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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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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전당대회 후보자 '전과' 확인 후 컷 오프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3·8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하기로 했다. 후보자 자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 후보자 자격 요건에 맞춰 '전과 기록' 유무를 두고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는 게 당 선관위 방침이다. 당 선관위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논의한 뒤 결정했다. 당 선관위 대변인인 장동혁 의원은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후보나 공직 후보자 공천 시 전과에 대한 기준이 당헌·당규에 있다. 그 기준에서 전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음주운전·성범죄 전력 등이 있는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별도 컷오프 기준까지 제시한 셈이다. 중앙선관위 공직 후보자 피선거권 제한 규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실효되지 않은 사람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형 집행유예 선고 후 형이 확정된 지 10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 ▲징역형 종료 혹은 면제 후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이다. 선관위원들은 이 같은 기준을 통해 추가로 컷오프 하는 방침에 대해 다른 의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선관위가 전과를 직접 조회할 수 없는 만큼, 별도의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제출한 자료가 사실과 다른 경우 별도의 제재 방안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앞서 정한 ▲후보자 등록 공고문 홈페이지 게시(1월 31일)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2월 2∼3일) 등에 이어 ▲컷오프(2월 10일) ▲합동 연설회 및 방송 토론회(2월 13일부터) 일정도 확정했다. 합동 연설회는 7회, 당 대표 방송 토론회는 4회 열기로 했다. 이번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부터는 제주에서 시작, 수도권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청년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방송 토론회는 1회 진행하는데, 당 유튜브 채널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일정에 대해 장 의원은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2월 10일까지 컷오프를 하고 2월 13일부터 대략적으로 합동 연설회와 방송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 선관위는 결선투표 일정도 정리했다. 전당대회 당일 득표율이 50% 넘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 시 ▲양자 토론회(3월 9일) ▲모바일(3월 10∼11일) 및 ARS(3월 11일) 투표 순으로 일정을 정했다. 결선투표 최종 당선자가 3월 12일 결정되는 일정이다. 한편 장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동일 득표자가 발생할 경우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는 연장자를 (선출)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청년 당원을 적극적으로 우대하자는 취지로 연장자로 하는 게 맞는지 논의를 더 하려 한다. 오히려 연소자로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컷오프 인원과 방식 등 구체적인 논의도 26일 예정된 5차 회의에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1-17 14:42:4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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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노동존중 3대 과제 제안…노동 적대정책 중단·권리 강화·일자리 보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노동존중 3대 과제'를 제안하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사는 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해결책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존중 3대 과제'를 비롯해 '정치개혁', '고통분담·민생회생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먼저 "노동권 무시, 노동 적대시 정책은 당장 멈춰야 한다. 화물노동자의 생명줄인 안전운임제는 즉각 실시돼야 한다"며 "대체근로, 장시간 노동착취와 파견법 완화 계획, 공공부문 민영화와 금융기관 등 구조조정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의 권리가 강화돼야 한다. 하청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조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란봉투법이 필요하다"며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하고, 산업전환으로 인한 피해가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지 않는 '정의로운 일자리전환법', '일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하고 싶은 국민은 일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정부가 일자리를 만들면 중앙정부는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국면에서 일자리를 시장에만 맡기는 것은 국가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면 공정거래위원회를 제대로 활용하고,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권고한 개혁안 중 포괄임금제,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 하청노동자 임금 보호, 임금공시제 법제화 등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정치를 촉구하면서 "정의당은 진정한 정치개혁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날 정치권 모두가 시민들이 만들어 준 거대한 촛불의 힘을 믿고 우리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이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면, 진정 정치가 달라지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와 같은 정부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의 희망을 복원하기 위해 민주당에게 촉구한다"며 "가진 힘에 비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이편이냐, 저편이냐'를 강요하게 만드는 정치가 바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는 반성과 성찰을 보여달라. 그리해 제1야당다운 책임정치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윤석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향해 '고통분담, 민생회생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재벌·부자 감세 철회 ▲민생회생기금 100조원 확보 ▲깡통전세 방지법 등 대출 중심 주거정책 전환 ▲저소득층 청년과 최하층 고금리 피해 지원 ▲영세자영업자 코로나19 부채 이자 탕감 ▲공공부문 '살찐 고양이법' 시행 ▲쌀 최저가격 보장제 ▲공공기관 민영화 금지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대통령부터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정치권이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주장한다면 자신들의 유불리를 떠나 영호남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폐해를 극복하는 선거제 개혁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논의과정 역시 양당 중심이 아닌 다양한 정치세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헌논의도 마찬가지"라며 "권력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다 이룰 수 없다면 대통령 결선투표제 원포인트 개헌부터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희망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것이라 했다. 앞으로 한국 정치는 쉼 없이 요동칠 것"이라며 "어떤 예단도 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자. 그 무엇도 훼손할 수 없는, 우리 시민들의 자부심을 믿고 서로를 응원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전면혁신과 재창당을 준비해 우리 국민 모두의 총선승리를 향해 가겠다"며 "우리 시민들의 땀이 흐르는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누구보다 낮은 자리에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1-17 13:35:2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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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前 주일대사, "외교 협상 단계...日 기업이 배상금 스스로 내도록 해야"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17일 외교부가 협상력을 발휘해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금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 대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으로 '제3자변제' 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갑갑하고 답답하다. 제가 대사를 그만두면서, 국적과 국민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대일외교를 해야 한다고 누차 언론을 통해서 강조했다"며 "최소한의 명분과 원칙은 지켜나가면서 해야 한다는 것인데, 완전히 백기투항한 것처럼 비춰졌다"고 말했다. 외교부 등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일본 전범 기업들로부터 받아야 할 손해배상과 미불 임금 명목의 배상금을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16일)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가 진행됐고 정부는 올 초까지 해법을 발표할 방침이다. 강 전 대사는 "의지는 좋다. 한일관계 정상화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런데 세세한 부분에서 우리가 모든 책임을 완전히 떠안듯이 일본이 지금까지 주장해왔던 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꼴이 됐다"며 "제가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서로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하자고 주장해왔는데, 이번엔 완전히 우리 속패도 다 보여줘 버렸다"고 밝혔다. 강 전 대사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당했을 때 미르재단 문제가 있었다. 정부가 그렇게 나서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에서 먼저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을 때 정부가 수용할까 말까 해야지, 기업 보고 내도록 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족과의 대화를 강조한 그는 "어떻게 했든지 간에 유족과 먼저 대화하고 그들의 뜻에 따라 해야 한다"며 "유족들을 돈 몇 푼 받기 위해서 한일관계를 엉망으로 망친 장본인처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일본 정부만 훼방 놓지 않으면 자기네도 돈 낼 의지가 있다고 옛날에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며 "제가 일본 정부에 늘 하던 이야기가 '훼방 놓지 말라'다. 일본 기업들도 한국에 투자해서 이익도 보고 싶을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은 한일경제협의회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외교에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고 말한 강 전 대사는 "역지사지 입장에서 이해해 나가면서 서로 명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정부도) 한국 측에 강요하면 안 된다. 일본 정부도 나서서 전향적으로 한일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외교 협상이다. 외교부가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잘 설득해서 외교에 애를 써달라는 부탁을 한국 외교 당국에 부탁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일본 기업이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외교 협상력"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가 다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에 있어 과거의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다 정도는 할 수 있다"며 "오부치 선언부터 무라야마 담화 등 많이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사과한 것도 있다. 그런 것을 계승한다 정도는 해야 한다"고도 했다.

2023-01-17 11:18: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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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나경원, 대통령 움직임과 연계한 출마 결심 잘못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 귀국할 때까지 왜 기다리나. 대통령과 자꾸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에서 보면 '뭔가 협상하려는 것이냐'는 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미루는 데 대한 비판이다. 하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것을 두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질질 시간 끌고 하니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거 아니냐'고 해서 해임시킨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이같이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한 하 의원은 "사실 정부직하고 당직을 두 개를 동시에 다 가질 수는 없다. 그래서 당 대표 출마하려면 빨리 사표를 썼어야 했다"며 "공식 출마 선언은 날짜를 정할 수 있겠지만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정무직은 사라졌고, 할 일은 당에서밖에 없다. 당 대표 출마 거의 외통수"라는 분석도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안 하면 지금 정치인 나경원으로서는 존재의 의미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미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미루는 것은) 계속 간 본다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이라며 "리더로서 상당히 우유부단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다만 하 의원은 나 전 의원을 두고 '반윤(反윤석열)'으로 규정한 친윤(親윤석열) 인사들의 메시지와 관련 "너무 심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당의 누구라도 윤석열 대통령 실패를 위해서 뛰는 사람이 있겠나. 그건 너무 심한 모함"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친윤 견제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이른바 '반장(反장제원)'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당내에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윤핵관하고는 거리를 두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자질과 관련 "쓴소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쓴소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비윤(非윤석열)'이 아닌 '적극적 친윤'으로 해석한 뒤 "다들 그런 자질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2023-01-17 11:09: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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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경쟁의 핵심 '반도체', "韓, 경쟁력 강화와 취약 분야 육성 지원 입법 필요"

미중 기술패권경쟁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해 국회가 산업경쟁력 강화 및 취약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16일 '미중 기술패권경쟁과 우리나라의 전략-반도체'란 미래보고서를 통해는 미국의 반도체 정책 동향, 이에 따른 한국의 반도체 산업 영향과 과제 등을 짚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전략 기술 분야에서 대중 강경노선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박성준 부연구위원은 반도체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며 대(對)중 견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과 주요 우방국이 가진 기술적 우위의 유지·확대 추구 ▲중국을 배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등 주요 첨단산업 분야에 약 2800억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자하는 '반도체와 과학법'을 처리하고 미국 상무부는 일정 사양의 반도체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보고서는 "사실상 첨단 반도체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전면 중단시킴으로써 중국을 고립시킨다는 의도"라며 "중국의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 분야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첨단 반도체 제품과 장비 생산의 대부분이 미국의 기술과 장비가 사용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 보고서는 미국의 대중 강경노선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에 기회와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정책 기조를 따라갈 수밖에 없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기회요소로 봤다. 다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대(對)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손실이 우려되는 것과, 미국이 자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함에 따라 한국 내 반도체 생산기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함에 따라 다른 반도체 선진국들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속에 있는 한국, 대만, 일본 기업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한국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국가첨단전략사업법'을 시행하고 대기업의 반도체 분야 세액공제 범위를 늘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으나 정부의 전략을 뒷받침 하기 위한 국회의 전향적인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미중 기술패권경쟁 및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사항은 행정부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으나, 국회의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는 행정부의 전략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사례와 같이 정치권이 광범위한 공감대를 토대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 강점이 있는 제조·공정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소재, 장비, 설계, 패키징, 테스트 분야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17 10:31: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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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양곡관리법 제2소위 회부 "원천 무효"...김도읍 위원장 규탄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로 회부된 것을 "폭거"라고 표현하며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항의하며 법사위 진행 중 회의장을 떠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한 테 이어 의원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본인의 당초 약속과 달리 다수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법안심사 2소위에 직권으로 회부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검찰 독재로도 성이 차지 않은지 위원장 독재까지 감행했다"고 꼬집었다. 기동민 법사위 야당 측 간사는 "오늘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해 간호법, 의료법 등 국회 보건복지위가 조속 처리를 촉구한 6개 개정안, KBS·MBC 등 공영방송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등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관 3개 개정안 등에 대한 상정을 제안했다"며 "결국, 제2·3의 양곡관리법을 막겠다는 것이다. 애초부터 개정안 심사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법사위를 동원해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 진행을 가로막고,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야당의 정당한 노력에 어깃장을 놓는 청개구리 행보일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편, 오늘 오후에 예정된 법무부, 감사원 업무보고에 앞서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가기 위한 의도가 있음도 명백하다"고 부연했다. 기 간사는 "오늘 김 위원장의 행동은 21년 여야 합의의 근본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그에 따른 모든 정치적 책임은 김 위원장에 있음을 밝힌다"며 "2소위 회부는 원천 무효다. 오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우리는 법사위 회의 진행에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라고 말했다. 기 간사는 입장문 발표 후 취재진을 만나 "국회에도 위원장 기피신청 제도를 신설해야될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이해관계를 관철시켜내기 위한 비정상적 회의 진행과 폭거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국회 윤리위 제소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강력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국회법은 만장일치 합의로 의사결정하라고 하지 않는다. 과반 찬성이 요건이다. 그럼에도 소수의견을 반영하지 않으면 비판을 받아왔다"며 "최근 법사위엔선 심지어 다수위원의 의견을 법사위원장 지위를 이용해 무시하고 있다. 국회법에 완전히 어긋하는 것이고 그쪽 당에서 비판한 소수에 대한 배려 없음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최강욱 의원은 "그토록 이 법안이 문제가 있고 위헌성을 제거하고자 했다면 국회법이 정한 60일이란 기간을 넘겼겠나. 이것이 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위원회가 왜 필요 있나"라고 반문하며 "의회제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은 "국회에서 의사진행을 포함한 국회 행정에 대해 '자기 구속 원칙'이 있다. 행정하는 사람이 원칙을 선언하고 스스로 구속돼야 한다는 법리"라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7월 28일에 국회 법사위에서 제1소위 관련 법안은 의견을 붇지 않고 회부하고 제2소위는 의원들의 의견을 붇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았고 과반수 의원이 제2소위에 회부가 안 되는 것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의사 진행 행정의 기본을 무시한 것"이라며 "일방적 독주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법사위에 60일 이상 계류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상임위 재적 5분의 3 이상의 찬성을 거쳐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부의를 요구했다. 본회의 부의 요구를 받은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국민의힘·민주당 원내대표)와 합의해 부의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부의 여부를 정하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제2소위 회부 관계없이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가 없을 경우 다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부의 여부를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3-01-16 17:56: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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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초등 늘봄학교 3월부터 시범사업…2025년 전국 확대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교육계 최대 현안인 '초등학교 늘봄학교' 시범 사업을 올해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200곳에 대한 시범 사업이 끝난 뒤 2025년부터는 전국에 확대해 추진할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과 정부 측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유아 교육·영유아 보육 과정 통합'(유보 통합) 문제 역시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교육개혁 당정협의회를 갖고 늘봄학교 및 유보통합 등 교육개혁 과제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가운데 4곳, 여기에 속한 초등학교 200개에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먼저 도입한다. 당은 시범 사업에 필요한 ▲유형별 세분화(아침·저녁·틈새 돌봄) ▲인적 자원 사전 파악 등 준비는 정부가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범 학교로 선정된 200곳에 대해서는 지역과 특성에 맞게 모든 권한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정부 차원에서 획일적으로 하지 않고, 요구 사항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꾸릴 것이라는 게 당 측 설명이다.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아교육·영유아 보육 과정 통합(유보 통합)에 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영유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 관리 체계 및 통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유보 통합을 통해 보육·교육 과정에 대한 것을 하나로 합쳐 효율적인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보 통합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불균형적으로 배분되고 있는 급·간식비 문제를 당 차원에서 교육청에 요청했고,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점에 대해 언급한 뒤"이 벽을 잘 넘으면 어느 정부에서도 하지 못했던 유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조성된다"고 평가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늘봄학교에 대해서도 "부모가 직장에서 편하게 일하고 아이들에게는 여러 형태의 교육을 골고루 제공해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데 큰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성 정책위의장은 올해 정부 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통과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와 관련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육개혁 첫걸음이 특별회계가 신설됨으로써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당정협의에 참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 책임교육 분야인 유보 통합, 늘봄학교에 대해 "유보 통합은 영유아 단계에서 보육과 교육이 통합되는 것, 늘봄학교는 초교 단계에서 학교에만 보내도 아이들이 보육과 질 높은 방과 후 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두 정책이 잘 실현된다면 학부모께서 만 11세까지 초교 졸업할 때까지는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역대 어느 정부도 실현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의 큰 교육정책 과제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성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이태규 교육위 여당 간사, 서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장관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나주범 차관보, 신문규 기획조정실장, 최은희 인재정책실장, 오승걸 책임교육정책실장, 김정연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2023-01-16 16:15:4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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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서 양곡관리법 직권상정 두고 與 "법사위 계류 법안" VS 與 "권한 남용"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16일 '강 대 강' 대치를 하다가 결국 파행을 맞았다. 이날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쌀 초과 생산량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불만을 표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이번 개정안이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법안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했다고 주장해 결국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자리를 뜨는 파행을 맞은 것. 기동민 법사위 야당 측 간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이 여야 합의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에 의해 직권상정됐는데, 이해하지 못 하겠다"며 "상임위 의결 후 60일이 지났는데, 법사위에서 토론하지 않으면 당연히 상임위에서 5분의 3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직회부되는 것이다. 왜 지금 와서 양곡관리법을 토론하자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양곡관리법은 최초로 상임위에서 본회의 부의를 의결한 법이다. 국회법 86조를 몇 번 읽어봐도 상임위 의결 시, 국회의장께서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고 합의가 안되더라도 그 다음 본회의에 부의하는 무기명 투표를 하는 것이 의무조항"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합의에 기초하는 국회법 절차가 무시됐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법사위 여당 측 간사는 "이 법안은 국회의장이 직접 본회의 부의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법사위가 여전히 심사를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있다"면서 "민주당에서 직권상정을 반대했지만 오늘 심사해야 한다. 하반기 운영하면서 여야 합의한 법만 상정했는데, 이 건이 유일한 예외다. 그 이유는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통과시키고 본회의 부의를 의결해서 어쩔 수 없이 위원장 직권상정을 건의드렸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의원도 "법안 자체가 이미 국회법의 정신을 무시하고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올라왔다"며 "그런 경우에도 반드시 여야 간사 합의로만 의사 일정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면 60일 이후에는 저절로 본회의로 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양곡관리법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 관련해선 법리 검토가 충분히 돼서 법사위 계류 법안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며 "적어도 21대 후반기 우리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법안이 앞으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또는 위헌 취지의 결정이 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도 법사위 전체회의는 지속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은 김도읍 위원장의 양곡관리법 법사위 직권상정에 반발하고 김 법사위원장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자리를 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19일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국회법 제 86조에 따라 상임위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이 법사위에서 60일 이상 계류돼 있었기 때문에 지난달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안을 단독 의결(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 찬성)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이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법사위 전체회의 심사대상에 올리면서 이번 여야 충돌이 야기됐다.

2023-01-16 15:57: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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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당 대표 출마 선언하나…측근 "尹 대통령 귀국 후"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의지는 명확해 보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의사가 측근인 박 전 의원 입을 통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사실상 나 전 대표 같은 경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출마 의지가 좀 굉장히 컸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외국에 나가 계시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건 예의가 아니다, 국내 정치 걱정을 하시게 만든다. 그래서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에 나섰고,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시기가 이르면 21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인 셈이다. 설 연휴 기간과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까지 고려하면 나 전 의원 출마 선언 시기가 1월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 전 의원은 "본인도 계속 고민해본다고 하니까 덧붙여서 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어떤 가치를 필요로 하느냐, 이것이 출마 결심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독립유공자, 무명용사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나 전 의원은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앞으로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님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한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나 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보수의 자랑스러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지금껏 흔들림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원내대표로 활동할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반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특혜 논란 투쟁에 나선 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 2022년 3월 정권교체의 기적은 그렇게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만 살 수도 없고 내일만 기다릴 수도 없다. 영원히 사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나 전 의원은 SNS에 윤 대통령이 UAE 순방 당시 40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데 대해 "정권 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이번 전당대회가 윤심(尹心, 윤 대통령 의중)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해 고려한 듯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 행보에 지지까지 표한 셈이다. 이는 친윤(親윤석열)에 대한 공세와 다르게, 윤 대통령은 분리해 대응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대사 직에서 해임된 데 대해서도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3-01-16 14:38:1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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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與 당대표 출마선언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 실현시키겠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차기 당 대표 자질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22대 총선 압승 이끌 수 있는 개혁과 통합의 리더십'을 꼽은 조 의원은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당 대표 후보"라며 "완전히 새롭게 한국 정치를 바꾸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도 작은 권력이나 계파의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만 보고 달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 성공을 위한 정도"라고 했다. 최근 친윤(親윤석열), 비윤(非윤석열) 간 계파 갈등이 커진 양상을 비판한 발언이다. 조 의원은 자신이 차기 당 대표가 되려는 이유에 대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치,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조경태가 외치는 실용 정치는 청년 세대가 '헬조선'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과 기회의 국가에서 희망 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이제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에는 다수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현할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 이른바 '3폐 정치개혁' 과제를 재차 언급한 뒤 "'3폐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이뤄내겠다. 그 문제점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 정치는 한 발짝도 발전하지 못한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3폐 정치개혁'이 필요한 이유로 "정치의 잘못된 오랜 관습의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힌 조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3폐 개혁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환해 국민과 함께 정치 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또 출마 선언에서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도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한 이유를 '공천 파동' 때문이라고 꼽은 조 의원은 "더 이상의 계파 갈등, 줄 세우기 정치, 공천 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차기 당 대표는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국회의원 선출을 특정 기득권층이나 힘 있는 특정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낙하산식 공천은 타파해야 한다. 더 이상 계파 정치, 줄 세우기 정치가 아니라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실현을 통해 한국 정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조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로 태어나 28세부터 정치를 시작했던 청년 조경태가 52세에 5선 국회의원이 됐다. 운동화를 신고 전국을 누비는 공학도 출신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뒤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3-01-16 12:00:51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