치소에서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부를 하며 지냈으며, 친척들로부터 영어 자격 교재, 영어사전 등을 받았다. 특히 영어 공부에 힘써 공부했다고 NHK는 전했다. 구치소에는 일본 전국에서 야마가미 용의자에게 대량의 옷, 과자 등이 전달됐다. 이 가운데에는 "복역 후 비용으로 써 달라"며 현금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그에게 전달된 금액만 100만엔(약 964만 원)이 넘었다고 한다.

2023-01-13 16:14:24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