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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주요 도시 최악의 교통정체…경기 반등 신호?

중국 주요 도시의 교통혼잡이 최악을 기록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대도시의 도로는 꽉 막혔고,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수도 급증했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NEF와 바이두가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 15곳의 교통 정체는 작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요 도시의 지하철 승객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거나 몇몇 곳에서는 그 이상을 기록했다. 앞서 UBS그룹AG이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외식과 매장 쇼핑, 대면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모두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기관들이 중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통량 파악과 각종 설문조사에 나서는 것은 매년 1, 2월은 공식적으로 경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가통계국은 긴 춘절 연휴로 통계가 왜곡될 수 있다는 이유로 1, 2월은 경제 지표를 발표하지 않으며, 코로나19 감염자 수도 이미 집계를 중단해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년 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이 많아지면서 춘절 연휴 전후로 40일간의 민족 대이동 기간을 말하는 춘윈 동안 국내 여행객은 작년 대비 51% 급증했다.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등 중국의 대표 경제권인 양쯔강 삼각주의 철도 승객 교통량은 대학생들의 학교로 돌아오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반면 본격적인 경기 반등으로 보기엔 신호가 약하다는 의견도 많다. 영화나 외식 등에서는 지출이 늘었지만 자동차나 주택 등 고가 품목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끝나면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상위 100대 부동산업체들의 주택 판매도 33% 급감했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 레이몬드영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고용시장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도 급격하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의 한 축인 수출 역시 전망이 어둡다.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구 중 하나인 상하이항은 지난달 컨테이너 처리 규모가 13%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 역시 1월 31% 급감에 이어 이달 들어 20일까지 23% 감소했다. 일본의 대중국 수출도 17% 감소해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엔을 밑돌았다.

2023-02-22 13:30: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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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수출시장 최악으로…빈 컨테이너 29년來 최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중국 주요 항구에 빈 컨테이너가 29년래 최대 수준까지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주문이 현저히 부진한 것을 물론 중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에 발이 묶인 사이 많은 공장들이 이미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면서다. 중국의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 앞마다 일감이 없는 트럭들이 행렬을 이뤘으며, 항구의 컨테이너 임대나 구매 가격은 모두 급락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항만 당국은 현재 빈 컨테이너 물량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며, 조만간 2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물류항 가운데 하나인 옌텐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근처 도로마다 컨테이너 없이 비어있는 트럭들이 세워져 있다. 이마저도 일부에 불과하며, 나머지 차량들은 옌텐에서 한 시간 거리의 둥관에 장기 주차된 상태다. 한 트럭 운전사는 "이 터미널에 등록된 트럭 기사가 1만5000명이 넘지만 현재 약 2000명만이 일을 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공장들이 동남아시아로 옮겨갔고, 남은 공장주들도 전자 제품에 대한 수출 주문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지난 2021년 당시에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빈 컨테이너를 구하기가 힘들 정도였고, 수출은 중국 경제를 끌어올린 주요 동력이 됐다. 반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빈 컨테이너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더 이상 항구 주변에 가능한 공간이 없을 정도가 됐다.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이후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수출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 글로벌 물류 플랫폼인 컨테이너 엑스체인지 크리스찬 로엘로프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제의 바로미터인 물류 동향을 보면 수요부진과 경기둔화로 향후 전망은 암울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의 경우 선박을 통한 수입규모가 2월에 전월 대비 12%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나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재고가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12월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우한 사태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2023-02-21 13:38: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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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싱가포르, 홍콩 헤맬때 아시아 금융허브로…임대료도 급등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떠오르면서 임대료가 악명높은 홍콩마저도 제쳤다. 지난 3년간 팬데믹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홍콩에서 빠져나간 수요가 모두 싱가포르로 몰리면서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중부 지역 월 평균 주택 임대료는 지난 12월 1평방피트(약 0.09㎡)당 5.77싱가포르달러(미화 약 4.32달러)로 작년에만 29.7% 급등했다. 만약 30평 규모의 집에서 살려면 한 달에 내야하는 월세만 600만원에 달한다. 반면 부동산 업체인 미드랜드 리얼티에 따르면 홍콩의 평균 임대료는 작년 12월 평방피트당 33.54홍콩달러(미화 약 4.27)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SCMP가 주요 지역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의 평균 주택 임대료는 홍콩에서도 집값이 높기로 유명했던 미드레벨과 위안랑 등을 비롯해 대부부의 지역을 앞질렀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 중 하나인 프롭넥스의 노리스 로우는 "강력한 수요가 싱가포르의 임대료 급등을 부채질한 반면 홍콩에서는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이탈과 엄격했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가 홍콩을 대신해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허브로 주목을 받은 것은 빠른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과 함께 정치적인 안정성 덕분이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떼 제너럴을 비롯해 많은 금융기관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홍콩에서의 3주간 격리를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이들의 이동은 그대로 부동산 시장에 반영됐다. 반면 전세계 최고가를 자랑하던 홍콩의 주택 시장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반년이나 이어진 거리 시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된 엄격한 방역조치는 홍콩 경제를 침체로 빠트렸고, 외국인은 물론 주민들까지 홍콩을 빠져나가게 했다. 미드랜드에 따르면 홍콩의 평균 주택 임대료는 2019년 7월 이후 12.5% 하락했다. 홍콩에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인 미드레벨의 평균 임대료마저도 평방피트당 5.60달러(이하 US달러)로 싱가포르 10구역의 6.09달러를 밑돌았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의 임대료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이미 떠난 기업들과 인재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2023-02-20 13:37: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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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만 성장해도 세계 물가 1%p↑"…글로벌 인플레 불쏘시개 되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으로 점차 둔화되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 후반을 기록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기존 대비 1%포인트(p), 성장률이 6% 후반이면 세계 물가가 2%p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늘어난 수요는 원자재와 상품, 해외여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중국 재개방에 힘입어 1~1.5%p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국 수요증가에 따른 여타국 물가상승 효과가 생산증가로 인한 물가하락 영향의 6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은 이후 중국의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4%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도 보복수요에 소득과 자산가격 회복이 더해지면서 하반기에는 당국의 억제 목표치인 3%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금융센터 김기봉 책임연구원은 "국제원자재 가격과 중국 제품의 수출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의 수요만으로도 주요 에너지 가격이 석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석유, 천연가스 수입 규모가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국제 유가가 중국의 경기 활성화에 1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소비로 올해 석유 수요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전이된다는 점이다. 이미 중국의 영향이 큰 제조업 부문 수입가격지수의 경우 미국, 유럽 모두 코로나19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들의 해외여행이 재개된 것도 아시아 국가 등을 중심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춘절을 감안해도 중국의 국내 관광객 수는 리오프닝 약 한 달만에 팬데믹 이전 대비 90%까지 급반등했으며, 여행수요는 조만간 해외부문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중국 경제 재개방은 글로벌 성장에 매우 긍정적이나 중국발 인플레이션은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통화긴축이 강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반등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2-19 16:58: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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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일단락?…중국도 韓 대상 비자발급 재개

비자 발급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정부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한국 정부가 먼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를 다시 발급하면서 중국 역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을 재개키로 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오는 18일부터 여행을 포함한 단순 방문이나 상업·무역, 일반 개인 업무 등에 필요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인에 대해 도착 비자와 중국 내 경유지에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경유지 무비자 정책도 정상화된다. 도착 비자는 인도주의적 사유로 긴급 입국할 때나 초청을 받아 긴급한 비즈니스·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는 비자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한국인 대상 단기 비자의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한국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적과 상관없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요구했으며,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당시 '상응하는 조치'라며 중국발 승객에 대해 방역 정책을 강화한 한국과 일본에 대해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일본에 대해서는 일반 비자와 무비자 환승 정책을 복원한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조치를 이어갔다. 오히려 이달 1일부터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키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화해의 손길은 한국이 먼저 내밀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안정됐으며,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거나 감염률이 2% 이내로 크게 낮아진 것을 이유로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비자 제한 해제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평하며 "중국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중 양국간 여행 등 본격적인 왕래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중을 오가는 항공편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5% 수준에 불과하며, 현재 20개국인 중국의 단체 여행 가능 국가에서 한국은 빠져있는 상태다.

2023-02-15 13:4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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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vs 챗위안…中 '만리방화벽' 누가 뛰어넘나

중국도 챗GPT가 불붙인 인공지능(AI) 채팅로봇(챗봇) 전쟁에 뛰어들었다. AI 스타트업이 이미 '챗위안'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는 다음달 '어니봇'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관건은 중국의 인터넷 만리장성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다. 만리방화벽 덕분에 14억명의 중국 시장은 챗GPT가 진입할 수 없지만 반대로 자체 챗봇도 엄격한 검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가차없이 퇴출될 수 있다. 14일 중국의 AI 스타트업 위안위의 브라이트 쉬 리앙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많이 다르다"며 "중국에서는 텍스트를 내놓기에 앞서 더 많은 검열과 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설립된 위안위는 바이두보다 앞서 중국어 최초 AI 챗봇인 챗위안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서 미니프로그램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챗위안의 사용자 수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챗위안은 당초 챗GPT 수준을 넘어서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현재는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유지 보수 업데이트를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챗위안의 일부 답변이 당국의 검열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챗위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라고 답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됐으며, 중국의 경제에 대해서는 "투자 부족과 부동산 거품" 등을 지적하면서 비관적이라는 식으로 답했다. 쉬는 중국의 온라인 정책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 "챗위안의 시스템이 특정 키워드를 잘 걸러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챗GPT의 작업 완성도가 90%라고 한다면 챗위안은 사용자 요구에 대해 최대 70% 정도를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위안위는 시스템 향상을 위해 자본을 조달 중이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미국 오픈AI의 챗GPT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 차단을 우회하는 방법들이 있지만 계정을 만들려면 중국이 아닌 해외 연락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바이두는 AI 챗봇인 어니봇을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두 관계자는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오는 3월까지는 내부 테스트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봇의 중국 이름은 '원신이옌'이며, 바이두 검색 기능과 연동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챗GPT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02-14 14:17: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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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인구감소에 정년 연장 '뜨거운 감자'…中 50세 vs 韓 60세 vs 日 70세

중국에서 정년 연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전에도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정년 연장이 거론된 적은 있지만 이번엔 실제 실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쟁에 불이 붙었다. 발단은 중신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였다. 중국 정부가 정년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올해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는 2025년까지 남녀 모두 정년 퇴직 연령을 65세로 늘릴 것이란 소식은 온라인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정년 연장은 지난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상위 10대 화제로 떠올랐다. 현재 중국의 정년 퇴직 연령은 여성 노동 근로자의 경우 50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약 70년 전에 처음 규정이 생긴 이후로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여성 사무직의 정년이 이보다 많다고 해도 55세에 불과하며, 남성은 직종 구분 없이 60세다. 보고서의 계획대로라면 중국의 여성 노동 근로자는 앞으로 15년이나 더 일을 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정년 연장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관련 해시태그 중 일부는 아예 삭제조치됐고, 수도 베이징과 후난 등 여러 지방 정부는 "정년 인상에 대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해명까지 했다, 중국은 지난해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빠른 고령화 등 제반 환경이 바뀌면서 정년 연장 역시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차이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16~59세 집단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6500만명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14억 인구 중 약 19.8%가 60세 이상이다. 중신증권은 현재 퇴직 연령이 바뀌지 않으면 2035년까지 중국의 국가 연금보험은 적자가 7조 위안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년 연령을 올리면 2035년까지 국가연금이 약 8조 위안의 흑자를 낼 것으로 봤다. 대부분의 나라들과 비교해도 중국의 은퇴 연령은 낮은 수준이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은퇴 연령이 다른 나라는 중국 외에 러시아, 이스라엘, 우즈베키스탄 등 몇 곳이 되지 않는다. 한국은 정년이 직업이나 직급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남녀 구분없이 60세다. 일본 역시 남녀 동일하며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할 수 있는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시행했다. 미국은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67세를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2개월 단위로 정년을 늘리고 있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67세를 정년 연령으로 정해놨다.

2023-02-13 14:11:4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