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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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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끝에 홍익표 의원 원내대표 선출, "원팀으로 총선 승리 동력 만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3선의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후보 등록은 홍익표, 남인순, 김민석, 우원식(등록 순) 민주당 의원이 했으나, 우 의원은 선거 당일 오전 출마를 철회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출마자들의 비공개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앞서 후보자들이 공동 합의문을 내고 "분열 없이 화합의 정신에 따라 내년 총선 승리와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민생을 지켜내는 최전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차 투표 결과 어느 후보도 과반을 점하는 데 실패해, 제일 많은 표를 얻은 홍익표 의원과 남인순 의원을 사이에 두고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변재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당규에 따른 개표 결과를 밝히며 홍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몇 표를 얻었는지는 당규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원래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 대표가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홍 의원의 당선 인사를 바로 들었다. 홍 의원은 "아까 제가 정견 발표 시간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려울 때 힘든 자리를 맡았다. 다시 한번 오늘 저를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의원님들뿐만 아니라 다른 의견을 가진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하나의 원팀으로,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희생하는 자리에 제가 제일 먼저, 그리고 여러분에게 값진 결과가 내년 총선에서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그리고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잘 경청하겠다. 결정과정에선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결정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해 내겠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제일 먼저 지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면서 "오늘 당 대표께서 굉장히 어려운 단식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같은 시각에 원내대표 선거를 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저희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며 "그런 만큼 여러분과 함께 당 대표님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면서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과 같이 상의하면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의 대표를 맡고 있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서초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지 않아 의원들이 '친이재명' 색채를 드러낸 남 의원과 김 의원보다 안정적인 홍 의원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23-09-26 16:24: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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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 제1야당 대표 이재명, 영장실질심사 출석

구속 기로에 놓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한 제1야당의 대표가 구속 위기에 놓인 것은 유례 없는 일이며, 구속 혹은 기각 결정에 따라 정치권에 불어오는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전날(26일) 법원에 오전 9시 45분경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를 지키기 위해 이 대표는 일찌감치 정장차림으로 단식 중단 이후 치료를 받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섰다.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 채 걸었으며,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조정식 당 사무총장, 정청래·고민정·서영교·서은숙 최고위원 등의 배웅을 받았다. 차량에 탑승한 이 대표는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혼자 걸어 법원에 출석했다. 민주당은 미리 변호인 외에 동행하는 의원이나 당직자는 없으며 별도의 입장문도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의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유 부장판사의 결정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10시간 6분 동안 심사를 받은 것이 지금까지 최장 기록이다. 26일 밤늦게나 날을 넘겨 새벽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배임), 위증교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뇌물),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업자에게 특혜를 줘서 성남시에 피해를 끼쳤다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북한 방문 비용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으로부터 대납하게 했다는 것이 주요 혐의다.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자 국회는 표결을 거친 결과 민주당의 이탈표가 대거 나오며 가결됐다. 민주당 대다수의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떠나, 제1야당과 그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를 정치수사로 규정하고 이 대표의 구속 위기에 우려하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의원, 당직자, 시도당을 동원해 이 대표의 구속을 기각해달라는 탄원서를 보냈다. 또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전날(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은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가 일정한 주거나 없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을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에 한해서 이루어지며,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구속 사유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불구속을 요청했다. 다만, 비이재명계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털어내야 당이 제대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년 내내 당대표의 영장을 치느니 방탄이니 하며 민주당을 흔들던 검찰의 횡포를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며 "동료의원들과 함께 영장기각 탄원서를 제출한 이유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의 사법문제를 빨리 털어내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더 큰 정치를 하려는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지도력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다.

2023-09-26 11:36: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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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들 "'가결표', 해당행위로 볼 수 없어…적대적 분열 수습해야"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당 소속 의원들의 행동에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해당행위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당 위기 극복을 위해 당내의 적대적인 분열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민석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민주당 중진 의원 모임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이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이 급히 모여 의견을 나누자 해서 모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결론은 원내대표 선거는 예정대로 치르고, 단일화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누가 되든 상관없이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당이) 단합하고 수습하는데 주력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 민주당의 적은 윤석열 정권이다. 지금 민주당 내부에 과한 적대적 분열을 상황을 수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내 적대적인 대립과 분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중진들이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해 해당행위나 색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당론으로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해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중진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영장심사와 관련된 질의에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중진 모임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김상희·김영주·노웅래·안규백 등이 참석했다.

2023-09-26 10:32:3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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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7.5%·민주 46.1%…격차 8.6%P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의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고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민주당은 46.1%, 국민의힘은 37.5%로 격차는 8.6%포인트였다. 두 정당 사이 격차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10.7%포인트에서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1%,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9%였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11.5%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광주·전라에서 9.8%포인트가 오른 62.7%, 대구·경북에서 9.1%포인트가 오른 40.0%, 인천·경기에서 2.1%포인트가 오른 49.9%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 7.3%포인트 내린 42.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4.5%포인트가 올라 46.7%로 조사돼 민주당이 서울에서 받은 지지율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에서 14.1%포인트가 내린 18.8%, 대구·경북에서 6.2%포인트가 내린 43.5%로 조사됐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여성의 응답은 47.4%로 지난주 보다 2.3%포인트 오른 반면, 남성의 응답은 2.2%포인트 내린 44.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남성의 응답은 40.3%로 5.4%포인트 올랐다.

2023-09-25 15:59: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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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친명' 출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D-1, "4인 공동 만남" 제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후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 '범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들이 출마하는 가운데,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은 출마자 4명이 공동으로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기각을 재판부에 요청하자고 제안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홍익표·남인순·김민석·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출마하지 않았다. 전임인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단과 함께 사퇴한 바 있다. 원내대표 선거는 26일 후보들의 정견을 듣고 투표 과정을 거친다. 이 대표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만큼, 구속 혹은 기각에 따른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대응 방안을 듣고 의원들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선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후보는 김민석 의원이다. 김 의원은 전날(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 변을 밝히며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5일 오전 친(親)민주당 성향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후보자 중 유일하게 출연했다. 김어준 씨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 출마자 4인이 출연을 예정했으나 김 의원을 제외한 3명이 밤늦게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한다. 홍익표 의원은 후보 등록을 했을 뿐, 공개적으로 출마의 변을 남긴 바 없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어느 때보다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되어 2024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검찰독재정권의 폭주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강조했듯이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소식을 알렸다. 우원식 의원은 따로 입장은 없었으나,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미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이 한번 더 후보 등록을 한 것에 대해서 "최근에 우 의원께서 후쿠시마 대응이라든가 아니면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대응 등을 굉장히 활발하게 해 오셨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 요청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간접적으로 전했다. 친이재명계 색채가 강하고, 원내대표 경력도 있는 우 의원이 막판 출마를 결심하자, 선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김민석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후보자들이 공개 석상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지 않는 것을 지적하고 4인의 후보들이 공동으로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기각을 재판부에 요청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22대 총선을 치른다는 원칙을 천명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후보들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일을 맡고자 나오는 상황에서 슬그머니 (하나의 후보로) 합의하거나 추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후보들의) 입장이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어떤 방식으로든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3-09-25 15:33: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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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보다 못한 월급에 관사도 없어"… 퇴사하는 청년 군무원 급증

어렵게 시험과 면접을 통과하고 군무원 취업에 성공했으나, 입사 1년이 채 안 돼 퇴사하는 청년 군무원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군무원 중도퇴직자는 3165명인데, 이 중 절반 가까운 1403명(44.4%)이 입사 1년도 지나지 않아 군을 떠났다. 지난 5년간 군무원 중도퇴직자 중 근무년수 1년 미만 퇴직자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중도퇴직자 445명 중 125명이 근무년수 1년 미만 퇴직자로 28.1%에 불과했으나 ▲ 2020년 495명 중 197명(39.8%) ▲ 2021년 742명 중 358명(48.2%) ▲2022년 1083명 중 575명(53.1%)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6월까지 400명 중 149명(37.2%)이 입사 1년도 되지 않아 퇴직했다. 1년 미만 퇴직자 1403명 중 1101명은 8·9급 군무원들로 대부분 젊은 청년층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포함하여 업무에 투입된 지 3년도 안 돼 떠나는 군무원들의 비중 자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정성호 의원은 지적했다. 5년 간 중도퇴직한 군무원 중 근무기간이 3년 이하인 사람은 3165명 중 총 2331명으로 무려 73%에 달한다. 군무원들이 어떻게든 1년을 버티더라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군을 떠나는 것이다. 정성호 의원실이 분석한'군무원 조기 퇴직러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꼽힌다. 이들은 당초 비전투 민간요원으로 선발됐지만 군이 병력 부족을 이유로 일부 부대에서 군무원들을 각종 전투훈련과 임무에 투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군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거지원이나 수당 등 각종 복지에서는 배제되어 의욕마저 꺾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성호 의원은 "군은 병력 부족을 이유로 군무원 채용을 크게 늘려놓고도 이들의 역할과 처우에 대해서는 초급간부들에 비해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군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장병들의 복지만큼 심도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군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군무원 9급 1호봉은 177만800원의 월급을 받는다. 일반 사병인 병장은 월급 10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30만원을 더해 130만원을 받는다. 병사 월급과 사회진출지원금 인상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은 기본급 15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55만원을 더한 205만원까지 뛴다. 또한, 군무원은 현역 장교와 달리 관사를 제공해주지 않아 격오지에 배치를 받는 경우 주거 비용이 추가돼, 고정비 지출이 더 심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09-25 14:42: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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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때문에 민생 입법 놓쳐" VS 野 "제1야당 대표 구속 안돼"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문에 정기국회에서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수사 때문에 제1야당 대표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사법부의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행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고 한다.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면서 "지난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특권없는 정당한 사법 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김 대표는 "민주당 역시 개인적 사법리스크에서 해방돼 공당의 본역의 역할과 본분을 되찾고, 여당과 함께 민생 정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지난 사흘 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실로 참담하다. 배신, 가결표 색출, 피의 복수와 같은 소름끼치는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살인 암시글이 등장한 한편, 소속 의원들이 국회법에서 규정한 비밀 원칙을 어기고 부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학 동기라는 가짜 뉴스를 생산했다"며 "조금만 검색해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을 확인 안 한 거짓말 자판기다운 행태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한발 나아가 의원, 보좌진, 시도당 등 당의 조직을 동원해 구속 영장을 기각하도록 탄원서를 강요하고, 이 대표의 구속을 우려한 석방 요구 이야기도 나온다"며 "친명계 핵심 의원은 자리를 보전한 채 핏대 세워 목소리를 높이고 정기국회 중 원내지도부가 사퇴했다. 정기국회의 통상적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민생 입법 공백 피해는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비춰봤을 때 구속의 중요 요건인 도주와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내일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다.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제1야당에 대한 정적 제거용 정치수사는 여론몰이 수사로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어권 보장을 위한 사법부의 판단을 기대한다. 검찰 독재, 언론 장악, 민생 무능, 공안 통치 등 대한민국 국민이 피땀 흘려 일궈온 민주주의의 기틀을 훼손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제1야당, 민주당의 역할이 절실한 때"라며 "이러한 이유로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해 야당의 당무가 정지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유례없는 대규모 수사를 벌이며 검찰발 수많은 의혹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사실로 드러난 범죄는 없다"며 "즉, 2년이라는 기간, 역대급 검사 규모, 압수수색 횟수 등을 미뤄볼 때, 도주와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3-09-25 13:57: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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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선거, 홍익표·남인순·김민석 중진 3인 출마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홍익표·남인순·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26일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듣고 선거를 진행하며 필요 시 결선투표도 도입한다. 먼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2파전을 형성하던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지난 23일 출마했다. 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대표인 홍 의원은 차기 총선에서 험지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 서초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의 10·29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3선·서울 송파병)도 24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남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온 민주당이 선봉에서 싸워야 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돼 2024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검찰독재정권의 폭주를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강조했듯이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검찰독재정권의 비열한 작태에 단결된 힘으로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분노케 한 분열의 모습을 결코 반복하거나 확대재생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당의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민석 민주당 의원(3선·서울 영등포을)도 출사표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위기다. 민주당도 위기다. 윤석열 검찰 독재의 무능한 폭정과 야당 분열 공작 때문"이라며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출마를 고심하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1년동안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수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와 체포동의안이 극히 부당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1차 청구와 2차 청구, 구성만 조금 다를뿐 30여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조금도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내면의 참을수없는 분노와 무력감이 진정되지 않는다. 무한의 책임감도 엄습한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3-09-24 15:15: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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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김행·유인촌 청문회, '국정동력 확보' 혹은 '퇴행의 신호탄'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이들의 임명이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의 인사가 퇴행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홍범도 흉상 철거, 고(故)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선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신원식 후보자는 중장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지냈다. 신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초동수사에 따라 경찰에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비롯한 혐의자의 이첩을 결재했으나, 이를 되돌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외압 의혹의 당사자임에도 신 후보자로 교체를 시도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문 정부를 규탄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대한제국 말기 일제가 대한민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협정인 '을사조약'을 체결한 이완용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라고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또한, 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비롯해 각종 막말을 쏟아낸 바 있어 험난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에 대해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특히 불안정한 동북아시아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라며 "특히나 35년간 군에서 복무하며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의 근무 경력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구축하고 국방혁신 4.0을 완수할 적임자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김행 후보자는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졸속 운영 문제가 불거진 후 물러나게 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후임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했고 지난해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하겠다"고 지난 14일 입장을 밝혔다. 그 후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인하는 낙태 관련 발언이 파장을 불러오고, 청와대 대변인 시절 백지신탁으로 김 후보자 배우자의 주식을 시누이에게 넘겼다가 다시 매입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져 해명을 요구 받고 있다.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자 김 후보자는 지난 19일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김 후보자 배우자가 자신의 소셜뉴스 주식 2만2000주를 '죽마고우' 친구에게 3억8500만원에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산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해당 주식을 친구에게 맡겨뒀던 것"이라며 "결국, '꼼수 주식파킹'으로 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한 후보를 인사청문회장에 세우겠다는 말인가.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김행 후보자의 천박한 욕심과 허접한 변명을 참고 들어줘야 하나"라고 말했다. 유인촌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처음인 신 후보자와 김 후보자와 달리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내며 의혹은 상대적으로 적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가 예술계 좌파적결을 내세우며 블랙리스트 논란을 일으켰던 전력이 있어서 야당과 예술문화 관련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2023-09-24 14:47: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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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李', 국민의힘 이제 누굴 때리나

국민의힘이 그토록 바라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일각에선 국민의힘도 마냥 기뻐할 상황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몇년 간 국민의힘이 가장 강력하게 견제해야 할 상대 당의 대선급 후보였다.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까지 국회 경험 한 번 없는 이 대표였으나, 재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유능한 행정가'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리고 이 대표는 이른바 '적대적 공생관계'를 구축했다. 적대적 공생관계란 타협과 설득으로 양당 정치가 합의점을 도출하는 정치가 아닌, 서로의 실책을 헐뜯으며 본인의 지지층만을 강화해 결국에는 정치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관계를 의미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시작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까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당 대표 취임 전부터 이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그 때마다 개인의 사법리스크를 당이 방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사당화 논란'이 불거져 나왔고 지난 2월에는 비회기 중에 검찰에 구속영장청구에 맞서 임시회를 열어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민주당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무소속 의원 코인 거래 의혹'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악재가 터질 때마다 이 대표와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거듭했다. 이 대표가 아직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았지만,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로 이 대표의 장악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효나 기권을 던졌던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의결정족수를 넘길만큼 가결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 이 대표의 존재감이 약해질수록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듭해오던 국민의힘의 존재감도 미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은 이른바 비윤계 대표주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곧 국민의힘에겐 위기라고 주장한다. 유 의원은 지난 22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그동안에 민주당을 때리면 됐다. 사법 리스크가 있는 당 대표가 당 대표 때문에 꼼짝 못하는 당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제부터는 뭐로 때릴 건가. 민주당에서 정말 국민들한테 보기에 깨끗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그런 새로운 리더십이 민주당에 만약 들어서면 그러면 국민의힘은 이제 죽었다"고 평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동안 민주당을 억눌러 왔던 방탄의 늪, 이재명 사법리스크로부터 족쇄가 풀린 것"이라며 "오히려 윤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위협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9-24 14:05:00 박태홍 기자