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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尹대통령 방미 美와 협의 중”

방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이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외교·안보 수장들을 만나 역대 최상 상태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격상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불법적 자금 흐름을 차단하고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국제 정세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리라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장억제, 공급망,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안에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진전을 이뤄 기업과 국민 삶에 보탬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중국의 정찰풍선 논란으로 중국 방문을 취소한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결정에 대해 "중국은 매우 솔직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국제적 틀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느 시점에 블링컨 장관이 중국에 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2-04 13:28:0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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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한중관계 악화일로…'한국만' PCR 의무검사에 격리까지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키로 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일본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과 달리 한국을 대상으로는 오히려 보복 수위를 높였다. 중국은 1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탑승객 전원에 대해 중국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만약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격리를 실시할 방침이지만 격리 장소나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해외발 승객에 대해 48시간 전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입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의 시설 격리는 완전히 없앴다. 중국식 '위드 코로나'의 마지막 장벽으로 여겨졌던 국경이 3년 만에 열렸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한국을 대상으로만 코로나 검사와 격리 등이 부활됐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중국 입국 후 PCR 검사 장소나 시기, 비용, 비용 납부 주체, 격리 장소, 격리 기간 등 상세 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의 종료 시점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맞대응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지난 27일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이달 말까지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거 해제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달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문제는 중국발 승객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 가운데 유독 한국만 보복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중국은 당초 한국과 일본 모두 단기 비자의 발급을 중단키로 했지만 지난달 29일 일본에 대해서는 일반 비자와 72/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중국발 입국에 대한 검역 강화 정책을 아직 유지하고 있으며, 바뀐 것이 있다면 5월 8일부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다루기로 한 것이 전부다. 프랑스 역시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의무 코로나19 검사를 이달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6일부터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재개한다. 중국발 여행객에 별도의 방역 제한을 두지 않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러시아, 스위스,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이 대상이다. 한국과 미국 등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나라들은 모두 배제됐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를 두고 "프랑스와 한국이 불필요한 감염 우려를 이유로 중국인 입국에 대해 문을 닫았을 때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수 만 명의 중국인 여행자를 받아 '보복 여행'의 최대 승자가 됐다"며 "한국 등은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막대한 수요에 따른 관광 수입을 놓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2-01 13:42: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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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정상화 기대감↑…제조·서비스 모두 확장 국면

중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집계됐다. 전월 47.0에서 3.1포인트(p)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49.5도 웃돌았다. PMI는 구매, 생산 관리자 등이 예상하는 경기 예측 지수다. 50을 기준으로 넘기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뜻한다.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을 나타낸 것은 작년 9월(50.1)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0월 49.2로 하락했고, 12월에는 47.0%까지 크게 내려갔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이달 PMI는 리오프닝에 따른 혼란이 사그라들면서 경제활동이 급속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거리에는 많은 쇼핑객이 돌아다니고, 노동력 부족 역시 크게 완화되는 등 경기 회복 움직임이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건설과 서비스업 위주인 비제조업 PMI는 54.4로 전월 대비 무려 12.8p나 뛰었다. 시장 예상치인 47.3를 크게 웃돌면서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건설업이 56.4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54.0으로 한 달 새 14.6p 상승했다. 국가통계국 자오칭허 수석 통계학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생산과 생활 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며 "건설업 역시 다양한 정책과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장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5.2%로 올려잡았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이동성이 회복되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며 "팬데믹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반등 탄력을 더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4.5%,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3-01-31 16:27: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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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구타 흑인 사망' 규탄시위 美전역 확산

20대 흑인 운전자 타이어 니컬스를 무차별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인해 미국 전역의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학계 등에선 미 경찰이 하루 약 3명 꼴로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본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학계와 경찰 개혁 지지자들의 주장을 인용, 미국 경찰이 2020년 이후 이같은 살인을 저질러 왔다고 설명했다.또 MPD(The Metropolitan Police Department)가 경찰 조직으로는 이례적인 투명성을 보여준다며, 여기서 내놓은 보고서의 내용도 소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2021년 흑인 남녀는 다른 인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거친 진압의 표적이 됐다. 총, 경찰봉, 후추 스프레이, 물리적 구타, 그외 기타 무력 사용 등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력 사용 건수는 2021년 전체 무력 사용 기록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해 이들에 대한 무력 사용 건수는 총 1700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이 3년 간 7명의 흑인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네시주 소재 민권 지도자 양성 학교인 하이랜더 연구·교육 센터의 공동책임자 애쉬 리 우다드 헨더슨은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우리 사회가 치안 시스템이 깨지지 않았다고 확신시키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흑인 사망을 보여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AP통신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브레오나 테일러, 레이샤드 브룩스의 죽음이 시위를 촉발한 지 2년이 넘었지만, 경찰은 살인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경찰 개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릴랜드 대학 하워드 탐사 저널리즘 센터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주 정부는 플로이드 사건 이후 약 300개의 경찰 개혁 법안을 승인해 경찰에 대한 민간인들의 감독, 엄격한 무력 사용 제한, 정신 질환자 체포 관련 대안 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들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찰 개혁 지지자들은 주 또는 연방 입법을 원하고 있다. 지역적 변화가 그 범위와 효과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수년 간 시민운동이 있더라도 한 번의 선거로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 경찰 전문가, 시민활동가들로 구성된 경찰 폭력 저지 단체 '캠페인 제로'의 케이티 라이언 실장은 "규칙을 바꾼다고 해서 행동이 바뀌지는 않는다"면서 "경찰 문화는 단순히 규칙이 있다고만 할 게 아니라 정책을 실제로 시행하는 것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니컬스 사망과 관련해 미국 사회의 여론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지난 28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선 경찰 차량에 올라 타 앞 유리를 부순 시위대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7일 밤에는 멤피스, 뉴욕 뿐만 아니라 워싱턴DC, 애틀랜타, 보스턴,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10곳이 넘는 여러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일어났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특히 27일 밤 시위대 200여명이 가두 행진을 벌이면서 테네시주 멤피스 시내 부근 55번 고속도로 다리가 폐쇄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고 외쳤다.

2023-01-30 17:04:5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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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살아난 경기에 '컴백 차이나'…강세장 베팅

중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불안했던 '위드 코로나' 효과가 춘절 기간 동안 폭발한 소비로 검증되면서다. 홍콩증시는 작년 초 수준까지 반등했고, 본토 증시에는 강세장에 베팅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중국 증시가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마치고 30일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앞서 26일부터 개장한 홍콩증시는 급반등하면서 작년 투자자들을 떠나게 했던 대규모 도시 봉쇄 이전까지 회복됐다. 중국 증시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연휴 기간 동안 관광과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위드 코로나 이후 중국경제의 회복 강도를 가늠할 척도로 춘절 소비를 주시해왔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춘절 연휴 동안 여행객은 총 3억800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춘절과 비교하면 88.6% 수준까지 회복됐다. 중국 전역의 관광 수입 역시 3758억위안으로 2019년 대비 73%에 달했다.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왕래도 급증했다. 마카오에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본토 관광객이 몰렸으며, 홍콩 역시 일일 도착 승객수가 크게 늘었다. 노무라 체탄세스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대부분의 경제활동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기업들의 실적 회복은 증시를 다시 한 번 상승세로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이미 한 발 앞서 중국 주식들을 매집했다. 한화투자증권 정정영 연구원은 "올해 들어 외국인의 중국 주식 순매수는 2014년 후·선강퉁 개통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중"이라며 "춘절 연휴 이후에도 외국인 순매수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수 분위기도 작년말 내수주 중심의 상하이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선전증시로 바뀌었다. 전형적인 강세장 베팅이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1월 초 427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3일 896명으로 7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농촌 지역의 감염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85%를 웃돌았다. 오미크론 변이의 집단면역 달성 조건인 90% 면역률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달성하면서 대규모 확산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3-01-30 14:23: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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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드코로나' 춘절 보복여행↑…팬데믹 이전으로

중국의 여행과 소비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첫 연휴인 춘절 기간동안 관광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90% 수준까지 회복됐고, 이른바 '보복여행'을 통한 소비도 대폭 늘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춘절 연휴가 시작된 21일부터 7일간의 여행객은 3억800만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춘절과 비교하면 88.6% 수준이다. 중국 전역의 관광 수입은 3758억위안(한화 약 68조원)으로 2019년 대비 73%에 달했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위드 코로나로의 빠른 전환과 그간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면서 춘절 연휴 동안 서비스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로 몰려들어 호텔과 레스토랑이 크게 붐비는 등 지난 3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면 서비스 부문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연휴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의 티켓 예매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인 베이징에는 연휴 기간 동안 70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관광 수입은 74억위안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57.6%나 급증했다. 관광객이 베이징에서 쓴 돈은 인당 평균 1047위안으로 작년 대비로는 48.4%,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4% 늘었다. 베이징 인근의 항구 도시 톈진에도 200만명의 외지인이 방문했으며, 관광수입은 3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중국의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는 연휴에 100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관광 수입은 166억4000만위안에 달했다. 디즈니랜드 등 상하이의 주요 관광 명소에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0%인 41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중국 최고의 휴양지로 꼽는 하이난에는 연휴 첫 4일 동안 방문객이 전년 대비 2배나 늘었다. 남서부 쓰촨성의 관광지 입장권 수입은 전년 대비 55%, 후베이성의 관광 수입은 45% 급증했다. 시안과 하얼빈, 쑤저우, 청두 등 다른 주요 관광 도시들 역시 연휴 기간 사람들이 몰리며 관광산업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보고됐다.

2023-01-29 11:21: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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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6주 연속 상승…2000달러선 육박

국제 금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00달러선에 근접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 금 선물가격이 최근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온스당 1930달러선까지 올랐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9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약 20% 상승한 수치다.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8월 온스당 2069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은 인플레이션 시기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던 지난해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주식에 비하면 손실폭은 적었지만 금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금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은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 국채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3월 마이너스 1% 안팎을 나타냈으나 같은해 10월에는 1.75%까지 상승했다. 금과 비슷한 안전자산인 미 국채의 금리가 단기간에 오르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는 설명이다. 달러화 강세도 해외 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망설이게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달러화 가치도 지난해 9월에 비해 10% 가량 하락했다. 이에 금이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 세력이 금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금이 다시 주목 받으면서 다른 귀금속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은과 백금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각각 지난 3개월간 23%, 6.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것도 향후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또한 연준이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나서면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짐 스틸 HSBC 귀금속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만 당분간 금리를 유지한다면 금 투자자들이 실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 투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11:36:4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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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증시 퇴출 주의보…경기침체에 상장폐지 역대 '최다'

중국 증시에 퇴출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로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지난해 상장폐지된 기업들의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이보다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차이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등에서 퇴출된 기업은 총 46개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대부분 재무 상태가 악화된게 상장폐지 이유였다. 올해 상황은 더 안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차이신이 지난 3분기 보고서를 기반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 가운데 최소 80곳이 상장 유지를 위한 재무 요건을 충족하질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 상장폐지 요건은 재무성과 외에도 내부통제, 법 위반 등이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말에 증시 선진화를 위해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정비했다. 증시를 어지럽히는 '썩은 사과(bad apple)'와 만년 한계기업 상태인 이른바 '좀비기업' 등을 모두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작년 퇴출된 기업 가운데 39곳이 재무 성과 요건에 걸렸다. 순손실과 함께 매출이 1억위안 미만이거나 최근 회계연도 말에 순자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가 요건으로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주당 1위안 미만이거나 시가총액이 3억위안 미만이면 상장폐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5000개 안팎이며, 시가총액은 약 79조위안에 달한다.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한 수단들이 다양하게 악용되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아이 테크놀로지는 3년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자 지난달 주요 주주가 7억위안의 현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퇴출을 피했지만 이달 들어 해당 주주가 자금 마련을 하지 못해 자본 납입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칭화대 금융연구소 장웨이 부회장은 "상장폐지 규정이 더욱 엄격해지는 가운데 소액주주 보호가 특히 중요하다"며 "이들은 중국 증시의 기반이지만 가장 쉽게 이익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25 14:15: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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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음력설 총격 이후 또 총기난사 7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음력설 기간 총격에 이어 또다시 총기난사로 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CNN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인 하프문베이에서 두 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몬터레이파크 총격 이후 사흘 안에 또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하프문베이 인구는 총 1만2000명 수준으로, 이 도시를 포함한 샌마티오는 꽃과 싹양배추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특정 구역에서는 대마초 재배도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은 주로 백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인구의 약 5%가량이 아시아계라고 AP는 전했다. 최근 홍수로 주택과 고속도로에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22분께 샌프란시스코 남쪽 30마일(약 48.2㎞) 지점에서 총격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서는 4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후 다른 장소에서도 총격으로 3명이 추가 사망했다.총격은 각각 버섯 농장과 인근 거래시설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두 장소 간 거리는 약 2마일(3.2㎞)이다. 이번 총격의 용의자는 67세 남성 춘리자오로, 범행 장소에서 일하던 노동자로 알려져 있으며 총격 이후 체포됐다. AP에 따르면 이번 총격 희생자는 중국계와 라틴계 등으로, 농장 노동자들이라고 한다. 일부 노동자들은 농장 내 주거시설에서 생활했으며, 어린이들이 이번 범행을 목격했을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자오는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다. 자오는 이후 오후 4시40분께 하프문베이 보안당국 지서 주차장에서 별다른 추가 충돌 없이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체포 당시 자오의 차량에서 반자동 권총을 발견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 샌마티오 보안관은 "이런 유의 총격은 끔찍하다"라며 "우리가 너무나 자주 듣는 비극이 오늘 이곳에서 벌어졌다"라고 했다.CNN은 "이번 비극은 몬터레이파크에서 토요일 밤 11명의 사망자를 낸 총기난사 이후 불과 며칠 뒤 벌어졌다"라며 "전반적으로 미국은 이달 최소 38건의 총기난사를 겪었다"라고 지적했다. 몬터레이파크 총격 피해자들을 병원에서 만났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극에 이은 비극"이라고 개탄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총격에 관해 국토안보보좌관의 보고를 받았으며, 연방 당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몬터레이파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는 총 11명이 숨졌으며, 용의자는 72세 동양계 남성 휴 캔 트랜으로, 일부 언론은 그를 중국계 이민자로 보도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24 23:12:28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